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로, 9월의 지름입니다. 10월은 아직 시작 안했고요.


『쇼생크 탈출』 블루레이 구입을 놓친 터라 이번엔 안 놓치겠다며 『투모로우』는 일단 지르고 보았습니다. 이거 향후 10년 이내에 일어날 것 같지 않나요...? (먼산)


블루레이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넣었던 걸로 기억하고, 『백성귀족 5』를 통해 사은품을 받았으며, 『장미의 이름』을 지금까지 사지 않은 것은 이번의 리커버판을 위해서라고 주장하며 사은품과 함께 덥석 물었습니다.

매번 강조하지만 알라딘 사은품은 매번 독자로 하여금 "TAKE MY MONEY!"를 외치게 만듭니다. 대신 카드와 통장은 고통받습니다.






찍고 보니 빼먹은 것이 있어 다시 한 번 찍습니다. 그 사이 책 두 권이 슬쩍 끼어들었습니다.







셜록도 좋고 앨리스도 좋았지만 최근에 알라딘 상품 디자인 중 모으고 있는 건 이쪽, 모비딕입니다. 요즘 가방에 달고 다니는데, 무게가 상당해서 조심해야합니다. 오래 매달아 놓았다가는 끈이 끊어지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무게 때문에, 걸어갈 때 흔들리면서 끈이나 고리 등이 받는 하중도 상당할 것 같더라고요.






알라딘 만년필도 손에 넣었습니다. 펜대는 붉은 색으로. 받아보니 생각보다 가볍고, 생각보다 저렴해보입니다. 쓰는데는 별문제 없고 필기감도 좋으니 전 만족합니다. 잉크는 원래 만년필 잉크와 같이 쓰려고 생각중입니다. 펜 안에도 일회용 카트리지가 하나 있고, 그 외에 카트리지 하나와 리필형 카트리지 하나가 따라옵니다.





장미의 이름 리커버판과 작은 가방입니다. 여권 넣어 다니면 딱 좋겠다 생각했는데 여권 외에는 넣을만한 것이 없군요. 아니, JR패스 정도?;





알라딘 사은품들을 모아서 찍어 봅니다. 흐흐흐흐흐흐.







G가 주문한 책과 제 책이 뒤섞여 있다보니 이모양. 연휴나 명절 전에 책 주문할 때는 가능하면 택배사를 이용하지 말자는 결심을 다시 합니다. 다음에는 본가 근처 알라딘 중고매장이나 편의점 택배를 쓰겠습니다. 도착하지 못할까봐 조마조마했네요.






이날 도착한 상자에는 플랜더스의 개 머그가 있었습니다. 오른쪽이 플랜더스의 개, 왼쪽은 이전에 받았던 알라딘 머그 중 모비딕입니다.






양쪽의 크기가 거의 같더군요.






얼핏 보기에는 모비딕이 커보이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색을 보고 있노라니 흰 우유가 아니라 바나나 우유를 담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태공이 폭 잠길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컵 자체의 무게가 있다보니 커피를 가득 담으면 무겁습니다. 그래도 머그가 귀여우니 족합니다.



하지만 뭐라해도 알라딘 머그 중 가장 쓰기 편하고 자주 쓰는 건 고양이 머그....!

다음에 올 머그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직 오려면 한참 멀었으니 그 리뷰는 한참 뒤에나 올라올 겁니다.'ㅂ' 자, 다음 머그는 뭘 주문할까요.



언제였더라. 스벅에서 노닥거릴 때의 사진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드물게는 갑니다.




간밤 탐라에 여성서사 이야기가 나온 모양입니다. 저는 그 흐름을 나~중에야 봤거든요. 제가 본 트윗은 『당갈』에서 이러저러한 부분은 문제가 있더라는 이야기를 하면, 평소 이쪽에 관심없던 사람은 바로 '그럼 보지 말아야지~'가 된다고요. 하지만 그런 사람도 남성서사 중심이며 여성을 아예 배제하는 서사를 보이는 마블시리즈는 재미있게 볼거라고 말입니다.

아마도 여성서사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그 잘못된 부분이 부각되어 여성서사에 대한 거부로 나타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랍니다. 그리고 탐라에서 이런 이야기가 슬슬 솟아 나오던데...


올바르기 때문에 여성서사를 보는 것이라면, 그런 이유가 사라질 때-그러니까 꼭 여성서사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올바른 서사를 갖게 되었을 때는 여성서사를 볼 이유가 사라지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어느 쪽이건 다양한 논의가 나오는 건 좋습니다. 읽다보니 저도 이 주제에 입-이 아니라 손을 대고 싶어졌거든요.




