받은 건 작년이었지만 글 쓰는 건 이제야.-_-; 너무 늦었네요. 분류를 무엇으로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취미로 발행했습니다. 다얀은 책보다는 취미쪽에 가깝다고 보니까요.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는 Ma님이 어느 날 접시에 그림을 그려 주시겠다 했습니다. 저야 예술 계통은 거의 스킬이 F랭이라, 이런 것 잘하는 분들이 엄청 부럽더라고요.=ㅁ= 그려주시겠다니 덥석 두 손 잡고는 다얀을 외쳤습니다.


다얀이나 와치필드 관련 상품들은 많이 나오긴 하나, 일본에 있는 고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대 근처에 있던 가게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지요. 최근에는 가끔 책 구입하는 정도로만 하고 말았는데, 그래도 이전에 깬 다얀과 병아리가 함께 그려진 접시는 초콜릿 담는데 자주 썼고, 그 전에 놓친 다테시나 관찰 일기의 다얀 컵은 코 앞에서 놓친 것을 원통하게 여기기도 했지요.

솔직히 말해, 그려주신다 했을 때 솔직히 기대는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랬던 저 자신을 야단치며 무릎꿇고 반성중입니다.





새해 첫날이었나, 그 다음날이었나. G가 사온 스콘과 집 냉장고에 있던 스콘을 꺼내 담았습니다. 받은 접시는 총 세 장이고 가장 큰 것이 왼쪽 것, 그 다음 큰 것이 오른쪽입니다.





베이글 아래서는 다얀이 화덕에 빵을 넣고 있습니다. 그릇 안에는 모종의 기호(?)도 들어가 있었는데 그건 다음에 공개하지요. 사진 찍어 올리는 것이 급했던 터라 이런 비루먹은 사진 밖에 못 찍었습니다. 크흑.;ㅂ;





다얀 수프의 장면 중 하나. 수프의 향기를 맡으며 홀리듯 걸어가는 이반과 마시, 다얀입니다. 거기에 이전에 깼던 다얀과 병아리 그림을 그린 작은 접시도 있습니다.




이날 접시에 담은 저 스콘은 광화문 모처의 스콘이었는데 저런 떡이 스콘인가 싶은 정도로 굉장히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접시에 더 미안했고요. 다음번에 뭔가 적당한 과자 등등을 찾아다가 담아서 전체 접시 세 장을 다 공개하고 싶군요.


하여간 받아 놓고는 홀딱 반해서 그 다음에 그려 달라 주문 넣을 그림을 물색 중입니다. 장당 몇 만원 받으셔도 관계 없으니 그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ㅁ; 실력을 의심하는 짓 따윈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믿습니다! (...)


일본 여행 다녀온 다음에 바로 교보에서 구입 신청한 책입니다. 다얀 책은 사올까 고민하다가 그냥 교보에서 주문하기로 했던 것이고, 빵과 한 마리는 사야지 해놓고는 서점 나오면서 홀랑 잊었습니다.-ㅁ-; 그나마 책 제목을 얼핏 기억하고 있어서 어떻게 검색하는 것은 가능했군요.




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책 붙잡고 뒤로 넘어갈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내용인즉, 잡종인 이 멍멍이는 사람의 밥을 그렇게 탐낸답니다. 그것도 빵을요. 그렇다보니 빵으로 아침상을 차리면 그 아래 와서 이렇게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도 한입만이라 외친다는데, 가끔은 주는 모양입니다. 어디까지나 가끔.
책의 구성은 저 위의 사진 두 장이 모든 것을 말합니다. 하하하.-ㅂ-;

책 저자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혹은 요리사입니다. 촬영을 위해 아침상을 차리는 일도 있다더군요. 검은 고양이 한 마리랑 흰 멍멍이 한 마리가 나란히 등 돌리고 앉은 사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맨 뒤에는 몇몇 아침밥의 만드는 법도 나와 있더라고요.




다얀의 아베코베아는 나온지 몇 년 되어 보입니다. 출간일을 확인하진 않았는데 등장한 일러스트들이 몇 년전부터 보던 거라서요. 그래서 이 책에는 바닐라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하하;ㅂ; 구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그거였다면...;
솔직히 저자가 설정한 캐릭터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건 사족이겠지요. 그 세계 자체가 작가의 세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호불호는 말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다얀 시리즈에서는 베이비 다얀, 바닐라와 다얀 쪽은 손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다얀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얀이 친구들과 함께 노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5-6년 전의 이야기지요. 다얀의 판타지 소설이 완결될 즈음부터 바닐라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몇 년 전의 별똥별 이야기에서 처음 바닐라가 나왔을거예요... 아니, 소설을 안 읽었으니 확신은 못합니다.

하여간 그 때문에 다얀 상품들도 전부 구입할 필요는 없어 다행입니다. ... 아마도?;


구입하기는 한참 전-올 7월인가 했는데, 책 받기는 8월에 받았고 보고(?)는 지금 하고 있으니 많이 게을렀죠. 하하하.
그 즈음 이케다 아키코씨의 책을 뒤져보다가 절판된 책이 있어 그것부터 서둘러 주문했습니다. S가 들어오기 직전이었거든요.

왼쪽은 화집, 오른쪽은 여행기입니다. 오른쪽 책은 모로코에 가자라는 제목으로, **에 가자~라는 이케다 아키코의 여행기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나온 책입니다.(아마도;) 그래서인지 그림 분위기가 최근에 출간된 책과는 사뭇 다르네요. 다얀과 마시의 캐리커처식 스케치보다 현지인들의 색연필 그림이 더 많습니다.

왼쪽의 사우스 풍물기는 와치필드의 남서쪽에 있는 사우스라는 도시를 다얀이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여행화집쯤? 글은 간략한 설명만 나와 있고 다얀은 사우스 여기저기를 돌아다닙니다. 지금 리뷰를 적으며 생각해보니 모로코의 분위기가 사우스에도 묻어납니다. 모래, 사막이라는 분위기 말입니다. 물론 모로코보다 사우스가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인데 다실하고는 상당히 다르더군요. 네코동 모임에는 들고 가는 걸 잊어서..OTL 다음 모임 때 잊지 않는다면 들고 가겠습니다.;
저자명이 이케다 아키코(池田あきこ)로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엉뚱한 책도 많이 나와서-동명이인이거나 이름이 섞였거나-e-hon에서 검색했습니다. 책이 총 117권인데 그 중 절판인 것도 있고, A4 판형의 책을 이후에 문고로 낸 것도 있어서 중복되는 것이 꽤 많습니다. 제가 모은 것은 거의 문고판인데 큰 책으로 다시 모아야 하나도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책값이 너무 비싸네요. 환율이 낮다면 모를까, 지금 환율에서 1500엔쯤 되는 책으로 두자릿수 모아야 한다면 ...(먼산)

옛날 책부터 차례로 올려봅니다.

링크를 달까 하다가, ISBN만 넣어둡니다. 그러면 나중에 아마존에서 검색하기도 쉽겠지요. 근데 적다보니 너무 길어서 일단 접어둡니다.


이 중에서 먼저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이겁니다.

