買(지름)

250328_금요일의 지름 사진

키르난 2025. 3. 28. 20:01

 

 

정확히는 금요일에 도착한 지름의 결과적 사은품 사진입니다. 구매한 건 그보다 한참 전이거든요. 충동구매로, 업무상 급하게 필요한 도서를 구매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알라딘의 추천 시스템으로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의 종이책이 나오는 걸 알았으며, 그래서 그 두 권까지 담고 보니 금액이 아주 약간 부족해서 사은품을 받을 수 없음을 확인하고, 충동구매로 그림책을 넣었더니 L에게 줄 사은품이 왕창 생긴 사건입니다. 저 중 절반만 L의 몫이고, 나머지 반은 G의 몫이지만요. 아래 깔린 가방이랑, 마티스 노트가 G의 몫입니다. 호랑이 커트러리와 호랑이 실리콘참은 L의 몫.

 

 

오늘은 업무가 폭발하여서 반쯤 넋이 나가 있습니다. 음, 으으음. 내가 뭐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업무가 몰아치고 있어서요. 어느 정도냐면, 로오히를 접속해놓고 들여다볼 시간이 손톱만큼도 없을 정도입니다. 아침에 내려둔 커피를 퇴근 직전에 원샷했더니, 한약맛이더라고요. 물론 아침에 내려서 한 잔 마셨을 때는 맛있었지만, 그 다음 잔을 마시겠다고 물 끓이고 준비하다가, 뜨거운 물만 세 번 끓이고는 못 마셨습니다. 끓여서 섞겠다며 전기포트에 전원을 넣어두고는 마실 시간이 없고 정신 없이 일하다가 놓치고를 세 번 반복했다는 겁니다.

...

내일, 서울에 갈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제 옆에 쌓인 1미터짜리 책탑이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네요. 하. 전자책도 못읽고, 이러니 다음주 독서 목록도 빈약할 것 같습니다.

 

결국 독서의 최대 적은 내란입니다. 그렇게 결론 내리고 이반 사라집니다. 하하하.;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