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추천 못합니다. 추리소설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으며 라이트노벨로 치자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니시오 이신이지만 말장난은 덜합니다. 그럼에도 캐릭터 성은 상당히 있어보입니다.


읽다보면 니시오 이신이 오란고교 호스트부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소설을 쓰기로 한 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니, 어쩌면 이 작품 자체가 오마쥬인지도 모르겠네요. 읽는 내내 오란고교를 읽는 건가 싶었으니 말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주인공은 유비와 학원의 중등부 2학년인 도지마 마유미입니다. 어느 날 옥상에서 꿈을 포기하려는 순간 우연히 마주한 소년에게 끌려와, 학원=재단학교 내에 파다하게 소문이 퍼진 미소년 탐정단의 사무실로 쓰고 있는 미술실에 끌려 옵니다. 거기서 반쯤 자포자기한 상태로 의뢰를 하지요.

의뢰는 별을 찾아주세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10년 전에 보았던 그 별은 찾지 못했지만 다른 별을 찾았습니다.(한숨)


넹. 지독히도 클리셰를 모아 놓은 것 같은 모양의 소설입니다.

-곤란에 빠진 소녀를 구한 것은 미소년

-그 미소년이 속한 집단, 미소년 탐정단이 소문의 그곳

-미소년 탐정단의 주요 멤버들은 하나같이 잘난 인간들

-그리고 거기에 이질적인 소녀가 끼어드는데..


짐작 하시겠지만 주인공도 비범합니다. 절대로. 이하는 내용 폭로라 잠시 접어둡니다.


능력적으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전체 멤버 중 가지고 있는 특기 같은 것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인물도 있으니 다음 권에서 더 공개가 될 모양입니다 그러나 다음 권을 읽을지는 조금 고민 중인데..


딱 표지의 소개대로 서로 다른 설정의 미소년이 다섯 명 있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는 겁니다. 저야 취향에 근접해도 딱 맞는 쪽은 없어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불량 학생이지만 섬세하고 경찰에 연이 닿아 있는 인물

-학생회장

-실질적으로 재단을 운영하는 차기 이사장, 현 후계자

-사슴다리의 히토...가 아니라 영양다리의 효타, 변태 속성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일단 저 넷을 이끄는 리더. 그런데 알고 보니..(하략)


취향을 따지자면 두 번째나 세 번째지만 읽는 도중에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일단 세 번째는 적어 놓은 것만 봐선 딱 클램프학원탐정단의 누구가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이것도 클리셰니까요.



일단 다음 권까지는 읽어보고 그 다음 어떻게 할지 결정할까 합니다. 장바구니에는 담아 놓아야지.=ㅁ=


니시오 이신. 『미소년 탐정단: 너에게만 눈부시게 빛나는 암흑성』, 현정수. 영상출판미디어, 2017, 1만원.



일단은 추리소설이라 가능한 내용 폭로를 하지 않으려고 두루뭉실하게 적었습니다. 하지만 추리소설로서는 실격입니다. 그 이야기가 들어가면 SF나 판타지가 되지 추리소설은 안되니까요. 게다가 트릭이라고 적은 내용 자체도 얼척 없는 수준을 넘어 섭니다. 그냥 하하하하하하, 니시오 이신이니까, 하하하하하하 라고 넘어가는 쪽이 속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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