이전에도 이 주제는 자주 탐라에 오르내리던 것이고, 그런 논의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여성서사의 부흥을 위해서는 어쨌든 여성서사를 많이 소비해야한다.

2.좋은 서사가 나오기 위해서는 해당 장르가 양적으로 풍부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이 커져야 한다.

3.여성서사를 소비하는 것은 여성서사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그렇게 되면 좋은 여성서사도 많이 등장할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4.남성서사보다 여성서사에 대해 더 잣대를 많이 들이대고 더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1번부터 4번까지 다 공감하기 때문에 또 기억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4번. 그럴 수밖에 없는게, 여성서사에는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남성서사에 지치고 또 질려서 여성서사를 보다보면 남성서사에서 지적받고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여성서사에서 등장할 때 더 크게 느껴지는 겁니다.

이미라의 『남성해방대작전』이 문제가 되었던 부분도 그게 아닐까 가끔 생각합니다. 남녀역전 세계관이 되다보니 보통은 약자에게 감정이입하게 마련이나 이 경우 약자가 남성입니다. 여성이 상위가 되어도 세계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요. 남성은 여성의 트로피이며, 여성들은 남의 남성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남성은 더없이 연약하고 가녀립니다. 이런 서사를 보고 있노라면 남녀역전이라 해도 다를바가 무엇인가 싶습니다.

비슷하게 최근에 읽은 소설도 여성이 주인공이고 더 강합니다. 남성은 그보다 더 여립니다. 그렇다보니 읽다보면 그냥 남녀 성별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니, 곰곰히 되짚어 보면 완전히 같은 건 아닙니다. 그 안에서도 장치는 있습니다. 주인공은 강하지만 그럼에도 여성이기 때문에 더 부당한 대우를 당합니다. 그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고, 판을 완전히 뒤엎어 버릴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들 눈치를 보고 있지만, 언제든 보통의 여성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질 위험은 있습니다. 만약 그가 남성이었다면? 아뇨, 그렇게 흐르진 않았을 겁니다. 다들 눈치 보지도 못하고 납작 엎드렸겠지요. 그런 차이는 느껴집니다.

분석하기 전까지는 그것이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볍게 읽을 때는 여러 모로 걸리는 부분이 있는 건 확실합니다. 여성서사에 대해 더 잣대를 들이대고 더 엄격한 것은, 여성서사에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르기 때문에 여성서사를 소비한다기보다는, 남성서사에서 부당하게 겪은 것을 여성서사에서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겁니다. 점차 많은 걸 알고 겪으면서 남성서사든 여성서사든 불편한 부분이 크게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입에 잘맞는 책 골라 읽기 참 어렵고, 다시 읽었을 때도 맛있는 책 찾기 참 어렵습니다.ㅠ


8월도 그랬지만 9월도 독서량이 많지 않습니다. 최근의 독서는 대부분 기존의 책을 돌려 읽기 때문이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심장이 아플 정도로 줄었네요. 으흐흐흑. 트위터를 많이 읽는 것도 독서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종이책은 더더욱 안 읽고 있으니 반성하고, 각잡고 읽도록 하겠습니다.




르교. 『딜라잇 외전』.

BL, 현대, 아이돌, 회귀.

회귀한 기억을 바탕으로 판세를 바꿔버린 아이돌 소설이라면 『딜라잇』하고 『그의 엔딩 크레디트』를 꼽을 겁니다. 『딜라잇』은 본편 출간되었을 때도 외전이 상당히 많았기에 그걸로 끝이 아닐까 했는데 외전이 또 나왔습니다. 시크노블에서 나오는 책들이 이렇게 종종 외전이 나오더군요. 그 증거가 아래에...



Lee. 『데드라인 할리우드 외전』.

Lee. 『원 모어 퍼킹 타임! 2주년 기념 외전』.

BL, 현대, 배우.

『데드라인 할리우드』와 『원 모어 퍼킹 타임』은 할리우드 배경 시리즈입니다. 여기에 한 편 더 추가되어 세 편이 이어지고, 다른 소설들도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외전 나온 걸 읽다보니 도로 본편이 읽고 싶어지네요. 이달에 다른 책들을 덜 읽은 것은 그 때문이라고 추정해봅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트위터입니다.



해위.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마왕님 외전』.

BL, 판타지, 차원이동.

마왕님은 차원이동을 한 입장이니, 키워드도 차원이동이 들어갑니다. 이번 외전은 전편에서 달달하게 이어진 마왕님이, 연인과 꽤 달달한 형태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이 분 염장하신다!라는 외침 밖에 안나옵니다. 소금은 밖으로, 설탕은 안으로. 그렇게 염장과 꿀 같은 신혼생활을 동시에 보여주십니다. 아무래도 본편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공유하는 이전작,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를 안 보면 뜬금없을 이야기가 좀 있습니다. 순서대로 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로네베. 『몬스터 대공 1-5』.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앞서 리뷰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이혜린. 『제이와 로라 1-2』.

