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델리아티의 와플. 무슨 특이한 설탕이 들어 있다고 광고하던데 별 다를 건 없고, 소다맛 우박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 고로 무진장 답니다. 먹긴 다 먹었지만 차라리 집에서 덜 달게 만들어 먹는게 낫습니다.)


습관이란 참 무섭군요.-ㅂ-
어제 평소보다 카페인 섭취가 조금 늘어서-오후에 믹스 커피를 한 잔 더 마셨습니다-퇴근 후에 내내 두통이 오더니 버스에 타서 책을 읽어 그런지 속도 뒤집어 지고 머리도 어질어질 하더랍니다. 게다가 잘 때는 카페인의 영향으로 잠이 안오더군요. 아하하.
머리에 압박감이 오는 것이 아침까지도 지속되길래 오늘은 카페인 없이 지내보자고 했건만 출근해놓고 어느 새 커피를 마시고 있더랍니다. 믹스커피 한 잔에 지금은 드립커피를 들이키고 있고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물만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을 열심히 마셔 희석이라도 시켜두고 내일은 메밀차만 마셔야겠네요.


요즘 월드비전, 한비야, 류시화 관련 이야기가 많습니다. 처음 발화가 되었던 글부터 시작해 계속 읽어보곤 있는데 저는 세 가지 모두 등돌린 입장입니다.'ㅂ'; 원글이 격하긴 했지만 지적한 문제점은 일리있는 부분이 있었지요. 근데 논의가 거듭되면 될 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를 정리한다 한들 양쪽의 입장차이가 크죠.
월드비전은 기독교 불신 때문에 더 공격을 받는 것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에게 '저기는 기독교라지만 종교색을 제쳐두고 활동하는 곳이야'라고 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한비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요. 저야 이런 배낭여행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편한 여행이 좋습니다;-읽으면서도 남의 이야기 보듯, 픽션 보듯 읽어버린 것이 있지만 말입니다. 다만 이 사람에 대한 비판글을 읽고 난 뒤에 주변의 꼬맹이들이 이 책을 읽겠다고 했을 때 읽지마라고 말리고는 있습니다.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류시화는 직접 들은 어느 이야기 때문에 뜨악한 기억이 남아, 그 뒤로는 시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손을 안댔습니다. .. 그러고 보니 이 사람이 번역한 책은 몇 읽었지만 쓴 책은 읽지 않았군요. 인디언 관련 책으로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그 책도 결국 안 읽었습니다. 안인지 못인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두께에 질렸으니 못일까요.

제가 후원하는 쪽은 유니세프지만 나중에 금액을 늘리게 된다면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곳도 좋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에서의 지원도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ㅅ+
어느 분이 언급한 대로 제가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것은 자기만족입니다. 난 돈을 벌면서 다른 사람들을 후원하고 있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만족. 방송매체에서 비춰지는 어려운 사람들을 볼 때도, 그래도 난 유니세프를 후원하고 있으니 괜찮아라고 마음을 달래는 거죠. 자기 만족과 자기 위안인건데, 그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다는 죄책감을 덜 느끼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전세계 1%이기에 드는 죄책감에 대한 보상인거죠.

어떤 책에서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학까지 교육을 받았고 물이나 기타 자원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컴퓨터를 쓸 수 있고 인터넷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라면 전세계 1%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대학 교육, 컴퓨터와 인터넷 정도네요. 물 걱정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쨌건 전세계 1%라면 6억이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그 6억 중에 들어갑니다.'ㅅ'
(대학 교육이 나온 것을 보면 애들은 가라~라는 포스?;)



가끔 특정 주제의 단어가 머릿 속을 맴돌다가 이야기를 뽑아내곤 하는데, 최근에는 썸머 워즈가 잘 등장합니다. 지난 여름에 본 세 애니메이션 중 썸머 워즈가 가장 많이 떠오르는군요.
올 여름에 징하게 마비노기를 하면서-어제 그 때문에 조금 고초를 겪었습니다.ㅠ_ㅠ 놀지말고 공부할 걸...-어떤 면에서는 오즈의 세계와 마비노기의 세계도 닮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마비노기에도 은행이 있고 관공서가 있으니, 거기서 현실세계의 업무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런 세계겠구나 싶었습니다. 옷도 마음대로 갈아입히고 대화도 말칸으로 뜨고. 번역기는 없지만 어쨌건 아바타를 통해서 대화하지 않습니까.-ㅁ-; 그래서 이야기에 더 공감했던 건지도 모르지요.
그 때 리뷰에는 빼먹고 안 적었는데 오즈의 관리자가 존과 요코였지요. 혹시 딱정벌레인가요.



