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구입 사진은 별로 많지 않네요. 요즘 조금 소홀히한 감이 있긴 합니다. 통장 잔고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터라 더더욱. 지금 잔고 정리도, 여행수첩 제작도, 업무도 미리 처리할 것은 처리해야 하는데 일이 뒤섞이다보니 중구난방으로 하고 있네요.

안되겠다. 하나하나 적어가며 차근히 클리어 하렵니다.



트위터가 한동안 죽어 있는 건 트위터 살펴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업무 회피할 마음의 여유조차도 안남았다는 겁니다. 흑흑흑. 그럼에도 블로그 글은, 이러저러한 사유로 꾸준히 올리고 있으니까요. 글쓰는 것 자체가 손풀기 트레이닝입니다. 그러니까 스트레칭 같은 그런 것. 업무 자체는 트레이닝이 아니라 유산소운동에 가깝군요. 미세먼지와 추위 핑계를 대고 땡땡이 치고 있다가 몸 상태가 바닥을 치니 죽지 않기 위해 어거지로 도로 시작하는 상황이니까요.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나는 괴식. 진짜 기억 안납.... 아마도 왼쪽은 떡볶이, 오른쪽은 라퀴진의 양송이크림수프일 겁니다. 라퀴진 수프 시리즈는 머그 하나가 조금 안되는 양이지만 아침에 위장 깨우기에는 딱 좋습니다. 소화력이 매우 떨어져 그런지 요즘 아침에는 머그 하나의 저 수프와 카페라떼 종류로 끝입니다. 더 못 먹겠더군요.







지난 번에도 한 번 올린 신세계 본점 지하의 쟈니로켓입니다. 칠리감자고요. 칠리는 커민이었나 카다몬인가가 자기주장을 매우 강하게 펼치는 터라 다음부터는 그냥 감자튀김만 먹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향신료 강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요.






녘은. ... ... 언젠가 다시 갈 겁니다. 크흑.;ㅠ;





이걸 보고 있노라니 엉뚱하게도 로네펠트 아이리시 밀크티가 마시고 싶습니다. 아...;ㅠ;








지난 여행에서 사온 이시카와 커피점의 드립백입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드립백 중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강하게 볶은 커피콩을 좋아하는데, 여기 것이 그랬습니다.






이시마키 블렌드도 강하게 볶은 쪽이고요. 일본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진해봐야 중강배전 정도인데 여기는 강배전입니다. 하기야 구입할 때 여기의 유로피안 블렌드를 시음하고는 덥석 집어 들고왔더랬지요. 으으으. 센다이 다시 가야하나 고민됩니다.






저걸 뭐라 읽나요. 하여간 미야기현이나 그 주변의 지명인건 알고 있습니다. 저건 상대적으로 신맛이 감돌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은 그러한데, 실제 저날 내린 것은 아래의 카페뮤제오 블렌딩입니다. 저것도 무난했더랬지요.







스타벅스의 블루베리 치즈 타르트. 하나 먹으면 하루 칼로리가 충족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위에 들어 있는 그런 묵직한 느낌도 있고요. 위장 상태가 많이 안 좋은가봅니다.(먼산) 아냐, 나, 작년에 내시경 받았고 별 문제 없었는데?






G가 사다준 스콘. 아차. 잊지말고 내일도 저 스콘을 부탁해야겠네요. 비교해서 먹어봐야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티타임. 이날은 아마 얼그레이가 아니라 로열블렌드였을 겁니다. 로열블렌드의 로열밀크티에 베키아앤누보의 잉글리시 프루츠 파운드. 크흑. 이 조합 정말 좋아요.;ㅠ;






Ki님이 여행선물로 주신 과자와 저 아래의 커피는 지금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의 아침 커피가 이거예요. 믹스가 녹자마자 바로 코코넛향이 확 올라오는데,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겠네요. 여튼 달달한 믹스커피입니다. 당분 채우기에 좋군요.







안캅 포트와 기타 등등. 요즘 사무실에서는 믹스커피를 주로 마시다보니 커피 드립할 일이 없네요. 사무실 공사 때문에 설거지가 여의치 않아서 믹스만 마시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커피 좋아하는 줄 알고 이런저런 인스턴트 커피 선물을 받은 덕에 커피 걱정은 없습니다. 오히려 카페인 과다가 염려될 지경이고요.






마지막 사진은 또 블루베리치즈타르트와 카페라떼.

....

사진을 보고도 타르트가 안 땡기는 걸 보니 위가 정말로 맛이 갔나봅니다. 아니, 아침 조금 먹어 놓고 배가 불러서 저건 무리야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면 어쩌자는거야! 간식은 주섬주섬 잘 주워먹으면서!




하여간 다음글을 뭘로 쓸지 조금 고민해야겠습니다. 아. 역시 이번은 지름인가.

2월 초에 올렸던, 그래봐야 일주일 전이긴 한데 하여간 그 때 올린 을지로 녘 방문 때의 사진입니다. 방문은 1월 말이었지요. 2월 중에 한 번쯤 더 가고 싶지만 시간이 안되네요. 평일이 아니면 방문하기도 어려운데 다음주 평일에 시간을 뺄 수는 없고, 그 다음주에 가능할지는 모릅니다. 쉴 수 있느냐 아니냐의 판가름이...(하략)



하여간 지난번 방문 때 D90을 가져가 찍은 사진이 남아 있더군요. 그간 넋을 놓고 살아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사진 정리하며 보았습니다. 이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네요. 아... 왜 좋은 카메라를 들고 가는지 사진 보고 절감했습니다.


..라고 적어 놓고. 지금 찍은 날짜 확인해보니 1월 방문이 아니라 11월 방문이었습니다. 어헉. 그날은 아예 D90만 들고 갔나봅니다. 사진 날짜와 방문기 비교하니 아예 글을 안 올렸군요.OTL






이름은 잊은 피자. 녘의 피자는 아주 맛있습니다. 먹을 때는 배불러서 힘들다며 한탄하지만 돌아서면 도로 떠오르는 무서운 피자입니다. 하지만 이런 피자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지요.







그날 무슨 차를 시켰더라. 차를 부탁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제 몫이 아니라 다른 분들 차일 수도....






이날의 파스타. 면은 먹물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위에 얇게 썰어 올린 버섯의 식감과 생면이 잘 어울리더군요. 맛있습니다.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파스타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진한 감칠맛이 돌면서 마구 흡입하게 하는 무서운 파스타인 것은 기억합니다. 아마 화이트라구소스였을거예요.







후식으로 커피를 시켰군요. 플래시가 터졌는지 사진이 안 에쁩니다.







이날 오후에 홍대에 들렀다가 새로 생긴 쇼핑몰에 들어가 르타오의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를 시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홋카이도 여행 때는 르타오 근처에도 안갔습니다. 다른 먹거리들이 많다보니, 오타루 중심인 르타오는 갈 일이 없지요. 겨울이라 아이스크림이 덜 땡겼던 것도 있고요.





하여간 저 피자와 파스타를 보며 군침만 삼킵니다. 과연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요.;ㅠ;


이건 언제더라. 하여간 1월 말쯤에 스벅 갔을 때 찍은 사진일 겁니다. 여행 직후라 안 올렸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올려봅니다. 하하하하하;


이미 포크로 한 번 찍은 뒤에야 사진 찍어야 한다는 걸 떠올려서 옆구리에 금이 갔네요. 스벅에서 아마도 가장 비싼 케이크라 기억하는 블루베리 치즈 타르트입니다. 6800원. 상당한 가격임에도 요즘 스타벅스에 가면 이 케이크를 집게 되더군요.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이 케이크를 끼니로 대신할 각오를 할 것. 타르트반죽이 과자를 부숴 버터를 넣고 모양을 잡은 것인데다, 안쪽은 진득한 치즈케이크다보니 양이 상당합니다. 처음에는 금방 먹겠지라고 포크를 대지만, 먹다보면 이거 물리는 것 같다며 손을 내려놓게 마련이라서요.


맛도 무난합니다. 양이 많으니 혼자 먹기보다는 여럿이 먹는 것을 추천하고요. 블루베리는 위에만 올라 있고 아래의 치즈케이크는 그냥 치즈케이크입니다. 하기야 홋카이도에서 먹은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같은 걸 기대하면 안되겠지요. 그건 반죽에도 블루베리를 섞었던데 여기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여간 드문드문 이 케이크가 떠오르는 걸 보면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봅니다.'ㅠ'


생협모임이 여행 직후에 있었던 터라 일찌감치 나와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원이 많으니 미리 좌석 선점을 할 필요가 있거든요. 늦은 간식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점심으로 먹을 것을 둘러보며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콥 & 요거트 샐러드를 주문합니다. 예전에 종종 다녔던 부처스컷에서 가장 좋아했던 메뉴가 콥 샐러드였고,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은 샐러드기도 했으니 궁금증이 컸던 겁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지만 그정도까지 맛없지는 않았습니다.







뚜껑을 열면 저렇게, 메추리알 두 개와 방울 토마토 하나, 닭가슴살 등등이 있습니다. 모양과 색만 보고 병아리콩인가 싶었던 오른쪽 아래의 노란 물건은 치즈더군요.


가운데는 요거트 소스가 있습니다. 일단 뚜껑을 열어서 소스를 아래의 잎채소 위에 뿌리고, 그 위에 다른 재료들을 넣습니다. 그리고 따로 챙겨둔 뚜껑을 잘 덮어 위 아래로 잘 흔듭니다.








실제 샐러드 잘 섞는 법에도 위의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샐러드 잎채소 분량도 적지는 않고, 늦은 간식 덕에 어느 정도 찬 위장에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이 샐러드만으로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조금 적습니다. 단백질도 조금 부족하고 탄수화물은 더더욱 부족하고요. 하기야 그런 용도로 만든 샐러드이긴 합니다만.







생협용 여행 선물들은 모두 센다이에서 들고 왔습니다. 그렇다보니 규탄과 즌다맛이네요. 딱 예상한 범위의 맛들입니다. 키노코노야마는 초코송이와 비슷하게, 즌다맛 화이트초콜릿입니다. 컨트리 하임은 바삭바삭 부서지는 초코칩쿠키 같은 식감을 생각하면 얼추 맞습니다. 그리고 프릿츠와 쟈가리코는... 더할 나위 없는 술안주입니다.


하기야, 이런 간식이 뒤에 놓였으니 위의 샐러드로 버틴 것이었지요. 거기에 콜드브루 음료 한 잔 시켰더니 그게 또 달달한 덕에 탄수화물이 조금 부족해도 괜찮더랍니다.




콥 샐러드는 여러 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생각을 하였으나, 재료비가 만만치 않더군요. 하나씩만 준비해 산다고 해도 콥 샐러드 5리터 분량은 나오겠더랍니다. 닭가슴살 1kg, 달걀 한 판, 치즈 3종류 한 팩씩, 거기에 취향에 따라 콩도 추가하면..? 아보카도는 비싼데다 금방 상하기 때문에 넣기 좀 그렇고요. 아, 옥수수도 있지. 그렇게에다 채소를 추가하면 냉장고에 안 들어갈 정도로 많은 양이 나오지요. 하하하하하. 그리하여 마음을 접었다는 이야기입니다.'ㅅ' 나중에 다른 재료들이 준비되면 4~5종의 재료만 준비해서 한 번 시도해볼까요. 그것만 해도 며칠 치 끼니는 될 겁니다.

