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샵과 락식에 양광 마지막 사과가 올라왔습니다. 할인 판매중. 잽싸게 구입했고요.'ㅠ' 물론 자금 문제 때문에 가장 작은 걸로 구입했습니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사과라 입에 맞을지 걱정되었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오늘 주문했으니 본가에 돌아가면 주말에는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부모님과 함께 먹어보고 그 때까지 재고 있으면 그 뒤에 추가 주문을..!


식생활 난조는 계속됩니다. 문제는 돌려먹기인데 향신료가 강한 것을 즐기지 않는지라 이번 커리는 파우더에 크림소스의 조합임에도 입에 안 맞았습니다. 오늘 아침 먹는데 커리향에 거부감이 느껴지더군요. 조금 강하게 말하면 속이 뒤집어 지려는 걸 억지로 눌러 먹었습니다. 안 먹으면 오늘 활동에 지장이 있으니까요.

다음에 만들 때는 무조건 커리 양을 줄여야 겠다 생각했지만 만든 건 다 먹어야죠. 일단 내일 아침도 먹어보고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으면 도망칠 예정입니다.(...) 내일의 조합은 괴식으로 가보고요. 그러니까 커리에 달걀 조합. 삶은 달걀을 넣는게 아니라 달걀을 넣어 맛을 순화시키려는 시도입니다. 음... 아무리봐도 이건 괴식이야.



내일은 1일입니다. 즐거이 알라딘 사은품을 기다리고요. 기다리는 알라딘 신상품 중에 내년 다이어리가 있지만 이번에 나올지, 11월 두 번째 상품으로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작년에 어땠더라? 12월 전이었던 건 대강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빨강 있으면 쓸 거예.... 아니, 또 모르죠. 다른 게 나오면 거기에 홀랑 넘어갈지도. 하여간 10시 쯤 사은품이 올라오니 열심히 기다려야죠.



맨 위의 사진은 오늘 티스토리 관리화면입니다. 로그인해서 들어가보니 아니 왜...... 가장 최근 검색 유입어가 저거죠? =ㅁ= 궁금해서 눌렀다가 고이 나왔습니다. 아냐. 왜 제 닉을 검색하시는 분이 있는 겁니까아아아아!


혹시 싶은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커뮤니티 활동은 오래 전부터 안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활발하게 참여한 것이 아마 싸이월드 일겁니다. 그 이후는 하지 않았고, 네이버는 광우병 사태 때부터 이미 기사 장난을 쳤던 지라 그 이후로는 안 씁니다. 가끔 로그인은 하지만 한다 해도 확인하는 것이 장터 쪽이랑 둥근보름달님 블로그에 댓글 달 때 정도? 네이버 카페에 활동했던 것은 조아라 파생 카페 하나뿐이었고 그나마도 활동 안한지 오래되었고요. 카페나 커뮤니티 활동은 안합니다. 블로그 하나 건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머리 아픕니다. .-ㅁ-



이제 슬슬 책 읽으러 갑니다. 요즘 밀린 책이 많아서 빨리 소화해서 리뷰 올리지 않으면 늦어요!



최근 지름신이 오신 상품. 이거 무하재단에서 나온 공식 상품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주소가 uk니 배송대행 이용하면 그럭저럭 가능해보이는데. 아주 구입을 하지 못할 가격이 아니라 문제인 겁니다. 사실 지금은 이런 걸 구입할 때가 아니라 식생활 개선에 나설 때인데.. 그런데..=ㅁ=



평소 업무에 추가 업무가 들어온 건 추석 연휴 이후. 추가 업무가 들어왔습니다. 저 혼자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 그럭저럭 할만은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건 맞습니다. 평소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쓰던 시간을 이제는 자료 준비와 행사 진행에 할애해야 하니까요. 아무래도 돌려막기식 진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재 자체가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 그럭저럭 할만 합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은 아니고 진행이야 할만하지만 문제는 그쪽이 아닌데.

오늘 담당 업무 중 마감쳐서 보고해야 할 건이 셋 몰렸습니다. 하나는 외부에 나갈 보고서, 하나는 내부 기안, 다른 하나는 평소 루틴대로 돌아가는 월요일 업무입니다. 월요일이 가장 정신없긴 한데 거기에 외부 보고서와 내부 기안이 겹치니 정신이 없네요. 게다가 위의 추가 업무까지 겹치니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그래도 퇴근할 때 업무를 들고 들어오지 않은 제게 칭찬하며 나오긴 했지만 내일은 아수라장. 하반기에 추가된 제 업무 한 건과 외부에서 요청 들어와 행사 협조하는 건이 겹쳤습니다. 하하하.;ㅂ; 그래도 내일만 버티면 모레는 아마 괜찮을 겁니다...? 아마도...?

지난 금요일에 급하게 마감 하나 하고 출장 뛰쳐 나갔으니까요. 그건 생각 덜 해도 되고 내일은 잊지말고 외부 나가는 원고 마감해야지.=ㅁ=




아참.ㅠ_ㅠ

양광.ㅠ_ㅠ

슬프게도 판매종료된 모양입니다. 페이지가 안보이네요. 부사는 저장성은 좋지만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는 물려요! 딱히 떠오르는 과일이 없긴 한데, 귤로 돌아서야 하나. 샤인머스캣은 너무 달에서 제 입엔 안 맞더라고요. 흑흑흑.

이번에는 요리책 두 권입니다. 원래는 도서관에 『히데코의 사계절 술안주 夏 맥주편』을 빌리러 갔다가 그 옆에 있던 『히데코의 연희동 요리교실』도 빌려왔습니다. 같은 저자의 책이고 『요리교실』이 먼저 나왔고 『술안주』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여름 술안주로 맥주편을 내놓은 걸 보면 겨울편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음. 와인도 좋고, 와인을 쓴 술안주도 좋고....


양쪽의 책을 같이 놓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요리교실』은 제목 그대로 요리교실에서 사용하는 도구나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그 앞부분의 양념 소개에는 어떻게 어떤 재료로 만든 것인지도 나오고, 주로 사용하는 도구들에 대한 안내도 자세해서 오히려 주방도구를 소개하는 다른 책보다 더 재미있게 읽힙니다. 솔직히 말하면 뒷부분의 음식 만드는 법은 소개가 간략하기도 했지만 만드는 법 편집한 방법이 옛날 요리책을 보는 것 같은 짜임새더군요. 그게 걸렸습니다. 그리고 소개된 음식들이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고, 은근히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편하게 보시려는 분께는 『술안주』를 추천합니다. 정확히는 『히데코의 사계절 술안주 夏 맥주편』이지만 『술안주』로도 충분합니다. 단순한 술안주가 아니라, 글쓴이의 집 근처에 있다는 맥주집에서 자주 마셨던 맥주를 연결지어, 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라거, 에일, 흑맥주, 밀맥주, 람빅과 사워비어로 나누어서 각각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맥주를 소개하고 그 맥주에 잘 어울리는 술안주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다시 말해 맥주와 안주를 함께 소개하는 거죠.'ㅠ'

제 취향은 흑맥주라서 이리저리 뒤져봤는데 홈플러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는 아닌 것 같아 잠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여름 다 가고 맥주 마시기에는 조금 추운 계절임에도 맥주가 당기는 무서운 책입니다. 그런 고로 T님이 보시면...(하략)

전체 111쪽으로 매우 얇습니다. 집에 한 권 꽂아 놓고 생각 날 때 꺼내 보며 오늘은 무슨 맥주를 마실까 할 때 딱 좋은 책입니다. 쓰읍.


『요리교실』은 그보다 많이 두껍습니다 .하드커버이기도 하지만 439쪽. 딱 네 배네요. 어느 쪽이건 추천합니다.-ㅠ-



나카가와 히데코. 『히데코의 연희동 요리교실』. 이봄(문학동네), 2016, 25000원.

나카가와 히데코. 『히데코의 사계절 술안주 夏 맥주편』. 맛있는책방, 2017, 12000원.


그리고 지금 검색하다가 알았습니다. 『히데코의 사계절 술안주 夏 맥주편』의 다음 권으로 秋 사케편이 나왔으니 이것도 챙겨봐야지!

오늘의 지름글. 물론 이 중 몇이나 지를지는 저도 모릅니다. 최근의 식생활을 생각하면 구입 가능성은 높은데 큰 문제는 역시 지갑이지요. 연말의 소비 성향을 생각하면 미리부터 지갑 단속을 해야하는지라.







일단 10월 연휴 후에 구입한 농사펀드의 샤인 머스캣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2kg에 15600원. 세 팩에 담겨 와서 한 팩은 G에게 주고 두 팩을 남겼는데, 먹어보니 진짜 답니다. 물이 많기도 하거니와 왜 포도당인지 알겠다 싶은 정도로 단맛이 돕니다. 끝에는 청포도향이 남는데, 그간 칠레의 청포도에서 느꼈던 그 향을 풋내라고 느낄만큼의 향입니다. 조금 엉뚱한 비유지만 청포도맛 사탕의 그 향이 진짜 청포도향이 맞구나 싶습니다. 껍질과 같이 먹으며 씨앗은 있거나 혹은 없거나 합니다. 있더라도 씨앗 자체가 영글었고요. 쭉정이 씨앗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일이 너무 익어서 빨리 먹지 않으면 상하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잘 익은 청포도라 달고 맛있고 이육사가 청포도를 모신 이유(....)가 이해됩니다. 아니 뭐, 그 청포도가 비유적 의미인건 알지만 이런 청포도라면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준비해서 모셔야 합니다.


1차 펀딩 때 구입했는데 2차 펀딩도 오늘 종료되었습니다. 판매 완료. 나중에 관심 있으실 분들을 위해 링크는 남겨둡니다. https://farmingfund.co.kr/products/2373

아마도 내년에 만날 수 있을, 새로운 포장팩의 샤인 머스캣을 기다려봅니다.+ㅅ+






유기농 생유자. https://farmingfund.co.kr/products/2359

유자는 보통 탱자에 유자를 접붙입니다. 탱자를 밑둥-대목으로 하고 거기에 유자나무 가지를 붙여 재배하는 거죠. 이건 처음부터 유자랍니다. 그래서 일반 유자의 씨앗을 심으면 유자가 아니라 탱자가 난다고 합니다. 이건 씨앗을 싹 틔우면 유자가 나겠지요.

3kg에 3만원. 양이 많아서 망설였지만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설탕은 뭘 쓸까 고민되는데 껍질도 달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서...'ㅠ' 흰 설탕을 쓸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비정제설탕을 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유자차가 아니라 마말레드로 만들 생각입니다. 졸인다는 이야기지요. 과연 언제 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락식에 올라온 사과, 양광입니다. https://www.raksik.com/goods/detail/52667?t=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사과가 홍옥인줄 알았는데 양광이라는군요. 단맛과 신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뤘다는데 단맛이 강한 쪽보다는 신맛을 선호하는지라 궁금합니다. 혹시 이걸로 사과파이를 만들면..? 일단 먹어봐야 알겠지만 8~9과, 3kg에 2만 8천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고민됩니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은 심정. 이미 끝물인 셈이라 가능한 빨리 주문해야하고요.




치즈퀸 장바구니에는 버터와 마스카포네 치즈를 담았습니다. 집에 남은 레이디핑거를 해치우기 위해서는 마스카포네 치즈가 필요합니다.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만 어떤가요. 흠흠. 마침 집에 빈스서울의 에스프레소 블렌드도 있겠다, 도전하자면 할만합니다.

버터는 요 며칠 벼르고 있던 스콘 때문이고요. 어, 솔직히 말하면 며칠이 아니라 몇 주. 중국의 버터 열풍으로 버터가격이 확 올랐답니다. 아예 구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해서 250g 짜리를 한 통 사둘 생각입니다. 이즈니는 비싸서 무리니.




자아. 이 중 과연 몇이나 지를 수 있을까요? 과연?


6시 넘어서 일어났음에도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고 몸이 늘어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체중. 부피가 줄지 않았는데 지난주에 비해 체중이 한 근 줄었습니다. 이거 비상신호네요.

사유는 명약관화해서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ㅅ=



1.잦은 출장

인도어파라 밖에 나가는 것을 질색합니다. 그럴진대 수요일에는 점심 즈음에 외부 행사 협조요청이 들어와서 다녀왔고, 그날은 오후에 교육도 있어서 집에 들어오니 9시였습니다.

목요일은 전일 출장으로 집에 들어오니 평소 퇴근시간보다 많이 늦었고, 막판에 신경쓰이는 사건이 있어서 이 때문에 금요일까지 골머리를 썩혔습니다. 금요일은 점심 시간 이후에 또 행사 협조로 또 출장. 그리고는 운전해서 상경. 거기에다가....


2.불규칙한 식사 및 섭취양 문제

비타민은 꼬박꼬박 챙겨먹습니다. 그것도 안 먹으면 정말로 기력이 안 날 것 같더라고요. 체력 하강의 가장 큰 문제는 식이문제입니다. 이번에 만든 카레가 제대로 안나와서 추가 재료를 넣고 재제조해야하는데 수목 연속으로 출장이 있었다보니 다시 손댈 시간이 없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뻗기 바빴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아침 식사를 대강 챙기거나 건너뛰기 일수고, 사진에 보이는 도넛과 커피 식사는 목요일 아침이었습니다. 과하게 먹은 것도 있지만 소화가 안되더라고요. 그간 제대로 챙겨먹지 않으니 위의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반항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어제는?

어제 아침은 목요일 출장에서도 과식했던 터라 입맛이 안 돌았습니다. 그리하여 커피 한 잔과 달걀. 아니 덴마크 다이어트 하는 것도 아닌데 식사가 왜 이모양...ㄱ-

그리고 출근해서는 업무 때문에 정신없이 몰아치던데다 목요일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 후폭풍으로 제대로 챙겨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허쉬 초콜릿 쿠키와 초코바를 오전 중 간식으로 먹고, 쿠키를 하나 더 점심 때 챙겨먹고 그러고는 행사 뛰었죠. 커피는 꾸준히 섭취하고 퇴근 전에 귤 하나 더 챙긴게 전부입니다.

