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는 정부기관이 아닙니다. 조리기....관이 아니라 조리 학교입니다. 위치는 미국.

책 서지 정보는 여기.

The Culinary Institute of Amreica. 「Baking & Pastry: Mastering the Art and Craft」. Wiley, 2009.
978-0-470-05591-5

제가 본 것은 하드커버 버전입니다. 현재 교보문고에서는 81970원에 해외주문원서로 올라와 있습니다. 가격이 참으로 무시무시하지만 책을 보면 그럴만 하다 싶습니다. 원래 가격은 70달러.;


스콘 레시피를 찾는다고 오늘 아침에 뒤적거리다가 이거 봤을 때 '이런 책에도 오타가 나냐'싶었던 부분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 책이 상당히 두꺼운데다가 전공서적 같은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것이, 사진도 많지 않고 대부분이 레시피입니다. 그것도 각 장마다 앞부분에 해당 조리법에 대한 기본 규칙(?)같은 걸 적어두었습니다. 이 조리법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영어 해독력이 떨어지니 대강 그런 느낌이었다고만 하고 넘어가지요. 이론적인 설명이 달려 있더라고 이해하시면 될겁니다.

하여간 몇 개의 레시피는 복사해두었는데 그 중 252쪽의 버터밀크 비스킷 만드는 법을 보고는 한참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재료는 파운드와 온즈, 그램 단위로 나눠 표시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의 계량 단위로 나온 것이지요.
근데 3파운드가 들어간다는 다목적 밀가루가 그램단위에는 1.36g이라 나왔습니다.(먼산) k가 하나 빠졌군요. 설마하니 40개를 만들 수 있다는 버터밀크 비스킷에 밀가루가 1.36g만 들어가겠습니까. 버터밀크는 720ml나 들어가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만들기도 어렵지 않긴 한데 이거 만드는 법이 지나치게 간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버터를 넣고 섞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이래요.

Add the butter and rub together until the mixture has the appearance of a coarse meal.

음...;
뭐, 비스킷이나 스콘이 이런 방식으로 만들긴 하지요. 조금만 설명이 친절하면 안되나 싶지만 이건 전공서적이니 그렇게 할 필요는 없었을테고 말입니다.



시간되면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대신 재료는 확 줄여야지요. 제게는 40개가 아니라 4개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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