BL, 현대.

어떻게 보면 할리킹에 가까운 달달한 연애담입니다. 이전에 교보문고에서 구입했다가, 이번에 알라딘에서의 구입 정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덥석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계약 만료로 정지된 소설들은 어떤 경우에는 재출간되고, 어떤 경우에는 아닌데, 이쪽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쉐킷쉐킷』은 이번에 styleB에서 재출간되었더군요. 같은 표지인지 아닌지는 비교해봐야겠지만 일단 색감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소해. 『더블 캐스팅 1-2』.

BL, 현대, 아이돌.

캐스팅 담당이었던 소속사 실장과 아이돌 리더의 연애담입니다. 앞서 리뷰 올렸으니 넘어가지요.



퍼시픽. 『드라이 플라워 1-2,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할리킹.

이쪽도 앞서 리뷰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김아소. 『별의 궤도 3-5』.

BL, 현대, 아이돌.

만세! 드디어 다 구입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10월에는 알라딘에도 『별의 괴도』가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제목이 저런 건 오타 아닙니다. 스핀오프 외전이거든요.

『별의 궤도』는 소장본하고 외전 하나 차이가 있습니다.



라그돌. 『보르도』.

BL, 현대.

이건 아까워서 아직 손 못댔습니다. 우울하다며 땅굴 팔 어느 날에 꺼내 읽을 생각입니다. 책 소개만 봐서는 아는 분만 아실 이상한 나라의 눈토끼가 떠오르더군요.



세람. 『모형정원』.

BL, SF, 가이드버스, 아포칼립스.

어, 이런 걸 아포칼립스라 부르는 것 맞지요? 구체적인 감상은 따로 적을 예정입니다. 이달 구입 분, 읽은 책 중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의 책. 무엇보다 가이드버스를 굉장히 독특하게 해석해냈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할 당시에 함께 달릴 걸 그랬다고 조금 후회했습니다. 조금이라는 것은 100%는 아니라는 것이니, 그 내용은 감상에서 따로 적겠습니다.




유우지. 『패션 PASSION 1-2』.

BL.

안 읽을 책을 왜 샀냐고 물으신다면, 그저 웃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10월 중에 올리겠습니다.



어셋. 『은빛 정원1-3』.

BL, 오메가버스, 동양판타지, 차원이동.

감상은 앞서 올렸으니 건너 뜁니다.



탄듀. 『거인의 오두막』.

BL, 판타지.

산 속, 거인의 땅에서 몰래 살던 꼬마가 우연히 거인을 만납니다. 그리고는 거인에게 거짓말을 해서 상황을 모면하지만 그게 거꾸로 거인과 얽히는 계기가 됩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할 당시 재미있게 보았는데 출간된 뒤에 홀랑 잊고 있다가 엊그제 확인하고는 구입했습니다. 아마 연재 당시에 적은 감상들이 여럿 있을 겁니다.



연리향. 『잇페이 1-3』.

판타지.

이건 BL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니고 정진정명 판타지입니다. 굳이 따진다면 가족?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한참 있던 책을 이제 구입했습니다. 『당신의 세계』도 조만간 구입해야지요.



새벽바람. 『악역의 탄생 1-3』.

BL, 현대, 배우.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의 연애담입니다. 앞서 감상 올렸으니 건너 뛰지요.




다 적고 보니 엊그제 올린 짤막 감상 덕분에 이번 목록은 대강 적을 수 있었군요. 남은 건 『보르도』와 『모형정원』입니다. 『보르도』는 더 아꼈다가 볼 생각이고, 『모형정원』은 구체적인 감상기를 따로 올립니다. 이미 작성해둔 터라 조금 손보고 추가해서 이번 주 중으로 올라갑니다.