을지로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녘이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이야기는 작년 말에 들었습니다.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아닌지라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1월에 B님과 함께 가려다가 절절하게 그 효과를 겪었습니다. 평일 점심에 가려고 했음에도 예약이 안된답니다. 일단 방문해보고 좌석이 있으면 들어가고,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합의를 하여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 앉았지만 점심시간에는 빈 공간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OTL 여전히 맛있지만 아마도, 다음에는 조금 더 텀을 두고 방문할 듯합니다. 흑흑흑.




1월 여행 후에 방문했고, 여행 다니면서 가벼운 위장장애를 겪다보니 일단 맥주는 제외. 음식도 많이 못시키고 피자 하나와 파스타 하나만 주문합니다. 양껏 먹자면 여기에 샐러드도 넣겠지만, 여름이 아니라 봉봉이 샐러드가 없습니다. 토마토 제철 즈음에만 나오더라고요. B님도 위 상태가 준수하지는 않으니 부족하면 나중에 추가하자고 하고 리조토 하나와 피자 하나를 주문합니다.






보리를 사용한 리조토에 갈비를 올렸습니다. 어, 이름이 뭐더라. 크리가 작아보이지만 절대 아닙니다. 위에 올라간 갈빗대의 크기로 가늠하시면 대강 짐작 되실 겁니다.







...먹은지 오래되어 홀랑 잊었지만 말입니다. 부라타 치즈 하나를 통째로 올린 치즈입니다. 저 상태로 나오고, 사진 찍을 것이냐 묻기에 잽싸게 찍었습니다.







찍고 나면 가운데의 치즈는 잘 갈라서 고루 펴 바릅니다. 부라타치즈는 이번에 처음으로 인지하고 먹었는데 우유맛이 듬뿍 나는 맛있는 치즈입니다. 다음에 치즈퀸에서도 구입하고 싶더군요. 물론 가격도 그렇고, 혼자 먹기에는 꽤 크지만, 샐러드 등에 섞어 먹거나 하면 맛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피자처럼 강렬한 맛의 피자 위에 올려도 맛있을 테고요.







리조토는 예상했던 대로 갈비찜 그대로의 맛이다보니 손이 덜 갔고, 피자는 마지막 한 조각까지 다 밀어 넣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피자를 또 먹으려면 기다려야 한다니.;ㅠ; 하지만 평일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으니 미루고 미뤄야지요.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은 적어도 없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고, 그렇다는 건 다음 방문 기회를 기약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을지로 개발 사업 건을 물었더니 여기는 아직 예정에 없는 모양입니다.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이야기는 없다고 했던가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길 건너편의 모 가게도 을지로 개발 구역에 들어가는지 아닌지 알 수 없으니, 가능한 빨리 가봐야겠네요.




하여간 녘의 피자는 여전히 맛있으나 다음에는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ㅠ;







그리고 걸어서 근처의 찻집에 갔더랬는데.... 으음. 역시 밀크티는 로네펠트가 가장 취향입니다. 로네펠트의 밀크티 마시러 언제 가고 싶지만 삼성역은 좀 멀군요.=ㅁ=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니 이건 식재료가 아닙니다. 데워서 식사만 하면 되는 것이니, 재료라고 하기는 어렵죠. 음식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반조리 식품과 간단 조리 식품으로 부를까요.



아주 오랜만의 주문이었던 건, 지난 달에 G의 친구가 이 업체에서 겪은 사건 때문입니다. 그 앞서도 몇 번 사건이 있었다지만, 그 날은 과일을 주문했는데 온통 멍이 든 과일이 도착했다 하고요. 하나도 성한 것이 없어 항의하자 '그래서 뭐요?'에 가까운 응대가 돌아왔답니다. 분기탱천한 당사자는 불매 선언을 하고 끊었고, 동생도 몇 번 문제를 겪었던 지라 고민하다보니 주문을 안했지요.

...

12월과 1월 초의 식비가 급격히 하락한 건 그 덕분입니다. 안 사니 안 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말로 그렇더군요. 대신 식생활은 조금 많이 엉망이 된 것 같지만요. 조만간 단백질을 더 추가하겠다며 벼르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왜 꺼냐면 저도 이번 주문에서 겪었거든요.






12500원의 옥광입니다. 밤이 반짝반짝 빛나는게 매우 예쁘지만 알은 작았습니다. 옥광은 다른 것보다 좀 알이 큰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알 자체는 매우 토실토실하고 예쁘지만 작았습니다. 게다가 저렇게 케이스가 깨져서 오더군요. 차라리 밤을 그물망에 담았다면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도 생각하지만 뭐....



올해 밤 맛있는 걸로 따지자면 G네 사내 게시판을 통해 구입한 밤이 최고였습니다. 품종을 잊었지만 알도 크고 매우 맛있었고요. 평타는 치는 것이 코스트코 밤입니다. 코스트코 밤은 가격도 저렴하고, 알도 꽤 큰 편입니다. 그러니 무난하게 먹으려면 코스트코가 낫더라고요. 백화점 밤은 가격도 높고 맛도 별로입니다.



하여간 오늘 저녁 간식도 이 삶은 밤이로군요.'ㅠ'

본식보다는 주식이 맞나요. 하지만 요즘의 주식도 여러 모로 간식을 주식 삼는 일이 많아 사실 구분은 잘 안됩니다. -ㅁ-a 영양 문제가 좀 심각해지다보니 손톱도 잘 깨지고, 감기도 오래간다 싶네요.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하는데 매번 빼먹으니 원. 이 모든 것은 게으름과 자금 난조가 문제입니다. 올해는 용돈 비중을 좀 조절해야겠네요.





혜화동 아뻬의 러시아식 벌꿀 케이크와 까눌레입니다. 벌꿀케이크는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고, 까눌레는 꾸준히 사다먹을 예정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카페에서 노닥거리는 것도 도전할만 한데 주말에는 집에만 틀어 박혀 있으니 나가기가 어렵네요. 새해에 해볼 일 중 하나입니다. 아뻬에서 카페라떼와 까눌레 시켜서 노닥거리기.







스타벅스의 말차 VIA. 달달한 것이 땡길 때 은근 좋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하게 우유 데워서 섞어 먹으면 요즘에 참 좋지요. 하지만 가장 맛있는 말차라떼는 요지야 말차라떼이며, 스타벅스는 그 아래입니다. 덧붙이자면 말차라떼를 썩 즐기는 편은 아니라 1년이 아니라 몇 년에 한 번 마실까 말까 합니다.

차갑게 마시면 아마 덜 달다 생각하겟지만 평소 찬 음료를 잘 안 마시고 자주 구입하는 것도 아니니 그렇게 마실 날은 요원합니다.







청차계열이라는 마르코폴로 블루.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구해보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일단 구할 수 있는가도 문제입니다.







트와이닝의 과일믹스 티백. 감기 기운 있을 때는 이런 차 한 잔이 간절합니다. 그래서 가끔 쟁여놓긴 하지만, 감기 기운 있을 때가 또 그리 자주는 아니라, 차 소비량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쟁여 놓기에는 재고 소비가 너무 안된다는 겁니다. 그나마 가장 자주 마시는게 트와이닝 얼그레이고 1주일에 1~2회 마십니다.(...) 그것도 밀크티로.






이쪽은 패션프루츠와 망고 오렌지. 이쪽도 과일향이 나니 감기 기운 있을 때 좋더군요.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웨이트로즈의 토마토소스콩조림. 토마토소스의 강낭콩조림이라, 닭고기를 섞어 한 번 끓였습니다. 단백질 충만한 메뉴였지요. 캔 하나로 두 끼 정도 먹었나봅니다. 먹다보니 슈크르트 등을 곁들여도 좋겠다 싶습니다.







동지팥죽. 집에서 만드는 팥죽은 쌀이 들어갑니다.'ㅠ' 단맛이 아니라 짠맛쪽이고요. 저는 소금간을 아주 조금만 한 걸 선호합니다. 혹은 아예 안하기도 하고요.

단팥죽은 밖에서 사먹는 쪽입니다. 설탕 퍼붓다보면 그냥 사먹는 것이 마음 편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하여 엊그제 단팥죽을 사왔는데. 맛이 어떤지는 조만간 올라갈겁니다.








뜬금없이 새우깡이 먹고 싶다며 대용량 팩을 하나 사들고 오며 수프도 같이 챙겼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진데다 감기 기운이 있다보니 먹고 싶은 걸 먹자 싶더군요. 청정원의 수프팩은 3인용이지만 정찬에 내오는 분량 기준으로 3인분이라, 실제로는 1~2인분입니다.







이날은 양송이수프를 사다가 닭고기를 넣고 끓였습니다. 삶은 닭가슴살이 냉장고에 있으니 이렇게 섞어 먹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여기에 장에서 사온 튀밥을 곁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자취방 냉장고에 아직 슈톨렌이 있습니다. 신(臣)에게는 슈톨렌 한 덩이가 있....!

뭐든 달달한 간식이 있어, 피곤할 때 먹을 수 있다 생각하면 참 든든합니다.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수프팩. 레토르트팩 하나를 끓이면 분량이 딱 저정도입니다. 300ml 머그 하나 꽉 찰 정도이지 않나 싶군요. 머그에 담지 않아서 확신은 못합니다.

사진은 미네스트로네였는데 그냥 무난했습니다.







이쪽은 단호박수프입니다. 어머니가 이걸 보시더니 호박죽과 수프가 어떻게 다르냐고 물으시던데, 베이스가 다릅니다. 호박죽은 삶은 호박에 삶은 콩, 팥을 넣고 거기에 찹쌀가루 등을 넣어서 걸죽하게 만들지요. 맛 자체가 단맛입니다. 수프는 채소국물(채수)이든 닭이나 소고기 육스든 다른 국물을 넣어 섞습니다. 더 묽고 맛도 짭짤한 쪽입니다. 단호박수프는 호박 자체의 맛 때문에 단맛이 감도는데, 단짠이 번갈아 오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재구입 의사 있습니다.



같이 구입한 다른 두 수프는 다음 글에 올려보겠습니다.



...

그러고 보면 간식보다는, 간식의 탈을 쓴 본식이 더 많았군요. 차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끼니였습니다.


스타벅스 비아(VIA)는 일본 여행 선물로 여러 차례 들고 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는 챙겨먹은 적이 드무네요. 인스턴트 커피는 맥심모카골드만 마시고, 다른 것은 그보다 대체적으로 달다거나 하여 딱 이거다 싶은 커피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애초에 인스턴트 커피도 간식으로 마시다보니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닙니다. 평소 음용은 원두커피 위주니까요. 그러니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과다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손에 든 간식이 없으면 뭐든 찾아먹게 마련입니다. 이날도 간식으로 적당한 것이 없어 단 것을 외치며 이곳저곳을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띈 것이, 유통기한은 이미 훌쩍 넘긴 스타벅스 비아 말차라떼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구입한 기억이 없으니, 아마 일본 여행 때 사다 두고 제 몫으로 하나 정도 남긴 걸 언제 들고 온 모양입니다. 아마 그럴 겁니다.