ダヤンのミステリークッキング(다얀의 미스테리 쿠킹)
タシールエニット博物館(타실 에니트 박물관)
ダヤン不思議の国へ(다얀, 이상한 나라에)
池田あきこのねこ話(이케다 아키코의 고양이이야기)
新わちふぃーるど大図鑑 ダヤンの不思議な旅(신 와치필드 대도감 다얀의 신기한 여행)
ダヤンの路地裏ねこ歩き (다얀의 뒷골목 고양이걷기)
ダヤンのたからモノがたり (다얀의 보물이야기)

북오프에서 찾아볼 생각도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도 찾아볼 생각하지 않던 걸 한국에서 찾을리가..-ㅁ-;
일단 집 책 정리좀 하고 통장 잔고랑 카드 한도 계산해본 다음(...) 구입 목록에 차근차근 올릴겁니다. 문제는 교보에 책이 언제 들어오느냐는 건데, 항상 교보에서 주문한 책은 3주에서 6주까지 무작위로 걸리거든요. 구하기 힘들거라 생각한 책이 먼저 들어오기도 하고, 어떤 책은 한 달 넘기고도 반달 더 채워 들어오기도 하고요. 그러니 고민중.

여튼 차근차근 주문 넣을 생각입니다. 책장 자리 좀 마련해야겠네요.


그리고 위에서도 대강 적었지만 전 바닐라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다얀 싱글주의자인 것은 아니고, 다얀의 파트너는 지탄이나 마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 바닐라는 굴러들어온 돌로 밖에 안 보입니다.; 바닐라가 누구의 뭐시기라든지는 이미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꽤 여러 책이 빠지니 지갑 사정에는 다행인가요..-ㅁ-;



1. 주말동안 신나게 FIKA에서의 먹부림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끝냈으니, 이제 한 동안은 가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요. G는 피카의 먹거리보다는 북바인더스의 색연필에 더 반했습니다. 조만간 사러 가겠더군요.; 얼마나 사오려나. 저도 덕분에 지갑이 얇아졌습니다.;ㅂ;


2. 여튼 FIKA 방문 덕에 G에게서 퀘스트를 하나 받았습니다. 이달 중으로 끝내는 것도 가능하긴 할텐데, 빨리 해치워볼까요? -ㅁ-;


3. 잼이 1+1 행사를 하는 중이라 잽싸게 월귤잼 한 병(+한 병)을 샀습니다. 자아. 과연 맛은 어떠려나.


4. 이번 주가 7월 중에서는 가장 힘들 주간입니다. 잘 버틸 수 있어야 하는데.
.. 갑자기 외치고 싶어지는군요. "생존 전략!" (...)


5. 일단 결재는 내일 올리고. 오늘 올려야 하는 결재는 대강 마무리 지었으니 내일 것은 내일. 지금 해야하는 것은 금요일의 회의에 맞춘 프리젠테이션 준비.-ㅁ- 괜찮아요. 한 시간 반 정도쯤이야..^-T


6. 7월은 다얀의 생일이라 백천사(하쿠센샤)에서 내는 일러스트관련 잡지 『MOE』에서도 다얀 특집을 냅니다. 최근에 나오는 그릇들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다행이더군요. 취향이었다면 지금쯤 털렸을...; 그러고 보니 『101번째 아리스』에 등장하는 다얀의 이름도 와치필드의 다얀에서 따온 거라 합니다.-ㅂ- 이중 (지름) 펌프질이네요.
여튼 이번호 『MOE』를 보고 다얀에 대한 모에심이 깊어져서 아직 다 구입하지 못한 다얀의 이야기들도 모으기로 결심했습니다. 2011년 하반기의 교보 플래티넘 자격 유지는 다얀이 해주겠네요.^-T 그런고로 조만간 구입해야하는 다얀 목록이 올라갑니다.(자, 프님, 긴장하시라능!)


.... (먼산)

일단 순간접착제로 라도 붙여 놓을까 싶어 잘 싸두긴 했지만 정말 눈물 나네요.ㅠ_ㅠ


생각보다 강도가 약했던 겁니다. 위에 초콜릿을 놓고 자르려고 하다가 칼날이 접시 가장자리를 치면서 순식간에 깨지더군요. 다시 구입할래도 할 수 없는 것이라 순간접착제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

다시 구입하는 것도 야후 옥션을 뒤지면 가능하지만 그 가격을 주고 사고 싶진 않습니다. 뭐, 좀더 튼튼한 작은 접시를 구해야하나 싶네요.


작년쯤부터 슬슬 물건에서 마음을 버리는 것-마음을 비우는 방법에 익숙해졌습니다. 잘 쓰고 있던 그릇을 깨도 조금 덤덤하게 보낼 수 있는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합니다. 이전에는 애착이 가는 물건이 망가지면 며칠간 끙끙대곤 했거든요. 하지만 어느 순간 그렇게 마음아파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마음을 놓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망가지면 '너와의 연이 여기까지 인가보다'싶고 흘려보내는 겁니다. 헛헛. 덕분에 작년에 깬 유리포트도 무덤덤하게 보냈고, 그 뒤에 새로 산 유리포트의 뚜껑이 깨졌을 때도 부주의한 제 자신을 조금 탓하고는 그래도 마음 편하게 치웠습니다.

그래도 이번은 조금 힘드네요. 흑흑흑.;ㅅ;
글 쓰면서 검색해 찾아보기 전까지 저는 타테시나가 지역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로군요. 타테시나는 나가노현에 있습니다. 나가노는 도쿄와 오사카 중간쯤에 있으니 타테시나 역시 그쪽에 있군요. 한국 웹에서도 검색해보면 타테시나 산(蓼科山)에 대한 정보가 여럿 보입니다.



크게 보기



이케다 아키코가 쓴 이 책(문고본. 링크)은 타테시나에 대한 이런 저런 짤막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원래는 큰 책으로 나왔을텐데, 이전에 이케다 아키코씨의 문고본이 교보에 들어왔을 때 골라 잡았습니다.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원래 판형은 1780엔이고 이 책은 780엔입니다. 끄응. 여유자금이 있고 여유 공간이 있다면 큰 판형으로도 구해보고 싶은데 말입니다.(둘 다 안된다는 이야기.)

타테시나 주변에서의 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예전에 읽기 시작했다가 몇 장 못 읽고는 내려놓았습니다. 다얀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 본인의 에세이다 보니 진도가 나가지 않더군요. 그랬다가 지난 8월 여행 때, 가볍다는 이유로 들고 가서는 찬찬히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남은 책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까워 읽지 못하고 남겨두었지요. 아마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책(이쪽도 원서)을 다 보고 나면 다시 손에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책 리뷰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이처럼 쇼타로 재독, 원서 강독 때문입니다. 하하하.


