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나중에 다시 리뷰할 은하고원맥주.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G에게 부탁해서 대량으로 사올까 생각하는 중이고요. 혼자서 마시기 딱 좋은 양인데..'ㅠ' 살짝 뒷맛에 묘한 향이 붙습니다. 저는 그 향을 소독약향이라고 느끼는데, 위스키류에서도 자주 맡는 향입니다. 이쪽은 아마도 허브계 향이 아닐까 추측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지요.'ㅠ'



모님이 트위터에서 선호하는 소설 스타일을 풀어 놓으셨길래 저도 짤막하게 왜 짤막하게냐면, 오늘 퇴근하면서 노트북 전원선을 들고오지 않아 배터리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길게 쓰자면 한없이 늘어지는 이야기라 배터리가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이패드는 충전이 가능하니 그쪽으로 해도 되지만..?



아마 제가 구입하는 소설을 보고 짐작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체적으로 현대배경보다는 판타지배경을 선호합니다. 현대는 제가 잘 아는 세계이기 때문에 그 단점 또한 잘 압니다. BL이나 로맨스나, 현대에서는 나름의 장벽이 있습니다. 그 장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장벽이 존재하지 않은 세계라 한들 읽다보면 그 장애물들을 떠올리며 저도 모르게 겁부터 냅니다. 만약 그 장애물이 없다면 현실성이 없다며 못마땅해하고, 장애물이 있다면 또 거기에 마음 불편해합니다. 희한하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현대라도 판타지요소를 섞은 쪽을 선호합니다.

판타지는 그런 장애가 덜합니다. 물론 없는 것은 아니나, 설정하기에 따라 자유롭게 이야기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BL은 성별의 장벽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마음 편히 볼 수 있어 선호합니다. 그리고 로맨스 또한 성별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주인공들이 귀족이거나 입지전적 인물로 상당한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장벽의 제한을 덜 받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그 외의 요소는 덜 신경쓰-ㄴ다고 쓰려다가 잠시 멈춥니다. 결말. 결말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건 판타지건 주인공이 행복하지 않은 소설은 웬만해선 다 피합니다. 소설은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손대는 치료제인데 거기에서 도로 독을 맞으면 회복불가능입니다. 울면서 옛날에 효과를 봤던 다른 치료제를 찾으러 가야하지요.

해피엔딩도 두 사람이 초반부터 잘 지내는 잔잔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주인공이 죽어라 고생하는 이야기는 저 역시 죽어라 고생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고구마와 사이다의 조합이라는 클리셰들은 꽤 찾는 편입니다. 저게 불량식품(...)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사이다를 마시겠다며 고구마를 꾸역꾸역 먹는 짓은 종종 합니다. 흑.




저녁에 만두를 집어 먹었더니 간간했나봅니다. 맥주나 탄산이나 뭔가가 땡기네요. 참아야지. 저녁을 먹었으니 오늘은 꾹 참고 내일 아침 잘 챙겨 먹고 나서 운동 하렵니다. 지지난주에는 한파라며 운동 안나갔지만 요즘 살이 붙어서 운동을 그만 둘 수 없습니다. 양 손에 핫팩 하나씩 끼고 나가야지요. 내일은 패딩 입고 가야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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