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네 놈 왜 거기를 헤매고 있느냐!고 외쳤던 택배님은 무사히 HUB에 도착, 무사히 출고, 오늘 중 배송 예정이랍니다. 화요일 밤에 출발해 목요일 도착이면 그럭저럭 선방이군요. 택배 물류대란인 걸 감안하면 더더욱. 그냥 다음부터는 얌전히 본가로 배송 받으렵니다.;




사진은 지난 번에 구입한 루테인입니다. 사실 먹으면서도 효과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니, 감이 안와요. 먹은지는 이제 열흘쯤 되었으니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영양제는 안 먹었을 때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건 안단 말입니다. .. 아니, 그게 더 문제인가요. 오히려 루테인 섭취 이후 눈이 침침한 것 같은 느낌이 더 들더랍니다. 한 통은 G 주고 한 통은 제가 먹는데 왼쪽이 아마 제가 집은 걸 겁니다. G는 먹는 걸 잊어서 오늘부터 섭취 시작이라더군요.




음식 때문에 제일 골치인 것은 맛 없는 것 먹고 배부를 때입니다. 지금이 딱 그러네요. 조금 일찍 퇴근한 김에 뭘 먹을까 고민하며 마트에 들어갔다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을 보고 도로 나와서 근처 분식집에서 만두, 쫄면, 김밥의 분식 3종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절반을 고이 폐기했습니다. 아냐, 절반이 아니라 40%쯤인가. 다시 말하면 그 나머지는 제 뱃속에 들었다는 이야기니 지금 속이 울렁울렁 합니다. 어머니가 종종 '미원 맛'이라고 표현하는 그 맛이 뱃속에서 출렁거리는 군요. 차라리 레토르트를 해먹는 것이 나았으려나요. 하하하.;ㅂ; 역시 냉장고에 밥이 있어야 뭐든 해먹기 좋습니다. 추석 연휴 지나면 본격적으로 시도를..!


거꾸로 말하면 냉장고에 밥이 있을 경우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로군요.



오늘은 간만에 『별이 되다』를 꺼내 들었습니다. 잊지말고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 다녀와서 이것 저것 잔뜩 쌓아 놓고 봐야죠. 아, 물론 업무거리도 잔뜩 싸들고 왔습니다. 연휴 끝나자마자 바로 자료 넘겨야 하고, 교육용 PT도 제작해야합니다. 하...(먼산)



이건 좀 된 사진입니다. 지난주 홍차 마시고 위가 반란을 일으켰다고 한 날, 그 날 이 홍차를 마셨거든요. G가 도쿄의 스누피뮤지엄에서 사다준 루피시아 한정 홍차, Happy Dance Blend입니다. 기억이 맞다면 스누피뮤지엄이 9월 말인가로 폐점이라 이제는 구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모르지요. 루피시아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을지도? -라고 쓰고 확인해보니 없나봅니다.



틴을 열어보니 안에는 밀봉은박포장된 홍차가 있습니다. 티백이 아니라 오히려 안심했습니다. 아래 있는 것은 지난 여행 때 사들고 온 다테딸기입니다. 다테 딸기가 보통 루피시아 캔 크기니, 스누피가 더 작은 틴인거죠.





..공식이름이 저거 전체인가요. Hello agian, Snoopy Happy Dance Blend. 아. 이름 한 번 길다.

설명을 보면 '딸기, 복숭아, 파인의 단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어 춤추고 싶어지는, 행복한 향의 홍차'랍니다. 150ml당 홍차는 2.5g에서 3g, 우리는 시간은 2.5에서 3분이라는군요.






용량은 20g입니다. 미니틴은 20g, 큰 틴은 50g이 적량인가봅니다. 홍차 외에 별사탕, 건파인애플, 핑크페퍼, 향료, 구연산, 착향료 3종....... 홍차는 인도와 베트남, 케냐 산을 섞었나봅니다.







찻잎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그렇게 작지도, 그렇게 크지도 않고요. 포장을 뜯는 순간 파인애플향이 확 올라오더군요. 건파인애플 때문일 수도 있지만 재료를 보면 향료일 수도 있네요.



그러나 적정보다 홍차를 더 우린 덕에 떫었습니다. 어흑. 위를 자극한 것도 아마 그 때문일 것 같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우유를 넣어야겠다 생각했지만 요즘 위장 상황이 좋지 못하니 우유는 다음으로 미룰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게 언제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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