갑자기 이 책 이야기를 왜 꺼냈냐면, 읽다가 와치필드의 시원(始原)이 타테시나에서의 생활이었다는 글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와치필드 이야기를 꺼내 들었으니 살짝 옮겨봅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듯 하여 대강 요약만 해서 올려봅니다. 전편 올리려 했더니 그런 문제가 걸리네요.(한국에 번역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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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물가(
음, 실상은 소포 도착했다는 알림용 글이지요.^^;


고양이 생협 소속원의 주된 업무중 하나는 지름공지입니다. 어떤 물품이 어디에 나왔는데 그게 누구 취향인것 같더라 싶으면 즉시 게시판에 올리거나 문자로 상황을 알려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오늘도 그 공지 덕분에 문학소녀 화집 주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 한국 정식발매판은 이미 질렀고 이번에는 팬북입니다.(먼산)

하여간 다얀 젓가락 받침도 그렇게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벼룩으로 내놓은 물품을 운좋게 받을 수 있었지요.


언제올까 두근두근 기다리는 와중에, 드디어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1차 개봉해보고 흡족해 하며 나중에 다시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촛점이 안 맞았네요. 상당히 작은 박스-하지만 제 생각보다는 큰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상자 안에는 이렇게 둘둘 말아 놓은 종이가 있고요.




종이를 풀면 이런 것이 나옵니다. 아아. 저 널브러지니 다얀! 힘을 뺀 그대로 엎어져 자는듯한 모습입니다.




앞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고요. 으으으으으으! 귀여워!




뒤집으면 또 이렇습니다. 입이 웃고 있지요. 배냇짓도 아니고, 하여간 자면서 뭔가 먹는 꿈을 꾸나봅니다. 혹시 생쥐빵이라도 굽고 있는 걸까요.



베스트샷. 히죽히죽 웃고 있는 다얀의 얼굴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제 얼굴이기도 하고요. 후후후후후후후.


다얀 상품은 소량만 생산을 하기 때문에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는 나올 때 구하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이것도 야후 옥션에서 구하셨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야후 옥션에 들어가 다얀 상품을 검색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애써 무시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ㄱ- 환율이 낮았다면 당장에 질렀겠지만 엔화 환율이 10배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구입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타테시나 일기 삽화의 찻잔 세트를 사고 싶었는데 대행비니 뭐니 하면 5만원이 훌쩍 넘겠더군요.(올라온 가격이 2600엔, 한국 판매 가격은 37000원이었음)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아래에 다른 찻잔 사진을 놓고 고민했던 것도 거기서 연원한 지름신 때문이고요. 그래도 비용 생각하면 마음을 접어야지요.




그리하여 젓가락 받침은 어제 도착했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보관하겠?)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들고 나온 와치필드입니다. 엊그제 다얀 문고본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있자니 다얀 + 와치필드 관련해서 글 쓸 것이 있었는데라는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더군요. 그러고 보니 번역해석해서 올리겠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군요. 끄응..;

하여간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홀랑 잊고 있었던 것은 페브입니다. 지난 1월의 도쿄 여행 때 G가 사다준 것을 서랍장에 고이 모셔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주 여는 서랍장이긴 한데 눈에 들어와도 보이지는 않는 겁니다. 인식이 안되는 거죠. 그러다가 홀연히 떠올랐으니, 당장 사진 찍어야겠다 싶어서 저녁에 카메라 들고 거실에서 뒹굴며 찍어보았습니다.


와치필드 페브입니다. 페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야겠지요. 그건 케이스 뒷면에 나와 있는 설명을 해석해서 대신하겠습니다.



뒤집어 보면 이렇게 FEVES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3675엔이었군요.(비싸다.;ㅅ;)

해석은 직역입니다. 그런 자세한 설명은 그 아래 다시 달지요.

페브는 1월 6일의 에피파니(Epiphany, 크리스트교 공현제)를 케이크와 함께 기원한다는 프랑스의 전통적인 행사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축제의 날에는 페브가 1개만 들어간 케이크를 모두가 둘러 나눕니다. 그리고 케이크의 안에서 페브를 발견한 사람이 그 날의 임금님이 됩니다. 페브(FEVES)라는 것은 하늘콩으로, 옛날에는 하늘콩을 케이크의 안에 숨겨서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콩 대신 금화를, 프랑스 혁명 때에 작은 도자기제의 것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이 페브를 실제 케이크 만들 때 안에 넣어 구워 전통적인 프랑스의 축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떤가요?

사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행사(축제)는 옛날 옛적에 만화판으로 나온 애거서 크리스티의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에서 보았습니다. 거기서는 크리스마스 푸딩 반죽을, 크리스마스 만찬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모두 한 번씩 저으면서 소원을 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안에 잡다한 소품(반지라든지 콩이라든지, 기타 등등)을 넣는 것으로 나옵니다. 워낙 옛날에 읽은 이야기이고 실제 소설판은 이와는 다른 분위기여서 어중간하게 기억하고 있다는게 문제로군요.;

하여간 중요한 사항은 1월 6일에 케이크를 만들면서, 그 안에 페브를 하나 넣고, 그 조각을 찾아낸 사람이 왕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페브가 도자기 인형이 아닌 하늘콩(원문에는 そら豆)이었다는 것이고요.

와치필드의 세계에서 저 공현제가 중요한 것은 유레카-와치필드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끝나는 것이 저 날이기 때문입니다. 와치필드의 크리스마스는 성인의 탄생일이 아니라 태양의 탄생일입니다. 동지축제인거죠. 아마 작년쯤에 나온 와치필드 이야기 중에 공현제 관련 에피소드가 있지 않나 싶은데 최근에는 MOE건 문고판 와치필드건 손을 대지 않아서 확신을 못하겠습니다.ㅠ_ㅠ



종이상자에서 꺼내면 이렇습니다. 피규어 포장법과 유사하군요.
맨 왼쪽부터 노엘 케이크(통나무니까)에 앉은 다얀, 컵케이크에 들어간 이반, 타르트에 올라간 지탄, 포트에 빠진 마시, 푸딩(혹은 바바로아)에 올라간 바닐라, 사탕인지를 운반하는 생강빵입니다.



크기 비교용으로 놔둔 것이 w270.
뒷모습은 저렇습니다.



꺼내 놓다가 다얀과 이반의 자리가 헷갈렸습니다. 하하하;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이반도 어렸을 적 모습, 다얀도 베이비 다얀. 근데 지탄은 성인버전?



마시는 분간이 안되지만 바닐라는 애초에 '애'죠.
가까이서 보니 캐러멜 푸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검은 부분은 시럽이 아닌가 싶은 걸요.



포장 옆면에는 생강빵(진저브레드맨)이 축하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아마 페브를 찾아서 임금님이 된 사람에게 하는 말이겠지요.








1월 6일에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하지만 반년 넘게 남았지요? 그 동안 케이크 만드는 실력을 조금 키워서 도전해볼까나..-ㅁ-;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못쓰겠습니다.
누군가의 이에 씹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케이크 속에 넣어 굽는 것이 무섭거든요.; 그리고 저는 케이크보다는 비스코티를 훨씬 더 많이 만듭니다. 음, 푸딩이라면 만들지도 모르지만 반죽이 묽으니 저런 도자기 인형을 넣으면 가라앉아서 금방 보이지 않을까요.