저녁 때 집에 와서는 수박만 조금 더 먹었....

...

(반성중)



감기가 확실하게 떨어지지 않고 잠복중인 걸 보니 몸 사려야겠습니다. 하하하.;ㅂ; 오늘 업무 거리 들고 온 것 모두 다 처치할거예요. 그리고 내일은 쉬어야지... 조금 고민되지만 튀긴고기 먹으러 오랜만에 저 멀리 서울역 다녀올까 합니다. 위가 양을 허락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튀긴 고기는 베이커스테이블의 슈니첼이 제일 좋아요.



한국이 아니라 일본 스타벅스입니다. 11월 1일에 공개된다는 크리스마스 신상품들이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일부만 나온 것이니 실제 상품은 이보다 많을 것이고..

한국 스타벅스는 오늘 크리스마스 신상품이 나왔습니다. G는 친구 부탁을 받고 미리 가서 본 모양인데 이번에도 상품 쓸어가는 사람들은 있는 모양이네요. 저는 한국 상품 중 생강빵인형 담긴 데미타스잔을 조금 노렸지만 들여봤자 안 쓸 것이 뻔해서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쓰지 않으면 들이지 않는다를 실천하면 결국 못사게 되더군요. 무엇보다 자취방 공간이 좁은 것이 유효했나봅니다. 하하하.;ㅂ;


가장 끌리는 것은 이번에도 슈톨렌입니다. 맛이 궁금하지만 그 때까지 일본에 갈 일이 없으니 참아야지요.;ㅠ;



올해 신입이 다른 사람에게 "너 메갈이니?" 소리 하는 걸 보고는 기암했습니다. 오늘의 화룡정점이었지요. 사람과 교류할 때는 이것 저것 생각할 것이 많아서 일 많더라도 혼자 근무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는데-그래서 사교성은 점점 떨어지나봅니다.

문제는 그 신입이 다른 부서라는 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저 발언을 의외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애초에 상대방이 신입에게 "그러니까 네가 한남인거야."라든지 "한남소리 듣는거야."라는 발언을 한 뒤의 반응이어서 아주 약간의 정상참작은 해줄 수 있지만 저는 저기에 대고 "넌 일베니?"라고 묻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허허허허. 도대체 저런 대꾸는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허허허허허.



붙들고 이야기 좀 해볼까 생각했는데 저랑 친하지도 않고 접점도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사이 안 좋을 일이 예전에 한 건 있었습니다. 그 건은 지금도 제가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저 신입의 반응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말입니다. 저는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조치를 취했지만 그것에 대해 신입은 반대를 했고, 그 뒤에 조치에 대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전 그 항의 자체도 이상하다 생각하지만 ...(먼산) 저는 저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건 제 발언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방향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하여간 그런 사건이 얽혔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신입과는 어떤 일로라도 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업무상 얽힐 일도 거의 없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직속 부장님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고 제가 이것에 대해 뭐라 이야기를 전달한다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넘어갈 것 같아서.=ㅅ=

일단 내일 다른 부서 사람들을 붙들고 상황을 설명한 다음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네요. 아오. 업무 시간도 부족하고 내일은 또 행사 협조 때문에 지원 출장 나가는데.;ㅂ; 그렇지 않아도 업무 시간 부족해서 힘든데! ;ㅂ;



감기님이 도로 찾아오지 않으시기만을 빕니다. 제 목은 여전히 잠겨 있고 내일도 교육건이 있거든요. 허허허.


지난 주 사진인가봅니다. 감기 기운이 있으니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은데 마침 만들어 놓은 카레가 다 떨어진 참입니다. 잠시 고민을 하며 찬장을 뒤지니 언젠가 받아온 냉동건조 된장국이 있더군요. 원래는 종이컵 포장이 되어 있어서 거기에 담아 먹으면 되는데 이날은 머그에 담아 마시겠다며 종이컵은 버리고 속의 포장만 꺼냈습니다.

처음 보는 제품이라 궁금해하면서 포장을 뜯었더니 안에 네모난 블럭이 있더군요. 동결건조한 고형된장입니다. 그걸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는군요. 원래의 종이컵에는 물 붓는 선이 있지만 머그에는 없으니 적당히 붓고는 맛을 볼 생각으로 포장을 뜯었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확인.

어...

어어어어어....

유통기한이 2016년.

...괜찮을 겁니다. 건조블럭이기도 하고 포장은 이제야 뜯었고....



라고 이래저래 변명은 했지만. 맛은 의외로 괜찮은 시래기 된장국입니다. 제 입에는 간이 좀 많이 셌지만 뜨끈하니 속 풀기는 좋겠더라고요. 오히려 저 블럭 넣고 된장죽 끓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래기도 많고 국물도 간간하니까 해장용 된장죽으로...! 컵은 빼고 블럭만 따로 팔아도 좋겠습니다. 집에서는 머그만 있어도 좋으니까요.

처음 열어보고 일본의 밀기울 된장국을 떠올렸지만 한국된장이다보니 맛이 전혀 다릅니다. 이쪽이 밥 말아 먹는 된장국 같군요.'ㅠ' 의외로 마음에 들었지만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지 더 찾아봐야겠네요.

세 번 울 뻔했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했는데, 감정 기복이 심한 때, 울고 싶은 때 펴들었다가는 굵은 눈물방물을 뚝뚝뚝 흘릴 겁니다.


매번 소개할 때마다 미리 적어두지만, BL입니다. 그리고 판타지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완결된 뒤 타 플랫폼에서 연재되었고 종이책으로 나왔습니다. 전자책 발행 예정도 있으니 전자책으로 보실 분은 조금 더 기다리시면 됩니다. 19금 외전은 별도로 나올 모양이고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어쩌면 전작인 『개 한 마리와 두 남자』인지도 모릅니다. 거기도 영물 고양이 한 마리가 나오니까요. 이 판타지 세계도 그런 고양이들이 존재합니다.



시작은 어느 꼬마를 주운 할아버지가 엽니다. 눈꽃마을에서 오동나무 책방을 운영하는 벤자민은 어쩌면 제페토라고 해도 잘 어울렸을지 모릅니다. 벤, 벤지라는 별칭의 할아버지는 몸이 약한 손자와 살다가 어느 해 손자마저도 잃습니다. 아들도 일찍 보내고 남은 가족이라고는 손자뿐이었는데 그마저도 잃습니다. 그러다 그 해 겨울, 저 편으로 간 손자의 인도로 또 다른 손자를 얻습니다.

꼬마는 처음부터 가족이 없었습니다. 이름도 없던 고아 소년이었고 어떻게 흘러 흘러 눈꽃 마을에 들어왔다가 골목 저 편에서 눈과 함께 죽어가던 찰나였습니다. 벤자민 할아버지가 반쯤은 충동적으로 아이를 들어 구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고아소년을 극진히 간호하고 살려냅니다. 따뜻한 불가라는 것을 처음으로 누리고 가져본 그 때의 묘사를 보고는 울먹울먹했고요.... (1차)


소년은 스엔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할아버지와 가족이 됩니다. 스엔도 몸이 약해 겨울만 되면 고생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의 친손자보다는 건강 상태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고서 수리도 배우고 책 관리도 배우고 여러가지의 모든 것들을 배워 나가며 할아버지의 헌책방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어느 날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책방에서 만납니다.

고양이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할아버지가 들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썩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스엔을 웃게 만드는 고양이를 쫓아낼 만큼 박정하진 않았고, 고양이는 또 제 임무를 다하는 똑똑한 녀석이었습니다. 책방 여기저기에 숨어 있던 쥐구멍을 발견하고 쥐를 해치웠으니까요. 그렇게 고양이가 한 가족이 됩니다. 워낙 말을 잘 알아듣는 녀석이라 할아버지는 첫 번째 삶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벤 할아버지가 그 할머니에게 들었듯, 고양이는 아홉 번을 산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물론 진짜인지 아닌지 모를 그럴 전설입니다.

어느 날. 고양이는 마차에 치일 뻔한 스엔 대신 죽습니다. 심부름을 다녀오던 그 날, 얼음낀 길에서 미끄러진 마차는 스엔과 고양이를 덮칩니다. 그 직전 고양이는 노란 눈, 검은 머리칼의 청년이 되어 스엔을 밀쳐냅니다. 자리에 남은 것은 고양이었지만, 스엔은 그 낯선 청년이 '기다려'라고 말하는 입모양을 분명 보았습니다. 그 상황이 어찌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고양이는 죽었고, 스엔은 마차에 치일뻔한 충격까지 겹쳐 오랫동안 앓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덩달아 같이 울고....(2차)


할아버지도 천수를 다하고 편히 눈을 감은 뒤, 스엔은 혼자서 오동나무 책방을 꾸려갑니다. 여러 책들을 받아 수리하기도 하고, 판매하기도 하고. 작은 마을이지만 그래도 외부에서 고서 수리를 종종 맡겨오는 덕에 일감은 이어집니다. 할아버지가 해오던 일이었지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고 그 고양이가 스엔의 뒤를 쫓아 옵니다. 그것도 인간으로 변해서 말입니다.



여기까지가 딱 50쪽까지의 이야기군요. 앞 이야기가 긴 것은 그 뒤의 이야기는 스엔이 이름을 준 고양이, 노이와 함께 하며 일어난 일상적인 이야기라 그렇습니다. 책 표지의 고양이는 노이입니다. 처음 만났던 검은 고양이가 아니라, 다시 돌아온 두 번째 고양이. 노이란 이름을 받은 것도 두 번째 고양이로 만난 뒤였습니다. 그 전에는 특별히 이름이 없었고요. 짙은 회색의 풍성한 털에, 검은색이 퍼지듯한, 하지만 발은 흰색인. 두터운 꼬리를 가진 고양이. 머릿속에서 그려내다보면 괜히 회색 털 빛의 빌헬름님이 떠오르지만 제쳐둡니다. 노이의 성격은 그분과 전혀 다르니까요.

하여간 표지의 분위기는 책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크흑. 전자책의 BL소설 표지만 보다가 이런 표지를 보니 진짜 감격의 눈물이 넘쳐 흐르는게... 딱 취향입니다. 살짝 보일듯 말듯하게 책 상단 면에 양각으로 올라온 눈결정까지도 말입니다. 확실히 시크노벨(Chic Novel)의 표지가 좋아요. 시크노벨 표지 중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아마 없었던 것 같은 기억이..? 그러고 보면 살라후딘을 비롯해 상당히 많은 책이 시크노벨 책입니다. 이것도 언제 따로 모아서 찍어보죠.


본론으로 돌아가 스엔은 노이와 함께 살면서 다른 고양이들도 차근히 만납니다. 노이 때문에 하르펜이라는 이름의 전령 고양이도 알게 되었고, 그 하르펜덕에 고양이들이 오동나무 책방에 모입니다. 여러 번 삶을 살면서 말을 할 줄 아는 고양이는 생각보다 많았고, 그런 고양이들은 책방에서 스엔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책 읽는 밤을 통해 고양이들은 점차 성장하고, 그리고 정체되었던 고양이들의 세계 자체가 바뀝니다.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고양이 한 마리를 사랑했을 뿐이지만 그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주고 그걸 통해 또 새로운 것을 가르치며 고양이들에게 앎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는 직접 보시면 됩니다.



독특한 소설입니다. 동화와도 같은 잔잔한 판타지소설이지만 노이와 스엔의 관계는 분명 BL소설답습니다. 그게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흘러갈뿐입니다.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 삶을 스엔과 함께 보낸 노이는 그 다음의 삶도 스엔과 함께 할 것을 결정합니다. 노이의 여덟 번째 삶은 의도치 않았지만 정말로 스엔으로 가득찼고, 그게 아마 노이 삶의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아홉 번째 삶을 보면 더 그렇고요. 나중에 누가 이어받을지는 알지 못하지만 지금 스엔과 함께 지내는 다른 고양이 중 누군가가, 그리고 다른 고양이들이 대대로, 그게 아니라면 어떤 인간이 오동나무 책방을 이어 가며 고양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러니까 고양이와 고양이와 고양이로 가득 찬 잔잔한 판타지소설이고, 씬은 나중에 전자책으로만 발행된다 했으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이걸 도서관에 신청했을 때 제대로 들어올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지만 으으음.. 넣어볼까요......



밤바담. 『고양이는 아홉 번을 산다』. 시크노블(동아), 2017, 12800원.


3차로 어디서 울었는지는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14장에서 울뻔 했고 이유를 적으면 내용폭로가 되거든요. 하여간 눈물샘 약하시면 미리 손수건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할 때부터 출간 기다렸는데 종이책 붙들고는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음훗훗.


이거 분명 언젠가 올린 것 같은데 긴지 아닌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추석 연휴 때의 티타임이라 안 올렸을 가능성은 낮고...?



추석 연휴 끝나고도 살이 안 찐 건 안 먹어서였습니다. G가 선물로 들어왔다고 통째로 넘긴 약과 한 통을 제가 다 먹었음에도 살이 찔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 약과와 저 쿠키와 밀크티가 저날의 아침이었습니다. 아니 점심이었나. 어느 쪽이건 끼니였습니다. 본가에 있으면서도 이런 식생활을 했으니 위가 고장나면 고장났지 살이 찌기는 어렵죠. 물론 후반에는 제사음식 등등으로 본래의 몸무게와 부피로 돌아오긴 했지만 말입니다.






과자는 G에게 받았습니다. G의 친구가 메이플 쿠키라면서 가져다 줬다더군요. 약과는 다른 물건류 주문했더니 덤으로 따라왔다고 했습니다. 약과는 예상했던 대로 기름지고 달달했고, 메이플 쿠키는 생각보다 메이플시럽향이 진하게 나더군요. 아마 쿠키 사이에 바른 크림이 메이플시럽이나 메이플설탕을 넣어 만들어 그런 모양입니다. 메이플 시럽은 핫케이크에 부어먹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기 때문에 쿠키로 먹는 건 그럭저럭이었지만 그래도 배고플 때였으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뭐라해도 시장은 최고의 반찬입니다..=ㅠ=




이러니 연휴 끝나고 위가 고장난 것도 당연합니다. 위장장애로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이 지금의 감기 사태를 낳았다고 봅니다. 오늘부터는 감기약을 끊었지만 코와 목이 제상태가 아닌 것은 당연하고. 뭐라해도(2) 건강관리는 감기예방의 최전선입니다. 흑.;ㅂ;

감상을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이 책에 등장한 많은 개념은 제가 동의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는 개념입니다. 취향 존중으로 생각할 수는 있지만 저는 많은 부분 멀리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유행하는 건강요법이란 그런 건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하여간 새로운 세계를 맛봤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읽는 내내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나름 얻은 것은 있고요.



