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노트북 들고 뭐했더라. 아마 여행 출발 전이었으니 여행 자료 검토하고 있었을 겁니다.'ㅂ'


홈플러스에 갔더니 재미있는 맥주가 많더군요. 그 중 이름에 홀려서 구입한 맥주. 필리핀 맥주랍니다. 이름은 산 미구엘. 미구엘이라 읽을지 미겔이라 읽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셸이든 미켈이든 미구엘이든 미하일이든 마이클이든 미카엘이든 상관없지 않습니까. 음하하. 하지만 앞에 san이 붙어 있으니 그냥 미구엘.




여튼 깔끔한 맛의 맥주였습니다. 뒷맛이 조금 독특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하이네켄이나 칭타오처럼 톡 쏘는 쓴 맛이 강한 맥주인데 제가 마시기엔 이 정도가 한계점이더군요. 이보다 더 가벼워지면 취향이 아닐뿐이고.;
하이네켄이나 칭타오는 더 톡 쏘고 쓴맛도 얇게 강하다고 할까요. 제 입맛에는 안 맞습니다. 산 미구엘은 비슷한 타입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나쁘진 않습니다. 어쩌면 양이 적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혼자서 마시기엔 맥주 한 병, 혹은 한 캔은 양이 많거든요.

색은 진해보이는데 마시면 생각했던 것만큼 진한 맛의 맥주가 아니라는게 재미있습니다. 하이네켄보다는 제 입에 더 잘맞습니다.-ㅠ-

모 CF에서는 하이네켄이 있는 냉장고를 보며 남자들이 미친듯이 열광하던데, 저라면 전 세계의 맥주가 있는, 아니 전 세계의 술이 있는 창고였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던걸요. 하기야 그게 하이네켄 CF이니 그런 것이겠지만.;




이쪽은 역시 홈플러스에서 사온 기네스 캔.
기대했던 묵직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이쪽도 그냥 맥주 경험치만 늘렸지 맛 자체는 취향이 아니던걸요. 어렸을 때는 혼자서 스타우트 한 병 다 비우곤 했는데 기네스는 그렇게까지 맛있진 않았습니다. 입맛이 변한 것도 있겠지만 기대하던 맛이 아니었던 것도 좀..'ㅂ';
하지만 아사히 흑생보다는 이쪽이 더 낫다고 기억합니다. 흑생은 비교적 최근(지난 주말)에 마셨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다루지요.



올 여름에는 펀샵에서 구입한 저 드럼통 컵을 자주 썼습니다. G의 생일 선물 겸 사긴 했는데 G보다는 제가 더 잘 쓰고 있네요. 훗훗훗.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