그리하여 저 페브는 집에서 거의 피규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과자를 잔뜩 올려 놓아서 접시의 그림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요. 다음번에 올릴 초콜릿 쿠키도 그림이 제대로 나와 있지만 이건 의도적으로 다얀 그림을 부각시켜 쩍었습니다.
달 같은 동그란 원이 있고 거기에 다얀이 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고양이 발자국이 있지요. 접시 가장자리에도 돌아가며 고양이 발자국이 있는데 발가락 갯수가 조금 차이납니다. 그러고 보니 개 발자국과 고양이 발자국...을 놓고 본다면 접시 안쪽에는 개 발자국 느낌 같기도 하네요. 후후후.


최근 디저트는 거의 이 접시에 담습니다. 비스코티는 접시에 담지 않고 작은 발우(옷칠그릇)에 담지만 케이크나 빵종류를 먹으려고 할 때는 여기에 담습니다. 다쓰면 잽싸게 설거지 하고 물기 닦아서 제 방 서랍에 넣어두지요. 조심 조심 써야 할 것 같아 말입니다.


날이 으슬으슬한데 황사가 온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가는 분을 슬퍼하여 그런 것인가란 생각도 해보지만 그냥, 편히 가시라고 보내드리는 것이 좋겠지요. 가시는 길 평안히, 무사히 가시기를. 명복을 빕니다.

기타야마 커피점에서 사온 커피를 뜯은 것은 꽤 전입니다. 여행 다녀온 다음주인가, 그때 뜯은 걸로 기억하니 이것도 몇 주 된 이야기지요. 그 때까지도 달달한 커피향을 풍겨서 맡을 때마다 흐뭇했더랍니다.

(참고로 홍대를 돌아다니다가 그런 달달한 커피향이 나는 곳을 두 군데 찾았습니다. 카페 더 블루스(Cafe the blues)와 홍대 밥집 골목 근처에 있는 곰다방인가.. 하여간 말로만 듣던 작은 커피볶는 카페입니다.)



커피 콩을 꺼내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콩이 상당히 작더군요. 왼쪽이 만델린, 오른쪽이 페루 올드빈입니다. 사실 페루커피는 이번이 처음인데 원래 콩이 작은 것인지 아니면 올드빈이라 작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가면 만델린도 사와봐야겠네요.



쪼르륵 드립해서 준비해놓고보니 커피를 담아 마실 컵이 뭐가 있던가 싶습니다. 지난번에 위타드 컵을 치운 이후로는 적당히 부엉이 컵을 썼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커피 색도 보고 싶으니 밝은 색의 작은 컵이 뭐가 있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뭐, 고민에 빠질 필요도 없지요. 흰색은 아니지만 상아색의 다얀컵이 있으니 말입니다. 용량이 120cc 정도일겁니다.


그러니 먼저 다얀컵부터 사진을 올립니다.
이번에 나온 다얀컵은 그림이 세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가 바이크(풀색 그림), 하나가 고양이(붉은색 그림), 하나가 책벌레(갈색 그림)입니다. 고양이도 사올까 싶었는데 붉은색이 진한 붉은색이 아니라 노랑이 약간 섞인, 다홍색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래서 맨 처음 생각한 대로 책벌레만 사왔습니다.


He is, so to speak, a bookworm.




Run around looking for a book.




step 1 / step 2
He reads a lot.




Are you OK?


내린 커피를 담았더니 딱 맞습니다. 요즘 양이 줄어서 그런지 차는 저정도만 마시는게 좋더라고요.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느낌이 듭니다.>ㅁ<



커피는 메리타로 내렸습니다. 컵이 좁은 것도 있어 상당히 진해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진하다고 하더라도 그 맛이 그 맛이 아니지요. 맛이 너무 강해서 그 다음에는 칼리타로 내렸습니다. 그 뒤로는 올드빈은 메리타가 아니라 칼리타로만 내립니다. 칼리타 정도가 딱 좋더군요.

내리는 솜씨가 좋지 못하니 기타야마 커피점에서 마신 그 맛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집에서 마신 커피콩중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네요. 아까워서 홀짝이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미 상미기한이 지났지요.-_-; 커피는 아끼지 말고 팍팍 마셔야 하는데 상태가 안 좋다보니 어쩔 수 없이 미루고 있었고 말입니다. 어흑. 여전히 카페인 민감증은 지속되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내일 올릴까 하다가 내일은 또 일이 있어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니, 그냥 시간 날 때 올리자 싶어 홀랑 올립니다.

엔화를 꽤 들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지갑에는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뭘 그리 많이 썼나 싶기도 한데, 역시 사진 찍어 놓고 보니 원흉은 와치필드와 책이었군요. 하하하. 하지만 책은 다 사고 나서도 추가로 한국에서 주문할 예정이니 말입니다. 욕심은 끝이 없는거죠.



한가운데는 이번 여행을 같이한 태공망과 RQ(나노 레드). 그 옆에 있는 녹색 주머니와 그 주변에 있는 것은 개인 소품입니다. 주황색의 카드는 기노쿠니야 신주쿠 본점 DVD FOREST에서 CD를 사고 찍은 포인트 카드고요.
왼쪽 상단은 전자 제품입니다. 위키(XNOTE X100), DQ(D90). 거기에다 여행 준비 자료 등.
숨은 그림 찾기는 아니지만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리 되었네요. 상단 오른쪽에 있는 작은 컵은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사 먹은 호지차크렘브륄레의 그릇입니다. 그릇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고는 그릇은 잘 씻어서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위키 케이스 옆에 있는 녹색 물건은 천입니다. 지유가오카 PICO에서 사왔지요.

잠깐 여기서 딴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중점적으로 사오려 한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천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종이였지요. 종이는 여행 일정 마지막날(금요일)에 왕창 샀지만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천은 거의 구입하지 못했고요.

천 구입처는 지유가오카의 PICO와 신주쿠의 오카다야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매트를 만들려고 구입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편하게 쓸 천을 구입하려 했는데, 딱 이거다 싶은 천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냥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대신 PICO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붉은색과 녹색의 천 조각을 샀습니다. 두 장에 525엔 하더군요.



이쪽은 먹을거리입니다. 간식 리뷰는 한 번 더 나갈 예정이고요.
맨 왼쪽은 니혼바시의 미츠코시백화점 본점에서 구입한 훗카이도 특산 버터 사탕. 저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어머니나 나 맛이 괜찮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는 사탕을 잘 안 먹거든요. 핫핫.;

가운데 있는 딸기잼이 올라간 쿠키는 양과자점 웨스트의 포장 과자입니다. 오늘 먹어봤는데 몇 개 더 사올걸 그랬나 싶더군요. 아래는 부드러운 타르트, 그 안에 케이크, 그리고 윗부분은 버터링쿠키보다는 조금 더 단단한 식감의 과자가 있고 잼도 딱딱하거나 하지 않게 적당히 굳어 있습니다. 아우.-ㅠ-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과자입니다.
그 위는 가마쿠라의 KIBIYA(키비야)에서 구입한 러스크, 그 오른쪽은 역시 키비야에서 구입한 파운드 케이크 두 종입니다. 이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따로 쓰지요.
맨 오른쪽의 포장과자는 술안주로 애용하는 짭짤하고 매콤한 과자입니다.
가운데 상단은 마루세이 버터샌드. 이건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습니다. 버터크림은 제 입맛에 안 맞더군요. 오른쪽 상단은 카린토라는 일본 전통과자인데 선물용으로 사왔으니 제가 뜯어 먹을 일은 없습니다.; 사진 찍기도 어렵겠네요.
상자 아래쪽의 병은 아리스팜의 카시스 잼입니다. 이것도 나중에 따로 리뷰 올리면서 소개하겠습니다.