부제가 '평범한 뉴요커들의 심플한 집밥 노하우'입니다. 앞부분은 저자가 어떻게 뉴욕에 살게 되었는지, 그러면서 어떤 생활습관으로 바뀌었는지, 그리고 뉴욕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다루고 뒤에 다양한 음식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런게 유행하나 싶긴 한데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아닙니다. 전 맛이 더 중요해요....



일단 디톡스 요법. 몸에서 독소를 뺀다는 요법인데, 단식요법이나 디톡스 요법이나 다 회의적입니다. 아무래도 마녀수프에게 단단히 당한 것이 있어 그런 모양입니다. 정확히는 덴마크 다이어트였지요. 덴마크 다이어트 시도하다가 기력과 체력이 날아간 것은 물론, 체질이 이모양이 된 것에 대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요법들은 모두 사양합니다.

저자는 효과를 봤다더군요. 기름진 식습관이었다가 디톡스 요법을 실시하고는 바로 채소들이 당기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기로 했답니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소스병 등을 모두 치우고 났더니 피부 트러블이 사라기 시작해서 본격 집밥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서문에 나옵니다.

그리고 집밥을 강조하는 이야기. ..으으음. 여기서부터 걸립니다. 집밥이 좋은 것은 알지만 해먹기 참 쉽지 않지요. 그렇지요. 균형을 맞춘 식단을 갖추는 것도 참 어렵지요. 그렇죠.....(먼산)



그 다음에 등장하는 알레르기.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를 지목합니다. 아토피가 유독 강남 거주자 부모를 둔 사람들에게 많다는 개인적인 견해까지 등장하고 나면 으으으으음....


뉴요커가 외면하는 식재료로 GMO, 항생제 음식, 과자.

먼저 유전자 변형이란 바이오테크, 유전자이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요점은 한 가지다. 식품의 유통기간을 늘리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생물 고유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병충해에 강한 개량품종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제초제에 다른 식물들은 죽어도 안죽고 해충이 꺼리는 독성물질을 내뿜는 식물이란 건 상상만 해도 무섭다.

처음에는 '과학의 혁명'처럼 느껴졌지만 수 년에 걸쳐 이런 식품들이 체내 면역력을 교란시켜 각종 알레르기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p.65


여기서 포기. 더 읽기를 포기하고 내려 놓았다가, 그런 부분은 건너 뛰고 챕터 제목만 확인했습니다.


부엌을 관리하는 모습에서 작업대를 사수하라는 것, 다목적 핸드타월을 쓰라는 것은 좋은데 팬트리를 활용하라면서 그 중 하나로 '필수 단백질원, 콩류'는 조금 미묘.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류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대체 단백질로서 콩의 역할이 높아진다는데... 콩 단백질만으로 사람이 필요한 단백질을 모두 섭취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뒤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조리방법이 간단하기는 하나, 재료와 아주 간략한 만드는 법만 소개합니다. 음식 솜씨가 없다면 따라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웬만큼 음식 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레시피네요. 예를 들어 시금치 치즈 오믈렛 만드는 법.


1.헤비크림이나 우유를 넣어 달걀을 풀어 놓는다.

2.코팅 팬에 오일을 두르고, 시금치를 보깓가 숨이 죽으면 바로 달걀물을 붓는다. 이 때 시금치 밑에 달걀물이 깔리도록 살짝 시금치를 들어올려 주거나 함께 휘저어 주어도 되다.

3.아래쪽 달걀이 반즘 익어갈 무렵 치즈를 뿌리고 뒤집개로 반을 접고 1분 정도 기다렸다 접시에 담는다.


그리고 재료 중에 우유의 비율은 '약간'. 소금도 조금. 그러니 적절히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절합니다.



그나저나 건강한 간식으로 소개된 그래놀라 바.... 피넛버터가 2/3컵 들어가는데, 괜찮을까요 이거. 제대로 건강하게 만들려면 피넛버터부터 만들어서 써야할 것 같은데 그럼 집밥의 의미가......



하여간 읽는데도 상당한 심력을 소모한 책입니다. 그런 고로 이 책은 공개만 하고 발행은 안합니다. 뉴욕의 식생활, 건강한 식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을 겁니다.



천현주. 『집밥 인 뉴욕』. 소소북스, 2015, 15000원.




12월이 머지 않으니 슬슬 업무 폭탄들이 터질 준비를 합니다. 폭탄이 터지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했다면 좋았을 건데 그게 되나요. 저만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럿이 하는 일이다보니 더더욱 골치 아픔.=ㅅ= 이러다가 회기년도 예산맞춘다고 막판에 폭주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아. 일단 예산 맞추기 위해서라도 탐색을 더 해야하는데.. 기획안을 더 짜내야 하는데.....!(하략)



오늘은 생각하지 못했던 업무가 끼어 들어오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조근은 하더라도 야근은 안하는 주의인데 이러다가 업무 싸들고 와야 할지도 모릅니다. 내일이 관건인게, 수요일은 오후에 출장이 있고 목요일은 종일 출장입니다. 양쪽 모두 업무 보조에 가깝지만 출장 간 동안에는 업무를 못합니다. 그러니 미리 작업을 해야지요.


-외부에 나갈 문서 두 건. 내일 중 훑어 보고 정리+마무리 해서 결재 올릴 것

-출장 건 사전 보고

-외부에 나갈 문서 한 건. 의견서 미리 작성해서 맞춰 놓고 상황에 따라 목~금 사이에 제출

-그 사이에 예산 맞추기 플젝 작성 및 예산 사용처 맞춰놓기. 하하하.;ㅂ;



그래도 감기가 가라앉아서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코나 목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대략 80%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감기가 갑자기 찾아온 가장 큰 원인이 무언지는...(하략) 하여간 몸 상태가 돌아올 것 같으니 다행이지요. 게다가 감기약 때문에 내내 저녁을 챙겨먹었음에도 지난 주에 체중 자체는 100g 감소했습니다. 그러니 이번 주에 늘지 않도록만 잘 챙기면 되고요. 가을은 천고인비의 계절이지 조심해야합니다...

(그러나 눈은 이미 마켓컬리에 가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저는 그간 읽은 책 리뷰 작성하러 갑니다. 하기 싫은 책부터 먼저 해야지.OTL



0.어제의 글-토요일의 뜬금없는 잡담(http://esendial.tistory.com/7416)에 이어서. 오늘의 잡담은 주로 취미생활 정보입니다.



1.덕질이라고 하지 않고 취미생활이라 적은 것은 덕질과 취미생활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취미생활은 책과 관련된 모든 생활이고 여기에는 책 읽기, 돌려 읽기, 책에 대해 떠들기, 잡다한 책 정보를 종합하기, 책 내용 만들기, 물리적으로 책 제작하기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넓게는 모든 취미생활이 책에서 출발한다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2.정보 종합에 첨언. 어릴 적 롤모델은 소년소설의 주인공으로 백과사전적 지식을 자랑하는 꼬마탐정이었습니다. 그 뒤에 다른 인물로 바뀌었는데 그 바뀐 인물이 문제. 마이크로프트 홈즈입니다. 잠수함 설계도와 관련된 그 이야기에서 셜록은 자신의 친형을 두고 말합니다. 지금 책이 옆에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여러 부서에서 올라온 정보를 종합해서 그게 어떤 여파를 미칠 수 있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강 그런 이미지였다고 기억합니다. 각국이 어디에서 어떤 사건을 일으켰을 때, 그 사건이 특정 국가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지 분석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대체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했던가요. 직위는 낮지만 대체할 수 없는 인물. 그게 제 업무적 이상형입니다. 왜 직위가 낮은 걸 선호하냐면 책임은 낮으니까요.(...) 아, 이 얄팍함.-_-;


3.그럼에도 실제로 그런 업무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만능, 직설적으로 말하면 잡일꾼. 업무평가는 직접 들어본 적이 없고 무서워서 못듣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친구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똑똑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푼수'라는 말이 일터에서도 적용됩니다. 덤벙거려서 업무 실수가 자주 발생하니까요. 심각한 것은 없고 소소한 쪽이라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


4.그래서 취미생활로 돌아와. 여러 활동은 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3에도 나오듯 꼼꼼한 편은 아니라 그럴듯하게 보일 정도는 만듭니다.(...)


5.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 그게 G4라는 한 우물 못파는 이유일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6.먹을 것을 좋아합니다. 쌀보다 밀가루, 밥보다 디저트. 이 때문에 여행가서 동행인과 끼니문제로 충돌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식이조절 시작한 뒤로 위가 줄었고, 한 해 한 해 지날 때마다 먹는 양도 줍니다. 그래서 디저트 먹는 걸로 끼니를 대신하는 일이 많고, 끼니를 꼭 챙겨야 하는 G는 그게 불만.

좋아하는 음식은 때마다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달기만 한 것보다는 적당히 단 것을 선호하지만 그 적당히도 사람마다 다르니. 대체적으로 스콘과 티라미수는 자가제를, 파운드케이크는 베키아앤누보를 좋아합니다. 이건 안 바뀌더군요. 다른 케이크는 입맛이 바뀌는 때가 많아서 집어 말하기 어렵습니다. 무스류의 물컹한 케이크보다는 구운과자류의 뻑뻑한 쪽을 선호하며 강한 치즈맛은 불호, 견과류와 말린 과일 선호인 듯합니다.


7.입맛이나 식생활이 괴이하다는 것도 생각하지만 동일 메뉴로 세끼 연속 먹어도 대체적으로 문제 없습니다. 짜거나 매운 것이 아니면 괜찮더군요. 물론 제가 만들어 먹는 것에 대한 것이 그렇고, 사먹는 것은 조금 다를 겁니다. 김밥 같은 거라면 세끼 연속은 괜찮습니다. 그 이상은 장담 못함. 실험해본 적이 없네요.


8.자취생활을 시작한 뒤에 식이생활 조절에 애로가 많습니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먹을 걸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들이지 못합니다. 진득하게 뭔가를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가요. 아니, 단순노동 작업 좋아하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닌데.


9.자취시작한 뒤로 가장 많이 진도 나간 취미생활은 엉뚱하게도 십자수. 올해는 손 안댔지만 작년과 재작년에 끈질기게 붙들고 있었던 덕에 묵힌 것의 배 이상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완성도는 10%가 안된다는 것이 함정. 이건 정말로 끝을 보고 싶습니다. 다 하고 나면 아마 한동안은 십자수 쳐다보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10.만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잘하지는 못합니다. 성격이 꼼꼼하지 못해 그런 것이고. 그럭저럭 완성도를 보인 것은 지도를 받아 만든 고전제본, 예술장정류. 퀼트는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자세히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그런 완성도.


11.화학류에는 손을 댄 적이 없습니다. 손대는 것은 책 만들기, 바느질류뿐. 뜨개질도 안합니다. 직조도 조금 손을 댔지만 하다보니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른 생각이 진하게 올라오고. 그래도 태피스트리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시작한 작품은 완성할 생각입니다.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12.피규어 수집은 취미가 아닙니다. 이건 덕질생활의 연장선이라. 귀엽고 예쁜 것을 좋아하는데 그게 피규어로 갔을 뿐입니다. 스타트는 클램프의 기적이었고, 관련 상품을 몇 모았지만 대체적으로 작은 것이었습니다. 큰 피규어, 스케일 피규어는 그 때도 지금도 딱 하나뿐입니다. .. 정말로요. 세이버 릴리의 아발론 버전. 텐시노스미카에서 발견하고 즉시 구입했습니다. 운이 좋았지요.

그 외의 논스케일 피규어는 넨도로이드. 물론 몇몇 다른 것도 있긴 합니다. 고양이 피규어라든지.


13.사실상 스케일 피규어라 부를 수 있는 물건이 셋 있습니다. 사진은 찍어 올리지 않지만 지금도 서랍에 고이 잠들어 있습니다. 메이크업 보내야하는데라고 생각만 하고 여전히 있는 녀석들. 마음에 딱 드는 메이크업 수주샵이 없어 그렇다고 우겨봅니다.


14.소설도 취미의 영역입니다. 중2 때 처음으로 소설이란 걸 쓰기 시작해 그 당시의 소설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일기장에 써놨고 그게 지금까지 다 있기 때문에.-_- 지금의 소설 등장인물들이 구축된 건 실제로 그보다 한참 뒤의 일입니다. 대학교 때. 그 때 인물의 초안이 완성되었고, 가장 중요한 인물 셋은 이후 추가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반의 커플링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15.소설쓰기가 취미 영역인 것은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쓰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보고 싶고 읽고 싶은 이야기를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구성한다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그래서 취미생활. 구축된 이미지가 확연하기 때문에 이들을 그림 형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하지 않습니다.


16.잠시 딴 이야기지만. 책을 읽을 때는 등장인물의 일러스트표지보다는 디자인표지를 더 선호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표지 라인은 동아-시크노블의 표지와 뿔미디어-B&M의 표지. 로맨스소설은 마음에 드는 것이 드뭅니다. 범위를 넓힌다면 로크미디어쯤?


17.취향의 소설은 앞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잔잔한 이야기. 갈등구조가 격하지 않은 이야기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트라우마 코드가 몇 있으며 SM도 거의 못봅니다. 주인공들이 대등한 입장에서 서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등한 입장이라는 것은 지위가 같다는 것이 아니라 둘이 같은 눈높이에 있다는 것 정도..? 의외로 마이페어레이디 계통도 좋아합니다만, 결말이 해피엔딩이어야 합니다. 그 어떤 소설이건 결말이 행복하지 않으면 평가가 박합니다.


