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기타)

250612_업무는 몰려서 온다

키르난 2025. 6. 12. 19:13

 

내일도 정신 없을 것이 눈에 훤히 보여서, 일단 정신 차리고 오늘 저녁에 해치워야 하는 업무부터 붙잡았습니다.

 

최근에 물품 입고가 있어서, 검수 작업을 완료하고는 정리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하. 지금도 정신이 마구.. 달려서 날아가는 느낌인데, 거기에 덧붙여 퇴근하며 보니 업무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지난 번에 신청해두고 까맣게 잊었던 아르바이트에 당첨되었다고, 관련 서류를 보내라는 내용입니다. .. 그렇죠. 아르바이트는 지난 달의 제가 신청했고, 이달의 저는 정신이 없으며, 아르바이트를 할 다음달의 저도 넋이 나가 있을 겁니다. 이번 주에 업무 폭풍이 몰아쳐서 휘둘리는 중이라 더합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 함은, 이번 주말에 가야했던 친척의 결혼식을 안가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가봤자 "너는 언제 가?" 소리를 듣겠지만, 오랜만에 친척들 얼굴을 볼까 했더니만.... 일정이 이것저것 겹쳐서 체력이 안될 것 같더라고요. 조용히 어머니께 구조요청을 했고, 포기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더니 흔쾌히 허락하십니다. 그렇죠.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같이 "언제 보내?" 소리를 들을거라. 대신 탱킹은 동생이 하기로 했습니다. 말이 탱킹이지 화제돌리기와 화살받이의 느낌에 가깝습니다만. 가면 안 좋은 말만 골라서 내 뱉는 친척 하나를 살포시 눌러줄까 했는데, 못해서 아쉽습니다.

 

여튼.

퇴근 후에도 아르바이트 업무 준비를 하러.... 마감을 가능한 빨리 치기를 바라며... 오늘의 날림 기록을 마칩니다. 어흑.;ㅂ;

 

 

덧붙임.

 

진혼기는 오늘 도착했습니다. 어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햐는 것이 맞나 싶지만, 책은 잘 왔습니다. 상자만 뜯어서 한 쪽에 모셔두고, 언제 뜯어 읽나 고민중이네요.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부터 빨리 해치워야죠.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