이쪽은 와치필드입니다.
아래의 컵은 받으시오~ 건배~를 하고 있는 다얀과 쿠로(다얀의 그림자). 이건 선물용으로 구입한 거라 제가 쓰진 않을겁니다. 맥주 따라서 건배하면 딱이겠다 싶었지요.-ㅠ-

그 위는 이번에 꼭 구입하리라 생각한 머그, 책벌레입니다. 고양이도 구입하고 싶었지만 짐이 무한정으로 증식하는 것이 두려워 취향에 맞게 책벌레만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이쪽은 사용하면서 사진 찍어 올리지요.
페브와 사각 접시도 이번 구입목록 상단에 올라 있었습니다. 접시는 이후에 간식 찍으면서 찍은 사진이 있어 종종 출연할텐데, 크기가 상당히 크기도 하고 도자기가 아니라 사기라서 쓰는 맛도 각별합니다. 일본과자나 떡을 담아도 잘 어울릴겁니다.
접시 위에 올라 있는 것은 약통입니다. 여행용 약통이 없다고 어머니가 지난 여행 때 지나가는 말로 말씀하신 것이 떠올라 보이는 대로 바로 집었습니다. 집에 들고 왔더니 너무 크다 하시는데 분리된다고 하여 보여드리니 좋아하시더군요. 가격이 얼마나 물으시길래 잊었다고 대답하고 넘어갔습니다. 현재 환율로는 대략 9천원 정도 합니다. 그리 말씀드리면 기겁하실걸요.
페브는 이번 여행 중에 못 구할 줄 알았습니다. 지유가오카와 신주쿠 라비린스 점을 둘다 찍었는데도 못 구했거든요. 한데 키치죠지에 놀러간 G가 이노카시라 공원 입구에 와치필드가 있더라며, 뭐 살 거 없냐고 문자를 보내더군요. 페브 있으면 사다달라 했더니 바로 사왔습니다. 상부상조였지요. 왜냐면 저는 G를 위해 Kinki Kids CD를 북오프에서 대량으로 찾아두었기 때문에 말입니다. 덕분에 G의 여행 예산이 대폭 줄었습니다.-ㅂ-; 페브는 나중에 추가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이건 G만 보고 다른 일행분들에게도 못 보여드린 것이네요. 스탬프입니다. 그것도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무 도장입니다. 진보쵸에서 구입했는데 개당 630엔. 예산만 넉넉하다면 여러 개 구입해서 선물로 돌려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왼쪽이 보름밤, 오른쪽이 가을축제. 이름도 계절 분위기가 물씬 나지요.
언젠가 제 전용 스탬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긴 한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올해, 지금 당장부터라도 조금씩 구상에 들어가야지요.+ㅅ+



이번 여행 비용 상승의 최대 원흉이 저 박스입니다. 오야리 아시토 = NOCCHI 화집. 이전에 「北へ(북으로)」화집과, 뉴타입 연재 코너를 보고 그림에 홀딱 반해서 이번 화집도 구입했는데, 이번에 나온 화집은 정말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어흑. 가능하면 처분하고 싶은 심정도? -_-; 뭐, 일단 샀으니 어쩔 수 없고 처분 여부는 이후에 결정하라지요. 하여간 가격도 무시무시했습니다. 7천엔이 넘었거든요.

아래 두 권은 문학소녀의 외전 단편집입니다. 문학소녀 시리즈는 외전이 발매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따로 사왔습니다. 하지만 문학소녀의 후편인 첫사랑 시리즈는 입맛에 맞지 않을 듯하야 그냥 놔뒀습니다. 다만 교보에서 구입 신청한 한 권은 어쩔 수 없이 구입했으니, 그건 도착하면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하단 가운데는 문학소녀의 추상화랑-문학소녀 시리즈의 삽화 모음입니다. 아우, 역시 토오코 선배가 좋아요.;ㅂ;
맥가든인가, 하여간 이쪽 출판사 책은 교보에서 주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 여행 때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하하. 그 오른쪽은 공항에서 구입한 「봄이 오면 딸기따기를」입니다.

그리고 그 뒤.
또 다른 원흉인 클램프의 화집입니다. 오른쪽이 「All about CLAMP」, 왼쪽이 「츠바사 화집 2」입니다. 츠바사 화집은 스바루와 카무이의 일러스트가 있을까 싶어 구입했는데 거기에 이글도 같이 있어서 덥석 낚였고요. 그러고 보니 츠바사에 마법기사 레이어스 캐릭터들도 더 등장했던가요? 나중에 찾아봐야겠습니다.
ALL~은 X 18.5권이 들어 있다길래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재미있게 보았던 것은 클램프 학원의 설립자인 이모노야마 집안의 설정입니다. 클램프 학원에 노코루가 나왔을 때부터, 노코루는 이모노야마 집안의 막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이사장은 아마도 그 큰누나일거라고 말입니다. 한데 말이죠, 그 누나와 노코루를 제외한 나머지 남매들이 몇이나 있는지, 그리고 그 이름이 어떤지는 읽어본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 이야기를 잠깐 비추더군요. 총 8남매이며, 딸들은 初子, 次子, 終子, 아들은 하지메, 쓰즈쿠, 오와루, 아마루, 노코루랍니다. 순서도 나와있지만 지금 책을 꺼내기가 복잡한 관계로 기억나는 대로만 적어봅니다. 확실히 아들들의 이름은 다나카 요시키의 창룡전에서 따왔으며, 그 뒤에 창룡전의 삽화를 우연히 맡게되었다던가요.-ㅁ-; 인연이라고 적었지만 참...;
하여간 노코루의 형 얼굴은 창룡전 삽화를 그대로 떠올려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야지요.


이걸로 대강의 소개는 끝. 와치필드 리뷰 등은 차근차근 올리겠습니다.'ㅂ'

여행 다녀오면서 사온 봉투 중 하나. 와치필드 라비린스 점 3층에 있는 다얀 카페에서 사온 다얀 쿠키입니다. 예전에 다얀 카페 소개를 보면서 작가가 직접 만든 틀로 찍었다길래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잡지 소개에서는 나무로 만든 쿠키 틀이 망가져서 금속으로 새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했지요. 그 기사가 몇 년 전 것이었으니 이젠 금속 틀로 쿠키를 만들겁니다.



와치필드 스티커를 붙여둔 작은 종이봉투입니다. 스콘 등도 포장이 가능하니 카페에서는 바닥이 넓은 봉투를 쓰나봅니다.