18.취향의 폭이 매우 좁기 때문에 ... 부터는 다음에 일단 여기서 끊지 않으면 저녁까지 완결 안 날 것 같군요.




0.쓰는 이유? 이렇게 해두면 저도 정리가 되기 때문입니다.-ㅁ-/




트위터에 #마음당_쓸데없는_정보 해시태그가 도는 것을 보고 해볼까 하다가, 자칫하면 이거 신상폭로가 되겠다 싶어서 조용히 치웠습니다. 그리하여 관련한 정보를 끄적끄적. 블로그는 검토하고 올리니까 트위터보다는 낫지요.



1.지방 거주중입니다. 직장이 지방에 있어 간 것이지, 본가는 서울입니다. 부모님은 미혼자녀는 성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시는 듯하나, 몇 년 안에 이사를 한다면 제 방은 빼달라 말씀 드렸습니다. 그 사이에 방에 쌓인 책은 정리해야지요.


2.G4 진행중입니다. 마비노기의 Generation을 따와 만든 용어고, 현재 진행률은 약 50%. 완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나 자원 투입을 멈췄습니다. 필요한 자원은 시간과 기력, 노력, 체력의 3력과 PDF와 종이와 잉크와 노트북...? 하여간 3력이 불충분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3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G4를 진행하다가 병원에 간 케이스를 여럿 보았고, 실제 G4를 완수한 뒤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머리부터발끝까지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

식이 관리에 실패해 감기에 걸려 골골대는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3.최근 들어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가를 반농반진으로 의심합니다. 프랑스쪽 그래픽 노블보다가 떠올린 건데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 만나기 싫어하고 약간 편집증적인 것도 있지만 그거야 뭐....'ㅂ'; 회식도 가능한 도망치고, 퇴근하면 반드시 집에 들어가 뻗어야 하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은 사교성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요...?


4.교보문고도 그랬지만 알라딘도 플래티넘입니다.


5.전자책과 종이책은 둘 다 삽니다. 사놓고 마음에 안 들면 종이책을 파는 쪽. 공간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조만간 여행 관련 책자 중 일본여행 쪽은 오래되기도 해서 처분할 예정.


6.연예인이나 아이돌 팬클럽 활동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통틀어서 연예인 사진을 산 것은 모 그룹의 보컬뿐이라고 기억하는데, 그것도 그 보컬이 지금도 상당히 좋아하는 모 만화의 주인공 모델이라는 걸 알아서 그랬습니다. 그 사진은 아마 집에 없을 겁니다.


7.최근, 쓰지 않는 상품은 잡동사니라는 기준을 세우고 상품들도 열심히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모아 놓은 것이 워낙 많아서 얼마나 소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알라딘 상품도 같은 기준으로 구입합니다. 아무리 모양이 예뻐도 쓰지 못할 것이면 처분해야 마땅합니다.

.. 그러고 보니 숄더백에 달았던 셜록홈즈 뱃지는 까맣게 잊고 있는 사이 어딘가에 떨어뜨린 모양이군요. 그걸로 끝.


8.집만 사면 이 생은 그럭저럭 살만했다고 본다-고 생각하지만 그 집사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부동산 투자와 실수요의 괴리. 하지만 저는 실수요파입니다. 복권을 사면 된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하지만 그 복권 운이 G4운을 대신한다면 조용히 던져버리리. 저는 G4가 더 중요합니다.

하여간 향후 10년의 목표는 G4도 있지만 부동산 구입.


9.고등학교 때부터 삶의 목표는 짧고 굵게 였습니다. 가늘고 길게였던 친구의 삶과는 다른 방향.


10.제 덕질 인생의 팔할은 클램프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셋을 꼽으라면 여지없이 꼽을 셋이 다 클램프 작품. 다섯까지 늘려도 아마 다 클램프일 겁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가장 좋아하니 어쩌니는 안 꼽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고 가장 좋아하는 것도 현재를 기준으로 하니 세상사 덧없어라. 어차피 몇 년 지나면 잊힐 몸인데.


11.중2 때 wish 리스트 만들어 놓은 걸 대학 때 이사하면서 확인한 적 있는데 목록 상당수를 이뤘습니다. 지금 얼마나 이뤘는지 확인하려면 그 일기장을 다시 봐야 하므로 노코멘트. 집이 있었을 것이니 올 클리어, 퀘스트 완료는 아닐 겁니다.


12.성격 나쁩니다. 좋게 말하면 나쁜 것이고,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말을 단정적으로 하고 말투 자체에 감정을 싣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가능한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결론이 이상하지만 하지 않아도 될 말은 가능한 줄인다는 것. 시선은 어쩔 수 없더라도.(먼산)


13.브랜드에 대한 호불호가 격렬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상품이었다가도 어떤 상황에 한 번 등 돌리면 불매로 바로 돌아서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불매를 적극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뒤끝이 길어서 두고두고 않쓰려 하고요. 대표적인 것이 남양. 여기는 아무리 루카스 나인 라떼가 맛있다 해도 입에 대지도 않으며, CJ 같은 곳은 자취생활에서 가능한 배제하려고 노력합니다. 삼성도 휴대폰 안 쓰려고 하지만.. 으으음. 이건 어렵습니다. 그러니 그냥 스마트폰 안 쓰고 현재 폰을 게속 쓰는 것이 최고. 새로 사지 않으면 저절로 불매가 되는 법입니다.


14.기억력이 좋냐 물으면 확신이 없지만.. 그래도 기록은 많이 합니다. 여기저기 적어두는 걸 많이 하고 자료로 남깁니다. 한참 전에 폭파된 모동, 거기에 올렸던 글 백업 자료도 있으니까요. 다만 텍스트로만 있어서. 거기 폭파 당시의 정황 증거는 있나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많이 모아둘걸.


15.추적도 종종 합니다. 흔히 스토킹이라 부르는 그런 것..? 물리적 스토킹은 절대 아니고, 여기저기에 올라온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그의 엔딩 크레디트』에 등장하는 학교들이 어딘고 하니.. (응?)



나머지는 다음 시간에 마저 생각하고 써보죠.'ㅂ' 아마 덕질 이야기 중심으로...?



지난 금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냉장고에는 날이 아직 더웠던 때 사두었던 인스턴트 냉면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슬 감기기운이 올라오던 터라 냉면을 먹자니 내키지 않았습니다. 냉장고 청소할 겸, 그리고 날 더 추워지기 전에 먹자 싶어서 꺼내들었지요. .. 이날 저녁을 먹을까,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있던 어묵과 냉면 사이에서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 둘 다 선택했습니다.(..) 거기에 왜 이제야 사다 놓았을까 후회했던 겨자도 같이.


냉면국물은 일부러 렌지 옆에 두어서 미지근한 상태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냉면도 끓인 다음 헹궜지만 차갑게 두진 않았고, 어묵은 데쳐서 뜨거운 상태였습니다. 이러니 먹어도 그렇게 몸이 식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쫄깃만 면발에 새콤한 국물, 그리고 따끈한 어묵에 톡 쏘는 겨자맛을 추가하니 은근 괜찮습니다. 딱 인스턴트의 맛이지만 뭐 어떤가요. 외식하는 것보다야 마음 편히 양 조절하며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고.


다음에는 여기에 만두를 추가하면...-ㅠ-

 

 

지난 월요일부터 감기로 고생중입니다. 병원에 안가고 종합감기약으로 버티는 중인데, 쉽지 않네요.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사무실 환경이 좋지 않으니 낮 동안에 도로묵이 되고 밤이 되면 심해집니다. 끄응. 오늘 상경하는 날인데 조카가 괜찮을까 싶어서 안가고 버틸까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하지만 가겠죠..=ㅁ=

(생활비 절감과 기름값 사이에서 고민중)



그럭저럭 이번 주의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오늘 마감이어서 어제까지 마무리 하려고 했던 건은 협조자 혹은 담당자인 인물이 서류를 어제 퇴근 직전에야 주어서 결국 퇴근도 늦고. 장에 가서 튀김 사오려 했던 계획도 날리고 편의점 김밥으로 저녁 해결하며 작업하게 만들었습니다. 대신 그 덕에 어제 발송안 만들어 놓고, 제출 서류 작업 어제 완료해서 오늘은 조금 편했네요.

또 다른 목표는 외부에 제출한 서류 두 건 초안 작성이었고 대강 끝냈습니다. 검토 부탁해서 해결하고 나면 될 듯? 오늘 퇴근 전에 점검을 받으면 되고요. 오늘은 어차피 야근하는 날입니다...


저녁 행사가 있어서 단체 야근입니다. 오늘은 감기 핑계대고 더 구를까 생각하다가 얌전히 출근해서 6시 반 전에 도착했으니 오늘 근무시간이 몇 시간이 될 지는 일단 두고 보고...




마켓컬리의 메종엠오 마들렌이 확 땡겨서 주문할까 하고 들여다보니 가장 좋아하는 글라세는 품절. 으으으. 사러 가야할까요. 하지만 지금 체력이..;ㅂ; 감기 이기려면 집에서 얌전히 보양식 먹는 것이 최고인데 말입니다. 공방도 이번달에는 꼭 가겠다 생각했는데 날짜를 보니 과연 갈 수 있으려나 싶군요.ㅠ_ㅠ

표기법 대로라면 하츠가 아니라 하쓰가 맞지만 한국에 출간된 책들은 거의 하츠 아키코로 나왔을 겁니다. 국중에서는 어떻게 표기했을라나? 나중에 찾아봐야겠네요.


10월 말까지 나고야의 샤토 루주라는 카페에서 하츠 아키코 원화전을 합니다. 올해 원화전이 상당히 큰게, 이번에는 나고야의 샤토 루주에서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전시된 원화를 바꿔걸고, 2월에 가와고에에서 할 때도 마찬가지로 원화를 중간에 한 번 바꾼다더군요. 전시 원화가 상당수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

갈 시간과 제력과 자금이 부족하여 가지 못했습니다. 가는 분께 받아서 화집은 구했으니 그걸 위안 삼아 보지요.






그리하여 태공과 함께 빌헬름의 늠름한 모습을 찍었습니다. 오른쪽은 나고야 전시회와는 별도로 가나자와에서 열린 '하츠 아키코가 그린 이즈미 쿄카' 전시회입니다. 이쪽도 상당히 그림이 많이 나왔다지만 어느 쪽이건 갈 여력이 안되었습니다. 가나자와는 특히, 비행기로 바로 들어가기 어려우니까요. 가려면 오사카나 나고야나.(먼산)

.. 다시 말하면 이 두 책자를 들고 오신 M님은 양쪽 모두 다녀오셨다는 이야깁니다. 추석 연휴기간을 이용해 훌쩍 다녀오셨더군요. 오오. 철덕.....+ㅅ+ 본인은 아니라 하시지만 철덕인 거 다 압니다!






실물을 보면 빌헬름님이 참 멋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수채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풍만한 몸매와 째진 눈매의 조합은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빌헬름님 멋져요!

(그러나 실제 집사가 되었을 때 빌헬름이라는 이름을 붙일 경우 벌어지는 일에 대해, 대체적으로 생협 동지들은 '감당 못할 것이다'는 의견에 동의할 겁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히요코네 과자점(...)에서도 호박타르트를 냈습니다.




거기에 분명 나고야를 다녀오셨는데 홋카이도의 구운옥수수과자가...! 맥주안주로 좋은 치즈과자도 보이는 군요. 코로로 레몬 젤리도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서, 동, 북의 JR 마스코트를 다 모았다며 기뻐하시는 모님. 스이카, 이코카, 다른 한녀석은 뭐더라. 도토리에 가렸습니다. 맨 오른쪽은 아마 하늘다람쥐(모모) 맞을 겁니다. 그쪽이 북쪽이지요.






엊그제 올린 카루타. 이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카루타는 게임으로 만들어 봐도 재미있겠더라고요.







그림과 글의 조합. 진짜 클램프 버전으로 제작해도 재미있을 건데.... 이미 있을까요?






그리하여 그날의 받아온 선물들입니다. 나고야의 커피들과 맨 오른쪽의 누가 크래커, 태공에게 깔린 호박타르트. 누가 크래커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마성의 과자입니다. 전자렌지에 10초 돌려 먹으면 맛있다더니, 과연. 속은 달달한 누가고 겉은 짭짤한 야채크래커라 한 번 손을 대면 다 먹을 때까지 손을 뗄 수 없어 보입니다. 이런 건 손대면 안되...지만 이미 손댔지요.


이외에 사진에는 없지만 노브랜드 땅콩쿠키도 있었습니다. 미국식 쿠키처럼 설탕 비중이 높은 걸로 추정되는 달달한 쿠키로 이것도 무한 커피가 있으면 무한으로 들어갈 겁니다. 무한 커피라고 선을 긋는 건 자체가 상당히 달아서 커피 없이 단독으로 한 조각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낙 조각이 크기도 하고요.


하여간 오밤중에 적고 있자니 이것 참 배고프네요. 이만 접고 얌전히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감기여, 떨어져라..=ㅁ=!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당시, 완결 후 투데이 베스트에 오른 걸 보고 끝부분을 달렸는데.. 으흑...;ㅂ; 으흐흐흑..;ㅂ;

5권 읽으면서 훌쩍거리더니, 지금 6권 읽으면서는 리건이랑 같이 울고 있습니다.;ㅂ; 아무래도 이 책 앞부분은 제 터부를 건드리는 부분이 좀 있어서 손 못댈 가능성 있지만 진짜 5권의 그 부분은... 으흑...;ㅂ; 자장가라는 그 이름에 맞게 사람 울리네요..;ㅂ;

왕이라고는 하나 여기에 온 보물들은 정확한 의미로 king은 아닙니다. 소장품들은 독일의 각 선제후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군주들이 수집한 보물입니다. 왜 이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냐면 같은 왕이라도 영국왕이나 프랑스왕에 비교하면 독일의 왕은 음...... 으으으음..... 왕이 아니라 해도 이탈리아의 군주들에 비교하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 겁니다.