말차는 색만 보면 마실 수 있는 음료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릴 적 크레파스의 그 색을 녹여 만든 것 같은 색이라, 식욕 도는 색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마셔서 익숙하다면 거리낌없이 마실 수 있지요.



제가 꼽는 가장 맛있는 말차라떼는 교토 은각사 근처의 요지야 카페 말차라떼입니다. 진짜 맛있더라고요. 스타벅스의 말차라떼는 그보다 아래입니다. 그래도 달달하니 무난하게 마시기 나쁘지 않습니다. 달긴 달기 때문에 작정하고 집에 쌓아둘 그런 맛은 아니긴 합니다. 요지야 카페의 말차라떼도 믹스가 있긴 하나 그 맛은 안 나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인가요.'ㅠ'a

별도로 글을 올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것저것 간식부터 본식까지 음식 사진들을 모아 올려봅니다. ... 사실 글감이 떨어져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남겨두었던 사진들을 모두 긁어 모아 올리는 중입니다. 하하하.





언젠가의 지고이네르슈니첼. .. 아마 이름 맞을거예요? 아마도요? 간이 센 토마토소스를 올린 슈니첼로, 웨지 감자가 같이 나와서 푹푹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하지만 간간하다보니 한 번 먹고 나면 그 다음에 갈 때는 예거슈니첼을 먹겠다고 생각을.







이미 뱃속으로 사라지고 없는 슈톨렌. 크리스마스 전에 한 통 더 살 예정입니다.







아뻬(APE)의 까눌레. 집 근처에 있지만 의외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골목 안쪽에 있어 그런가요. 하여간 최근 먹어본 까눌레 중에서는 제일 좋습니다.







슈톨렌과 밀크티. 물론 나중에 한 조각 더 잘라먹었지만 이게 점심 메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간식이지만 제게는 본식입니다. 이러니 여행가서도 먹는 양이 확확 줄지요. 간식으로 끼니를 대용하여 그런 겁니다.






오늘비빔과 오늘소바. 이제 오늘소바 한 통만 남기고 다 먹었는데 더 주문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점싱으로 먹기 좋지만 쌓아 놓고 먹었다가 질리면 그것도 골치 아프니까요. 오늘소바의 간장소스는 남겼다가 닭고기나 달걀을 재워도 맛있더랍니다. 쓰읍.






오늘소바는 소스를 조금 덜 넣고 그 자체로 비벼먹는 것도 좋더군요. 그러니까 간장비빔국수쯤...?








농사펀드에서 주문했던 사과입니다. 본가로 도착해 받았는데, 어머니가 감탄하시더군요. 사과 가운데 꿀샘이 이렇게 깊게 들어 있는 건 처음 보았다고요. 대부분은 씨방 근처에만 있게 마련인데, 이건 꿀샘이라 부르는 그 반투명한 과육 부분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지요.:)







이건 아마 밀크티 아니라 그냥 우유 였을 겁니다. .. 아마도. 그 옆은 마켓컬리에서 주문해봤던 레몬타르트. 며칠 묵혔다 먹어서 원래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흑흑흑.







아. 이것도 리뷰 안 올렸던가요.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라조기. ..아, 맞나? 하여간 간장소스의 닭고기였습니다. 이건 실패했습니다. 소스를 몽땅 다 부었더니 매우 짜더군요. 적절히 간 봐서 넣었어야했는데 실수였습니다. 차라리 간 안된 그냥 닭고기를 넣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이건 마켓컬리의 생어거스틴 볶음면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패스! 한 팩 사면 2인분이라, 두 번 해먹었습니다. 이 때는 냉장고에 있던 닭가슴살을 넣었군요.'ㅠ'

간간하다보니 이건 밥을 비벼먹고 싶었습니다. 제 입에는 상당히 매웠던 것도 있고. 그럼에도 집에서 편하게 동남아풍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습니다. 여긴 그런 곳 없어요. 찾기 어렵습니다. 흑흑흑. 그러니 주말에 본가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지요.






뜬금없이 햄버거입니다. 어느 날 G랑 놀러 나갔다가 자니로켓에서 햄버거와 감자를 잔뜩 시켰던 날. 오랜만에 먹은 햄버거는 맛있습니다. 정확히는 햄버거가 아니라 치킨버거입니다. 고기를 너무 바삭하게 튀겨 놓아 단단했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게다가 굵직한 감자도 맛있고요. 역시 감자는 웨지나 이런 감자처럼 큼직하게 썰어 튀기는 쪽이 좋습니다.







그러고 나서 마셨던 딘앤델루카의 커피. 로제타 만들기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아니, 하트였을까요.






스벅의 바질페스토새우펜네는 드시지 말라고 한 번 더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케아 케이크는 역시 치즈케이크가 제일 맛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즐기는 건 역시 이런 디저트입니다. 이날은 베키아앤누보의 EF파운드와 메종엠오의 마들렌글라세, 그리고 이번 신착인 초코유자마들렌입니다. 유자초코마들렌일지도 모르지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건 초콜릿마들렌이고, 한입 베어물면 유자다!를 외치게 된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초코인데 유자맛과 향이 나는 마들렌입니다. 음, 그래도 역시 최고는 마들렌글라세로군요.






D님께 받은 여행 선물들은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마르코폴로 블루라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어느 날의 저녁. 집에서 얻어온 오미자차에, G가 여행선물로 줬던 무인양품의 핫케이크가루를 털었습니다. 이건 단맛 가미가 거의 안되었더라고요. 그러니 메이플시럽을 듬뿍 올려먹으면 제격일 것인데, 본가 냉장고에는 있지만 자취방에는 안 키웁니다. 그런 고로 그냥 먹었지요. 그래도 달지 않은 것만 빼면 문제 없습니다. 잼이나 시럽 곁들이면 좋겠더군요. 단, 저 크기가 한 봉지를 탈탈 털어 만든 겁니다. 제 한끼로는 족하지만 양 많은 분께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뭐, 일부러 뻑뻑한 반죽을 만들어 크게 한 장 부친거라, 액체를 더 넣고 만들면 양도 늘어날 겁니다.







지난 주의 주문품들. 리치몬드의 레몬케이크나 아꼬떼뒤파르크의 쿠키는 다 먹고 하나도 안남았습니다. 아래 있는 라퀴진의 수프들은 이제야 꺼내먹기 시작하는 참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쉽더군요. 머그 하나 정도일까요...? 자세한 리뷰는 따로 풀겠습니다.





한 번에 몰아 올리니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건 몰아 보는 것이 제맛이니까요.-ㅠ-



그러나 첫 사진은 스벅 사진입니다. 스타벅스의 딸기타르트, 바질페스토의 새우펜네, 그리고 딸기 프라푸치노. 프라푸는 쿠폰이 있어 시도한 겁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라떼를 먹지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타르트는 나쁘지 않았으나 가격이 높고, 프라푸는 쿠폰일 때만 먹으며, 펜네는 충분히 밀가루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새우는 나쁘지 않지만 펜네가 문제로군요.







이날 M님이 저 멀리 이케아에서 케이크를 공수해오셨습니다. 일부는 안쪽에서, 일부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거라 하시더군요. 딸기 쇼트케이크와 사과파이, 치즈파이, 초콜릿무스였습니다. 대체적으로는 코스트코(...)의 승리이지만 치즈케이크는 예외입니다. 이건 베이크드치즈케이크지만 무스에 가까운 타입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굉장히 새콤하면서도 치즈맛이 셉니다. 사람들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치즈케이크는 한 판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두고두고 먹고 싶더군요. 하지만 이케아는 너무 멀지요.(먼산)







저 마들렌과 에클레어도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보통의 빵집 수준? 그러니 일부러 가서 드신다면 꼭, 저 치즈케이크를 드세요. 커피와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ㅠ+





덧붙임.




이날 얻은 일용할 양식들. 카페인과 카페인과 당분의 조합입니다. 이번 모임에는 까눌레 못 사들고 갔으니 다음에는 꼭 들고 가겠습니다.



주문하고 약 5일만에 먹었습니다. 이유는 복잡다단한데, 주말 동안 먹을 틈이 없어 실온에 두었다가, 또 먹을 시기가 마땅치 않아 미루고 미뤄 뒤늦게 먹었기 때문입니다. 아예 상자채로 방치해두었던 터라 사진도 나중에야 찍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비닐 밀봉이 된 타르트가 나오는군요. 역시 들고 다니는 와중에 흔들렸는지 살짝 찌그러졌습니다.







그래도 레몬타르트는 웬만하면 맛없기 힘드니까 기대와 함께 세팅합니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 타르트지가 바삭하지 않고 눅눅합니다. 며칠 방치했던 터라 습기를 머금어 축축할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크림이 많이 달지 않고 새큼새큼한 것이 좋더군요. 비타민C를 보급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위에 올라간 저 레몬필도 생각보다 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달달한 쪽이더군요. 하기야 저것도 설탕절임일테니까요.



역시 타르트는 주문해서 바로 먹는 것이 베스트고, 그런 의미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레몬타르트는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이 광화문 테라로사에서 주문해 먹은 것이었습니다. 다음에는 한 번 시도를..?



올해의 첫 슈톨렌은 APE의 까눌레와 카페오레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까눌레는 이날의 간식이었고, 카페오레는 두었다가 다음에 먹었지요. 꿀이 들어간 카페오레로, 꿀 특유의 단맛에, 커피의 쌉쌀한 맛이 대조가 되니 상당히 맛있습니다. 쌉쌀한 맛이 강하게 도드라지는 콜드브루 커피에다 꿀과 우유다보니 그렇겠지요. 집에서 만드는 커피우유와 비슷한 맛입니다.-ㅠ-




하여간 슈톨렌.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다리는 건 슈톨렌 때문입니다. 가격은 2.7만으로 상당하지만 먹을 때마다 행복하니 안 살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케이크는 베이커스테이블의 슈톨렌이랑 베키아앤누보의 EF파운드입니다. 이 둘을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다종 다양한 말린과일 때문에 또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올해도 실컷 먹...겠다고 결심했지만 가격이 도와주질 않네요. 지난 주의 점심은 내내 슈톨렌으로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 다시말해 점심으로 슈톨렌을 먹는 사치를 누렸다는 것이지요. 핫핫핫. 지금 슈톨렌 소비하는 속도라면 크리스마스까지 체중증가는 불 보듯 뻔하나, 슈톨렌을 사러 가기 번거롭다는 거리적 장애물과 지갑 사정이 빈곤하다는 경제적 장애물이 놓여 있으니 아마 한 번 정도 더 구입하는 걸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ㅠ;

혜화동은 성 안쪽 마을의 가장 바깥일겁니다. 그러니까 서울 4대문을 경계짓는 서울성곽이 바로 그 근처에 있거든요. 그 경계가 종로구와 성북구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보니 작은 고개 하나만 넘으면 성북구, 종로구가 갈립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APE, 아뻬의 위치가 딱 혜화동에서도 바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대학로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대략적으로 혜화동사무소 뒷편입니다. 알바이신과 혜화떡집 앞의 골목을 따라 조금 걷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는 언덕길에 있습니다.





그것도 위치가 1.5층쯤입니다. 저기 이름이 보이네요. APE.