근데 보관을 잘못해서 가운데가 쪼개졌습니다.;ㅂ; 하기야 짐이 그렇게 많은 상황에서 종이봉투에 달랑 담아 들고 왔으니 저렇게 반만 쪼개진 것이 장하다 싶긴 하지만 정말 아쉽습니다.
금속으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눈과 입을 찍는 것은 금속으로 했나 싶기도 하고요. 저런 쿠키 틀 있으면 앞 뒤 가리지 않고 구입할 겁니다. 다얀 쿠키틀 세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이 모셔두었다가 일 있을 때만 굽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솔직한 심정은 '쿠키는 굽지 않지만 다얀 쿠키를 굽기 위해서는 버터 사서라도 만들래!'지만요.;



그리고 이번 여행의 또다른 수확. 와치필드 가게에서 구입한 작은 나무 패입니다.신사에서 소원을 빌 때 쓰는 나무패찰 같은 건데 오리지날 기푸다라고 적혀 있어서 찾아보니 나무 패찰 맞군요. 木札라고 쓰고 きふだ라고 읽습니다.
이건 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갔는데 몇 개는 못 보신 것도 있을겁니다. 훗. 그건 저랑 G가 나눠 챙겼습니다.;
왼쪽 하단의 달마 다얀과 그 위의 재주 넘는 다얀, 오른쪽 맨 위에서 두 번째의 실루엣은 제가 챙겼고, 달마 옆의 흑백은 G가 챙겼습니다. 나머지 여섯 개를 들고 갔고 생협분들이 하나씩 챙기고 남은 것은 아마 제 방 어딘가에 있습니다. 못 온 분들 몫은 다음 모임 때 챙겨갑니다. 먼저 오신 분들이 먼저 선택하셨으니 늦으시면 선택의 여지가 적습니다~.

이걸로 여행 포스팅은 아마도 끝! 하나가 더 있긴 한데 올라갈지 말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코스트코에서 현상해온 사진들은 스캔해서 올릴지 말지 미정이라서요. 그 때 필름 카메라로만 찍고 디카로는 찍지 않은 사진이 있습니다. 어쨌건, 11번째 여행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려 합니다.>ㅅ<

2003년 와치필드 기념 회중시계입니다. 해마다 기념(애니버서리) 상품이 하나씩 나오던데 이 때는 가죽케이스에 가죽 끈을 달아 놓은 회중시계가 나왔습니다. 이대의 와치필드 가게에도 들어왔지만 일본에서 구입하면 환율 때문에 더 쌀 거라 생각하고 구입을 미뤘지요. 하지만 막상 일본에 가니 지유가오카 본점도 품절이었습니다. 허허허.
그래서 돌아온 뒤에 바로 이대로 가서 마지막 남은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케이스입니다.



종이부분을 빼면(서랍식입니다) 파란 가죽으로 싼 케이스가 나옵니다. 글씨는 은색이고요.



열면 이렇게, 다얀의 은색 스케치가 박힌 가죽 케이스가 또 나옵니다.



빼보면 이렇습니다.



안의 시계를 잡아당긴 모습입니다. 회중시계 상단의 고리에 가죽 끈이 매듭져 있고 그게 종처럼 생긴 가죽 케이스랑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끈을 다 당기면 케이스는 별도로 빠집니다. 시계와 가죽 케이스, 시계줄이 다 분리가 되는 겁니다.'ㅂ'



가죽 케이스에 넣어둔 채로 오래 놔뒀더니 시계 부분 표면에 가죽 자국이 났씁니다. 원래는 얼룩덜룩하지 않고 매끈합니다. 안의 일러스트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마시와 다얀, 지탄입니다. 숫자는 따로 없이 문자로 시간을 나타내고 있고요. 위의 케이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시계가 크지 않습니다. 한 번도 들고 다닌 적이 없는데 역시 이것도 장식용 소품으로 전락하고 말았군요. 하하.;

이후에 회중시계 타입은 시제품만 제작되고 시판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MOE의 다얀 특집에서 진짜 회중시계 모양의 것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와치필드 온라인 샵에 등록되지 않았으니 시제품만 나왔다고 추측하는 것이지요.


엔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엔화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나 일본과 거래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달러 연동 환율을 적용해서 그렇다는데... 어떻게든 해결 좀 해줬으면 합니다.ㅠ_ㅠ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지 않아요.

언제 산 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마 2003년에 사오지 않았나 싶군요. 그 때만 해도 다얀 피규어는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상황 설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녀 세 자매의 성에 올라가는 동물들의 모습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피규어 2차가 그랬고 1차는 그냥 캐릭터 위주였다고 기억하고요. 케이스를 버렸기 때문에 가격도 기억 안나지만 개당 1천엔 아래였을 겁니다. 지금은 다 품절입니다.^^;



촛점이 뒤에 맞았군요. 마녀 세 자매 중 한 명(누군지 모릅니다.;; 피클스려나..)과 마플 머프씨입니다.




피규어보다는 그 앞에 놓인 소품에 반했습니다. 사과 바구니가 정말 귀여웠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지탄이나 이반이나 마시나 다얀의 피규어는 사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되지만 피규어 컬렉션을 했다면 지갑과 통장이 거덜났을겁니다. 그리고 다얀은 피규어보다 그림이 더 귀엽더라고요.



촛점이 또 뒤에 맞았지만 사과 세 개가 담긴 바구니입니다.



본인들의 양털을 깎아서 실을 자아 털실을 만들고 그걸로 열심히 뜨개질을 하고 있는 마플 머프씨. 가타카나 그대로 쓴다면 마푸루 마푸겠지요. 옆구리의 털을 벌려 거기에 또 털실을 담았습니다.




이쪽은 앞모습. 저 날카로운-성격 안 좋아 보이는;-눈매와 입, 그리고 뜨개질 바늘에 반했습니다.
주말에 마플 머플씨의 이야기가 뭐 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치즈케이크 레시피로 나왔던 것 같은데 기력이 되면 번역해 올리겠습니다~.
이번의 다얀 이야기는 가벼운 것으로 하겠습니다.'ㅂ'

당연한 이야기지만 와치필드에서 다얀의 이야기가 하나 늘 때마다 일러스트(삽화)도 늘어납니다. 다얀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에 대한 삽화를 그리고, 그 삽화가 들어간 상품도 함께 출시가 됩니다. 올 여름에 나온 이야기인 파리에서의 고양이 회의와 관련된 다얀의 모험은 관련 상품이 주로 버스카드 케이스와 지갑 등으로 나왔습니다. 유리컵도 두 종인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년에 다얀의 시간 여행(;) 완결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그 뒷 이야기와 관련된 삽화가 등장하고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아쉽게도 와치필드에서는 지난 상품은 목록에 남겨두지 않고 삭제하는 모양이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옛날 상품들의 사진들도 저장해둘 걸 그랬나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은 접시는 2007년 초에 갔을 때 산 것입니다. 이야기는 2006년 말에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다얀 상품은 한 두 계절 동안만 판매하고 절판을 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병아리는 아닐 것 같고, 아마 숲에서 만난 아기새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접시의 지름은 12cm 정도. 꽤 작습니다. 차나 커피를 마실 때 옆에 초콜릿이나 쿠키 한 두 개를 놓으면 딱 맞는 크기입니다. 아니면 홍차 티백을 올린다던가 말입니다. 간장 종지로 쓰기엔 아깝습니다.^-^; 가끔 잼을 올리기도 하는데 접시가 오목하진 않아서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담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티백이나 쿠키 정도가 좋군요.


