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14_십이국기, 복제원화 추가 등장
오랜만의 신쵸샤 메일링에서. 십이국기 복제원화가 추가로 나온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복제원화에는 100점 한정으로 작가 사인이 있다는군요. 오노 후유미 아니고, 일러스트레이터 야마다 아키히로의 사인입니다. 그리고 시리얼 넘버도 부여한다고.
「十二国記」山田章博 複製原画『図南の翼』
https://shincho-shop.jp/products/ju0009300
「十二国記」山田章博 複製原画『図南の翼』
200枚限定、山田章博先生直筆サイン&シリアルナンバー入り! 全巻のカバー画と挿絵を担当する絵師、山田章博氏の超美麗「十二国記」の世界を完全複製! 大日本印刷の最新技術で極限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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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일러스트는 여덟 번째 책 도남의 날개 표지입니다. 슈쇼가 주인공인 이야기지요. 시리즈 중에서 밝은 편에 속하는 이야기인데다, 무엇보다 다섯 번째 이야기, 동의 해신 서의 창해에 등장한 안국과 엔키의 이야기에 등장한 누구씨가 신 스틸러로 등장하여 매우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름을 붙이지 않은 박(탈것, 기수의 한 종류)에 얽힌 이야기도 그랬고요.
요코, 혹은 요우시보다는 슈쇼가 더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건, 슈쇼가 걷는 길이 흔히 말하는 강남 좌파(...)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거상의 딸이지만, 나 혼자 배부른 것은 참을 수 없다고 하며 기린과 왕이 없어 혼란한 나라를 떠나 기린을 만나기 위해 봉산에 오르는 모습이 어리지만 매우 당찹니다. 아니, 이건 당차다는 말로 표현하면 안되죠. 나이는 어리시지만 장부의 기개를 가진 분이십니다. 경칭을 써야할 것 같아요.
이 분의 대단함은 마리 앙투아네트로 이미지가 잡힌 괴리된 지배층의 모습과 비교됩니다. 물론 상인과 귀족-왕족은 다르긴 하지만, 슈쇼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아?"라고 말하기 싫다며 스스로 분연히 일어나니까요. 굉장히 대책없는 방식으로 가출했지만, 그가 왕재였기 때문에 일이 술술 풀린 것도 있었겠지요. 왕이 되었으니 성공적이긴 합니다. 늦게 데리러 온 기린은 한 방 먹었지만요.
하여간 그런 멋진 분의 그림인데, 저 그림의 실제 크기는 A4 하나 정도. 액자가 큰 거랍니다.
【画面サイズ】A4
【額装サイズ】外寸400×308mm
【絵部分(見え寸法)】297×207mm
그림 사이즈가 A4, 액자를 바깥에서 재면 400×308mm , 그림 부분만은 297×207mm . 가격은 2만 7500엔입니다. 하하하하.집에 타이키의 그림도 하나 있지만 그거 상할까봐 걸지도 못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하. 그래도 원화 아니고 복제 원화니까요. 비용이 많이 들지만 교체 가능한 거라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十二国記」山田章博 複製原画『華胥の幽夢』
https://shincho-shop.jp/products/ju0009400
「十二国記」山田章博 複製原画『華胥の幽夢』
100枚限定、山田章博先生直筆サイン&シリアルナンバー入り! 全巻のカバー画と挿絵を担当する絵師、山田章博氏の超美麗「十二国記」の世界を完全複製! 大日本印刷の最新技術で極限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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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거꾸로 썩 좋아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화서의 꿈. 말하자면 아티팩트(..)가 보여주는 환상에 빠져 말라가는 기린과 국가를 그립니다. 사실 그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더 중요한데... 에. 혼몽에 빠져든 어린 기린의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슈쇼의 구매 여부는 좀 고민할렵니다. 시리얼 넘버 붙은 버전은 무리죠. 이거 해외배송 받으려면 27500엔의 10% 구매 수수료를 추가 지불해야하는데다, 관세는 별도입니다. 만년필 구매할 때 아주 절절하게 겪어 봤으니까요. 그림이라 배송비가 늘어나는 것은 더한 이야기고. 그러니 여행가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받는 방법을 선택해도 되는데, 그 때까지 시리널 넘버가 남아 있을까요. 그거 생각하면 일찍 구매할 필요도 없으니, 제가 여행 갔을 때 호텔로 배송받아도 됩니다. 꼭 지금 살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는 둘째치고, 지난 번에 구매해온 타이키도 상자채로 그대로 있습니다. 하.하.핳.하.하. 꺼내서 걸어둬야 하는데 미루고 있네요. 이제는 못 안 박아도 된다고 하니, 강력 접착제 사용하는 고정핀으로 걸어둘까요. 걸어야 하는 그림이 한 두 점이 아닌데, 진짜 걸어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