이전에 트위터에서 보고는 한 번쯤 가보겠다 생각했지만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날 G와 함께 갔습니다. 도시양봉을 통해 얻은 밀랍과 꿀 등을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서울에서도 양봉이 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여러 부산물들을 많이 팔더군요. 다른 것보다 밀랍은 다음에 구입할 예정입니다. 제본할 때 실에 밀랍을 묻혀 코팅하는데, 미리 하나 사둘까 싶더군요. 꿀은 별로 소비하지 않다보니 사도 고이 보관만 할 테니 다른 곳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






까눌레 말입니다.




까눌레는 원래 동으로 된 틀에 굽습니다. 최근에 까눌레 책(독서링크)을 읽어서 안 것이지만, 굽는 틀은 요즘 실리콘을 쓰기도 합니다. 실리콘 틀은 동보다는 사용하기가 쉽지만 대신 색이 옅게 난다는군요. 여기 보이는 까눌레는 밀랍을 써서 구운거랍니다. 개당 2500원입니다. 카페에서 파는 간식은 까눌레와 러시아식 벌꿀케이크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그것도 먹어보고 싶더군요.






투박한 모양새의 까눌레지만 먹기 전부터 이미 기대는 하고 있었습니다. 겉이 매우 단단하하더군요. 두들기면 깡깡소리가 나지 않을까 착각할 정도입니다. 그런 단단한 겉에,







속은 촉촉합니다. 으허허헉.;ㅠ; 겉은 단단하고 바삭하며, 속은 촉촉하다보니 즐겁게 저 두 개를 홀랑 먹었습니다. 까눌레 파는 곳을 찾지 못해 매번 저 멀리에서 사다 먹었는데, 이리 가까운 곳에 맛있는 까눌레를 파는 곳이 있다니! 아주 행복하게 다음 방문을 기다립니다. 조만간 까눌레 왕창 사다 먹을 겁니다.+ㅅ+

먹을 것과 알라딘 지름과 기타 등등의 사진 모음입니다. 알라딘 지름과 먹을 것을 따로 정리하자니 사진 수가 어중간하여 모아봤습니다.






제본용 가죽을 자릅니다.

돌돌 말린 저 가죽은 염소가죽. 공방에서 사용하는 겁니다. 한 마리를 통으로 벗겨 만들었다는 티가 팍팍나는 가죽인데, 이 파랑색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ㅁ-/ 다음에는 빨강으로 구입해볼까 생각중이고요.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니 올해는 무리고, 내년에나 구입 가능할 겁니다. 일단 지금 갈아야 하는 가죽이 한 두 장인 것도 아니니 미뤄야지요.






안쪽은 세무 느낌이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가죽 안쪽을 자른 것이 세무라는 것. 줄 그어 놓은 것을 보니 민소매 제본용인가봅니다.







한창 가죽 자르다말고 찍은 사진. 이미 염소가죽은 해체되어 원형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는 책과 혼연일체가 되어 길이길이 남을 겁니다. 열심히 작업해야겠네요.






기타 등등의 지름에 해당하는 두 권. 『애니멀 테라피』는 아직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아직 읽기에 아까워요. 『코튼 캔디 데이즈』는 이번에 종이책 개인지가 나온다 해서 덥석 구입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후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본편은 앞서 읽었으니 그랬지만 후기에 스핀오프는 없다고 땅땅땅 못을 박았더라고요. 대신 그 뒷 이야기를 아주 짧게 풀어 놓았습니다. 트위터에서 언급되었을 수도 있지만 여튼, 다들 행복하게 잘 살거라니 다행입니다.






G가 준 여행 선물 중 안 찍어 올렸던, 다얀의 카드지갑. 원래 카드지갑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다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양면형을 쓰지만 이건 붉은색에 다얀 단독, 그리고 저 중세풍 책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부탁했습니다. 여행 다닐 때 충전한 스이카를 저기에 넣어 쓰면 좋겠지요.가방에서 바로 꺼내기도 좋고.





그러고 보니 쿠마의 이 두 과자는 아직 안 먹은 듯. 냉장고 위에 보관한다고 올려놓고는 저나 G나 둘 다 까맣게 잊었습니다. 핫핫핫.






뜯기도 뜯었는데 왜 먹은 기억이 없는지 좀 되짚어 봅시다. 이거 유통기한 넘기기 전에 먹어야 하는데?






여기 보이는 과자들은 모두 다 먹고 하나도 안남았습니다.-ㅠ- 보이는 과자 중 재구입 의사가 있는 것은 고디바 초코쿠키뿐.







오랜만의 홍차였던 건 기억하는데, 이거 뭐더라. 다테딸기였나.







어느 날의 괴식입니다. T님이 주신 라면수프를 쏠쏠하게 써먹었지요. 라면국물에 파스타와 밥과 달걀을 넣은 괴식. 라면밥이긴 하지만 라면이 아니라 파스타가 들어갔습니다. 왜 파스타냐 물으신다면, 본가 찬장을 털어오는 과정에서 발견된 파스타 두 봉지 때문입니다. 식비 절감을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이었지요. 과거형입니다.


이런 식생활이니 영양제를 챙겨먹어도 시력이 떨어지지.OTL






아마도 커피가 아니라 포도즙. 거기에 전자렌지로 해동한 백설기입니다. 의외로 괜찮더라고요.-ㅠ-






냉동실의 밤식빵을 구워, 그 사이에 달걀프라이를 끼웠습니다. 음료는 밀크티. 달걀은 그 자체로도 짠맛이 살짝 감도는데, 밤식빵과 같이 먹으니 단짠의 효과가 납니다. 물론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제 입에 맛있다는 이야기고 영양 균형도 잘 맞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우유를 통한 무기질 섭취.....(하략)






언제인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카페쇼 갔다가 오후 일정을 위해 잠시 쉬던 때로군요. 소시지빵과 카페라떼. 라떼까지는 괜찮지만 아직은 커피 카페인이 잘 안 맞습니다.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하고요.






달력을 받기 위한 중구난방 지름도서. 『한눈에 보는 침선』은 그간 장바구니에만 담아놓고 내내 고민하다가 이제야 구입했습니다. 『JANE』 때문에 5만원 이상 추가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어 덥석 담았기 때문이었지요. 핫핫핫. 『미라클 스티치』 때문에 바느질에 도로 관심이 가서 그렇기도 할 겁니다.







앞서도 한 번 올린 카페쇼에서 구입하고 얻어온 물건들. 분홍 숟가락은 G에게 넘겼습니다.






보온병은 실제로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찍지 않은 것은 저 안에 들어 있는 것이 괴식이기 때문입니다. 뚜껑을 열었지만 차마 내용물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흠흠흠.







G7의 커피는 카페인 과민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절하지 않습니다.






11월의 사진은 이렇게 한 번 털고. 다음은 다음 주말쯤에 슬슬 올리겠습니다. 아차. 잊지말고 책 감상도 올려야지요.


주문하기 전에 상품 설명을 대강 읽으면 상품을 받아보고 당황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날 제가 그랬습니다. 사진을 보고서도 떡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을 못잡았고, 어떻게 오는지도 몰랐다가 받아보고서야 냉동떡인 것을 알았습니다. 백설기가 4천원, 꿀설기가 5천원이라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일단 주문해놓고 보자며 충동구매한 여파였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열어보고는 더 당황. 아니, 낱개포장인 건 받아보고서야 알았다니까요? 상품 설명을 왜 대강 읽은 거지? =ㅁ= 그래도 이미 구입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며, 가격 생각하면 괜찮은 거라 생각을 했지요. 냉동 포장떡을 받아 놓고 가장 걱정한 것은 설기는 메떡이라 찌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부분입니다. 찰떡은 전자렌지 돌리거나 상온해동해도 맛있지만, 메떡, 멥쌀로 만드는 떡은 쪄서 먹는 것이 가장 포근포근하고 맛있습니다. 백설기는 냉동했던 떡을 상온해동하면 푸슬푸슬 다 부서지지요. 그랬던 경험이 여러 번이라 걱정했습니다.


그랬는데, 설명을 보니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랍니다. 호오. 그렇게 해도 되나요.







오늘도 커피가 아니라 포도즘, 거기에 양껏 떡을 골라 전자렌지에 30초 돌렸습니다. 떡 포장을 조금 뜯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라는 친절한 설명이 있더군요.


만져보니 따끈따끈한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찐떡처럼 말랑거리기도 하고요. 실제 맛도 전자렌지에 돌렸다고 생각못할 정도로 괜찮습니다. 촉촉하니 맛있지만 백설기의 특성상 음료가 없으면 뻑뻑한데, 아무래도 포도즙보다는 우유가 더 잘 어울릴 겁니다. 꿀떡이나 깨송편처럼 깨소스를 넣은 꿀설기도 달달하니 좋습니다. 꿀설기는 하나, 백설기는 셋을 골라 돌렸는데 평소 식생활에 맞추면 백설기 세 개 정도가 식사 적량입니다. 물론 간식은 따로 곁들여야겠지만 그정도...... 하나만 먹고 말기에는 맛도 그렇고 양도 아쉽습니다.



다음에 먹을 때는 밀크티를 곁들일 생각입니다. 우유도 좋지만 밀크티도 잘 어울릴겁니다.+ㅠ+



위타드에서 도착한 커피와 차와 과자들. 다만 과자는 캔이 더 예뻤다는 감상으로 마무리합니다. 커피는 받아보니 빵빵하게 불어 있더군요.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한국에서 사 마시는게 더 좋고. 무엇보다 최근 위가 망가지면서 커피 카페인을 못 마시다보니 커피콩도 그대로 냉동실에 들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 때 같이 구입한 베리베리 크러쉬만 신나게 마시고 있습니다. 시큼시큼하니 감기 기운 올 때 딱 좋습니다.






G랑 같이 갔던 DDP의 마켓에서. 앵무새를 보러 갔던 것이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그 옆의 카페에서 스콘과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마켓에서 사온 마카롱은 사진만 찍고 주중 간식으로 먹었지요.

오오. 생각보다 마카롱이 맛있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기 것으로 주문해보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가방에 대강 챙겨서 온 덕에 마카롱이 눌렸습니다. 흠흠흠. 이날의 간식은 메종엠오의 마들렌 글라세도 있었군요. 거기에 샐러드판다의 버섯샐러드가 이날의 아침이었나봅니다.







바닥에 버섯들이 깔려 있습니다. 무거운 재료는 아래, 위는 푸른잎 채소가 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소스 뿌리고 마구 섞으면 대강 섞이긴 합니다. 다는 아니지만.'ㅠ'a







이날은 샐러드를 저녁으로 먹었지요. 우유와 파스타샐러드, 그리고 달걀과.. 괴식. 괴식의 정체는 밝히지 않습니다. 일단은 볶음밥이라 해두지요.






수원교동짬뽕과 빵과 소시지와 버터 등등등. G의 몫과 제 것이 뒤섞여 있습니다. 여기서 제대로 리뷰 적을만한 건 교동짬뽕쪽.






고기국물이라 그런지 매우 걸쭉합니다. 그래서 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요. 해산물의 시원한 맛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고기와 여러 재료들이 뒤섞인 점도 있는 국물이거든요. 실제로 끓여보면 국물이 맑은게 아니라 탁하고 또 걸쭉합니다. 부재료는 상당히 많은데, 제가 좋아하는 짬뽕국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밥 말기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고요. 밥 말아 먹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ㅠ+







탄산수 섞은 포도즙.-ㅠ-






꿀떡과 쇠머리찰떡, 스콘 두 종, 초콜릿입니다. 모두 다 제 몫.