이런 크기의 접시는 와치필드 상품으로는 처음보았습니다. 접시야 해마다 나오는 기념 접시(애니버서리 플레이트)가 있긴 한데 최근 몇 년간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 특히 와치필드 가게에서는 못 본 것 같군요. 와치필드 매장에 가면 주로 버스카드나 컵을 살펴보기에 기념 접시는 자세히 찾아보지 않았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접시도 잘 찾아봐야겠습니다.




덧붙임.
지금 와치필드 일본 매장에 들어가 상품을 보고 있는데 지름신이 귀 옆에서 속삭이고 계십니다. "질러라!"


다얀 컬렉션 북을 모으는 도중 교보에서 다얀 관련 문고를 몇 권 발견했습니다. 처음 본 뒤로도 계속 문고들이 들어와 보이는 대로 집은 것이 은근히 많이 모였더군요. 물론 나온 문고를 전부다 구입한 건 아닙니다. 몇 권 못 산 것도 있고요. 지유가오카에 있는 와치필드 본점에 가면 해당 책들은 B5사이즈의 책으로 나와 있습니다. 같은 책을 문고본으로 다시 출간한 것이더군요. B5 책은 권당 1천엔 전후였다고 기억합니다. 지금 환율로는 절대 손 못대죠.;


몇 권은 다얀 시리즈가 아닙니다. 왼쪽 맨 위의 <다얀, 와치필드에>는 다얀이 와치필드에 오기까지와 그 뒤 첫 번째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얀이 등장하는 소설 시리즈는 총 5권인데 그 중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 오른쪽의 <다얀과 지탄>은 3권일거예요. 와치필드 이야기는 시공간을 뛰어 넘는 장대한 판타지인데 그 소설판은 저도 두 권만 달랑 구입했습니다. 나머지도 기회가 되면 구해야지요.

'다얀의 스케치 기행' 시리즈는 다얀의 작가 이케다 아키코가 여행을 다니면서 남긴 스케치와 기록 모음입니다. <이탈리아에 가자>, <영국과 아일랜드의 시골에 가자>가 보이는군요. 이 두 권 외에도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흑, 전 시리즈 수집을 하고 싶지만 환율이....
(아마 환율 이야기는 이 글 쓰는 내내 나올겁니다. 이러다 엔화 환율이 2천원을 돌파할까 무섭습니다. 21일에 사상 최고치인 1575.84엔을 찍었습니다.)

<요요의 약삭빠른(ちょこっと를 뭐라 해석해야할지..) 고양이 안주>는 만화입니다. 다얀이 주인공도 아니고 배경도 어느 해변이예요. 각 편마다 등장인물(고양이)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에 맞춘 음식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얀 시리즈는 아니지만 가볍게 볼만합니다.

<타테시나 일기(蓼科日記)>는 타테시나 산에서의 여러 기록을 남긴 겁니다. 다얀의 스케치 기행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식물 묘사가 많습니다.


<와치필드, 12월의 이야기>와 <와치필드, 문의 건너편>은 와치필드의 1년 동안 어떤 행사가 있는지, 그 달 그 달의 주요한 이야기나 와치필드의 전설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다얀이나 이반, 마시의 이야기도 있고요. 이반이 등장하는 모 이야기는 정말 웃깁니다. <문의 건너편>은 말하자면 와치필드 기담집입니다. 누가누가 이런 무서운일을 겪었더라라는 내용인데 원래 와치필드는 요정과 괴물들이 공존하는 곳이니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한들 지구에서 일어나는 것만큼 기이하진 않지요. 양쪽 모두 와치필드 설정집으로 생각하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와치필드 책들에 비해 재미는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계절의 그림이야기>는 위의 두 책과 비슷하지만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다얀을 비롯한 여러 와치필드의 동물들이 겪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만화처럼 동화처럼 엮은 겁니다. 이것도 와치필드의 생활을 알기 위해서는 봐야할 책이고요. 표지만 컬러고 안쪽은 전부 흑백입니다. 4B로 그려 색칠한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색연필로 그린 그림을 흑백으로 바꾼 건가 싶기도 합니다. 어느 쪽인지 모르겠네요. 다얀과 친구들의 귀여운 모험담이 주를 이룹니다.
 
<다얀의 컨트리 다이어리>는 그 옛날 탐험일기인가 하는 종류의, 야생 생활하는 법을 다룬 책입니다. 그래서 그림은 이케다 아키코가, 글은 시오노 요네마츠가 담당했습니다. 산 속에서 먹을 것 구하는 법이나 나무 구분하는 법 등을 재미있게 소개했습니다.

<다얀의 크리스마스까지의 12일>은 유레카 당일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크리스마스 축제까지의 모습을 하루하루 다룬 것입니다. 일러스트가 작아서 아쉽더군요. 이건 큰 책으로 구해볼 생각입니다.

<다얀의 수프 책>, <다얀의 재밌는 나라의 과자 책(일본어 발음으로는 다얀노오카시쿠니노오카시혼: 동음이의어)>는 둘다 요리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프 책은 4컷 만화 비슷하게 그림이 있는데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그림 느낌이 꽤 다릅니다. 수프 책 쪽 그림이 훨씬 귀엽고 펜화 느낌입니다. 그 이후는 거의 색연필 + 파스텔 톤이지요. 책 뒷부분에는 아예 요리법이 실려 있습니다. 수프 몇 가지는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연필화와 수채 다얀의 스케치 교실>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다얀의 스케치 기행에서 등장한 그림들을 어떻게 그리는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케치북이 들어가는 가죽가방은 정말 탐이 나지만 제가 구입하면 그야말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입니다. 물건 욕심이 많아서 가지고 싶은 것이지 제가 쓸 일은 없을테니까요. 그림은 그릴 일이 없습니다.; 연습하면 된다고 하지만 아직 거기까지 나가고 싶진 않습니다. 흑흑. 하지만 언젠가 구입하지 않고 만들게 된다면 또 모르지요. 그 때는 가방 둘러메고 나갈지도 모릅니다.
이 책과 연결시켜 볼 것이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입니다. 존 러스킨의 스케치 담론(?)을 곁들여 보시면 꽤 재미있을 겁니다.



집에 있는 다얀 문고는 이정도입니다. 지금부터는 다얀 컬렉션 북 못 읽은 책들을 마저 보고 아래 포스팅을 수정해야겠네요. 다음에는 다얀 캐릭터 상품 몇 가지가 나갑니다.

다얀관련 동화책이 있다는 것을 안 것도 월간 Illust를 통해서였을겁니다. 그리하여 e-hon에서 다얀으로 검색을 하고 다얀 컬렉션을 하나하나 주문하기 시작합니다. 용돈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조금씩 모으다보니 그것도 꽤 분량이 되더군요. e-hon에 올라 있던 책들을 다 주문해 구하고 몇 년 지나자 한국에서 절대 나오지 않을거란 생각을 뒤엎고 비룡소에서 번역서가 나왔습니다. 이 책들은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 수준으로 굉장히 간단한 이야기들입니다. 다얀과 다얀의 친구들이 와치필드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짧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삽화가 상당히 많고 이 삽화들이 와치필드의 캐릭터 상품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시리즈 중 두 권은 사진에서 빠져 있습니다. 사진 찍는 날에 자리에 없었거든요. 한 권은 G의 책상 위에, 다른 한 권은 공방에 가 있습니다. 그 두 권은 따로 사진을 찍든지 해서 이후에 추가하겠습니다.

