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B님이랑 같이 놀러 나갔다가, CLAMP가 최근 삽화를 그린 소설이 있다 해서 찾아 볼 겸 아마존에서 검색을 했습니다. 근데,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던 사이에 홀릭이 더 나오고 있더라고요? 분명 완결이 되었고 그 다음에 화집까지 낸 걸로 기억하는데...


이 이야기를 이전에 들었는지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의외로 한국에 번역이 들어오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서울문화사에서 나올법 한데 왜?;


연재 제목은 xxxHOLiC 戻고 현재 3권까지 나왔습니다. 홀릭이나 츠바사처럼 권마다 신장판을 따로 내는 것도 동일하고요. 그것도 블루레이를 끼워주는데... (이 상술!)





1-2권 표지에는 유코가 나오고 3권은 와타누키 단독 표지입니다. 1권만 봐서는 이게 뒷 이야기인지, 평행세계인지, 아니면 외전인지 헷갈리는데, 그... 코유키였나? 꼬마 아가씨가 신장판 표지에서 어린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뒷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권의 평점에는 별 둘도 있는데, 2권부터는 아마존 평균 평점은 비슷하지만 최저점이 3입니다. 그런 고로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이야기로 해석하려고요.



제목 한자가 처음에는 淚인줄 알았는데 글쓰면서 찾아보니 戾랍니다. 어그러지다. .. ... ... 음, 기대는 반쯤 접고 볼렵니다. 그래야 상처를 덜 받을 수 있어요. 하하하하하하하...



하나 더. 1월 29일에 일본에서 크로우카드가 다시 나옵니다.(아마존 링크)

G에게 알려주나 마나만 조금 고민중입니다.-_-

제목을 찾아보면서 호접이라면 蝴蝶이라고 써야 하지 않나 했더니 胡蝶이라고 해도 나비는 맞나봅니다. 유코의 화인이 나비였으니 제목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호접몽이라고 하는 단어의 뜻도 여기에 잘 어울리고요. 호접몽은 여기저기서 들었지만 원전인 장자를 읽은 적은 없습니다. 장자 번역본을 한 번 찾아볼까...-ㅂ-;





이번 구입 목록에서 가장 무게가 무거운 물품이었습니다. CDP도 이것보다는 가벼웠지요. 가격도 6900엔이라 상당히 높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해서는 평가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일단 저것이 표지입니다. 하드커버에 자석식. 그리고 표지 그림도 화려하지요.




뚜껑을 열면 그 안은 와타누키가 있습니다. 동일한 배경이지만 얘가 조금 더 덜 화사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유코는 머리카락을 장식한 여러 장신구가 있으니 더 화려해 보이지요.;




저 뚜껑을 열면 그제야 화집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표지라고 한 것은 사실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포갑형 케이스. 즉, 저걸 그대로 들면 안의 화집은 쑥 빠집니다. 그러니 보관할 때도 쉽지 않고 책을 꺼낼 때는 반드시 책 하단을 손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연약한 실제 화집이 쏙 빠질테니까요.




고정은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포갑인거죠.-_-;
게다가 실제 내용물인 화집은 본드 제본입니다. 그냥 흐늘흐늘 연약하네요. 허허허;




화집의 배치는 저렇습니다. 왼쪽은 그림, 오른쪽은 글. 양 옆으로 펼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배치한 건 나름 의미가 있겠지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왼쪽에 실리는 그림들이 작게 실립니다. 크고 화려한 그림을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부족하겠지요.

CLAMP 팬이라면 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런 애정이 없다면 저 책에 6900엔은 심합니다. 속 안의 실제 화집이 그렇게 두꺼운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그 직전에 구입한 트리니티 블러드 화집을 떠올리면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불만이 안 터질 수 없습니다.


뭐, 그러니 팬들은 그저 호구려니 해야지요...ㅠ_ㅠ
책을 훑어보다보니 맨 뒷장, 면지쪽에 이전에 이 책을 빌려 읽은 사람들이 작은 낙서를 해두었더군요. 짤막 감상입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역시 니시오 이신."
..
그렇습니다. 이건 홀릭이지만 홀릭이 아니라 니시오이신입니다.(먼산)


이번이 세 번째로 읽는 건데, 읽을 때마다 새롭게 읽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야기라 그런지 내용을 홀랑 까먹었더라고요. 그래서 전혀 기억이 안나더랍니다. 세 편이 실려 있는데 맨 마지막 이야기는 그냥 후르륵 넘기고 나머지 앞의 두 편은 제대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기시감을 느꼈지요. 아, 이거 『괴물이야기』에서 본 것 같아.-ㅁ-;

실제 와타누키의 성격도 라라랑 닮아 보입니다. 자신이랑 전혀 상관없는데 여기저기 끼어든다는 점에서요. 대신 여자를 좋아하는, 성분(...)에 상관없이 찔러보는 성격은 없습니다. 사실 『괴물이야기』는 집에 두었지만 나머지 시리즈는 모두 처리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괴물이야기』만 보아서는 라라는 누구씨가 찜해두었는데, 뒤의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 수록 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지 뭡니까. 용서가 안 되더라고요.