스타벅스의 단호박 타르트. 타르트만 봐서는 모르지만 그 안에는 삶은 단호박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크림은 맛있는데 안의 단호박은 그리 달지 않으니 괴리감이 느껴지더군요. 우음. 그냥 단호박 빼고 크림만 있어도 좋았을 건데요.








D님이 전시회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날 오셔서 선물로 주신 덕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빵나무의 빵 두 종과 비스코티. 비스코티는 아마 빵나무 제품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ㅠ'

그리하여 홍차와 함께 그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쇠머리찰떡. 재구입 의사 있습니다.







꿀떡은 한 번 경험한 것으로 족하고요. 계피를 좋아하지 않는 다는 점도 그렇고, 먹는 도중에 떡이 굳는 것도 그렇고요. 전자렌지에 돌린 거라 굳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우유와 스콘과 사과잼. 지금 생각하면 우유에 홍차를 좀 섞을 걸 그랬나요.








초코스콘도 홍차 곁들여 먹는 것이 좋았지만, 이 때는 기력이 다해서 홍차와 우유 준비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먹고 그대로 뻗음.







여행 다녀온 G가 제게 넘긴 간식들입니다. 모두 다 먹고 하나도 안남았.......; 먹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하군요. 흠흠.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들어갔던 카페. 아인슈패너가 있길래 덥석 주문했는데,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기운을 조금 더 얻었지요. 이렇게 맛있는 크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ㅠ=





그간의 사진이 많았으니, 터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자주 털어야지요. 한 달에 두 번쯤이면 족하려나..?



어느 날의 마켓컬리 주문품. 스트레스성 폭식이 섞여서 다 달달한 것뿐입니다. 스콘과 초콜릿과 꿀떡, 그리고 쇠머리 찰떡이지요.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이거 왜 포장 풀기전은 안 찍었나 싶네요.

지퍼백 형태의 포장을 열면 저렇게 코팅된 종이로 둘둘 말아 놓은 떡이 등장합니다. 아침으로 먹으려 챙겼던 거라 반쯤 졸면서 뜯었더니 사진 찍는 것을 잊었더라고요.


다시 말하면 포장 풀어 놓고는 이거 사진 찍어야 한다며 주섬 주섬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는 겁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부재료가 매우 듬뿍 들었습니다. 가격은 6200원. 싸진 않지만 밤도 콩도 많이 들어 있으니 만족합니다.





태공의 머리통과 비교하기 조금 민망한데 작지는 않습니다. 떡의 특성상 이거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끼니 해결이 될 정도니까요. 가격이 크기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떡의 원재료가 전부 국산입니다. 그거 확인하고는 가격에 대해 납득했습니다.



컬리에서 받을 때 냉동 상태로 온 터라,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니 좋습니다. 녹은 것도 그러니와 말랑해진 찰떡은 정말...! 게다가 콩도 맛있고 밤도 맛있습니다. 가끔씩 별식으로 찾을 것 같네요.






전자렌지 돌릴 때 크게 신경안써도 되는 쇠머리찰떡과는 달리 대구꿀떡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양쪽을 살짝 뜯고 전자렌지에 돌리는데, 냉동이라고 해도 너무 돌리면 또 축 늘어지다 못해 부풀어 올라 터지거나 굳어지더군요. 시럽은 계피향이 살짝 도는 흑설탕 시럽입니다. 떡은 말랑말랑한 찰떡이고요. 보통의 인절미보다는 조금 더 진 떡입니다.



하도 꿀떡 이야기가 많아 궁금해서 시도했는데, 계피를 썩 즐기진 않는 터라 한 번 주문해 본 것으로 끝날 듯합니다. 게다가 실온 해동해서도 그냥 저냥 먹을만한 쇠머리찰떡과는 달리, 이쪽은 전자렌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도 불편하고요. 전자렌지 돌리려면 다른 사무실까지 가야해서 그렇습니다. 하하하.



다른 떡의 리뷰도 조만간 올라갑니다. 이거 올리려면 냉동실에 넣어둔 새 떡도 먹어봐야하는데..'ㅠ'a

최근의 디저트 생활이 그러하듯, 이번도 컬리 주문입니다. .. 근데 최근에 마켓컬리와 그 모기업 관련 이야기 들은 것이 있으니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신생 스타트업으로 급성장 하는 것은 알겠지만, 매뉴얼 없고 알아서 일해야 하고 사람값을 안 쳐주는 회사는 그닥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거든요. 신생 회사이니 매뉴얼 없고 가르쳐줄 사람 없다는 것은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나, 돈보다는 열정을 본다는 기업은 블랙기업으로 봅니다. 잡플래닛의 평가가 그렇다는 캡쳐 화면을 보니 찜찜하더라고요.



하여간 본론으로 돌아가.


어느 날 간식이 매우 고팠습니다. 그리고 그 날 충동적으로 스콘 두 개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칼로리를 생각하면 이건 간식이 아니라 끼니가 될 확률이 높지만, 일단 궁금한 김에 주문 넣자며 스콘을 담아 본겁니다. 플레인과 건포도, 초콜릿 스콘의 세 가지 중 뭘 주문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건포도와 초콜릿을 주문합니다.'ㅠ'






그리고 어느 날의 점심. 아마 지난주였을 겁니다..?


옆에 곁들인 잼은 사과잼을 가장한 프리저브이고, 우유를 곁들였습니다. 최근의 스트레스와 위장장애 때문에 굉장히 오랜만에 커피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내린 것도 아니고 제가 내린 것도 아니고 제 뇌가 내린 모양입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지 않더라고요. 커피 중독자 생활 몇 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하여간 살짝 데운 건포도 스콘은, 최근 모 트윗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뻑뻑해서 잼과 크림없이는, 그리고 홍차 없이는 넘기기 어려운' 수준의 스콘입니다. 뻑뻑하지 않고 퍽퍽한 스타벅스 스콘류와는 전혀 다릅니다.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만나기 쉽지 않은 타입의 스콘이로군요. 오오오오..! 이거라면 반으로 갈라서 크림을 듬뿍, 잼을 듬뿍 올리면 좋겠어! 거기에 밀크티를 부어주면 더할 나위 없는 한 끼의 양식!







실제로 초콜릿 스콘은 음료를 곁들이지 않고 시도했는데, 상당히 어렵습니다. 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뻑뻑하다보니 안되겠다 싶어 옆에 차를 우려 곁들였습니다.



마켓컬리 기준으로 플레인이 3800원, 건포도가 4천원, 초콜릿이 4200원이라 싼 가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스콘이 먹고 싶다면 만드는 대신 사다 먹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음에 컬리 주문할 일 있으면 건포도 스콘 한 번 더 주문해다가 크림 듬뿍, 잼 듬뿍 올려 먹고 싶군요. 그럴려면 농사펀드의 딸기잼과, 치즈퀸의 클로티드 크림을 주문해야하는데... 그러한데.....


먹는 것이 남는 것입니다. 살이 되어 남지요. 체중조절이야 몇 년 째 하고 있지만 매번 실패하면서 다시 도전하고를 반복합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는 미뤘던 업무들이 폭탄이 되어 쏟아져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고 있습니다. 제 업무만 하면 좋겠지만 협력 업무나 보조 업무가 상당히 많단 말이지요.


관계 없는 이야기는 이만 접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안동국수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얼큰한 안동 쌀국시'. 이름 그대로 얼큰한 맛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한 팩에 2인분이 들어 있었고 사진은 1인분입니다. 생각보다 양은 적지만 먹다보면 양이 적은 쪽이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밥 말아야 하거든요. 거기에 들어 있는 국수 양에, 밥 반 공기가 적량입니다. 얼핏 보기에도 육개장 같아 보이지만 그보다는 덜 기름지고 맑은 국입니다. 국수로는 절대 부족하니 옆에 밥 준비 꼭 하세요.


요즘처럼 날 추운 때 또 잘 어울리는 국수입니다.





이것도 마켓컬리였을 겁니다. 진저스냅, 얇은 생강쿠키에 이탈리안 체크쿠키, 그리고 카페오레를 곁들인 아침의 티타임이 아니라 아침식사입니다. 아마도.






이탈리아 출신의 체크쿠키는 딱 상상하는 그런 맛이지만 뭔가 부족합니다. 시판과자의 느낌이 풍기는 맛이고요. 북유럽에서 온 저 생강쿠키는 뜯어보면 맵습니다. 생강의 알싸한 맛이 확 올라오는 터라, 로투스 급을 생각하다가는 펀치 맞기 쉽습니다. 생강의 알싸함을 즐기시는 분께는 추천.






이전에 올렸던 페이머스램. 재방문은 아직 못했습니다. 담주쯤 하려나요. 이번주도 일이 바빠 패스. 브런치뷔페는 잊지 않고 갈 겁니다.





이건 사직공원 앞 레더라. 다음에는 쿠키 빼고 먹을 생각입니다.'ㅠ'






레더라 모임날의 시선 강탈은 역시 이 앵무새님이 담당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말에 서티마켓에 다녀왔습니다. 그 날의 사진이 있으니 아마 그쪽에 따로 적겠지만 앵무새님은 구입하지 못하였고. 눈에 딱 이 배색이다 싶은 앵무새님이 오시면 영접할 생각입니다.





요즘의 홀릭은 아마도 바나나우유일 겁니다. 추정인 것은 요 며칠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기 때문입니다. 그 직전에 홀릭이었던 모 과자는 하루에 한 봉지씩 꼬박꼬박 챙겨 먹었지만 날씨 탓도 있어 바나나 우유는 먹고 싶지만 참습니다. 지난 달 군것질 결제 비용 중 그 홀릭했던 과자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면 농반진반쯤 됩니다. 일단 저렴한 과자니까 그정도 먹는다고 다른 군것질보다 비중이 확 늘어날리는 없지만 추석 전후로 해서 진짜 홀린듯이 사다놨으니까요.

(그러나 그 과자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마켓컬리에서 호기심에 주문한 쿠키 두 종. 둘다 견과류가 들어가 G의 취향은 아니었으나 오른쪽은 G에게 넘겼습니다. 브라우니 쿠키형태로 구운 모양이더라고요. 그리하여 괜찮을거라 우기면서 건넸는데, 감상은 아직 못 들었습니다.


군것질 거리가 땡겨서 구입했지만 제 취향은 사브레 계통이라 이런 쿠키는 가끔만 주문합니다.






원래 음흉한(?) 목적으로 구입했다가 만사 귀찮다며 그냥 먹어버린 샌드위치 속 샐러드와 코울슬로. 마찬가지로 마켓컬리 주문품입니다. 위쪽이 코울슬로이고, 아래쪽이 달걀속, 참치속, 감자속. 뭐든 안 맛있을까요.'ㅠ'

원래 목적했던 것은 이 샌드위치 속을 이용해 최근 몇 번 사다먹었던 아이돌샌드위치를 재현해 보는 것이었는데,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샌드위치 식빵 네 장에다가 달걀 샐러드와 코울슬로, 딸기잼을 사이에 발라 녛으면 완성입니다. 그래서 저 두 종을 구입했던 건데, 식빵 굽는 것이 귀찮다며 그냥 퍼먹었지요.(먼산)





어느 날의 커피. 센다이 여행에서 들고 온 이다테나카오리=이다테(다테 마사무네)의 향기를 드디어 뜯었습니다. 맛은 무난하더군요. 특별히 기억에 남진 않았으니 아마도 취향이 아니었나봅니다. 그렇다는 것은 신맛이 돌았다는 것일 텐데.







