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서책)

3월 세 번째 주간 독서보고서_250324

키르난 2025. 3. 24. 20:37

오늘 뭔가 빼먹은 것 같더라니. 어제 미리 초안 작성해뒀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허둥지둥 밤 늦게까지 작성하고 있었을 겁니다.

지난 주의 독서보고서는 그래도, 그럭저럭 읽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구 읽어댄 덕도 있고, 전자책을 왕창 구매한 덕도 있습니다. 그 전자책을 얼마나 샀냐면...

 

 

32종 32권. 하지만 전자책 가격 아시잖아요. 32종 32권이 아니라 32종 32세트로 부르는 쪽이 맞을 겁니다. 하하하.

 

 

 

 

찬동. 고아인데 마법천재  1~218, 257.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802985

 

고아인데 마법천재

12살 고아 앤디.어느 날 마법의 재능을 깨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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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에는 4화만 찍어 읽었다가, 이번에는 아예 1화부터 천천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좋았지만 뒤로 갈 수록 약간 미묘해지더라고요. 그리하여 읽던 도중에 두 권 가까운 분량을 건너 뛰고 결말만 확인했습니다.

 

앤디는 고아입니다. 아주 어릴 적의 기억은 없고, 그저 그 마을에 나타나서 여관 주인에게 거둬져 잠 잘 공간과 굶지 않을 정도의 끼니를 얻는 대신 여관의 온갖 잡일을 다 도맡아 합니다. 노예가 아니지만 노예와 다름 없는 처지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앤디가 일하는 낡은 여관에 마법사들이 나타납니다. 마법사는 귀족과 거의 동급의 존재지요. 이들은 근처의 던전을 토벌하고 돌아가던 중이었던 모양입니다. 그 마법사 중 한 명이 떯어뜨린 낡은 책을 주운 앤디는,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그걸 자신의 숙소에 감춰둡니다. 뒤에 나오지만 이 낡은 마법 책은 해석이 불가능한 고대 서적으로, 장식 외의 다른 용도로는 못 쓰는 거였습니다. 앤디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채로 마법서를 열었고, 그리고 서로 공명하며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 마법사로 거듭납니다.

 

고아 소년이 혼자서 마법을 배우고, 깨치고, 그 방식이 독특하기도 하였지만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터라 세상을 뒤흔드는 이가 되는 과정을 그려내는 판타지소설입니다. 거기까지는 좋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몇 있습니다. 제국과 연방, 지젤의 존재와 소설 내의 사용 방식, 연방 감찰관들의 존재에 대한 의문 등등. 조금 더 잘 다듬었다면 좋은 소설이 되었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거기에 병력 규모 문제도 조금 걸리고요. 그래도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마법사의 성장담을 좋아하는 터라 재미있게 읽었지만 결론은...=ㅁ=

 

 

 

 

세모네모. 악역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1~12, 273.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802753

 

악역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동생이 즐겨 읽던 소설 속 삼류 악역에 빙의해 버렸다.별의 뜻에 의해 모든 것이 정해지는 세계.운명은 바꿀 수 없다.나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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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러셀 블레어에 빙의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야가 바뀌어 정신차리고 보니, 동생이 즐겨 읽던 소설의 지나가는 인물이 되어 있었고요. 문제는 이 인물이 이제, 곧, 몇 시간 뒤에 일어날 사건으로 사망한다는 겁니다. 어떻게든 살아 남아 동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하는 나는, 살아 남기 위해 머리를 굴립니다. 위기를 넘긴 후에는 주인공의 주변에서 멀어져 메인 스트림에서 빠져 나와야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했지만, 왠지 계속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에게 휘말립니다.

 

이 소설은 초반부 읽다가 못참고 뒤로 넘어갔는데, 의외로 결말부 이야기가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앞의 몇몇 등장인물을 제가 못 참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을 계속 보는 것도 스트레스니까요.

 

쉬어로즈. 첫사랑이 결혼한다 1~3.

BL,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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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아니고 현대입니다. 그렇다보니 커밍아웃 관련한 내용도 슬며시 지나가고요. 재출간도서라지만 못 읽었던 책이라 덥석 잡고 읽었습니다.