르교. 『딜라잇 외전』. 시크노블, 2018. 1200원.
Lee. 『데드라인 할리우드 외전』. 시크노블, 2018, 500원.
Lee. 『원 모어 퍼킹 타임! 2주년 기념 외전』. 시크노블, 2018, 700원.
해위.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마왕님 외전』. 피아체, 2018, 1200원.
로네베. 『몬스터 대공 1-5』. 마담드디키, 2017, 1-5 각 3천원.
이혜린. 『제이와 로라 1-2』.
소해. 『더블 캐스팅 1-2』. 하프문. 2018, 1권 3200원, 2권 3500원.
퍼시픽. 『드라이 플라워 1-2, 외전』. 시크노블, 2018, 합본 10500원.
김아소. 『별의 궤도 1-5』. 시크노블, 2018, 각 3천원.
라그돌. 『보르도』. 블루코드, 2018, 2400원.
세람. 『모형정원』. M블루, 2018, 4천원.
유우지. 『패션 PASSION 1-2』. 2018, 각 5500원.
어셋. 『은빛 정원1-3』. 연필, 2018, 각 3천원.
탄듀. 『거인의 오두막』. 비터애플, 2018, 2800원.
연리향. 『잇페이 1-3』. 그래출판, 2013, 1권 무료, 2-3권 각 2천원.
새벽바람. 『악역의 탄생 1-3』. 더클북컴퍼니, 2018, 1-2권 각 4천원, 3권 2600원.


사진 찍고보니 거의가 마켓컬리 먹거리로군요. G와 함께 구매하다보니 배송비 맞추기가 어렵지 않아 그렇습니다. 아마도.; 하지만 9월은 평소보다 더 많이 구입했습니다. 9월은 천고인비의 계절이니까요.






9월 초의 사진으로, G에게서 선물 받은 베트남의 네스카페 커피믹스입니다. 아마도 베트남 연유커피의 맛을 재현하려고 한 모양인데, 마셔보고는 고이 물렀습니다. 믹스커피에서 이렇게 탄맛이 날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커피의 탄맛이 아니라 설탕의 탄맛입니다. 설탕을 가열해서 캐러멜이 되다못해 타기 직전의 그런 맛이라 느꼈습니다. 제 입에는 매우 달더군요. 쓴맛도 있긴 했지만 탄맛이라 느낀 저 가열한 설탕맛이 매우 강렬합니다.






G와 같이 주문하다보니 이런 모습이 됩니다. G의 드립커피백, 깁펠 데니쉬 식빵에 아꼬떼 뒤 파르크의 쿠키와 메종엠오 마들렌, 리치몬드 검은식빵과 올리브식빵과 커피, 요구르트, 소시지와 냉동 탕수육과 기타 등등.







데니쉬식빵은 역시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식빵이라 생각하며 먹으면 좋습니다. 단팥빵 같은 간식빵은 제 입에는 많이 달아서 밥보다는 간식에 가깝더라고요. 그렇다보니 달지 않은 식빵과 데니쉬식빵을 한 장씩 구워서 점심으로 먹는 일이 많습니다. 왼쪽에는 작년에 구입했다가 신맛이 많이 돌길래 신나게 썰어서 잼으로 만든 시나노골드 사과잼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사과가 비싸다보니 사과잼으로 만든 것이 조금 미안하지만, 부사로 만든 것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이건 존쿡 델리미트의 불고기소시지입니다. 먹으면서 속으로 마구 웃었던게, 진짜 불고기맛입니다. 소시지에서 불고기 맛이 나다니! 달달한 불고기양념 특유의 맛이 나니 소시지 자체를 즐기시는 분은 사도라고 화낼지도 모르는 그런 맛입니다. 그래도 맛있다니까요. 슈크루트=사워크라우트를 곁들이면 더 좋겠지만 무리죠. 올해는 양배추도 비쌉니다.





평소에는 통째로 냉동고에 넣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굽습니다. 역시 이렇게 먹는게 제일 편합니다.







빵 결을 보아하니 이건 올리브식빵. 밤식빵은 한동안 날마다 먹었더니 살짝 물려서 다른 빵을 돌려 먹었습니다. 그 때 그 때 다르게 먹는 것이 역시 좋고, 기본 식빵이 제일 좋습니다. 올리브식빵은 저렇게 썰어 구운 다음에 사이에 반숙 달걀프라이 넣어 먹으면 맛있더군요. 소스 없이도 그 자체로 좋습니다.







같은 데니쉬인데 이건 교토마블의 메이플식빵입니다. 그 자체의 달달한 향이 배어 있다보니 이것도 간식빵 느낌이 돕니다. 대신 다른 소스나 잼 바르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언젠가 따로 올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도합 가격은 높았지만 만족도는 매우 낮았던 한 끼. 차라리 마트에서 레토르트 쫄면이든 비빔냉면이든 사와 먹는 것이 만족도 높았을 것이라고요. 쫄면은 멀쩡해보이지만 과하게 간이 되어 소금맛이 확확 돌았고, 만두는 찜기에 들어간지 오래되어 바닥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흐물거립니다. 김밥은 그나마 낫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가끔 가던 분식집에 갔더니 이렇군요. 다음에는 그냥 레토르트로 먹겠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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