괴식은 아니고 사진이 어둡게 찍혀서 그렇습니다. 미미네떡볶이 레토르트판에다가 만두를 투하했거든요. 원래 지짐만두로 나온 거라 저렇게 넓적합니다. 거기에 밥을 곁들이니 괴이한 음식은 아니지만 괴이한 식사는 맞을 겁니다.






그리고 어느 날의 점심이었던 배스킨라빈스. 굉장히 오랜만에 사다 먹었습니다. 일전에 SNS 담당자의 광고문구 논란 때문에 분노해서 발길을 끊었더랬지요. 문득 생각나서 딸기와 체리와 오페라를 담아 왔습니다. 오페라는 그 사이 나온 제품인가 본데, 상상한 그대로의 맛이라 재미있더군요.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지만 이제는 날이 추워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추울 때 아이스크림은 좀...?






지난 주말의 프레첼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엇. 그럼 사진을 거의 다 털었다는 이야기잖아?!




이렇게 놓으니 참 근사해보이지만, 사실 레더라의 케이크는 아마도 공장제일겁니다. 아, 그러니까 카페에서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받는다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스타벅스의 케이크도 다 그런 '공장제'인 것을요. 상당수의 카페들도 그럴 겁니다.


레더라는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얼마만인지도 가물가물한 건, 최근의 모임이 대부분 스벅에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임은 외부 음식 사올 것이 없어서 간만에 레더라로 잡았습니다. 여행 다녀온 사람이 있으면 여행 선물로 간식이 따라오다보니, 보통 스타벅스에서 모입니다. 스타벅스의 음식물 반입이 white list라는 것도 비교적 최근에 알았습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갔더니 보이는 케이크가 저 생마르크-였나, 초콜릿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간 케이크 하나라 얌전히 집어 들었습니다. 거기에 쿠키 한 봉지.

어, 솔직히 말해 쿠키는 맛없었습니다. 예전 쿠키가 더 좋은데, 이번 쿠키는 맛이 미묘하더군요. 한 번 경험했으니 아마도 다음에는 안 먹을 듯합니다.






케이크야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참 좋군요. 커피와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이날 모임은 씬스틸러가 있었습니다. 레더라의 초콜릿이건 케이크건 뭐건 다 메인이 아니었던 겁니다.







이날의 씬 스틸러는 앵무새님. 오오오오오! Ki님이 이전에 한 번 언급하셨던 앵무새인데 드디어 실물을 보았습니다. 오오오오오! 알록달록한 것이 정말로 멋지더랍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 분 모시고 싶사오나 오프라인 구입 선이 띵굴마켓이라는 말에 조용히 물러섰습니다. 띵굴마켓은 이름만 듣고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붐비는 인파 생각하면 가는 것도 문제로군요. 그리하여 언제 기회가 되면 또 만날 수 있으리라 기약하며 물러섭니다.



이렇게 지름목록은 늘어만 가는군요.(먼산)

홍대의 페이머스램은 예전부터 이름을 들어왔습니다. 빵뷔페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매번 엇갈리더군요. 나중에 가봐야지하고 미루다가 홍대 갈 일이 드물어지고 홍대카페 들락날락하는 것도 멈추다보니 뇌리 저 편에 미뤄두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그랬는데.

우연찮게 버스타고 지나가다가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큰 카페더군요. 그 근방에 다닐 일이 있으니 언제 시간 날 때 가봐야겠다고 벼르다가 뒤늦게 가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첫 방문. 아마도 다음에 한 두 번 더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기 전에는 그냥 작은 카페에서 하는 브런치 뷔페느낌의 빵뷔페가 아닐까 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천장도 매우 높고 공간도 넓고 큽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아예 빵 판매도 시작한 모양이더랍니다. 출입문에 공지가 붙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쉽게 브런치 뷔페가 끝날 시간에 갔던 터라 얌전히 디저트만 먹고 나왔습니다.






이날은 레몬이 당겼습니다. 요즘은 레몬타르트가 있으면 계속 눈이 가다가 집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실제 통계는 낼 수 없지만 레몬타르트에 눈이 더 가는 것도 맞고, 집어들 확률이 높은 것도 맞습니다. 어떤 때는 또 위가 안 좋다며 레몬을 무조건 제끼는 때도 있으니 입맛은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이날도 카페라떼에 레몬타르트, 그리고 레몬마들렌을 골랐습니다. 레몬타르트는 만날 일이 많지 않은터라 일단 보면 집어 들고 봅니다.







라떼는 조금 뜨거웠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라떼아트가 예쁘더군요. 잔도 그렇고 대접 받는 느낌이 좋습니다.







레몬마들렌은 무난했지만 레몬타르트는 취향에서 벗어납니다. 타르트와 안의 레몬필링이 따로 놀고, 레몬필링은 매우 찐득거리며 위의 머랭과자와 레몬필링, 아래의 타르트가 분해되더군요. 함께 먹으면 맛은 있는데, 저 찐득한 질감이 취향이 아니더랍니다.

어쩌면 레몬타르트의 기준이 광화문 테라로사의 것이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거기는 레몬커드에 가까운 부드러운 레몬크림에, 타르트만 있는, 굉장히 단촐한 형태거든요. 이쪽의 머랭과자는 레몬필링과 함께 먹으면 사각사각 씹히는 질감을 주는데다 단맛도 살짝 얹어서 마음에 들었지만 필링이 저랑 안 맞았습니다.



페이머스램의 디저트는 주문할 때부터 조금 갸우뚱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 부분은 다음에 더 가보고 나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마 다음에는 빵 뷔페에 도전하지 않을까 싶네요.'ㅠ'

사진 찍고보니 거의가 마켓컬리 먹거리로군요. G와 함께 구매하다보니 배송비 맞추기가 어렵지 않아 그렇습니다. 아마도.; 하지만 9월은 평소보다 더 많이 구입했습니다. 9월은 천고인비의 계절이니까요.






9월 초의 사진으로, G에게서 선물 받은 베트남의 네스카페 커피믹스입니다. 아마도 베트남 연유커피의 맛을 재현하려고 한 모양인데, 마셔보고는 고이 물렀습니다. 믹스커피에서 이렇게 탄맛이 날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커피의 탄맛이 아니라 설탕의 탄맛입니다. 설탕을 가열해서 캐러멜이 되다못해 타기 직전의 그런 맛이라 느꼈습니다. 제 입에는 매우 달더군요. 쓴맛도 있긴 했지만 탄맛이라 느낀 저 가열한 설탕맛이 매우 강렬합니다.






G와 같이 주문하다보니 이런 모습이 됩니다. G의 드립커피백, 깁펠 데니쉬 식빵에 아꼬떼 뒤 파르크의 쿠키와 메종엠오 마들렌, 리치몬드 검은식빵과 올리브식빵과 커피, 요구르트, 소시지와 냉동 탕수육과 기타 등등.







데니쉬식빵은 역시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식빵이라 생각하며 먹으면 좋습니다. 단팥빵 같은 간식빵은 제 입에는 많이 달아서 밥보다는 간식에 가깝더라고요. 그렇다보니 달지 않은 식빵과 데니쉬식빵을 한 장씩 구워서 점심으로 먹는 일이 많습니다. 왼쪽에는 작년에 구입했다가 신맛이 많이 돌길래 신나게 썰어서 잼으로 만든 시나노골드 사과잼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사과가 비싸다보니 사과잼으로 만든 것이 조금 미안하지만, 부사로 만든 것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이건 존쿡 델리미트의 불고기소시지입니다. 먹으면서 속으로 마구 웃었던게, 진짜 불고기맛입니다. 소시지에서 불고기 맛이 나다니! 달달한 불고기양념 특유의 맛이 나니 소시지 자체를 즐기시는 분은 사도라고 화낼지도 모르는 그런 맛입니다. 그래도 맛있다니까요. 슈크루트=사워크라우트를 곁들이면 더 좋겠지만 무리죠. 올해는 양배추도 비쌉니다.





평소에는 통째로 냉동고에 넣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굽습니다. 역시 이렇게 먹는게 제일 편합니다.







빵 결을 보아하니 이건 올리브식빵. 밤식빵은 한동안 날마다 먹었더니 살짝 물려서 다른 빵을 돌려 먹었습니다. 그 때 그 때 다르게 먹는 것이 역시 좋고, 기본 식빵이 제일 좋습니다. 올리브식빵은 저렇게 썰어 구운 다음에 사이에 반숙 달걀프라이 넣어 먹으면 맛있더군요. 소스 없이도 그 자체로 좋습니다.







같은 데니쉬인데 이건 교토마블의 메이플식빵입니다. 그 자체의 달달한 향이 배어 있다보니 이것도 간식빵 느낌이 돕니다. 대신 다른 소스나 잼 바르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언젠가 따로 올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도합 가격은 높았지만 만족도는 매우 낮았던 한 끼. 차라리 마트에서 레토르트 쫄면이든 비빔냉면이든 사와 먹는 것이 만족도 높았을 것이라고요. 쫄면은 멀쩡해보이지만 과하게 간이 되어 소금맛이 확확 돌았고, 만두는 찜기에 들어간지 오래되어 바닥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흐물거립니다. 김밥은 그나마 낫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가끔 가던 분식집에 갔더니 이렇군요. 다음에는 그냥 레토르트로 먹겠습니다.(먼산)


발단은 오늘도 트위터. 그렇군요. 거의 대부분의 발단은 트위터인 셈입니다.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걸 본 적 있는 카스테라 푸딩을 두고 누군가가 말합니다. 일본 여행갔을 때 사다 먹었는데 매우 맛있어서 더 사올 걸 그랬다 후회했다. 그런데 그 푸딩을 구할 수 있더라.


쉽게 구할 수 있는 푸딩이면 일단 먹어야죠. 그리하여 그 다음 주문 때 도전해봅니다. 이날은 G가 구입한 사과 주스 하나 빼고는 다 제몫이네요. 헬카페의 콜드브루, 인텔리젠시아의 콜드브루, 교토마블 식빵, 그리고 카스테라 푸딩.






정확히는 나가사키 카스테라 푸딩입니다. 카스테라를 푸딩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나가사키 카스테라' 맛 푸딩으로 추정합니다. 이게 9900원이었나요. 하여간 상당히 비쌌습니다.






그리고 열었다가 좌절했습니다. 아니, 달랑 두개야! 근데 그 가격!


먹는 방법은 케이스에 설명이 있네요. 푸딩을 꺼내서 거기에 동봉된 설탕을 뿌리면 된답니다.






세트가 이렇습니다. 원래 여행선물(오미야게)로 기획했을 것이니 다른 도구 없이 먹기 편하게 만들었군요. 그리고 그림에서 보였듯 접시에 담는 걸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제가 그렇게 먹었으니까요.




