買(지름)

250727_클로버게임즈, 또 논란

키르난 2025. 7. 27. 09:10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개발사인 클로버게임즈가 구설수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원래 DEI-다양성을 존중하는 게임으로 시작하여 많은 여성 이용자를 끌어들였던 게임이, 매출과 이익의 문제로 점점 방향을 잃고 흘러가다가 새로운 게임 개발 과정에서 남성향으로 눈을 돌린 것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그 운영마저도 완전히 남성맞춤형으로 가면 사람들이 손을 떼는 것도 또한 당연하고요.

 

클로버게임즈의 시작은 로드 오브 히어로즈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캐시카우-돈을 벌어다 주는 주체도 로드 오브 히어로즈입니다. 이츠미의 게임 런칭과 얼마 지나지 않은 서버 종료 이후로는 더더욱 그럴 거고요. 후속 게임의 개발을 위해 외부 투자 자금을 끌어 들이면서,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남성향 게임 방향으로 잡은 것까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게 그쪽의 의도대로 휘둘리는 걸 바라지는 않았고요.

 

 

 

엊그제,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클로버게임즈의 후속 개발 게임에서 집게손이 나왔다고 우기는 남성유저의 말에, 손을 지웠다고 했다고요. 같은 게임사 안에 있어도 게임 개발팀은 다르니 방향 또한 다르다고 흐린 눈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아니죠. 개발사에서 처음부터 선을 긋고 대응하지 않는다고 했다면 저런 공지는 안나왔을 겁니다. 게임 잘 만들면 남녀 가리지 않고 합니다. 물론 남성향으로 돈을 긁어모으려면 더 많은 개발비와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겠지만, 중소게임사는 그럴 여력이 부족하죠. 클로버게임즈는 호요버스가 아니니까요. 넥슨이나 엔씨소프트는 아예 넘어가고요.

 

구구절절하게 이것저것 적다가 접어두고.

 

어차피 제게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마지막 모바일 게임일 겁니다. 피크민 블룸 등도 있지만, 이런 게임 말고, 과금을 적극적으로 하는 마지막 한국산 모바일 게임이란 의미입니다. 아마도, 로오히가 서버 종료하고 나면 더 이상 이 같은 게임은 나오지 않을거예요. 그러니 내 손으로 장사 지낸다고, 서버 종료할 때까지 보내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붙드는 거죠.

중국 게임도, 일본 게임도 모바일 게임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 생각을 엎을 정도의 게임이 아니라면 하지 않겠지요. 그런 게임을 하기에는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럴 거예요.

 

 

하여간 저 집게 손가락의 원흉인 넥슨을 불태워버려야....!

 

마비노기도 로드 오브 히어로즈와 같은 맥락이지만, 여기는 그런 이유로 아예 손 안대고 있으니까요. 거기는 원흉. 그러니 더더욱 가열차게 안한다...(한숨)(욕설)(기타등등)

 

 

 

아침에 문득 떠오른 내용을 끄적끄적.

 

어느 새 로오히를 장녀 포지션으로 보게 되더군요. 하.-_- 돈 벌어오는 건 로오히이고, 그래서 같은 게임사의 다른 게임에서 논란 생기면 로오히가 제일 먼저 얻어맞고. 이번 사태로 로오히 매출은 더더욱 떨어질 겁니다. 로오히 자체가 여성향 게임에 가깝기 때문에 여성 이용자들의 이탈은 불보듯 뻔하니까요. 애초에 최근 로오히 행보는 여성향 게임이 맞는가에 대해 고민을 더 하게 되지만. 이번의 나탈리 수영복도 그렇고요. 오스왈드가 더 벗지 않았다면 말 나왔을 건데..=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