買(지름)

250627_teatsy의 상서로운 용 티세트

키르난 2025. 6. 27. 21:38

상서로운 용이라고 적으니 조금 이상한데, 실제 철자는 "Auspicious Dragon"입니다. 한자어로는 뭘 썼을지 궁금하네요. 길조가 아니라 길룡이라고 썼을라나? 설마?

 

메일링으로 온 걸 보고는 멋지다는 생각에 슬쩍 올려봅니다.

 

https://teatsy.com/ko-KR/products/-auspicious-dragon-handmade-blue-and-white-porcelain-tea-set

 

 

세트 가격이 높은 편이지요. 사진에 보이는 세트는 체크한 대로, 어두운 바탕의 그림에, 나무 상자 버전입니다. 이걸 바꾸면,

 

 

 

분위기도 가격도 확 바뀝니다. 나무 상자일 때는 할인했는데도 17만원 넘기더니, 여행용 세트는 6만 6천원 선. 물론 포함 세트가 다르긴 합니다. 나무 상자 쪽은 쟁반처럼 전체를 담는 접시에, 작은 찻잔 둘과 약간 큰 찻잔 하나, 그리고 다관까지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행용 세트는 다관도 종류가 바뀌지요. 그런게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만 여행용 세트의 개별 사진은 확인이 안되네요. 

 

 

 

밝은 바탕도 괜찮습니다. 빛 속의 용이라고 표현하는데, 밤의 용과 낮의 용? 그런 이미지로 만들었는지도 모르지요. 하여간 이쪽도 전체 세트와 여행용 세트의 가격이 다릅니다.

 

큰 찻잔과 작은 찻잔의 차이가 뭔가 했더니, 설명에서는 host cup과 tasting cup으로 나눕니다. 개완은 150ml, 큰 컵은 100ml, 시음용 잔은 50ml. 아예 식기세척기 사용 불가와 전자렌지 사용 불가라고 적어뒀네요. 쓸 일도 없지만서도..

 

여행갈 때 저런 세트를 챙길 정신머리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있으면 편.... 편하지 않을까요. 일본 여행 갈 때 들고 가면 루피시아의 차도 바로 우릴 수 있을 건데. .. 그럴바엔 현지에서 무인양품 찾아가 티포트 사오는 쪽이 나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전체 세트는 들이기 부담스럽지만, 여행용 세트는 생각보다 귀여워서 슬며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저기는 들여다보면 볼 수록 지름의 수렁이 빠지는 느낌이라 조심하셔야 합니다.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