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기타)

250503_토요일의 잡담: 병원은 위험해

키르난 2025. 5. 3. 17:03

 

 

아픈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병원은 위험하지요. 다른 곳보다 감염 위험도 높고요. 물론 병원 때문에 감기 걸린 것은 아닙니다. KF94 마스크도 거의 계속 쓰고 다녔고, 병원보다는 날씨 자체의 위험성을 높게 둡니다. 목요일과 금요일, 내내 추웠다 더웠다 해서 체온조절이 쉽지 않았거든요. 햇볕 강한 곳 아래를 걸으면 덥고, 그늘은 춥고. 실내도 더웠다 추웠다 하고. 거기에 본가랑 자취방은 수면 환경이 다르고, 그러니 또..=ㅁ=

 

어머니는 쟤가 체력 떨어져서 감기 걸렸나보다~ 그러시고, 아버지는 그 옆에서 (체력은 키워야지. 그러니) 헬스장 등록해서 다녀라-고 했다가 한바탕 했습니다. 전 체질적으로 헬스장이 싫어요. 여기서 말하는 체질이란,

 

1.결벽증의 일종으로 집 공간이 아닌 곳에서 옷 갈아입고 운동하고 씻고 하는 일 자체를 싫어하는 상황. 모든 종류의 스포츠 센터를 가지 않는 이유도 됩니다. 당연하지만 해변과 바다도 안 간지 오래되었네요.

2.지역이 좁다보니 헬스장도 한 손에 꼽을 정도이고, 아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것도 질색.

3.아침 출근시간이 6시 15분입니다.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그렇고, 실제 사무실 들어가는 시간은 7시 40분쯤. 그 사이에는 이동시간과 잠시간의 아침 걷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침 시간에는 헬스장을 못가죠. 그럼 저녁엔? 오후 10시에는 잠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퇴근 시각과 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씻고 정리하고 뻗는 시간 생각하면 .. 안납니다. 무리하면 가능하지만, 최소한 한 시간 반은 확보해야하는 헬스 특성상 빼기가 쉽지 않지요. 아... 아버지는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안됩니다. 책 읽을 시간을 포기 못해요.

4.가장 큰 이유인데, 헬스가 재미없습니다. 재미를 붙이면 좀 할지도 모르지만, 만....

 

 

 

아. 위의 사진은 구글플레이로 돌리는 부계입니다. 부계 만들 줄 알았으면 새로 해둘걸..(투덜투덜) 음, 다음번에는 삭제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만들까봐요. 뭐, 저 계정에는 물 라이레이가 있지만서도...

매월 초에는 로드의 길 때문에 정원 대전을 해야하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가 아무도 없는 걸 보고는 PC로 구글플레이 계정을 돌려서 하나 세워두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 김에 아예 하나, 주우우욱 세워두는 중입니다. 음.... 진짜 근사한 이름 하나 넣어서 새 계정으로 만들어 둘까하다가도, 그럴거면 차라리 멋진 부계정을 하나 만드는 쪽이 낫고, 그럴 거면 국경없는의사회 후원 가능한 지금 하는게 낫지 않나, 아니면 내년인가 싶다가도..

 

넵. 감기기운과 감기약기운과 카페인이 뒤섞여 아무말 중입니다. 이만 쉬러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