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라도 당분과 카페인 보충을
지난 주말의 풍경. 성북동 쪽에 나가 마셨던 커피입니다. 이날은 날이 너무 더워서 오랜만에 차가운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G의 몫은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라떼. 옆에서 L이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요구하더군요. 주로 먹은 건 저기 보이는 초콜릿 빵이었지만. 건포도파인 저는 정중히 거절하고 라떼로 달랬습니다.
만.
이날 더위를 먹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금요일의 출장과 토요일의 마실이 문제였나보더군요. 일요일에, 아침에 일어났다가 도로 잠이 들어서 오전 10시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은 뒤에 도로 잠들어서 평소 안 자던 늦잠과 낮잠을 자니 어머니가 물어보시더군요.
"체중 늘었니?"
아니, 어머니.............
다행히 체중계에 올라 확인한 결과로는 아니었습니다. 왜 그런가 한참 고민할 때 B님이 옆구리 찔러주시더군요. 더위먹은 것 아니냐고요. 과연. 금요일의 일정도 상당히 더웠고, 토요일에도 더위 먹을 만한 사정이었습니다. 일요일에 뻗은 것도 그러면 설명 가능합니다. 체력 저하 상태라 해도 이상치 않군요. 그러니 내일 아침에도 운동해서 체력은 좀 키우고. 체중 관리 해서 몸의 부하도 줄여야겠습니다.
게다가 오늘도 업무 협조에다, 동료의 바스라진 멘탈을 주워서 복원하기 위해 본드와 석고 들고 열심히 왔다갔다 했네요. 크흑. 제 멘탈도 추스르지 못하는 상황에 남의 멘탈이라니. 오늘 그렇지 않아도 병원 예약해뒀는데. 그래도 G4를 던져둔 지금에는 그나마 다른 때보다 마음은 평온합니다. 하아. 그놈의 G4. 하지만 이걸 제대로 안 끝내면 외려 제 상관님의 멘탈이 무너질 것 같아 무섭습니다. 죽기 전에는 할거예요, 아마도. 그러니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요.
지난 달에 사둔 『캐스트』를 지금 읽는 중입니다. 읽고 있다보니 『천재 배우의 아우라』가 읽고 싶네요. 책은 주문해뒀으니 도착하기만을 기다려봅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