하여간 xxx홀릭의 소설판인 어나더 홀릭 란돌트 고리 에어로졸은 CLAMP 원작이긴 하지만 니시오 이신이 쓴 팬소설의 느낌이 강합니다. 니시오 이신의 냄새가 강하게 나네요.'ㅅ'


니시오 이신. 『xxx홀릭 어니더 홀릭 란돌트 고리 에어로졸』, 윤영의 옮김, CLAMP 원작. 서울문화사, 2008, 8천원.

CLAMP의 호구라 불려도 할 말 없습니다. 이미 이 작가들한테는 손 뗐다고 생각했는데 낚인 작품이 『xxx홀릭』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화집 나오면 사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앞서 몇 번 언급했지만 지난 달 말에 『xxx홀릭』화집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xxxholic 胡蝶ノ夢』. 나비의 꿈이랍니다. 홀릭 내에서 나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아시겠지요. 중심 인물인 유코의 문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장이 아니라 화압, 그런 단어로 표현했던 걸로 기억하지요. 그리고 나비의 꿈은 호접몽, 즉 장자의 이야기에도 나옵니다. 여러 가지 의미를 섞어 제목을 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존에서 확인하면 가격이 6900엔입니다.(링크) 교보에서는 아예 19금으로 지정해 놓고 있고요.(링크) 그렇기 때문에 로그인 하셔야 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봤을 때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 왜 이게 19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른의 사정이란 게 있지 않을까 추측할 따름이지요. 그리고 교보문고 가격은 88410원입니다. 다음 여행 갈 때 그냥 따로 구입하고 말래요.



D님이 홀릭 화집을 구입하셔서 엊그제 생협 모임에서 보았습니다. 이건 발송 상자니까 파손되어도 교환은 안된다는 경고가 붙어 있더군요. 이쪽은 와타누키인데, 반대쪽 면은 유코입니다. 그리고 와타누키도 나비와 교감하고 있네요.
(사진 위쪽에 보이는 것은 후지산 모양의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맛' 킷캣입니다.)




개봉했더니 이런게 나옵니다. 비닐 포장되어 있는데 뜯어 보니 케이스는 말그대로 케이스입니다. 일종의 포갑 같아서 벗겨집니다. 잘못 수납했다가는 속의 화집이 홀라당 빠질 것 같더군요. 게다가 안의 화집은 떡제본의 그냥 종이 묶음 같은 모양새입니다. 케이스는 멋진데 파란 내복(...)을 입은 속 알맹이라. 확실히 690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부실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고는 낚였습니다.
그림은 양면 인쇄가 아니라 저 한 장 한 장에 그냥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림이 가로로 길기 때문에 그렇게 수납하면 표지로 보는 것보다도 그림이 훨씬 작게 보입니다. 근데 또 그림 반대편에는 딱 한 줄씩 멘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독백 같아 보이기도 하고 글을 쓴 것 같기도 하고. 하나하나 이어지는 이야기라 대강 훑어 봐서는 내용을 파악할 수 없네요. 하지만 뭐, 본편에도 그런 글귀는 매번 있었으니까요. 아마 책 맨 뒤에 실려 있었지요?
게다가 표지 글자 없이 그림만 오롯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사람을 낚는 부분입니다. 아, 그리하여 이 화집도 구입 결정. 언제 구입할지는 미정이지만 일단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 아래 보이는 작은 선전지는 뭐냐면, 『합법드러그』의 새로운 시리즈인 『드러그 드러그』가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하하하. 괜찮아요. 그쪽은 손 안 댈래요. 그렇지 않아도 BL 만화쪽은 조금 피하고 있는데 저것도 소프트라고는 하지만 그런 묘한 분위기가 풍기지요. 그런 핑계로 피할 생각입니다. 저기까지 손대면 예전에 『합법 드러그』 정리해서 내놓은 것도 도로 구입할 기세라 말입니다. 하기야 『xxx홀릭』 본편에서도 저 둘이 등장한 적이 있지요. 그냥 머릿 속에서 살며시 지우고 말아야지.-_-;


그리하여 오늘도 호구는 호구호구하고 울면서 통장을 탈탈 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ㅂ;

흔들렸지만 여튼, 어느날인가 광화문 스타벅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타벅스 마카롱을 안은 태공도 있지요. 크기는 작아졌지만 이번엔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크림도 굳어 있지 않았고 속살(..)도 말랑말랑한 것이 가끔 생각날만 하군요. 맛이 제비뽑기라는 점이 단점이지만 말입니다.