 

서상우는 오랜기간 동안 소꿉친구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마음이고, 친구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지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마음을 품었지만, 친구는 고등학교 때 만난 여자친구와 드디어 결혼을 한답니다. 셋이 모여 종종 놀았기에 얼굴 자주 보기도 했고, 그간 마음 감추기도 힘들었지만, 결국 결혼식 당일에 폭발하고 맙니다. 결혼식 도중, 식장에서 나와 화장실에서 울고 있던 때, 다른 하객에게 그 장면을 들킵니다. 그리고 그 며칠 뒤에는 가장 못 볼 꼴을 들킨 그 사람을, 타 부서의 팀장으로 만납니다.

첫사랑의 결혼식에서 만난 사람이 새로운 사랑이 된다는 내용은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관건이지만, 이 소설은 상당히 흥미롭게 끌고 갑니다. 게다가 먹는 이야기가 많아서요. 회사 다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점심 밥. 밥은 매우 중요하지요.

상우는 본인이 게이라는 걸 가능하면 감추고 싶어합니다. 그 와중에 자신을 부드럽게 받아주는 동료에게 슬며시 고백하고, 그 사람과 또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는, 약간의 오해와 고백을 거쳐 행복한 결말로 흘러갑니다. 그게 가능한 건 강호연의 성격 때문입니다. 호연은 만인에게 친절한 사람이지만 사실 벽을 높게 치고 있지요. 그 벽이 열리는 건 상우 앞에서만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편한 사람이 되어가다가 마음을 확인한 뒤에는 또 달달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행복한 결말로 흘러가니까요. 말하자면 한창 두 사람이 썸타고 있을 때, 아직 직장동료보다는 조금 더 나갔지만 친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애인은 더더욱 아닌 그 상태에서의 감정선이 특히 좋았습니다. 후후후.

 

 

은재. 골든 프린트 4~5.

현대, 회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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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프린트 5 : 알라딘

은재 장편소설. 디자인이 하고 싶었다. 세상을 내가 만든 멋진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삼십 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꿈을 꾸었고. 삼십 년이 지났을 때 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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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천천히 달려가는 중입니다. 후후후후.

 

 

야채혐오광공. (강제로) 병약한 가이드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1, 5.

BL, 가이드버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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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없이 들어가는 가이드버스 소설입니다.

 

채수현의 애인은 A급 에스퍼 도예준입니다. 긴 기간 사귀어왔지만, 도예준은 항상 바쁩니다. 같이 데이트 한 번 할라치면 알람이 울려 게이트 처리하러 뛰어가는 일은 예사지요. 그건 참을 수 있는 일이지만, 에스퍼인 예준이 가이드와 붙어 있는 모습은 참기 어렵습니다. 특히 가이드 이재람은 예준에게 항상 달라붙어 있고, 데이트 때도끼어들기 일수였으니까요.

 

그날은 그 모습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호출이 왔다며 팔짱 끼고 나간 가이드와 에스퍼는, 우연히 들여다본 골목 안에서 열정적으로 입맞추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때 갑자기 돌발 게이트가 생성되었고, 전 애인이 된 채수현과 가이드인 이재람이 그 게이트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에스퍼 도예람의 선택은 가이드였지요. 채수현은 그대로 게이트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 뒤 얼마나 흘렀을까. 게이트에서 반쯤 의식을 놓고 떠다니던 수현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나갔고, 거기서 영 다른 공간으로 튀어나온 걸 깨닫습니다. 수현을 받은 것은 S급 에스퍼인 신하진이었고, 신하진은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사람을 대학병원에 맡깁니다. 병원에서는 뒤늦게 수현이 3년 전 게이트에 빨려 들어간 사람임을 깨닫고, 갑작스러운 고통을 호소하고 피를 토하며 병약한 몸이 된 채수현에게 특수 가이드라는 통보를 합니다.

 

중형차 보내고 나니 고급차도 아니고 슈퍼카가 눈 앞에 다가왔다는 상황이고, 저 중형차는 나중에 폐차 처분됩니다. 다만, 소설 성격 상 반동인물 역할을 맡은 인물이 매우 악당인데다 집안의 뒷배를 업은 악당이라...-ㅁ-a 1권 읽고는 못참고 건너 뛰어 5권으로 갔습니다. 하하하;

 

 

 

 

이설린. 나 진짜 정신 차렸어 1~4.

