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한참 전에 찍은 사진이군요.
1월인가, 가방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것을 하나 완성했다고 했는데 그게 이겁니다. 위에 여미는 부분도 없고,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는 아랫부분의 조각잇기 부분 정도일까요.'ㅂ'

들고 다니는 가방도 아니고 말하자면 바구니 비슷한 것입니다.




만들게 된 계기는 저 등나무 바구니입니다. 등나무 바구니 안에 잡다한 기구를 수납하고 있는데, 안에 모카포트랑 쓰지 않는 도자기들이 섞여 있다보니 등나무의 단단한 나무에 긁힐까 걱정되더군요. 그래서 안쓰는 천가방에 넣어 다시 등나무 바구니에 넣었는데 기왕이면 안에다가 누비솜을 대볼까란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리하여 시작한 것이 저 가방입니다.



저렇게 담아두었더니 달그랑 달그랑 소리를 내던 모카포트도 얌전히 들어가고, 북극친구들 머그도 조용히 들어갑니다. 거기에 가끔 어머니가 등나무 바구니 쓰실 때면 그냥 저것만 쏙 잡아 빼두어도 모양이 유지되니 걱정 없지요.



이걸로 미뤄두고 있던 물건 만들기는 하나 완성했습니다. 찻잔 세트를 담아 다닐 작은 주머니 만드는 것이랑 십자수, 그리고 솜뭉치 쓰기만 하면 되네요. .... '만'이라는 조사를 쓰기가 미안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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