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진은 마카롱이 아니라 어제 저녁 먹은 간식. 이거 먹고 나서 오늘 아침 퉁퉁 부었더랬습니다. 과일 먹은 것이 문제였냐, 아니면 양이 문제였냐 싶은데. 사진의 과일은 국산 오렌지인 청견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맛이 맹하더니, 며칠 놔두니 훨씬 달아지네요. 요 며칠 사이에는 혈당치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이번 주의 마카롱 웨이브를 맞아서 오늘 최근에 발견한 마카롱집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까먹을까를 한참 고민하다가 당분이 부족해!를 외치며 롤케이크와 마카롱을 함께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실망했지요.

롤케이크의 시트는 참 맛있습니다. 달걀 많이 들어간 빵을 좋아하는 제 취향입니다. 폭신폭신하면서, 꺼내 들면서부터 이미 달걀의 달달한 향이 올라오네요. 집에서 만든 달걀 카스테라가 떠오르더랍니다. 그러나 문제는 크림. 크림이 전혀 달지 않거나 혹은 시트보다 덜 달아 그런지 크림이 매우 느끼합니다. 달걀 맛에 맞춰, 우유맛도 같이 올라왔으면 좋았을 걸, 느끼한 크림이 그 균형을 못잡습니다. 크흑.;ㅠ; 상태를 보아하건데 100% 유크림은 아니었겠지요. 유크림이었다면 바로 녹아내렸을 것이니 반반도 안되는 비중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카롱은. 음. 지난 번에도 느꼈는데, 질깁니다. 먹다가 생각하니, 이게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에 한 번 더 도전하기로 했고. 그럼에도 마카롱 중 하나는 지나치게 구워서 '탄' 것처럼, 바삭바삭한 식감이 나더랍니다. 이건 냉장보관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하여간 다음에 마카롱 먹을 때는 필히 실온에 내두었다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하렵니다.


오늘은 쌓아 놓은 책을 열심히 씹어야겠네요. 오늘 중에 다 읽을 수 있을까..?

확인해보니 2018년 이후에는 출간도서가 없습니다. 일단 알라딘 기준이긴 한데, 제가 좋아하는 여러 책들이 나온 출판사라 아쉽네요.


어제 트위터 타임라인에-정확히는 오늘 새벽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고 확인했습니다. 모님이 출간작품 하나를 추천하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했더니 해당 책을 출간한 출판사가 4월 20일 판매 종료한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게 '청순한언니들'이었고요. 전자책 출판사는 워낙 많다보니 특별히 기억하는 곳 외에는 작품과 출판사를 잘 안 잇는데, 여기는 이름이 독특한데다 제가 가이드버스에서 손꼽는 소설인 『쉐킷쉐킷』을 출간한 곳입니다.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총 78종의 책이 있습니다. 그 중 책 체험판과 낱권, 세트가 있어 실제 종수는 더 줄어들지만 대강 훑어서 다섯 종을 장바구니에 추가했습니다. 소장본으로만 구입하고 전자책은 미루던 『애인있어요』도 그렇고, violetcream의 책도 미처 확인 못한 것이 있어 추가했고요. 그리고 탐라에 올라온 추천작 『간이역』이랑 목록 훑다가 추가한 『약사의 황제』도 있습니다. 미코노스의 책도 상당수 여기서 출간된 것 같으니, 좋아하는 분들은 미리 구입하시기를. 저도 오늘 중으로 장바구니 한 번 더 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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