어제 있었던 모종의 일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미루지 않고 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ㅠ_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요.(...) 영어는 싫지만 그래도 해야지 어쩌겠어요. 흑흑흑.

어, (영어)공부하기가 싫어요.OTL



그나저나. 깨진 그릇은 가능한 빨리 치웁시다. 손잡이가 깨진 도자기 포트를 쓰다가 깨지고 남은 자리에 긁혀서 피봤습니다. 약은 발라 두었고 새끼손가락이라 파장이 덜하다는 것이 다행이군요. 흑;

빈스서울에서 주문한 커피는 발송되었다니 조만간 오겠지요. 딘스빈스에서의 주문은 해외승인문자 여덟건 받고는 포기했습니다.(먼산)
6월 첫 주말(아니, 주초?)부터 출장입니다. 장소는 수원.
월화수목금금월월월일일에서 드디어 월월월 삼연타의 시작입니다. 꼭 무슨 소리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만이 아니라 실제 이 기간 동안의 일정도 그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_-; 진행요원을 가장한 시다바리라고 각오 하고 있는지라..

하여간 오늘부터 화요일까지 3일간은 MSN 접속은 물론, 인터넷 하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편도 출근시간이 대략 2시간, 왕복 4시간이며 아침 9시나 8시 반까지 출근했다가 5시 이후 퇴근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저 하루빨리 수요일이 오길 기다릴 따름입니다.

잊기전에 한능 3급 재신청도 해야겠지요. 접수는 11일부터, 시험은 7월 말.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엔 100점 맞을 거예요! ;ㅂ;



오후 8시 덧붙임.
오늘 미팅 다녀와서 정확한 출퇴근 시간이 나왔는데...
출근시간은 8시 반, 퇴근 시간은 대략 8시입니다. 원래 내일 정시 퇴근은 7시, 모레 정시 퇴근은 5시지만 뒷정리 하고 가라는 은근한 압박이 들어왔습니다.

요 며칠 정말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발단이 된 일은 지지난 토요일-19일에 일어났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아는 분을 뵈었다가, 작은 충고를 하나 들었거든요. 대학원 공부를 생각중이다, 본 전공 쪽으로 가려한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이쪽 계통으로 계속 나가지 말고 차라리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라고 충고를 하시더군요. 저보다 훨씬 나이 많고 연륜있고, 완전히 같은 업종(동종업계)은 아니지만 같은 계통의 일을 하십니다. 제 일바닥에 대해서도 꽤 알고 계시죠. 딱 이럴 때 그 바닥이 그 바닥이란 말이 필요한겁니다.
어쨌건 그 분이 말하시고 싶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토끼굴을 파되, 하나만 파지 말고 다른 굴도 파두어 여차할 때 비상구가 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겠지요. 저도 절감하고 있는 일입니다. 토끼굴은 일단 능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여럿 있는-운영이 얼마나 가능한지가 문제지만-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대학원을 가고 싶은 것은 공부를 더 하고 싶다가 30%가량, 학위를 따고 싶다가 30%가량, 나머지 40% 가량이 유학 + 결혼 압박에 대한 핑계 + 허영입니다. 사실 몇 천 만원 더 들여서 석사, 박사 공부를 하는 것이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비용 대비 만족(효용도)가 얼마나 나올까 싶고. 그야말로, 가다가 중지곳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는 생각이 둥실 떠다니는걸요. 게다가 원래 하려던 같은 전공 공부가 아닌 다른 쪽 공부를 하려면 어디가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갈피를 못잡고 머리를 붙잡고 고민만 하는 겁니다. 하아.


일단 주변 여러 사람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낫겠지요. 최악이 될지, 최선이 될지는 모르지만 휴직, 혹은 퇴직을 하고 밖으로 날라버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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