어느 당 떨어진 날 오후에 꺼내 들었습니다.






하나는 G 몫으로 챙겨주고 하나는 제 몫. 뚜껑을 뜯고 그 위에 설탕을 붓습니다.






설탕 입자가 상당히 큰데다 수분감이 있더군요. 설탕은 버석버석 하기 마련인데, 이건 캐러멜화 해서 그런 건지 조금 엉깁니다.






흩뿌릴 걸 그랬다고 후회하며 여기저기 뿌려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푸딩 단면.


의외로 맛있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에서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상당히 진한 맛이 나고, 왜 이걸 카스테라맛이라고 하는가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에서 느끼는 그 단맛과 설탕 씹는 맛이 꽤 재현되더라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푸딩입니다.

만.

한국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개당 4천원을 넘습니다. 근처에 맛있는 푸딩집이 없다면 모를까, 저걸 4천원 주고 먹는다니 조금 미묘할지도요. 그럼에도 푸딩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드셔보셔도 좋습니다. 일본에서의 가격이 궁금하지만 거기 가격도 그리 저렴하진 않겠다 싶더군요.'ㅠ'


이번에도 마켓컬리찬스. 빵 다양하게 사러 다니기 귀찮은데 집앞까지 배달해주니 좋네요. 물론 서울에 있는 본가 한정이고 자취방에서는 무리지만. 택배로는 가능할 건데 이게 택배가능한 상품인지 아닌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매번 본가에서만 주문하니까요.




원래 구입하려 했던 식빵은 메이플데니쉬 식빵이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홀랑 품절되어서 꿩대신 닭이라고 녹차팥데니쉬를 주문했습니다. 투덜대긴 했지만 실제 받아보고는 놀랐습니다. 상당히 묵직하더군요. 뜯어보고서야 그 무게의 이유를 알았습니다.


사진은 조각을 자른 건데, 잘라보니 단팥이 여기저기 들어 있더라고요.






사진은 빛이 많이 들어가 그런데, 녹색의 식빵 결 사이로 보이는 회색빛의 무언가가 전부 팥입니다. 팥 싫어하는 사람은 싣도 못하겠더군요.


그 아래 깔린 것은 바롴의 올리브식빵입니다. 역시 마켓컬리 구입이고요.




먹어보면 알지만, 식사용 빵보다는 간식용빵에 가깝습니다. 양쪽을 나누는 것은 단맛의 정도인데, 이쪽은 식빵이니 후식이 아닐뿐 단맛 자체는 후식빵에 가까운 정도입니다. 앙금이 달아서 그렇군요. 앙금이 마구 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식빵에 비해 달달합니다. 그렇다보니 밥빵으로 따로 올리브식빵을 구웠지요.



오후 3시의 간식빵으로, 단팥빵 대신 내놓아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원래 시도하려던 메이플데니쉬를 주문해야겠네요.

제목 대로 올해 첫 팥빙수였지만 날이 추워지면 빙수를 안 먹으니 이게 올해 마지막 빙수입니다. 밀탑을 찾아간다 해도 팥빙수가 아니라 팥죽을 시킬 가능성이 높으니, 정말로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빙수네요.


이날은 공방 들렀다가 또 홍대에서 볼일이 있어, 가는 김에 들러가자며 카페 imi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여행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빵뿐만 아니라 디저트만으로도 끼니가 가능한 인간이라 그렇습니다. 사람 중에는 밥이 아니면 끼니가 아니고, 국이나 찌개가 없으면 밥상이 아니며, 김치가 없으면 밥상을 물리는 종류도 있다지만 저는 연료 공급만 가능하면 됩니다. 그러니 이와 같은 차림새의 점심도 가능한 겁니다.







쇼케이스를 보며 한참 고르다가 어차피 점심이니까 괜찮다며 한 번에 셋을 시킵니다. 옛날 팥빙수와 까눌레, 그리고 포장이 불가능하여 먹고 가야 하는 복숭아 판나코타까지. 복숭아 판나코타는 녹차팥푸딩을 두고는 한참 고민하다가 계절 한정인 복숭아 판나코타로 주문합니다. 녹차팥은 다음에 와도 있을테니까요.






위의 복숭아는 절여서 그런지 꼬득꼬득한 맛이 있습니다. 그냥 복숭아를 올린 것보다, 수분이 줄어 쫄깃한 식감이 도는 이쪽이 맛있더군요. 아래의 판나코타의 단맛이 덜 느껴지는 것은 아쉽지만, 지금생각해보니 섞어 먹을 걸 그랬나봅니다.







카눌레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좋습니다. 반으로 잘라 나왔지만 한 조각 당 두 입, 도합 네 입만에 홀랑 다 털어넣고 오랜만에 맛있는 디저트를 즐겼네요. 물론 집에서 먹는 디저트도 있지만 이렇게 나와서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국화 같은 장식 덕에 대접받는 느낌이 더 나서 그럴 겁니다.



카페 이미의 쇼케이스는 아직 얼그레이몽블랑이 있지만 10월쯤 되면 밤 몽블랑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때가 되면 복숭아도 끝이라 행복도 못만나겠지요. 다음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 안녕히..=ㅠ=!

요 며칠 홍차를 좀 마셨더니 위에서 바로 반응이 옵니다. 홍차 붓지 말라네요. 커피 카페인은 견디면서 홍차카페인은 못견디는 위라니. 그 김에 베리크러시나 쟁여둘까 싶긴 합니다만 일단 통장 잔고 들여다보고서요. 일단 사무실에 둔 홍차들은 모두 밀크티로 해치울 생각입니다.



스위치를 누른 것은 홍차지만 아래의 식생활을 보면 네 위가 그래도 안 망가지고 배겨? 소리가 나오긴 합니다. 위 문제만도 아닌게 식생활 전반을 개선할 필요가 있군요. 하지만 비용과 노력을 적게 들이고 먹을 수 있는 것의 한계는 그리 많지 않지요.






지난 주에 다 털어 먹은 리치몬드의 밤식빵. 여름 내 먹었으니 이제는 다른 빵을 돌려 먹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마켓컬리에서 리치몬드 밤식빵 만큼 괜찮은 식빵 찾기가 쉽지 않네요. 괜찮다의 기준이 가격 대비 용량인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그거 빼면 몇 번 올렸던 My First 식빵을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들보들한 보통의 식빵이니 그 쪽은 무난합니다. 리치몬드는 달달한 쪽이라 쉽게 물립니다.






어느 주말의 아침. 스벅 라떼에 닭고기크랜베리샌드위치였을겁니다. 크로크무슈도 그렇고, 닭고기크랜베리샌드위치도 그렇고, 포장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전체적인 양은 줄어듭니다. 부재료가 여럿 늘어났지만 양 자체는 줄었습니다. 이전에는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어 반으로 잘라 넣었는데, 지금은 부재료 더 넣고 반으로 갈라서 각각 따로 포장해서 파니까요. 그래도 가격과 양 생각하면 배고플 때 집어 들게 됩니다.






앤트러사이트의 푸쉬킨뿐만 아니라 윌리엄 블레이크도 도전했습니다. 취향은 근소하게 푸쉬킨 승. 하지만 한동안 콜드브루 커피는 멀리할 예정입니다. 카페인 과다 느낌이 좀 들어서 말이죠.


그 옆에 있는 포장은 마켓컬리 퍼플(purple)의 콩 샐러드로,






밀폐용기에 저렇게 콩 샐러드가 담겨 있습니다. 콩도 강낭콩 외에 여러 종류가 들어 있고 파프리카와 자색양파 외에 셀러리도 들어 있습니다. 편식이 심한 사람은 피할 샐러드로군요.







소스는 올리브에 화이트발사믹비네거-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새큼새큼한 샐러드라 입맛 돋우기에 좋고 거기에 콩과 채소가 듬뿍 들었으니 영양적으로도 잘 맞지요. 제 입에는 조금 간간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콩샐러드에 홍대 빵나무의 블루베리타르트를 곁들입니다. 여기에 맥주까지 더해서 이날의 점심.







이건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냉동실에서 자고 있던 식빵 두 쪽을 꺼내 굽고, 그 사이에 치즈와 달걀프라이를 넣습니다. 그리고 가을자두 추희랑 콩샐러드. 음료는 윌리엄 블레이크에 우유를 부은 카페오레입니다.






이건 G가 준 베트남쪽 네스카페를 아이스커피로 마신 겁니다. 아, 맛 참 묘합니다. 한 번 마신 걸로 족하다는 생각이 확 치고 올라오는게, 딱 베트남커피 스타일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인공향이 치고 올라오더군요. 탄맛과 인공캐러멜향의 조합입니다. 진한 커피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셔도 좋겠지만 카페인도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뒷골을 댕댕댕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밥은 사진 찍는 일이 드물어 그렇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밥이 없습니다. 음. 빵식 중심에 단백질은 우유로 채우고 있고요. 고기류가 부족하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화요일 오후부터 급박하게 위산과다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차멀미 하는 것 같은 울렁이는 감각에, 위산과다. 그리고 입이 씁니다. 아무래도 역류성 식도염이 도지는 모양입니다.


식생활을 어디부터 잡을까 고민되는 건 요즘 피로도가 높아지다보니 식생활을 외식류에 거의 의존해서 그렇습니다. 그 외식도 사진에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로군요. 저게 외식...; 제대로 챙겨먹으려면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잠이 부족해서 아침을 간단히 챙기려다보니 밥류는 무리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니 상할 걱정 덜하는 건 좋은데, 여튼 식생활 조정 좀 해야겠습니다. 더하다가는 체력부터 무너질 거라는 위기감이 드네요.



제목을 적으면서도 왜 저 크로캉이란 단어가 안 떠오를까요. 한침을 머리 쥐어 뜯다가 간신히 꺼내 들었습니다. 마켓컬리 장바구니를 직접 확인하는 번거로운 일은 안해도 되었군요.



단 것이 매우 땡기나 집 근처에는 맛 없는 과자만 있을 때, 마켓컬리는 매우 유용한 선택입니다. 물론 배송비가 있지만 이러저러한 먹을 것을 사면 충분히 배송비를 없앨 수 있습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저 패키지는 아마 배송비 무료였을 겁니다. 아마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개당 가격을 따져보니 4만원이 넘습니다.


앤트러사이트의 콜드브루 커피 푸시킨이 1.5만, 쿠키는 각 5800원이고 두 종 구입했습니다. 거기에 바로크의 올리브 식빵은 5천원, 그 옆의 교토마블 식빵이 8500원이었던가요. 평소 이런 식생활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기 보이는 식빵들이 거의 1주일치 점심 식량입니다. 냉동실에 리치몬드 밤식빵도 있어으니 그것까지 포함해서 1주일치 점심.






태공과 크기 비교를 하시면 얼추 크기 짐작이 되실 겁니다. 일단 저정도 크기라는 거고요. 푸시킨은 사실 제 취향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름 때문에 또 궁금해서 구입해보았습니다.






콜드브루 커피로 카페오레를 만들어 쿠키 두 종이랑 같이 곁들여 봅니다. 작은 접시에 놓인 왼쪽이 플로랑탱, 오른쪽이 크로캉입니다.



