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그러니 이 문구를 듣고 뜨끔하시는 분들, 저와 함께 파산하시지요.



2018년 첫 사은품인 머그 중에서는 타이포머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니 1월 첫 구입의 사은품은 타이포머그 중 가장 마음에 든 모비딕을 골랐습니다. 머그 네 개를 모아 놓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서 쓰면 좋겠다는 망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에 이미 연초부터 책값 폭주는 예고되었습니다. 언제 사느냐가 관건이지마나 1월 중이면 무난히 네 개 다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전자책의 일부만 구입해도 충분히 가격은 맞출 수 있으니까요. 머그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책 한 권을 고르는 것이 문제일뿐.


그 문제는 첫 구입부터 걸렸습니다. 신간 확인을 최근 더디게 한 데다 마음에 들며 이벤트에 해당되는 새 책은 『모방범』 같은 책이라 가격이 상당히 높았지요. 전자책을 중심으로 장바구니를 털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눈에 들어온 책이 『라틴어 수업』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집』 지난 호에 저자 인터뷰가 실려서 그렇지 않아도 궁금하던 터라 잠시 생각하다가 전자책 3만원에 이 책 한 권으로 조건을 맞췄습니다.




여기서 함정카드 발동. 『라틴어 수업』도 자체 이벤트로 머그 증정행사를 하더랍니다. 500원을 지불하더라도 일단 상품은 받고 보자는 심리는 저장공간의 부족을 불러옵니다.(먼산)






상자에서 탈출한 머그의 모습. 라틴어 수업 머그도 커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이렇게 머그에 또 홀리는 바람에 머그는 끊임 없이 증식 중. 그러니 설 연휴 지나고 봄이 오면 한바탕 털어서 정리할 생각입니다.






타이포머그가 마음에 들었던 건 용량입니다. 모비딕은 생각대로의 크기에 생각대로의 디자인이었지만 딱 하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무광코팅 머그더군요. 이 부분이 걸리더랍니다. 커피나 차를 자주 마시다보니 저는 무광보다는 유광, 유약을 두껍게 입힌 머그를 주로 씁니다. 설거지할 때 그런 머그가 훨씬 닦기 좋습니다. 무광머그는 그냥 물로 헹구고 손으로 닦는 것만으로는 안쪽의 음료 얼룩이 안 지워집니다. 홍차물이나 커피물이 들기도 쉽고요.






그것만 빼면 용량도 그렇고 참 좋은 머그라서 더 아쉽습니다.






그리고 그 며칠 뒤. 이번에는 다른 타이포머그와 책이 도착합니다. 이번의 이벤트 적용 도서는 전자책이었기에 보고 싶어 주문한 『은수저 14』권과 함께 도착합니다.






이번에는 셜록. 받아보고는 놀랐습니다. 제가 사진으로 보고 생각한 셜록 머그의 손잡이 색은 회색이 섞인 베이지, 갈색 톤이었는데 분홍이더군요. 오오오! 분홍!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타이포와 이미지가 잘 어울립니다. 이 머그도 당연히 무광. 핑크라 홍차보다는 커피가 어울릴 것 같다는 건 아쉽지만 별 상관은 없지요.-ㅠ-






뒤집어서 한 장 더.






이렇게 놓고 보니 색을 맞췄습니다. 여기에 앨리스 타이포머그까지 놓으면 딱이겠네요. 그러니 다음은 오즈가 아니라 앨리스로.

앨리스까지 주문하고 나면 기왕 구입하는 것, 마저 다 사야 한다면서 오즈의 마법사도 주문할지 모르겠습니다.(한숨)

Tag // 지름목록

댓글을 달아 주세요



워낙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언제적이냐면, 이글루스에서 활동하던 때 보았던 책입니다. 이 블로그에 소개한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은 을유판이지만 그 전에는 생각의나무에서 출간했습니다. 그 당시 읽고 언젠가 돈 많이 벌면-그게 아니더라도 조금 여유가 생기면 한 켤레 맞추고 싶다 생각한 곳이 송림제화였습니다.


그 당시 가격으로 수제화 맞추는게 대략 20만원 후반~30만원 대. 적지 않은 돈이었지요. 지금은 더 올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르지 않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요. 목형을 떠서 만드는, 손이 많이 가는 신발이었으니 인건비 생각하고 기술 생각하면 더 올랐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신발 살 생각을 하고 있었다보니 일이 있어 근처 지나는 길에 본 송림제화 간판을 보고 옛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가격도 그렇지만 아직 들어가기 망설여지지만, 용기내서 올 겨울에 한 번 시도해볼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