일단 독일은 르네상스와 같은 예술, 문예부흥운동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물론 러시아만큼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차르들보다는 자금이 부족했지요. 영지 규모가 작으니까요. 따라서 비슷하게 뭔가 아름다운 물건, 공예품, 예술품을 추구해도 이탈리아나 프랑스나 영국의 수주품보다 떨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갔다가 실망했습니다. 기획전시실이 왼쪽의 기획전시관이 아니라 1층 안쪽의 작은 방, 그러니까 이전에 아프가니스탄 전시회나 프랑스 단추박물관 전시회를 했던 그 공간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부터 기대가 수그러 들었지만 실물을 보고 나니 더욱 그렇더군요.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다면 사진 촬영이 가능했기에 몇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을 찍어봤습니다.




수입품이던가 자체 제작품이던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에비스 같아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풍의 제품이 많더군요. 중반부쯤에는 중국의 원제품을 복제한 마이센도 보입니다. 색이나 그림 선을 보면 진품과 복제품의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런 건 멋지더군요. 앵무새. 술잔이고, 목걸이 비슷하게 보이는 부분 위쪽이 뚜껑입니다. 그러니 저 목을 따고(...) 아랫부분에 술을 부으면 됩니다. 실제 술잔 용도로 쓰진 않았을 것 같고 장식품이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 자개 깃털이 참 예쁘더라고요.:)






앵무새님 한 장 더.






그 옆에 있던 이런 자개도 예쁩니다. 크흡. 보석보다 이런 공예품이 눈에 더 들어오지요.






사슴신. 어, 이쪽은 드루이드교 제의가 아닌가..? 여튼 윗부분의 뿔은 산호입니다.





저기 보이는 접시는 유리가 아니라 수정입니다. 수정을 통째로 깎아서 만들었다더군요.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왕은 왕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왕이라도 이 조각상을 깎은 모양새를 보면 음..... 아니, 비슷한 수준(?)인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이보다 훨씬 우아하고 아름답고 섬세하게 깎았는데! 물론 재력의 단위가 다르고 동원할 수 있는 예술인이나 장인의 수준이 다르긴 합니다만. 보면서 역시 변방 독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투구를 쓴 걸 보면 아마도 아테네.





엡. 이건 왜 찍었더라?

나오기 전에 마지막이라면서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릇류도 조금 있지만 사진을 찍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습니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가긴 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전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터만 보고는 뭔가 아름답고 화려한 물건이 가득하지 않을까 상상했지요. 그러고 보니 사진 중에 검과 옷 같은 것도 빠져 있고? 초반에는 사냥도구 같은 것도 꽤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국중 전시실은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드니 다음에 뭔가 새로운게 오면 지체없이 방문할 겁니다. 쇠철강도 시간 내서 보러 가고 싶지만 체력이 될지 모르겠네요. 과연....;



10월 알라딘 2차 사은품은 와펜과 뱃지, 열쇠고리 세트입니다. 사진은 모비딕이고요.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예쁜 것은 반지의 제왕이며, 저는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이쪽도 예쁘지만 실용성은 떨어지니까요. 실용성을 운운하는 것은 G에게 넘긴 보물섬 담요를 또 주문해야하기 때문이고.(눈물)



그래서 연휴 기간 중에 편법을 써서 전자책으로 3 알라딘을 넘겼는데 오늘 1 알라딘을 추가로 주문했고 1 알라딘 예정중입니다. 이번 주문 사은품은 보물섬 담요를 넣었고 다음에는 모비딕이나 반지의 제왕을 넣지 않을까 추정합니다. 주문은 아마 오늘 내일.(...) 예약도서가 있어서 오늘 주문분이랑 주문 예정분이랑 둘 다 11월 도착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오늘 주문한 전자책 묶음은 『흰 사슴 잉그리드』 포함. 이게 드디어 나왔더라고요. 완결 후 보기를 잘했다 생각한 작품이라... 연재와 같이 달렸으면 그 몇 번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을 겁니다. 그러니 이제 마음 놓고 보겠어요.


추가의 1 알라딘은 『고양이는 아홉 번을 산다』가 메인입니다. 이 때문에 주문하는 것이고 다른 책들은 적당히 섞을 겁니다. 국내도서만으로 구성하면 5만원 이상이라 지갑에 타격이 크지만 예약도서는 미리 주문해야지요. 『미스테리아』 14호랑 앞의 다른 책들을 섞으면 5만원 채우는 건 어렵지 않은데. 아차. 알라딘에서 주문해 본 여러 전자책 리뷰도 올려야 하는데 지난 주 내내 놀았어...! ;ㅁ;


적당히 놀고 어제 올렸던 것처럼 공부 더 하겠습니다. 흑흑. 재미있는 자료부터 읽어야지.ㅠ_ㅠ



고단샤(강담사)에서 출간한 카루타입니다. 『요괴 아파트의 우아한 일상』 카루타라는데, 카루타라는 놀이에 대해서는 대강 들어 알고 있지만 확실히 아는 건 아닙니다. 다만 카루타 게임이 만화상품으로 나오는 건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 나온 것도 있을지 모르지만 카드형 캐릭터 상품은 『카드캡터 사쿠라』처럼 카드를 내거나, 아니면 트럼프를 내거나 하는 것만 봤습니다. 전통놀이형으로 제작한 건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보고서 감탄했습니다. 이거라면 그 어떤 만화나 애니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왼쪽의 그림패는 컷을, 오른쪽의 글패는 그 때의 대사입니다. 대사를 읊어주면 잽싸게 해당 장면을 집어 들면 되는 겁니다. 우아아아. 이건 아무리 봐도 씹덕(....)을 위한 것이야!

만화나 애니뿐만 아니라 영화도 가능하겠네요. 영화 장면으로 써먹어도 돼! 해리포터라면 쉬운 단계의 카루타로 만들어 낼 수 있겠군요.



그리하여 잠시 클램프 작품으로 저 카루타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망상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카루타라는 일본 전통놀이를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고, 요괴아파트를 챙겨보는 것은 아니지만 저 발상에 넘어가서 지름신이 오셨다는 결말과 함께 맺습니다. 하하하.;ㅂ;

멜론 음악 구입 과정에서 결제버튼을 찾지 못해 실패하니 순간 허탈..... 그렇지 않아도 엊그제 음원 유통사들이 저작권료 미지급한 것이 150억이라던데 말입니다. 하기야 그보다 더 어이없는 케이스도 들은게 있으니...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지요.


새벽의 꿈이 찜찜하다니 연휴 전붵 이어진 자기 가위눌림의 연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흔히 자승자박이라 부르는 그거요. 애초에 이 바닥에 뛰어 든게 진창 다이빙이었으니, 제 살을 깎더라도 클리어는 해야뇨. 미완료 퀘스트가 남아 있으면 찜찜한 겁니다. 그래요. 다시 시작해야죠...(먼산)

이번 주는 좀 딴짓하고 다시 시간 관리 들어가렵니다. 안녕, 내 책들. 후년에 다시보자....? (횡설수설)

제목을 적다가 기억을 더듬어봤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제가 읽은 로맨스소설 중에는 아이돌 소재가 없더군요. 주로 로맨스판타지만 읽다보니 아이돌 소재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하지만 조아라에서 찾아 읽은 순위권의 소설들도 현대 배경은 대개 평범한 이야기나 회사 이야기가 많지 아이돌이나 연예계쪽은 많지 않습니다. 연예계로 키워드를 바꾸면 그건 또 있고요. .. 라고 적다가 떠올려보니 『보이지 않는 이야기』나 『들리지 않는 이야기』가 아이돌이긴 합니다. 다만 남자주인공이 아이돌이고 여자주인공은 평범한 쪽이란 것. 여자주인공이 아이돌인 소설은 기억에 없네요. 더 솔직히 고백하면 여자주인공이 아이돌인 소설 하나를 읽은 적 있지만 기억에서 지웠습니다.(먼산)



BL소설은 아이돌 소재도 자주 등장합니다. 일단 전자책으로 구입한 것만 꼽아도 『세컨드 런』, 『그의 엔딩 크레디트』, 『Rewind Time(되돌아온 시간)』, 『HOST』의 셋이 있고요. 이퍼브 계열에 아직 들어오지 않아 구입하지 못한 책과 출간 예정작으로 『퍼펙트 이디어츠』, 『딜라잇(Delight)』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아라 연재작이자 아직 완결은 아지 않은 『BLACK』, 잠시 글 다듬느라 습작하신다더니 소식이 없는 『갑의 전설』, 뮤지컬 소재로 영역을 넓히면 뮤덕인 아이돌이 소속사의 낙하산으로 뮤지컬 주역을 맡게되어 생기는 일을 다룬 『뮤지컬 좋아해?』가 있지요. 같이 뮤지컬을 소재로 했지만 이쪽은 노래보다는 공연 자체가 중심인 『투탑(Two Top)』도 있고 연예계, 그 중에서도 연기로 넓히면 출간예정작인 『십이월기담』, 『꽃이 지다』,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는 『원 모어 퍼킹 타임』, 『소설처럼』, 출간작으로는 『스물여섯』과 『최고의 악역』이 있습니다. 모두 구입 예정작이나 구입작입니다. 아닌 것까지 포함하면 훨씬 넓습니다.

.. 솔직히 말하면 보고 나서 기억 안나 못 적은 작품이 더 많지요. 하하하.;ㅂ; 다 뒤지는 것은 무리고, 이 작업 하려면 이전에 로맨스소설 분석할 때처럼 아예 제가 작업을 해야합니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문제죠.



대체적으로 아이돌은 현대 배경이라 적당히 감수하고 봅니다. 현대배경의 소설은 잘 쓰면 잘 쓸 수록 주인공의 감정 이입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과 함께 마음고생하기 쉬우니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은 아님에도 전자책 서가에 꽤 있습니다. 『세컨드 런』은 종이책으로도 구입하고 전자책으로도 구입했고, 『퍼펙트 이디어츠』는 소장본으로 구입 후 전자책을 기다립니다. 『그의 엔딩 크레디트』는 전자책으로만 구입했고 그나마도 이퍼브에 입고가 늦어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연재 당시에 가장 많이 돌려본 것이 아마 『그의 엔딩 크레디트』와 『갑의 전설』이 아닐까 싶네요. 『세컨드 런』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쪽은 발행된 뒤에 더 많이 보았습니다. 『퍼펙트 이디어츠』도 꽤 보았고, 『BLACK』도 마찬가지지요.


『BLACK』는 맨 처음으로 접한 제대로 된 아이돌소재 소설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조아라 연재 초반부터 챙겨보기 시작했고, 내용 자체도 회귀나 빙의 등의 소재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쪽은 원래 있던 멤버 한 명이 연예인병말기로 퇴출 당하고,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들어온 재민(주인공)의 적응기와 성장담을 담습니다. 아이돌의 활동 모습이나 팬들의 반응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초반에는 다공일수의 모습을 보였다가 연재 후반부에는 멤버 중 가장 젠틀한 훈이랑 연애를 시작합니다. 최근에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아직까지도 내용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세컨드 런』, 『Rewind Time』, 『그의 엔딩 크레디트』는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갑니다. 『세컨드 런』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아이돌 멤버의 몸으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갑의 전설』과 비슷합니다. 양쪽의 차이는 빙의 과정에 주인공의 의지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입니다. 『세컨드 런』은 원하지 않았는데 강제로 빙의된 것이었고, 평소 알고는 있었지만 영문학도라 전혀 관련 없던 분야로 뛰어듭니다. 반면에 『갑의 전설』은 주인공이 원래 무명배우였고 이제 막 주연을 맡으려던 상황이었으며, 마찬가지로 억울한 상황에서 사망한 풋내기 아이돌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양쪽의 동의가 있었고 주문(?)이 있었지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살지 말아 달라는.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가는 방향은 다릅니다. 『세컨드 런』의 요한은 아이돌은 한철 장사니까 인기 있을 때 열심히 벌어서 노후를 편하게 보내겠다는 것이 목표였지만 차츰 그 뜻이 바뀌어 갑니다. 이름은 같은 영문학도 요한은 팀에는 애정이 있었던 원 주인과 달리 팀에도 무엇에도 별 흥미가 없다가 점차 플루토라는 팀 자체에 애정을 가집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라앉으려다 마음을 고쳐먹은 뒤 읊조리는 파우스트의 대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근데 이거 어느 번역 버전일까요. 책마다 조금씩 다 다르던데?

『갑의 전설』은 지금까지의 설움을 딛고 막 날아오르려던 순간 사망한 이영이, 아직 새파랗게 어리지만 그 때문에 갑질동영상 파문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주저 앉으려던 고흔영의 몸에 들어가, 고흔영으로 살아가려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BL로 등록되었지만 감정적 교류 정도로 끝나고 연애 라인은 거의 없습니다. 우기면 있긴 있을 테지만 대체적으로는 연애대상으로서의 사랑보다는 우정이나 관심에 가까운 애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소설 읽다가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했습니다. 참 좋은 소설입니다..(...)


『퍼펙트 이디어츠』는 연재 당시 제목이 『완벽한 병신들(Perfect Idiots)』이었습니다. 병신이라는 단어의 유래 때문에 영문 제목을 한글로 읽은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소장본은 그냥 영어 제목만 달았다고 기억합니다. 아이돌이 되려는 생각이 없었지만 사장님의 스토킹과 회유에 얼결에 끌려가 비주얼만 좋은 아이돌그룹에서 메인 보컬을 맡습니다. 초반의 다른 멤버들은 음치에 가까울 정도로 노래를 못불러서 음색 좋고 발전성도 높았던 다운이가 간택(?)되었던 것인데, 그 목소리에 홀랑 반한 아이돌팀의 메인보컬이 덕질하다가 둘이 연애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운이의 원래 직업은 아프리카 게임BJ고 소득도 상당히 높아서 아이돌에 올인할 필요는 없었는데... 소속사 사장의 '당사자는 원치 않는 배려'가 화를 키웁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다운이가 복면가왕 출연했을 때의 에피소드와, 모든 일이 해결된 뒤에 카메라 켜고 방송하는 장면입니다. 다운이 참 귀여워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보는 것은 『그의 엔딩 크레디트』를 꼽습니다. 연재 당시에도 굉장히 좋아했지요. 전자책으로 나온 뒤에는 외전부분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3권의 상당수가 미연재부분이고요. 주요 소재는 회귀입니다. 앞서도 간략 감상을 적은 적이 있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인 정유수를 중심으로 아이돌 그룹 Mr.Dear의 결성과 성장, 그리고 1위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연재된 부분까지 보면 회귀하기 전 내내 고생만 했던 유수가 새로운 그룹으로 다시 정상에 서고 그리고 성공한 덕후가 되어 연애를 시작한다는 이야기지만 추가된 이야기를 보면 감상이 바뀝니다. 유수 자신의 재생기 같더군요.