BL, 오메가버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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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어느 날 갑자기-로 시작합니다.

 

우성알파로, 본인에게 오는 사람 안 막는 걸로 유명한 망나니 정도현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알파에서 오메가로 형질이 변환되었다는 소식을 듣지요. 그 직전, 계속 함께하던 매니저가 일신상의 이유로 잠시 휴직 처리되고 그 대타로 알 수 없는 무뚝뚝한 남자가 들어온 터라, 그 매니저에게도 숨겨달라 말하려 했지만 새 매니저가 이미 형질변환 건을 들은 뒤였습니다. 오메가로의 변화는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날려버릴 것이 뻔하고, 거기에 들어오는 배역에도 상당한 문제가 생길 터입니다. 그러니 이 내용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 소속사 사장에게도 언급하지 않은 걸로 말을 맞춰둡니다. 그럼에도 오메가로 바뀐 몸은 생각보다 취약하여 사건에 여러 번 휘말리고, 도현은 그 과정에서 매니저의 이상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초반에 읽기 시작할 때는 단순히 형질 변화로 생기는 우당탕탕 사건과, 매니저와의 좌충우돌 같은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헛짚었습니다. 중반 이후로는 생각보다 묵직한 이야기로 흐르고요. 특히 매니저의 정체와 그 뒷 이야기를 읽으면 뒷골이 띵합니다. 그럼에도 결말은 행복한 결말이니 만족은 하는데... 데..... 이 소설 속 세계관은 생각보다 엉뚱한 곳에서 꽉 막혀있는가 싶더군요. 종종 형질 변환의 이야기는 성전환과도 바꿔 읽히니 그럴만도 합니다만.... 만. 그런 의미에서 외전 좀 더 주시면 안될까요. 달달한 이야기가 더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ㅂ;

 

 

정연.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1.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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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1 : 알라딘

할아버지가 옛날에 투자한 땅이 황궁 신축 부지로 당첨됐다. ‘알박기’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할아버지는 농사가 꿈인 손녀 헤이즐을 황궁으로 보낸다.위대한 업적에 걸맞은 웅장한 황궁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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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창 읽는 중이라 말을 아끼겠습니다. 취향에 따라 조금 갈릴 것 같긴 한데, 음... 으으으으음. 그리고 키워드를 판타지로 잡았지만 앞에 로맨스가 붙을 것도 같습니다.

주인공이 딱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굳센 인간형이라, 거기에 주변의 다른 이들이 감화되고 휘말리는 쪽이... 제 취향에서는 아주 살짝 비껴갑니다. 그럼에도 재미있으니까요.

 

 

 

복서주. 슬기로운 국서 생활 1, 2, 4.

BL, 판타지, 회귀. 다공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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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공일수입니다..... 초반에는 전혀 몰랐다가, 건너 뛰고 4권 가서는 깨달았습니다. 초반에 후보가 많다 했더니 다공일수였군요.;ㅂ; 그쪽은 취향이 아니라, 패스.OTL

 

초반 설정에서도 그렇고, 이것저것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음. 세세하게 이야기할 기력이 없으니 넘어가죠.=ㅁ=

 


1.웹소설
찬동. 고아인데 마법천재 1~25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3.12. 기준)(5~218, 257))
세모네모. 악역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1~27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3.16. 기준)(1~12. 273)
퍼플ㅍㅍ. B급 예언가 1~136(완). 조아라 무료연재. (2025.03.20. 기준)
홍아리. 악역 대공비가 끔살엔딩을 피하는 방법 1~23. 조아라 무료연재. (2025.03.23. 기준)
na10791810. 악역 비서의 완벽주의공 길들이기 1~33. 조아라 무료연재. (2025.03.23. 기준)

2.전자책
쉬어로즈. 첫사랑이 결혼한다 1~3. 시크노블, 2025. 세트 7500원.
야채혐오광공. (강제로) 병약한 가이드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1~5. 비올렛, 2025, 각 권 3100원.(1, 5)
이설린. 나 진짜 정신 차렸어 1~4. B&M. 2025, 세트 13600원.
복서주. 슬기로운 국서 생활 1~4. 벨숲, 2025, 세트 10400원.(1, 2, 4)

3.종이책
은재. 골든 프린트 4~5. 북캣, 2020. 15000원.
정연.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1. 연담, 2019,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