여튼 뒤에 보이는 잡지가 『소년 매거진』, XXX홀릭 최종화가 실린 편입니다. 읽어보고는 이게 뭐냐며 버럭 화를 냈는데, 엔하위키의 최종화 안내를 읽고서는 알았습니다. 핫. 그게 그런 이야기였어? -_-;

아래는 내용 폭로가 되므로 접어둡니다.





내용이 마음에 들지도 않았고, 빠진 고리까지 채워 넣고 나니 책을 치워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리는데(특히 籠), 잡지 연재분도 표지만 컬러고 안에 컬러속지는 없습니다. 게다가 표지도 단독 표지가 아니라 러브 플러스와 공동이네요.-ㅈ- 해당 편만 잘라두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른 건 몰라도 몇 가지 정보가 나왔는데, DVD가 딸린 한정판이 조만간 발매된답니다. 그리고 포스트카드도 나오고, 기다리고 있던 화집은 올 여름 발매 예정이랍니다. 화집은 구입할테니 그것만 챙기면 되고 나머지는 넘어갑니다. DVD의 경우 츠바사 27-28권이 그랬던것처럼 마지막 두 권 정도는 DVD 딸려 있는 한정판으로 나올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일단 자금은 많이 마련해둡시다. 특히 화집이 어떤 가격표를 달고 나올지 모르지만 CLAMP 가격™이라면 각오 해야하니까요.-ㅁ-

사진은 스타벅스의 캐러멜 카페라떼. 1년에 한 번 정도 마시는 음료입니다. 보통은 카페라떼지만 단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이걸 마시지요. 하지만 마시고 나면 꼭 후회하는 음료이기도 하고요. 너무 달아요.


하여간 잡담.

요 며칠 다시 노트북에 대한 지름신이 오셨습니다. 위키가 아직 1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번 사랑의 대상은 위키랑은 반대 타입이라 괜찮습니다. 이름하여 McAir. 연음으로 매케어.(...) 날씬한 몸매에 홀랑 반해서 가격을 보니 그럭저럭 허용 범위 안이네요?(실은 아님) 그래서 지를까 말까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는데 메모리가 2기가 밖에 안되고 그나마 업그레이드가 안되는 거라 망설이게 되더랍니다. 그리하여 다음 세대를 기다릴까 말까 살풋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 1.33이라는 무게도 버겁습니다. 위키는 그보다 가벼운데도 들고 다니기 쉽지 않거든요.
위키에 885에 위키 전원선까지 들고 가면 허리가 아플 정도인데, 맥에어 들고 다니면 더 무겁겠지요.;


이글루스 돌아다니다가 본 명영사 리뷰를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습니다.
읽을 당시에는 화륵 불타올랐다가 지금은 한풀 꺾였습니다. 10권까지 갈만한 이야기가 아닌데, 일본에서 벌써 그만큼 나왔고 완결도 조만간 날 분위기니까 일단 완결 보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봐야 어차피 전체 다 살 것 같긴 한데 말입니다.;ㅂ; 원서 구입 여부가 여전히 관건이네요. 일러스트집이 빨리 나와준다면 홀랑 지르겠지만 말입니다. 문학소녀 화집도 꼭 구할테지만요.
명영사를 보고 있자면 시엘의 소설판이 아닌가 싶은 때도 있습니다. 아니; 일단 둘다 마법 학원물이잖아요. 내용은 굉장히 다를지언정 말입니다.


시엘하니까 생각났는데 13권인가, 신간이 나왔습니다. 사왔지만 살짝 들춰보고는 완결날 때까지 놔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펼쳐진 부분이 딱 그 부분이라. 전 그 커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캐릭터만 두고 본다면 가장 좋아하는 건 라리, 그 다음이 아버님.(...)


완결하니까 또 생각나네요. 시엘과 같이 구입한 XXX홀릭 15권. 지난번 생협 모임 때 츠바사 완결 소식과 함께 XXX홀릭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도 함께 들었습니다. 츠바사는 전권 사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노코루와 카무이가 나오는 권만 골라 구입하려고 생각합니다. X 완결을 내지 않은 만큼, 작가들이 원하는 식의 엔딩을 거기서 내버린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물론 방향은 다르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필요(?)한 부분만 구입하고 말렵니다. 홀릭은 이야기 들었던 그 근방의 이야기까지 딱 나왔습니다. 이리되니 유코의 정체가 참 궁금하군요.

내일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셜록 홈즈를 보러갈까 말까 하고 있지만 안 볼 가능성 농후. 전 영상물에는 약합니다.; 그냥 토요일에 홍대 갔다가 나갈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훗훗. 홍대 가서 츠바사만 쏙 빼서 올까봐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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