뒷 이야기까지 종합해서 보면 버스터의 리더였던 정유수는 자신이 썼던 곡을 팀과 소속사를 위해 가장 인기있는 멤버인 동갑내기 친구에게 넘깁니다. 하지만 친구는 그 은혜를 모르는 사이에 마약을 복용시키고, 자신이 저지른 마약 유통과 마약 복용의 사건을 뒤집어 씌우는 것으로 갚습니다. 그 때문에 유수는 소속사와의 계약을 파기당하고, 결국에는 광팬에게 칼에 찔려 죽습니다.

죽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8년 전. 아직 데뷔하기도 전이고 아직 연습생이었을 때입니다. 그리하여 그 때부터 모든 것을 바꿔 나갑니다. 가장 큰 방향 전환은 소속사에서 빠져나와 바로 군대를 가는 것이었지요. 소속사를 나와 군대를 가면서 악우와의 연도 끊어집니다. 그리고 자대에서 두 명의 중요한 사람을 만납니다. 연습생으로서 계속 남을 수 있게 춤의 기회(...)를 제공한 김산하 병장, 그리고 오디션 받을 기회를 우연찮게 만들어 준 동기 박웅. 동기라지만 제대하기 전까지 내내 막내였던 유수에게는 둘 다 한참 위의 형입니다. 박웅이 다섯 살 연상, 김산하는 아마 그보다 위였을 겁니다. 여섯 살 연상이었나요. 유수의 예능 끼를 북돋은 두 사람이니 빼먹을 수 없지요. 하여간 박웅의 소개로 오디션을 본 뒤에는 같은 레이블을 할 박태서를 만나고 제대하자 마자 바로 같이 데뷔할 아이돌 멤버들을 만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모든 이야기의 시점이 유수 시점이라 정작 유수 본인의 이야기는 안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태서 시점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들어가지만 전부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진한이가 경연대회 출신으로 싱어송라이터였다는 것, 지호가 실력파 배우라는 것, 레이가 인기 높은 아이돌 그룹의 리더라는 것은 유수가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버스터의 리더로, 정해진에게 가려져 본인은 그냥 예의바른 리더로만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회귀 전의 이야기는 유수의 회상이 아니면 알 수 없지만 자세히 안나옵니다. 그건 현재의 모습도 마찬가지고요. 나무위키의 틀을 빌린 맨 뒤의 위키항목은 일부나마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알 수 있지만 멤버들이나 주변인들의 구체적인 평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간접적인 평가라면 짐작 가능하지만. 유수가 전 곡을 맡았던 앨범 '유품'의 평가를 보면 나브지는 않았나보다 생각할 따름이고요. 하지만 뒷 이야기는 더 나오진 않겠지요.

『그의 엔딩 크레디트』 감상이 긴 것은 짜임새도 그렇고 가장 취향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회귀해서 그 전의 것들을 모두다 바꾸고, 그렁에도 이미 한 번 가본 그 길의 기억 때문에 공포를 겪고, 그 공포가 강화되고.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다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이야기만 남은 그런 소설.




적고 싶었던 이야기는 대강 다 풀어낸 것 같으니 슬슬 모임으로 돌아갑니다. 조금씩 다들 늦으실 모양이군요.-ㅁ-

원래라면 이거 어제 아침에 쓰려던 것인데, 밀리고 밀리다 보니까 이제야 붙잡고 쓰네요. 사실 별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진은 한참 전의 모양새라 지금은 책장 구성이 바뀌었습니다. 상자 갖다 놓던 초반의 모습이지요. 지금은? 로맨스소설의 상당수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왼쪽 나무상자 위에도 다른 책들이 더 쌓였으니, 책의 총 수는 늘었습니다. 본가에 보관하던 여러 책들을 이쪽으로 옮겼기 때문이고요.

연휴 끝나고 출근하던 첫 날, 집에서 박스째 보관하던 책 한 질을 옮겼습니다. S&M 시리즈라고....(먼산) SM이 아니라 S&M, 사이카와 and 모에 시리즈입니다. 아마 한자로는 싹틀 맹이 맞지만 모에하다의 그 모에 이름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F가 된다』 를 필두로 한 모리 히로시의 시리즈 열 권 박스세트를 본가에 쌓아 두다가 옮겼거든요. 출퇴근 길이 그렇게 긴 건 아닌데 어깨에 그 짐과 기타 등등을 짊어지고 가다보니 순간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자기 반성 시간이 찾아와서 차라리 이사 하지 말고 그냥 마음 편히 전세 연장할까 싶었습니다. 다른 집으로 이사간다고 이 집의 단점보다 나은 집을 찾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이사갈 곳이 사택이기도 하고.



본론으로 돌아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 오메가버스 세계관은 꽤 많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토요일, B님과의 대화에서 비롯됩니다. 조아라쪽 선작은 원래 보던 작가들의 신작이 아니면 하지 않다보니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읽을 책이 1-2편 내외인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지난 번 파이어폭스 업데이트 이후 조아라의 플래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익스플로러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걸 보면 파폭쪽에 문제가 있나본데. 몇 번이고 어도비 플래시 재 설치를 해도 이모양이라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그러니 조아라에서 보는 소설은 점점 더 줄어듭니다. 그건 다른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인데, 요즘은 다른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트위터를 붙잡으니 문제라니까요. 그나마 트위터도 퇴근하고는 되도록 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노력..ㅠ_ㅠ

에잇. 재미있는 자료들을 더 찾아 읽겠어! 그 쪽이 정신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심심한데 이전에 털었던 국중 데이터를 더 보강해볼까..)


B님도 챙겨보는 여러 일본쪽 웹소설사이트에 괜찮은 작품이 안올라온다고 투덜대시더군요. BL소설붐이 가라앉은 건가도 이야기하시던데, 오메가버스 세계관 이야기하다가 조금 놀랐습니다. 물론 오메가버스는 세계관 특성상 즐겨 찾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기 있는 작품이면 대강 훑어는 보실 건데 일본에서는 기본적인 세계관만 다루는 모양입니다.

오메가버스는 보통 히트사이클이라 불리는 발정기가 있는 오메가(수)를 중심으로 쓰게 마련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고수위의 베드신을 히트사이클로 포장(...)해서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오메가의 특성상 임신도 가능하다는 것도 세계관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알파, 베타, 오메가의 세 가지 형질이 있으며, 베타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고 알파와 오메가가 특이한 형질이라는 것이 첫째 설정이고, 두 번째는 알파와 오메가는 페로몬을 가지며 서로 그 향을 맡을 수 있다는 것, 셋째는 오메가는 히트사이클이 있어 그 시기에는 고양이의 발정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넷째는 오메가는 남성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러고 보면 네 번째 설정은 알파-오메가간의 관계만 나타내지요. 베타가 공인 경우는 제가 본 소설 중에는 없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일본에서는 기본적인 이야기인 알파-오메가간의 관계만 다루고 주로 히트사이클을 통해 강제적인 관계를 가지다가 몸 먼저 마음 다음이라는 전개로 간답니다. 작년에 구입했던 소설 중 하나도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변형한 것이었는데 시작이 강간이었지요.(먼산) 일본 BL소설은 최근에 거의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은 안섭니다만.. 의외로 변형은 많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국 BL소설은 오메가버스 세계관이 다양하게 변주되지요. 형질의 우열 설정은 질색하지만 최근에 나온 오메가버스 세계관은 알파와 오메가라는 특이 형질도 발현 정도에 따라 우성과 열성이 있다고 설정합니다. 최근에 일본 생물학계가 우성과 열성이라는 설정을 빼고 현성과 잠성이라고 용어 바꾼 걸 생각하면 이것도 바뀔라나 싶긴 한데.. 가능성은 낮습니다. 애초에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 우열성을 가리는 것은 진짜로 우등하고 열등하다는 소재로 쓰니까요. 우성알파는 열성알파보다 높은 지위를 차지합니다. 극우성알파는 매우 드물며 그 희소성 때문에 국가의 관리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별을 따다 생긴 일』, 『현부양처』) 극이 붙는 건 우성에만 해당되며 극우성오메가가 등장하는 소설도 있습니다.(『현부양처』)

소설에 따라서는 알파와 베타의 커플링도 있습니다. 기억에는 장난기기능의 『Ma baby, shoot me down』이 페로몬을 맡을 수 있는 특이 베타와 우성 알파 조합으로 맨 처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Tear & Dear』를 다시 보니 이것도 알파와 베타의 조합이더군요. 이것도 본 적 없다고 이야기하시더랍니다. 취향이 아니라 안 보셔서 그런가.=ㅁ=


그외에 노팅이라거나, 러트 같은 설정도 있습니다. 러트는 알파의 발정기에 해당하고, 노팅은 개과 동물들의 발정기 교미와 유사한 행위(...)입니다. 알파공 베타수의 조합은 있지만 베타공 오메가수는 본 적 없고요. 오메가공 알파수는 최근에 하나 봤습니다. 『현부양처』는 그래서 임신공의 키워드가 붙었습니다.



최근에 끄적이는 소설은 아마 가이드버스 소설 하나 올린 것처럼 블로그에 올릴 것 같은데 오메가버스 세계관입니다. 그게 『별을 따다 생긴 일』을 보고 문득 떠올라서 끄적인 거라..=ㅅ= 밑밥 깔 겸 잡담을 적어봤습니다.


이제 슬슬 준비하고 도서관 가야겠네요. 더 늦으면 안되니 일어납니다.


...


그래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더라?;



추석 연휴 시작 직전에는 잠시 시간을 내서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 연휴 기간의 간식거리였지요. 신세계 본점의 베키아앤누보에 가서 EF파운드와 케이크를 사올 생각이었지만 절반만 성공했습니다. EF파운드는 품절되고 없더라고요. 왜! ;ㅁ; 다들 추석선물로 사간 건가?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마블파운드와 케이크 두 조각을 집어왔습니다. 이것만 해도 이미 2만원 돌파. 베키아앤누보의 케이크는 조각이 상당히 비싸지만 그래도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 조각이 아니라 반 조각만 먹어도 충분히 그날의 당분치가 확 오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조각 크기나 당분 등등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우니까요. 물론 호불호는 갈릴만 합니다.






이날 구입한 케이크는 체커스케이크와 당근케이크였습니다. 레드벨벳은 취향이 아니고 당근케이크는 좋아하는 편이며, 체커스는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먹나요.






등짝..은 아니고. 케이크 등(?)쪽입니다. 부슬부슬 가루를 입힌 체커스랑 매끈하게 코팅한 당근케이크. 물론 아래쪽의 당근색 크림치즈 프로스팅은 당근맛 안납니다.






1차전은 체커스입니다. 하나만 먹어도 속 달아서 뻗을 것이니 나머지는 고이 상자에 모셔 놓고, 버터크림이 들어가서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은 체커스를 꺼냅니다. 만들기가 번거로운 케이크라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안나오는 케이크 .. .. .. 그러니 12월에는 찾지 마시고 지금이 딱 제 시즌입니다. 여름에는 크림이 녹으니 구입해서 들고 와도 맛있게 먹기가 쉽지 않고요. 아니면 내년 1월에나.






초콜릿과 버터크림과 체크무늬 스폰지. 훗훗훗훗훗.





당근케이크는 그 다음날 먹었을 겁니다. .. 아마도? 만약 같은 날 먹었다면. .... 까지 쓰고 확인해보니 사진 찍은 시각이 위가 7시 15분, 당근케이크가 오후 2시입니다. 그렇다면 체커스가 아침이었고 당근케이크가 점심이었을 겁니다. 확신합니다.(...) 그러니까 주식으로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만 먹어도 속이 달아서 멈추게 되니 커피로 속을 달래고 우유로 진정시킨 다음에 오후에 다시 먹었다는 것.






G도 당근케이크를 좋아하지만 베키아앤누보 것은 견과류가 잔뜩 들어가서 안 먹습니다. 견과류와 말린과일을 좋아하지 않으니 저랑은 케이크취향이 많이 안 맞죠.-ㅠ- 저는 컵케이크처럼 크림이 잔뜩 올라간 쪽을 좋아하지 않고, G는 견과류와 말린과일 들어간 걸 피하고. 그래도 레몬케이크나 마들렌은 공통적으로 좋아합니다.






EF파운드는 연휴 끝무렵, 녘에 다녀오면서 구입했습니다. 두 개를 사와서 하나는 출근한 날 아침에 먹고 다른 하나는 구입한 다음날 간식으로 먹었지요. 접시를 보니 이건 이번 화요일에 찍은 거네요.



이제 곧 EF파운드와 세 통의 슈톨렌을 구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그날이 오면 베로니카의 커다란 접시를 꺼내 반가이 당덩어리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하여 저금통을 채워야겠군요! 그리고 식이조절도 함께...



이번 주의 간식. 2+1하는 허쉬 초코칩 쿠키와 가나초코바를 가져다 놓고 하루에 각각 한 봉지씩 아침 간식으로 소비합니다. 오늘은 그걸로도 안정이 안되는 것 같아 커피믹스도 하나 뜯었네요. 오늘 카페인 과다인데 내일 어떻게 버틸지가 걱정됩니다. 허허허.=ㅁ=



해마다 올해의 책을 꼽아서 보기도 하지만 올해는 독서량이 그리 높지는 않아서 어떤 책이 1위가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분야별 1위가 아니라 특정 장르에서 1위를 꼽기도 하니까요.


