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러 잠시 다녀오겠습니다_하루 한정
별일은 아니고요, 모임에서 한 자리 맡아 앉아 있는 관계로, 보고서 양식을 손봐줘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그 양식을 손보기 위해서는 논문 하나를 읽고 답변을 작성해야하는데, 그 분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 논문이 일본어... 하하하하; 제가 자초한 일이니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잊지 않기 위해 내일의 글 거리는 담가두고 갑니다. 설거지도 아니고, 잘 불릴 것도 아니면서 왠.
1.환생표사 완독.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막판은 조금 건너 뛰긴 했지만 무난한 완결. 아니, 무난함을 넘어서는군요. 근래 읽은 무협/판타지계 중에서는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추천하기 좋고요.
무엇보다 지금 읽고 있는 다른 판타지소설들보다 추파 던지는 일이 많지 않아 좋습니다. 잠시 저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 플러팅이라 쓸뻔했지만, 남자주인공이고 무협 배경임에도 주변 여성들에게 추파 던지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넘겨 짚을뻔한 일도 한 번은 있었고요. 설마 싶었던 이도 그냥 넘어가서 안심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2.생각보다 고전류의 재해석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드물군요. 트위터나 커뮤니티에 붙어 맨날 들여다 보고 있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나 소식이나 잡지식을 주워 읽는 일이 많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업무용 카톡방에 풀었더니 처음 듣는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어, 음. 아니, 근데 고전 재해석 쪽은 많지 않나요. 그 왜 운수 좋은 날을 수줍어서아내에게사랑한다는말한마디못하고나중에괜히원망하는남편의이야기가 아니라, 독박육아하는 몸 아픈 아내 놔두고 나가서는 돌아와 임종도 못지키는 남편의 이야기로 보는, 그런 것 말입니다. 이쪽은 하층민의 처절한 생활기로 보는 쪽이 맞고... 여튼 지금 읽으면 이상한 소설들도 상당히 많지요.
3.아. 더 적으면 안되겠다. 논문 읽으러 이만 갑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