<마조리 노엘이 왔다!(마법의 서커스단)>: 마조리(마죠리) 노엘은 와치필드에 있는 단 하나의 서커스단입니다. 지탄이 속해 있고요. 다얀은 은근히 지탄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어서 여기서도 그 이야기가 살짝 나옵니다.

<이반의 첫 여행(이완의 첫번째 여행)>: 이반-이완이라 번역했지만 러시아 이름이기 때문에 이반이 맞는 표기입니다-이 어떻게 와치필드에 오게 되었는가의 이야기입니다. 이반이 왜 벚나무와 관계있는지도 이 이야기에서 등장합니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이야기고요.

<다얀의 맛있는 꿈(동일)>: 꿈먹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뒤의 바쿠는 모델이 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름도 그렇고요.
(추가) 사전에서 찾아보니 貊이 맞습니다. 윈도 사전에서는 북방민족 맥이라고 나와 있지만 다음사전에서 찾아보면 항목 세 번째에 맥이 나와 있습니다. 중국의 전설에서 인간의 악몽을 먹는다는 동물이랍니다. 형태는 곰, 코는 코끼리, 눈은 코뿔소, 꼬리는 소, 발은 범이라는군요. ... 그림만 봐서는 다른 동물이지만 이미지는 따왔을 법합니다.; 이 모습이라면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우유당물어)에 나왔던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치비쿠로 파티(그림자 축제)>: 치비쿠로는 그림자입니다. 치비쿠로의 날에는 와치필드의 모든 그림자가 모여 놉니다. 그 파티에 대한 이야기고요. 당연히 다얀의 그림자도 따로 놉니다.

<요루카의 하얀 손님(없음)>: 요루카는 와치필드의 명절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떠올리시면 되지만 축제의 유래는 크리스마스보다는 동지축제에 가깝습니다. 태양을 맞이하는 축제니까요.

<고양이 섬의 게으름뱅이 나무(없음)>
: 고양이회의(네코카이기)가 열리는 고양이 섬의 이야기. 지탄이 여기서 굉장히 멋지게 등장합니다. 훗훗훗. 그리고 그 게으름뱅이 나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개다래나무 같거든요.




<비오는 목요일 파티(없음)>: 다얀과 개구리의 이야기. 비오는 목요일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마녀가 주운 아기(동일)>: 카시가리산의 세 마녀가 사고를 칩니다. 아루스(지구)에서 인간의 아기를 하나 데려와 마녀로 키우겠다고 하지요. 그 사건의 수습 이야기인데, 마녀들이 다얀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다얀, 다시 아기가 되다(없음)>: 다얀은 마녀들의 마법 때문에 아기로 변합니다. 하지만 이번은 마녀의 마법 때문이 아니라 다른

<다얀의 생일(동일)>: 와치필드에 온 다얀의 첫 생일잔치. 하지만 이 때 다얀은 꽤 큰 사고를 칩니다. 이야기의 소재는 앞서 밝혔듯이 잠미녀입니다. 으하하; 참고로 다얀의 생일은 7월 7일. 7시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마시와 아빠(동일)>: 마시의 아버지는 굉장한 역마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의 아주머니도 마시의 아버지가 어디있는지 모른다 하시니 정말 어디로 가셨는지 알 수 없지요. 그런 의미에서 마시 어머니는 대단합니다. 장녀인 마시를 포함해 아래의 꼬맹이들까지 훌륭히 키워내셨으니까요.

괄호안이 번역 제목입니다. 교보에서 다얀으로 검색하니 총 8권이 나오는데 판매가 부진해서인지 지난 도서전 때 할인 도서로 나왔다 합니다.
와치필드는 상대적으로 아버지의 역할이 적습니다. 원래 나이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일이 드물지만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마시의 어머니나 달의 아주머니도 성별은 여성이지요. 토끼쪽이 모계가 강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책들도 더 읽어봐야 알 수 있겠지요.


다음 글에는 문고판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ㅂ'

블로그에 다얀 관련 글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게 어언 몇 주. 지난주에 시간이 생긴 김에 왕창 몰아서 사진을 찍고 거기에 맞춰 예비글을 잔뜩 작성했습니다.-ㅂ-; 이걸 주말까지 다 올리려면 진짜 열심히 글 써야겠는데요.


MOE는 백천사(태그 참조;)에서 발행하는 일러스트 잡지입니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잡지가 있지요. Illust. 한 때 열심히 구독했지만 자금 사정으로 인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잡지라 부피도 커서 결국 처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얀의 정보를 맨 처음 접한 것이 Illust였군요. 여기서 이케다 아키코 특집을 다룬 덕분에 다얀에 대해 알게 되고 이모저모 다양한 상품을 보고 홀딱 반한 뒤 일본에 가서 찾아보았습니다. MOE를 보기 시작한 것이 Illust 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ㅂ'


집에 있는 MOE 중에서 다얀 특집이 실린 것만 뽑았습니다. 1년에 한 번씩, 꼬박꼬박 나왔꾼요. 2003년도는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2008년 것이 <다얀, 고양이 회의에 가다>, 2007년 것이 <다얀의 라플란드 기행>, 2006년도가 <다얀의 잡화 이야기>, 2005년도가 <다얀과 빵 여행>, 2004년도가 <다얀 처음 이야기>, 2002년도가 <다얀, 신기함을 부르는 고양이>입니다.



왼쪽부터 2005, 2004, 2002년입니다. 빵의 여행 때는 지탄이 다얀에게 생일선물로 화덕을 만들어 주었지요. 음훗훗~



왼쪽부터 2006, 2007, 2008년.
2006년에는 지탄의 여동생인 바닐라가 등장합니다. 바닐라가 맨 처음 나온 것이 이 때 이야기고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해변가에 앉아 있는 다얀 뒤로 보이는 저 아기 고양이가 바닐라입니다. 바닐라는 성별 상 마시를 뒤로 밀어낼 수 밖에 없어서 전 좋아하지 않습니다.(응?) 그러고 보니 바닐라는 다얀보다 한참 연상이군요. 물론 현재 나이로 따지면 다얀이 훨씬 위지만 지탄의 나이를 생각하면 바닐라 나이도 만만치 않아요.
2008년의 네코카이기(고양이 회의)는 파리에서 열립니다. 아마 해마다 관련 이야기가 있을터인데 그건 구하지 못했습니다. 다얀 샵에 가면 여러 책들이 많으니 구입해도 좋지만 환율을 생각하면 아득한 이야기지요.


1년에 한 번 정도는 MOE에서 다얀 특집을 다루니 다얀 관련 정보를 모으고 싶으시다면 이걸 노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정보는 역시 다얀의 일본 홈페이지입니다. 쇼핑몰에 올라오는 신상품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것을 빼면 다 좋지요. 환율이 너무 올라 관련 서적 구하기도 쉽진 않은데, 그래도 다얀 관련 자료들은 꾸준히 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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