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전시장을 나온 뒤에는 조용히 돌아다녔기 때문에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로 글로 풀어가....는 이야기는 아니고. 적다보니 은근 사진이 많네요.





숙소에서 갤러리로 올라가는 도중. 특이한 건물이 있어 찍었습니다. 아마도 가부키좌가 아닐까 싶은데, 교토에서도 비슷한 건물이 기온에 있었지요. 이쪽도 가부키 공연이 있고 팬들이 많은지, 매표소 문 열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3일 내내. 앞을 지나가는 시간은 매번 달랐지만 그 때마다 사람이 많았다는 건 다르지 않았습니다. 남녀노소 다양하더군요. 최근에 본 가부키 관련 기사로 이런 것(링크)이 떠올랐습니다. 참 예쁘더군요.(...)






소아온은 뭔가 또 행사를 하는 모양인데. 아차. 잊지말고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아온 애니판을 찾아야겠네요. 애니플러스에 올라와 있을라나.

(지금 확인해보니 애니플러스에 올라와 있는 소드 아트 온라인 2기의 19~24화가 해당되는군요. 이번 주말에 받아 봐야지.)



전시장을 나온 다음에는 바로 유락쵸 무지로 이동했습니다. 도쿄도내에서 가장 크다던가, 어떻던가. 하여간 큰 무지라 웬만큼 필요한 상품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G가 부탁한 것은 L의 옷입니다.



2층 가장 안쪽에 아이옷 매장이 있고 영유아 옷도 함께 있습니다. 제품이 다 있는 것은 아니니, 편하게 쇼핑하려면 아예 온라인 주문을 해서 현장 수령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G가 부탁한 옷 중 넷을 골라왔더랬지요.

그리고 나무 젓가락과 과자와 기타 등등.






백화점에서 물품 구입하고 면세혜택 받을 때는 별도의 카운터에 가야하지만 무인양품은 아예 면세전용 계산대가 있습니다. 중국어 중심으로 대응하지만 어쨌건 계산하고 나서 보니 그쪽도 계산대라, 상황을 설명하니 가능하다 하고는 전체 물건을 다 반품처리하고 다시 계산하더군요. 옷종류는 면세를 받지만 과자류는 면세가 안됩니다. 구입할 때 참고하세요. 영수증을 보면 아예 면세된 상품, 면세 안된 상품을 나누어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대체적으로, 무인양품의 과자는 딱 가격 맛입니다.(먼산)



물품을 구입하고, 설렁설렁 걸어서 돌아옵니다. 다시 말해 유락쵸에서 쓰키지까지는 걸어갈만 합니다. 대략 15분 내외? 다만 이날 쇼핑까지 끝마치니 4시를 넘긴 시각이라, 돌아오는 길에 저녁 거리를 사옵니다. 숙소오는 길에 들른 백화점은 미쓰코시. 둘째날 저녁 거리도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평소에는 저녁은 적당히 건너뛰지만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빼먹을 수 없습니다. 다만, 기침으로 인해 식도염이 생겼고, 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음식이 별로 눈에 안 들어오더군요.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을 뱅글뱅글 돌다가 튀김류 제외, 간이 센 음식 제외, 맛이 진한 음식 제외하고 나니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구입한 음식은 아래에 따로 적었습니다.



저녁거리와 무인양품의 물품을 숙소에 던져 놓고 나서는 편의점에 갑니다. 숙소 바로 옆에는 호텔인 비아인이 있고, 그 1층에는 로손이 있습니다. G와 H가 부탁한 CD를 편의점수령으로 설정했던 터라 내려가서는, 발렌타인데이 직전의 일요일 인파에 치여 구입하지 못한 간식을 들여다보러 갑니다.




CD는 다섯 장. 그 중 네 장은 여행 다녀온 다음날에 바로 발송했지만 연휴 전날이어서, 도착은 이번 월요일에 했다더군요. G의 CD는 연휴 기간에 건넸습니다.





그리고 로손에서 들고 온 간식. 포키는 보는 순간 폭소하며 들고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다시 올리겠지만 발렌타인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자몽주스와 푸딩과 블루베리 요거트. 메이지의 불가리아를 가장 좋아하다보니 매번 이걸 집게 되네요. 여행 가면 아침으로 가장 많이 먹는게 이 요거트일 겁니다. 물론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만. 신청하면 조식 먹습니다. 조식이 괜찮은 호텔이라면 조식을 신청하고, 아니면 그냥 사다 먹으니까요.'ㅠ'







일단 대강 정리를 해놓고, 저녁 거리를 펼쳐 놓습니다. 무엇보다 밥 먹고 약먹고 일찍 잘 생각이었으니 사진보다는 밥이 먼저입니다.

둘 다 식품매장 돌다가 발견한 곳이었고, 왼쪽은 감자와 베이컨과 달걀 샐러드(사라다), 오른쪽은 토마토와 채소와 미니 모짜렐라 치즈의 샐러드입니다. 양쪽다 200g 구입했고요. 가격은 여행중이라 사먹을 수 있는 정도. 한국에서라면 고이 도망갔을 겁니다. 토마토는 아무래도 제철이 아니니 200g에 1144엔이었고 감자는 551엔. 두 배 가격이로군요. 하기야 재료 가격 차이가 상당하니까요. 그래도 먹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으니, 가격은 둘째치고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적당히 잘 익은 감자와 달걀과 베이컨, 그리고 짭짤한 소스가 잘 어우러지더군요. 화이트비네거와 바질로 추정되는 것을 섞은 소스는 한 봉지만 뿌렸는데, 시큼한 향이 강해서 기침이 나더군요. 그래도 토마토가 매우 맛있으니 상관없습니다. 소스와도 잘 어울리고요.


먹다가 이쯤 되었다 싶었을 때 포크를 내려 놓습니다.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먹기로 하고 뒷 정리를 한 다음 이것저것 사진을 찍습니다.





갤러리 & 카페 헤이조에서 구입한 센베. 원래는 다른 그림을 찍지만 하쓰 아키코 전시회 기념으로 한정 센베를 팝니다. 이건 G 선물로 구입했습니다. 캐리어에 고이 모셨더니 딱 하나만 깨졌더군요.





앞서도 올린 나리타 미나코 원화전 구입 물품. 왼쪽의 캔버스는 관람 도중 갑자기 물량이 들어왔습니다. 사인버전이라 일단 덥석 집어들고 보았습니다. CIPHER나 알렉산드라이트는 그림이 취향이 아니어서 미뤄두었는데 이건 무조건 구입하고 그 다음을 생각하겠다는 생각에.-ㅁ-;

엽서는 G에게 선물로 건넬 것과 제가 가질 것을 나눠 구입했습니다. 좌대신과 우대신 그림은 엽서로 나왔더군요. 그 오른쪽은 CIPHER의 시바, 왼쪽 아래는 CIPHER의 시바와 사이퍼 투샷, 오른쪽은 거기에 아니스까지 들어간 그림입니다. 아래 두 장이 G에게 건넨 선물이고 아니스까지 들어간 쪽은 구입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이리하여 오늘의 이야기가 끝났으니 다음글은 이틀째로 넘어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