언제 시간 날 때 BL 장르에서 키워드 정리만 따로 해서 분석하고 싶은데. .. .그거 하려면 지난 연휴에 했어야 하잖아요! 하지만 날마다 조금씩 다른 작업을 하고 있다보니 홀랑 연휴가 날아갔고. 지금부터 잡아야 하는 것은 english이고. 그런 고로 시간이 안납.....

이라는 건 거짓말.

뭐든 하려면 하루에 집중에서 10분만이라도 작업하면 됩니다. 이 경우는 또 그게 가능한게, 읽어본 작품별로 엑셀파일 작업해서 키워드 태깅하고 감상 간략히 적어서 나중에 분석 돌리면 되거든요. 함수 count나 count if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붙잡아서 조금씩이라도 해봐야지요.



사실 지금 멘붕인 것은 작년에 기획안 준비하다 만 것 수정해서 제출해야지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 미루다보니 이미 1년이 지나서 raw 데이터 갱신작업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대략 계산하면 500건 × 5 = 2500. ...그래서 게으름을 피우면 안됩니다.ㅠ_ㅠ


다른 건 빼고 일단 BL쪽만이라도 대강 작업 해봐야겠네요. 가만있자, 교보문고 쪽 전자책 구입목록부터 시작해야겠지..? =ㅁ= 아냐, 쓰기 쉬운 아이돌물부터..?

이상하게 블로그 유입 키워드에 알라딘 담요가 올라와 있어서 말이죠. 세 개가 마음에 든다고 했던 글이 계속 검색에 걸리나봅니다. 그리고 그 세 개는 오늘 모두 다 받았습니다. 전자책은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용돈에 쪼들리는 저는 종이책이 아니라 전자책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전자책은 대략 19만원 어치였나. 적립금까지 써서 이것저것 다 털어 받으니 세 개 모두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카드대금이 걱정일 따름...


담요는 모비딕, 보물섬, 달과 6펜스를 골랐습니다.




실물을 보고 가장 좋아한 것은 이 모비딕입니다. 진한 남색에 가까운데 보고 있노라면 밤바다색인가 싶습니다. 그 위에 황금색에 가까운 느낌의 노랑으로 흰수염고래(추정)가 뛰어 오릅니다. 오오오. 멋집니다.





가장 궁금했던 보물섬은 받아보고 생각했던 것과 색상이 다르다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주황색이 더 들어간 것 같은 색입니다. 핑크가 아니라 복숭아색에 가까운 그런..? 그렇다고 연어색이라기에는 색이 다릅니다. 태공의 발치에 놓인 뒤쪽편의 잎사귀 색이 연어색에 가깝습니다. ... 형광등 아래서 찍은 데다 보정을 하지 않았더니 카메라색이 실제 색과는 사뭇 다릅니다. 허허허.






달과 6펜스는 굉장히 귀엽습니다. 다들 남국의 리조트 같은 걸 떠올리더군요. 이것도 무난하게 쓸 수 있을 모양과 색입니다.



어느 쪽이건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에 흐뭇하게 웃었는데 취향에 따라 그냥 골라 잡으시면 어느 것이든 다 만족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흠흠흠.






실제 받아서 펼쳐보면 저 보들보들한 면 뒤에 인쇄를 한 것 같은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가볍고 얇은데 또 접어 놓고 보면 뒷면이 보송보송해서 부피가 큽니다. 집에서 보관할 때는 진공포장하거나 해서 바람을 빼는 것이 좋을겁니다.




이 중 하나는 G에게 줄 예정이고 모비딕은 사무실에서, 보물섬은 방에서 쓰지 않을까 합니다. 본가에는 워낙 이런 게 많아서 들고 가면 야단 맞을 거예요. 집에 있는 걸 버리고 새로 들고 가면 모를까. ... 집의 담요를 치우고 이걸 가져다 놓을까요..? =ㅁ=

해질녘, 저물녘의 그 녘이지만 영수증에는 녁으로 나옵니다. 어느 쪽이건 검색해서 찾기 쉽지 않은 가게지요. 단음절은 검색 안되는 일이 많은데다 겹치는 단어가 워낙 많으니...


을지로 3가역에서 걸어서 5분 안쪽에 있습니다. 맨 처음 소개 받았을 때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 아닐 것 같은 곳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가 여기 혼자 가서 느긋하게 즐겨 보는 것이 목표지만 요즘엔 거의 주말에도 집에 뻗어 있는 지라.=ㅁ= 무엇보다 용돈 가용 금액이 줄어서 외식비중도 확 준 것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몇 달 전부터 간다 간다 그러고 베이커스테이블도 못갔는데.. 여긴 조만간 갑니다. 진짜로 갈거예요.;ㅁ;






시작은 가볍게 음료. 제가 시킨 것이 로즈워터베리에이드였나. 앞쪽은 아삼 밀크티입니다. 밀크티를 주문하니 병에 나오는데 냉침한 밀크티라더군요. 살짝 맛만 보는데 우유우유한 맛.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홍차보다 우유맛이 확 치고 올라오니까요.+ㅅ+


로즈베리는 장미꽃도 올라와 있어서 신기했지만 맛 자체도 딱 장미향 나는 에이드입니다. 아래 레몬조각이 있기 때문에 막판에는 신맛이 강하더군요. 물론 제가 빨대로 꾹꾹 누른 탓이 큽니다.






아삼 로고가 보이게 한 장 더. 지금 생각해도 한 병 사와서 G에게 안겨줄 걸 그랬나 싶지만... 그 핑계로 한 번 더 가는 거죠.





예쁘니까 음료 사진 하나 더.





문제는 음식 이름을 잊었다는 것. 프로슈토가 올라간 아보카도와 완두콩 페스트 리조토였다고 기억합니다. 사진을 보니 토마토도 있군요.-ㅠ-





당겨서 다시 한 장. 재료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음에도 그 재료맛이 다 생생한게 재미있습니다. 쌀알마저도 탱글탱글한 것이 확실하게 다가옵니다. 리조토와 죽은 이렇게 다르구나 싶기도 하고 쌀알이 큰 것이, 혹시 리조토 전용 쌀인가 싶기도 하고요.






이쪽은 브런치 메뉴로 나왔는데 이름은 또 잊었습니다.=ㅠ= 하여간 호밀빵(아마도)에 초리소(아마도)가 듬뿍 올라간 오픈샌드위치. 저것도 아래 아보카도가 있었던가 그랬을거예요. 수란을 깨뜨려서 발라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려 덥석 베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라 먹으면 분해되더라고요. 분해해서 먹어도 나쁘지는 않지만 모든 재료가 한 번에 들어가는 쪽이 더 맛있습니다.-ㅠ-






한참 신나게 수다를 떨다가 이번에는 티라미수와 아인슈패너를 시킵니다.

따뜻한 커피 위에 크림을 올리는데 그냥 크림은 아닌가봅니다. 뭔가 다른 진한 맛이..=ㅠ= 하여간 거기에다 푹 떠낸 티라미수까지 올려 먹으면 참 좋지요. 티라미수 크림이 색이 약간 갈색빛 도는 것이 다른 재료를 섞었나봅니다. 이쪽도 중후한 크림맛이 돌던데 먹고 있노라니 집에서 다시 티라미수 도전할까라는 망상이.

이게 망상이 되는 이유는 재료 수급의 문제가 큽니다. 맛있는 생크림 구하기 참 어렵죠.ㅠㅠ



사진 올리다 보니 자기 염장이 도로 찾아와 내가 왜 이 시간에 자학하고 있을까 자아성찰을 하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현자타임. 그런 고로 저는 식욕을 잊기 위한 육체노동 하러 갑니다. 하하하.;ㅂ;



어느 날. 은 아니고. 연휴 이브였던 금요일 저녁. 집에 들어가보니 책상 위에 고이 우편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얇은 서류봉투였는데 이게 뭔가 하고 한참 들여보고 나서야 덕녘 트위터 이벤트 신청했던 물건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조심스레 봉투를 개봉하니 그 안에는 다시 흰봉투. 덕녘 로고가 박힌 스티커가 있습니다.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종종 올라오는 덕녘은 이름만 들어봤지 구입한 적은 없는 출판사였습니다. 1인출판사라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지만 조아라 연재작 위주로 BL 구입을 하다보니 덕녘책을 만날 일이 없었거든요.






속에는 이런 엽서와 카드뭉치가 들어 있습니다. 흰 멍멍이와 같이 있는 E. 지금은 보고서 E구나 하고 알지만 받았을 당시에는 약간 멍하게 생긴 청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시리즈 셋 중 둘을 독파하고 가이드와 안내서까지 다 보고 나니 저건 편한 슬리퍼에 버려도 되는 청바지, 그냥 평범한 흰셔츠 차림이란 것도 알겠고요.

크흑. 그리고 히가시.;ㅂ; 시바견인 히가시가 맨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것이 누구냐 물으신다면 역시 로디..? 집착형이긴 하지만 멍멍이들은 주인 충성도가 높으니까요. 다 한 번씩 E의 펫샵에서 만났던 동물친구들(!)입니다. 훗훗훗.




앞서도 E의 펫샵 리뷰에서 적었지만 반혼체 시리즈는 그 안내서에 호기심이 생겨 질렀습니다. 더 정확히는, 100원으로 풀렸다는 안내서를 염두에 두고 있다가 이 카드를 받아보고 나니 시리즈의 전체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이번에 나온 반혼체 가이드랑 2016년에 무료로 풀린 덕녘 출판사 가이드를 함께 구입해 봤습니다. 반혼체 가이드는 내용폭로가 될 것 같아 미루고, 출판사 가이드를 보고는 반혼체 시리즈 첫 번째 책과 스핀오프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는 다 읽고 다시 반혼체 가이드를 보며 저 귀여운 친구들의 신상명세를 보며 히죽거렸지요.


애초에 저 카드 이벤트 자체가 반혼체 가이드북 출간하면서 그린 캐리커쳐가 아까워서 카드덱을 뽑았다는데서 시작됩니다.



세 번째 책은 아직 각오가 필요할 듯해서 내려 놓았습니다. 음. 성격상 강한 이야기(?)는 못보는 터라.=ㅁ= 일단 장바구니 두었다가 충동구매할 가능성이 높군요.

생각난 김에 로디 더 보러 갑니다./ㅅ/

뜬금없는 이야기냐면 꼭 그런 건 아니고. 레진웹소설 철수 과정에서 저작권 협상 관련 이야기가 흘러나온 걸 보고는 한 번 정리해볼 생각을 했습니다. 발단이 되었던 것은 대강 이런 부분이고요.


-웹소설 연재 당시 표지 제작 단가가 매우 적었다

-소설 작가가 별도로 대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소설 철수 발표 당시, 계약 파기와 관련하여 소설저작권을 돌려 받는 것에 대한 협의도 잘 안되었지만 아예 표지나 삽화 저작권은 레진 측이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즉, 저작권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아차. 한 번 용어 정리를 해야겠네요.

웹소설은 웹사이트에 편단위로 끊어 연재하는 소설을 가리키고, 소설 작가와 그림작가로 나누어 표기합니다.

표지는 일러스트 표지와 디자인 표지로 나뉩니다. 일러스트 표지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그려서 만화 또는 극화풍으로 묘사한 표지를 가리키며, 디자인 표지는 사물묘사나 구성 등의 표현 기법을 써서 배치한 표지입니다.

저작권은 뭉뚱그려 표기한 것이고 배포권이나 복제권 등의 여러 저작권에서 파생된 권한 전체를 가리킵니다. 계약 상황에 따라 출판사와 작가는 저작권 중 일부를 공유하거나 주고 받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왜 출판사의 저작권과 판권기 이야기가 나오느냐.

일러스트 표지의 경우 표지의 그림작가도 꽤 중요한 정보입니다. 삽화가 있건 없건 표지도 주요 정보를 줍니다. 다만 저는 표지 작가를 표기하는데에 서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트위터상에 올라온 이야기를 보면 대체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1.표지나 삽화 같은 그림 그린 사람이 무슨 작가냐! 작가라 부를 수 있는 건 소설가뿐이다. 그러니 저자 정보도 소설가만 들어가는 것이 맞다.

2.그림작가 정보도 들어가야 한다. 다만 표지에 그림작가 정보가 들어가면 삽화가 있다고 착각할 수 있으니 판권기에 표기해야한다.

3.그림작가 정보도 주요 정보다. 판권기에 넣으면 알아볼 수 없다. 그러니 표지에 기재해야한다.


처음 제 의견은 표지 그림작가는 표지디자이너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으니 종이책과 같은 수준에 근거해 책 날개에 기재하는 것이 맞고, 책 날개가 없는 전자책은 별도의 저작권기를 표기하면서 거기에 표지디자이너를 포함한 또 다른 저작권자의 이름을 기재하며 된다는 쪽이었습니다. 판권기 표기는 하지 않고요. 다만 제가 판권기 표기를 반대한 것은 판권기가 도서관 서지 정보 작성시 제2 정보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도 오래전에 배워 가물가물하지만 제1정보원은 면지 다음의 속표지이고 제2 정보원이 판권기의 출판정보입니다. 거기서 지은이와 그린이, 번역자 등의 정보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르문학이나 만화 쪽은 번역자 정보를 표지에 기재하지 않는 경우도 꽤 있어서 판권기를 꼭 봐야 합니다.

다만 표지 일러스트는 전체 책에 기여하는 부분에 있어 내용, 컨텐츠 저작권은 가지고 있지 않고 외형적 부분에 대해 가지고 있으니 저자에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본 겁니다. 단, 일러스트 표지의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삽화 작가는 당연히 그림작가로서 저자에 포함됩니다.

그렇게 보면 판권 정보 중 편집이나 디자인 등의 정보를 기재하면서 표지 디자인의 정보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표지디자이너와 표지그림작가는 분명 편집자들 다음으로 판권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이 그렇고요.



여기까지 생각이 뻗어 나가니, 지금 출판된 책들은 어떻게 기재하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리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아래의 순서는 랜덤입니다. 숫자는 일련번호로 총 몇 개나 되나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고요. 적고 보니 거의 모든 출판사가 BL 출판사입니다. 만약 로맨스나 판타지를 추가한다면 더 늘어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세 시간 이상 소요되었으므로 참습니다.