입에는 크로캉보다 플로랑탱이 더 잘 맞습니다. 견과류계통 과자라는 것은 같지만 크로캉의 단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만드는 법은 잊었지만 크로캉은 머랭을 쳐서 만드는 건지 거품 같은, 또는 그물 같은 망 속의 단맛이 특징입니다. 플로랑탱은 버터와 밀가루와 아몬드의 조합이지요. 아래는 타르트시트와 같은 사브레 계통 과자를 깔고 그 위에 캐러멜과 아몬드 섞은 것을 올려 구운 겁니다. .. 아마도.; 하여간 사브레 과자를 좋아하는 제게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아꼬떼 뒤 파르크의 플로랑탱은 또 캐러멜의 쌉쌀한 맛이 도드라지네요. 그것도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달기도 달아서 2-3개 정도 먹으면 얌전히 내려놓게 되더군요. 물론 커피라 같이 곁들이면 열심히 집어먹게 되지만 말입니다.



푸시킨의 콜드브루는 무난하지만 제 취향에서는 살짝 비꼈습니다.=ㅁ= 최근에 윌리엄 블레이크도 주문해 마셔보았는데, 푸시킨은 살짝 신맛이 더 강조되지만 윌리엄 블레이크는 그보다는 초콜릿의 단향이 감돌더군요. 취향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ㅠ'

어째, 사진이 죄다 먹는 것이로군요. 통장 잔고 때문에 알라딘 지름을 내내 못하고 있어 그렇습니다. 식생활 타개를 위해 과일을 샀더니 8월 용돈이 탈탈 털렸거든요. 이달의 알라딘 사은품을 보았으니 이제 슬슬 달릴 때도 되었고, 마왕님 외전 나왔으니 맞춰 오늘 중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차, 전자책 리뷰도 조만간 올라갑니다. 중요한 소설 하나 감상은 아직이니 그것 마저 쓰고 올리려고요.








이게 뭔가 한참을 들여보다 깨달았습니다. 부모님 찬스로 코스트코에 가던 날, 샌드위치 한 상자를 사들고 왔습니다. 이름은 잊었는데 이탈리안 스타일의 햄치즈샌드위치였을 겁니다. 차게 먹는 타입이었고요. 하나하나 낱개로 포장해두었다가 점심으로 먹었는데, 이날은 저녁으로 꺼내들었을 겁니다. 따끈한 것이 먹고 싶어서 프라이팬에 은근은근 데우고, 아니, 그 전에 달걀을 하나 부쳐서 사이에 끼워넣었더랬지요. 빵 밖으로 튀어나온 것이 달걀 흰자입니다.'ㅠ'

그냥 먹으니 간간했는데, 달걀을 끼워넣고 프라이팬에 데우니 훨씬 맛있습니다. 역시 전 찬 샌드위치보다는 따뜻한 쪽이 취향입니다. 거기에 붉은 아오리를 곁들이니 더 맛있습니다.





어느 주의 일주일치 식생활.

점심 베이스는 리치몬드의 밤식빵이니 거기에 다른 식빵을 끼워 넣습니다. 이날은 사워도우의 올리브식빵이랑 교토마블의 녹차팥데니쉬. 취향은 절대로 전자입니다. 가격만 아니면 주식으로 삼았을 건데, 딱 보이는 저만큼이 5천원입니다. 날마다 먹기에는 가격이 높고요. 데니쉬도 저거 한 상자에 9천원이 넘습니다. 그러니 주식이 아니라 간식에 가까운 보조식량이 되지요.





그 앞에는 또 다른 보조 식량이 보입니다. 앤트러사이트의 콜드브루 커피 중 푸쉬킨. 이름을 보고 폭소했습니다. 윌리엄 블레이크도 좋고, 푸쉬킨도 좋지만 이 때는 푸쉬킨의 맛이 더 궁금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가격은 높지만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카페인이 강합니다. 점심 때 커피우유 만들면서 조금 과하게 섞었더니 그날 저녁에 잠이 잘 안오더랍니다.





그 옆의 봉지 둘은 아꼬떼 뒤 파르크의 쿠키 두 종. 플로랑탱 참 취향입니다. 맛있는데, 그래서 안됩니다. 한 봉지 사다 놓으면 커피 마시면서 하나씩 야금야금 집어 먹는 통에 제어하기가 어렵습니다. 맛있는 것을 자주 사먹지 못하는 것은 그런 충동 제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ㅠ;

플로랑탱말고 다른 하나는 크로캉. 크로캉보다는 플로랑탱이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건 당분 공급에는 최적이군요.





무슨 사진인가 했더니 녹차팥데니쉬의 개봉 사진입니다. 들여다보고 이게 뭔가 한참을 고민했네요.





이날은 콜드브루가 아니라 내린 커피입니다. 거기에 또 우유를 듬뿍 넣습니다. 이날은 올리브식빵이랑 녹차팥데니쉬를 하나씩 구웠나봅니다. 거기에 포도잼.






평소에 먹는 건 이거죠. 리치몬드 밤식빵. 그래서 아예 사무실에 빵칼을 하나 갖다 놓았습니다.





9월의 먹거리 이야기는 또 나중에 찬찬히 다루겠습니다. 그래봤자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예요.'ㅠ'



분명 8월 초에 찍은 것인데 뒤늦게 폴더에서 발견하여 찍어보는 사진들.


이게 언제 찍은 건지 기억을 더듬어 보니 브레드에스프레소&에 다녀온 그날이나 그 다음날의 일입니다. 메종엠오에서 사들고 온 간식들이 있거든요. 이 때 주문하면서 메종엠오의 까눌레를 못 사온 덕에 기회될 때 한 번 더 가야합니다. 언제 가나. 그도 그런게 내방역은 너무 멀거든요. 그냥 눈 딱 감고 이번 주말에 갈까요. 크흑.


주말에 가면 9월이니 마롱 관련 케이크든 뭐든 있지 않을까 슬쩍 기대해봅니다만, 거기가면 프렌치토스트를 먹고 갈 것이니 아마도 구운과자만 몇 개 들고 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날의 까눌레는 실패였던게, 봉투에 담아서 그 다음날 먹었더니 까눌레가 눅눅해졌습니다. 어흑.;ㅠ; 왜 그랬을까..;ㅠ; 까눌레는 잘 보관할 것 아니면 바로 먹어야 하는데.;ㅠ;






이건 맥주와 쿠키의 조합. 이것도 꽤 괜찮습니다. 특히 끼니로는요. 여름동안 또 끼니 대강 챙겨먹기병이 도져서 이랬습니다. 가운데는 아꼬떼 뒤 파르크의 칼바도스 쿠키였던가. 사과향과 술향이 훅 올라왔찌요. 오른쪽은 사브레였을 겁니다, 아마도. 메종엠오보다는 아꼬떼~가 더 좋습니다. 구하기 쉬워 그런 것도 있네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한 번 더 하지요.






이게 뭔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가 떠올렸습니다. 이거, G에게 받은 양념치킨맛 비빔면입니다. 특이하지요. 농심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의외로 맛있습니다. 가끔 한 번 간식처럼 먹으면 좋은 맛... 여기에 닭고기를 썰어 넣어도 좋겠군요. 하지만 양념치킨이 더 맛있는 건 사실입니다. 당연하기도 합니다만.






어느 날의 주문품. 헬카페 더치커피와 크랜베리빵. 건포도류 싫어하는 분은 질색하실겁니다. 저기에는 크림치즈를 듬뿍 얹어야 맛있을 것인데, 냉장고에 크림치즈가 있을리 없으니 얌전히 먹었습니다. 나중에는 이게 생존식 같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야 말린과일이 듬뿍 들어갔으니 몇 장만으로도 먹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저 헬카페 콜드브루는 정말 좋습니다. 콜드브루를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개중 가장 입에 맞습니다.  초콜릿향이 묵직하고 진하게 다가오니 우유랑 섞어도 맛있더군요. 신맛보다는 쓴맛 계통이지만 엉뚱하게도 쓴맛보다는 단맛이 느껴지는 콜드브루입니다. 맛있다보니 더 자주 마셔서 저 한 병을 이틀만에 끝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맛있는 나머지 소비 속도가 너무 빨라 카페인 과잉섭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ㅠ-





그리고 어느 날. 십덕한 말차로 만든 말차 티라미수.






그리고 같은 날 제조한 티라미수.


그도 그런게 사보이아르디와 마스카포네치즈를 소비하기 위해 어느 주말에 후다닥 만들었다가, 커피가 부족해서 말차를 털어 뿌렸기 때문입니다.



만드는 것까지는 좋은데 만들고 나서 보니 먹을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건 정말로 문제입니다. 크림 한 통, 크림치즈 한 통, 사보이아르디를 더하면 칼로리.... 아니, 냉동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긴 한데 솔직히 말하면 맛 없었어요. 왜 그랬을까..=ㅠ= 이번에 실패했더니 한동안 티라미수 만들 생각이 안 듭니다.




8월 중순 이후의 먹거리 사진도 차근차근 올라갑니다. 이달은 게으름 덜 피우는 것이 목표지만 과연..?

모모산도는 아마 桃サンド일 겁니다. 그러니까 peach sandwitch, 복숭아샌드위치라는 거죠. 지난 주말에 공방 다녀오면서 G에게 리퀘스트 없냐 물었더니 G가 카페 키이로의 저 모모산도가 궁금하다 답했습니다. 릴리 때문에 밖에 나가지를 못하지만 땡볕은 저도 질색인지라 안 사올 생각이었는데, 빵나무가 여름 휴가중이었습니다. 홍대에서 밤빵 사올 생각이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키이로에 들러 포장해왔습니다.





뽀로로 상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저 상 은근히 튼튼합니다. 집에서 쓰기 나쁘지 않더군요. 포장해서 G네 집에 두고 갈 생각이었는데, 주문하면서 얼결에 빅토리아 케이크도 주문하는 바람에 그냥 먹고 가자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키이로에서 G네 집까지 걷는 길이 매우 뜨겁고 험난했어요. 쉬어가지 않으면 집까지 못가겠더군요.


모모산도는 모양만 보고 진짜 샌드위치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받아든 G가 저 빵이 식빵이 아니라 스폰지시트라고 하더군요. 핫. 속았습니다.

모모산도를 두 개 사올까 했는데 두 조각이 한 세트라고 하여, 하나만 주문하고 거기에 빅토리아 케이크를 곁들였습니다. G가 이전에 키이로 신작 디저트로 빅토리아 케이크가 나왔다고 알려줬지만 갈 일이 없으니 먹을 일도 없었지요. 이번에 간 김에 눈에 들어왔으니 덥석 집었습니다. 같이 포장된 생크림도 이쪽에 곁들여 먹는 겁니다.



맛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카페키이로는 크림이 참 맛있습니다. 모모산도의 크림도 맛있고 포크로 퍽 찍어 야금야금 베어먹는 맛이 좋습니다. 빅토리아 케이크는 가운데 잼이 들어 있어도 퍽퍽하지만 크림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우유랑 먹으면 더 잘 어울리겠더군요. 물론 이 때는 그냥 먹기도 바빴습니다. 점심도 안 먹고 먹는 것이라 급하기도 했지요.


여름은 복숭아 철이라, 복숭아가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디저트가 나올지 궁금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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