1.B&M(뿔미디어)

종이책과 전자책의 내용이 동일하지만 종종 전자책은 표지가 바뀝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는 『세컨드 런』이 그런데, 기억하는 한도에서도 제가 구입한 책 중에서는 이게 유일하게 책 표지가 바뀐 경우입니다. 표지에 (소설작가) 글, (그림작가) 그림이라 표기했습니다. 내부 삽화 없으니 표지 일러스트 작가겠지요.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편집자, 출판사 정보가 있습니다. 판권기 맨 아래에,

※이 책은 (주)뿔미디어를 통해 독점 계약되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엄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표지임에도 판권가에 표지일러스트 작가나 디자이너 정보는 없습니다.


전자책으로만 발매된 책을 확인하니 이쪽은 표지 담당자 정보가 있습니다. 표지에는 (저자명) 장편소설이라는 정보만 있는데 책 뒤의 판권기를 확인하면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기획·편집, 표지 담당자 정보가 다 있습니다.



2.비욘드

일러스트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 명시되어 있습니다. 삽화가 없으므로 표지의 그림은 일러스트표지를 가리킵니다. 판권기에는 편집 정보나 출판사 정보 없이 다음과 같은 정보가 있습니다.

ⓒ 저자명, 연도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 무단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위반 시 민사 및 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3.녹턴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로만 기재되었습니다. 그리고 판권기는 앞에 있습니다. 편집자나 디자이너 정보는 전혀 없습니다. 지은이(소설작가명) 아래에는 바로 발행인, 전자책 발행일, 출판사 정보가 들어갑니다.

판권기 하단에,

이 책은 녹턴이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전자책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본사의 허락없이 본서의 내용을 무단복제 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표지도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로 기재되었습니다. 표지디자인이나 편집인 정보는 마찬가지로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 출간된 다른 도서들은 표지에 (소설작가명) 장편소설 Cover illust : (그림작가명)이라 표기했습니다. 판권기에는 마찬가지로 정보가 없군요.



4.블리뉴

일러스트표지인데 소설작가만 들어갑니다.

판권기에는 지은이(소설작가)와 펴낸곳(블리뉴 / (주)재미로엔터테인먼트)) 정보만 실렸습니다. 맨 아래에는

*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복제와 무단전재를 금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5.Arete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에는 지은이, 펴낸이, 기획, 표지의 순으로 들어가고 표지디자인은 Arete라 된 걸 보면 자체 제작 표지인가봅니다. 판권기 하단에

ⓒ (소설작가명), 2017

이 전자책은 <Arete>이(가) 발행한 것으로, 발행자와 저자의 서면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 전자책과 내용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6.StyleB(바로북)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책 맨 뒤의 판권기에도 지은이(소설작가)와 펴낸이, 펴낸 곳과 정보만 있고 디자인이나 편집자 정보는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 (소설작가명) 2017

본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본 전자책은 바로북과 저작가의 계약에 의해 출판된 것이므로 양측의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제와 복제·유포·공유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6.2 러브홀릭(바로북)

같은 바로북에서 나온 로맨스소설은 일러스트표지이며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삽화는 없고 표지만 일러스트입니다. 판권기에는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펴낸 곳 정보만 있고 전체적으로 StyleB와 같습니다.



7.블루핑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가 표지 바로 다음에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 표지, 교정, 편집자 정보가 차례로 나옵니다. 판권기 하단에

ⓒ2016 by (저자명) '(작품명)'


(그림로고)


이 전자책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블루핑에서 발행한 것이므로 본서의 내용을 일부 또는 전체를 무단복제 하거나 공유, 유포 등 어떠한 형태로든 재가공 할 시 손해 배상을 포함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8.은밀한상상(와이엠북스(YMBOOKS))

디자인표지라고 봐야겠지요. 궁금하시면 직접 검색하시길 추천합니다. 하여간 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지음이라고 표시했습니다. 판권기에는 표지나 편집 등의 기타 정보는 없고 소설작가명 외에 펴낸이와 펴낸 곳 정보만 있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제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와이엠북스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9.피아체(영상출판미디어)

일러스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 소설이라는 문구만 있습니다. 표지 바로 다음에 세계관 정보가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판권기는 맨 뒤에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 정보 다음에는 바로 발행인 정보가 나옵니다. 표지나 편집 등의 기타 정보는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소설작가명), 2016


이 책은 영상출판미디어(주)가 작가와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이므로 본사의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표지건 디자인표지건 가리지 않고 판권기에 적어 놓지 않았습니다. 종이책이 어떤지도 확인해봐야겠네요.

라고 적었는데. 올 초에 출간된 디자인표지의 소설은 표지디자인 정보가 판권기에 있습니다. 발행일, 지은이(소설작가), 표지디자인, 발행인의 순으로 기재했습니다.



10.M블루(M노블)

일러스트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이 표기되었습니다. 삽화는 없습니다. 표지 바로 다음에 판권기가 오는데 지은이(소설작가), 일러스트(그림작가), 펴낸이, 펴낸 곳의 정보가 차례로 나옵니다. 편집자 정보는 없고요. 판권기 하단에

Copyrightⓒ2017 (저자명) & M Novel

Illustration Copyrightⓒ2017 (저자명)

All rights reserved


※이 책은 M노블이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입니다. 본사의 허락 없이 내용을 무단 복제 하거나 무단 전재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저작권은 출판사명이 안 들어갔군요. 하기야 표지 사용권만 맺지 않았을까 싶은데..'ㅂ'



11.시크노블(Choc Novel)

디자인표지에는 (저자명) 장편소설이라는 문구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바로 뒤에 있는데 일반적인 판권 정보와는 다릅니다. 발행처 정보가 없고, 발행년도 정보도 없습니다. 그냥 지은이, 발행처 정보와 함께 그 아래에

ⓒ 깅기. 2016


* 이 전자책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자와 발행처의 허락없이 본 저작물 내용의 일부나 전체를 어떤 형태로도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종이책은 판권기가 별도로 있을 건데 책이 지금 제 손에 없으니 내일 저녁에나 확인 가능합니다.



12.마담드디키(디키스토리)(교보문고)

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표지 (그림작가명)을 언급했습니다. 그림보다는 표지라고 적는 쪽이 삽화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판권기는 표지 바로 뒤에 있는데 발행일과 지은이(소설작가), 펴낸 곳이 나오고 편집은 디키 편집부랍니다. 개인명을 적진 않았고 표지 정보가 추가되지는 않았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 (소설작가명)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 및 스캔, 공유, 불법판매 등 저작권법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다른 도서는 판권기 자체가 없습니다. 저작권 정보도 마찬가지로 없고요. 1-2권 모두 표지의 저자 정보와 출판사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13.MM Novel(이미지프레임)

mm novel은 정보가 많습니다. 전자책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라 종이책 편집을 옮긴 것인가 싶은 정도로요. 표지에 '(소설작가명) 글 (그림작가명) 그림'이 들어 가며 표지 정보도 전자책용 표지, 그 바로 오른쪽에 광고용 표지, 종이책의 겉표지를 전체 스캔한 것 같은 표지 정보, 뒷표지 정보, 별도로 들어간 컬러 일러스트 한 장까지가 컬러로 들어갑니다. 표지페이지인 1쪽부터 5쪽까지가 다 컬러. 그 이후에도 삽화가 들어갑니다. 번역본이라 더 까다로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번역자 정보는 표지나 판권기 모두에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다른 번역서들이 그렇듯

(원서명의 영어 읽기 표기)

COPYRIGHT ⓒ (소설작가명 영문), (그림작가명 영문)

All right reserved

(출판사 및 에이전시 계약 관련 정보)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크릭앤리버와 오렌지 에이전시를 통한 카사쿠라출판사와의 독점 계약으로 (주)이미지프레임이 소유합니다.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번역서가 아닌 한국소설은 어떻냐. 일러스트 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기재했습니다. 판권기에는 저자, 발행인, 발행처 정보만 있고 표지디자인이나 편집 정보는 없군요. 판권기 하단에는

이 책의 저작권은 (주)이미지프레임이 소유합니다.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4.그래출판(Yes24)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 판타지 로맨스라는 정보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다음 다음 장에 있는데 저자와 펴낸 곳 정보만 있고 표지디자인, 편집 등의 담당자 정보는 없습니다. 판권기 아래의 저작권 관련 정보도 없습니다.



15.프리즘

일러스트표지 앞면에 (소설작가명) 장편소설 · (그림작가명) 일러스트라고 기재했습니다. 내부 삽화는 없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으며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처, 출간일 정보만 있습니다. 발행처 정보는 전혀 없고요. 판권기 아래에

ⓒ (저자명) 2017


* 본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자와 발행처 양측과의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재·공유·복제 및 재가공을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6.고렘팩토리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 장편소설이라 기재했습니다. 판권기가 특이한 건 다른 출판사들보다 정보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은이(소설작가), 제작일까지는 비슷하지만 발행인 아래에 편집인, 표지, 타이포그라피 담당자 정보가 들어갑니다. 발행인에 사람이 아니라 (주)고렘팩토리가 들어간 건 잘못 표기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발행인은 보통 출판사대표명인 개인명을 넣습니다. 출판사명이 들어가려면 발행인이 아니라 발행처라 적는 것이 맞겠지요. 판권기 하단에

※ 본 작품은 (주)고렘팩토리가 저작권자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으로,

본사와 저자의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내용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7.블루코드

디자인표지에 Presented by (소설작가명)을 기재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처, 발행일 정보 아래 표지일러스트, 편집, 교정자 정보가 들어갑니다. 다만 이름이 다 코드네임 C, 코드네임 K, 코드네임 P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출판사 인력이 아닐까 합니다. 판권기 하단에

Copyright 2017. (저자명) all right reserved.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블루코드의 서면동의 없는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 아래에 전자책에 사용된 글꼴을 명시한 것도 특이하네요.



18.필연매니지먼트

일러스트표지에 책 제목만 있습니다. 저자명 정보 없이 출판사 로고만 하단에 있네요. 표지 바로 뒤에 판권기가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와 펴낸곳, 이메일 주소만 있고 그 외의 정보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 아래에

*이 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9.이색(조아라)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이 있고 그 아래 Cover illust (그림작가명)을 기재했습니다. 삽화가 없으니 이렇게 기재하는 것이 알기 쉽고요. 맨 뒤에 있는 판권기에는 전자책 발행일, 지은이, 편집, 표지, 발행처 정보를 기재하고 그 아래에

Copyright(C) 2017 (소설작가명)

본 저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및 배포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20.마녀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 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어 보여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하니 하단에 아주 작은 글씨로 출판사명을 적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바로 뒤에 있는데 발행과 제작 모두 마녀(주)로 기재했고 편집이나 디자인 인력에 대한 세부내용은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저작권자 및 출판사의 서면 동의 없이 책의 내용을 무단 복사, 수정, 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1.엠스토리허브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으며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인, 발행일, 발행처 정보만 나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 이 책은 (주)엡스토리허브와 저작권자의 계약에 따라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엄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2.파란달(KW북스)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만 적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인, 발행일, 제공만 있습니다. 다른 출판사는 보통 발행처라고 적지만 여기는 '제공'이군요. 판권기 하단에

이 책은 KW북스가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전자책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본사의 허락없이 본서의 내용을 무단복제 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3.청순한언니들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다다음 쪽에 있고 저자(소설작가), 펴낸 곳, 주소, 이메일, 발행일 정보만 있습니다. 저작권 문구가 없군요.

일러스트표지인 다른 소설도 소설작가명만 있고, 판권기에 저작권 문구가 없습니다.



24.B cafe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기획, 편집, 표지의 정보를 차례로 적었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 (소설작가명), 2017


이 전자책은 <B cafe>이(가) 발행한 것으로 발행자와 저자의 서면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 전자책과 내용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 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는 내용이 있습니다.



25.노블오즈(메르헨미디어)

일러스트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을 기재했습니다. 그리고 삽화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발행일 아래에 지은이 ⓒ (소설작가명) 2015, 일러스트 ⓒ (그림작가명) 2015라고 적었습니다. 그 아래에 교정교열 담당자, 편집담당자 정보가 있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 저자와의 협의 하에 인지를 생략합니다.

※ 본 작품의 모든 구성요소의 저작권은 계약에 따라 각 저작자와 메르헨미디어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유포, 스캔, 공유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6.덕녘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 BL소설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 펴낸날과 함께 최종 업데이트 정보가 있습니다. 아마도 수정사항이 있을 때 전자책 업데이트를 걸고 그 수정 일자를 적은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이 정보가 있는 전자책은 만난 적이 없습니다. 덕녘 책에서 처음보았습니다. 그 아래에 편집, 디자인, 펴낸이, 펴낸곳과 펴낸곳의 정보가 나옵니다. 편집부터 펴낸이의 정보까지가 유사한 걸 보면 역시 1인출판사라 그런가봅니다. 안편집, 안디자인, 안사장의 순이거든요. 판권기 하단에는

ⓒ 2015. (소설작가명) all rights reserved.


-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전체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7.템페스트(에이치비)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만 기재되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으며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펴낸곳 정보만 있습니다. 편집이나 표지디자인 정보는 없군요. 판권기 하단에

ⓒ(저자명), 2017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대한 편집권은 저자와의 계약에 의해 에이치비에 있으므로 무단 복제, 수정, 배포 행위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27곳을 정리했습니다. 한 곳은 같은 출판사의 다른 레이블이니 같은 출판사로 보고요. 이 27곳이라 해도 책에 따라 표기방식이 다른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이것이 작가의 차이인지 아니면 출간 시기의 차이인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더 두고 봐야지요.

판권기 자체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출판사도 많고, 저작권 문구도 출판사마다 다르며 저작권 계약이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 싶은 곳도 있습니다. 표지디자인 정보는 기재 하지 않는 곳이 훨씬 많고요. 출판사 규모와 판권기 기재 정보의 상세도가 비례하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중구난방.

출판사의 편집 설명책임성을 강화하려면 종이책이 많이 그러듯이 교열, 교정, 편집, 표지디자인 등의 정보도 이름을 걸고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출판사가 그렇게 인력들이 이름걸고 할 수 있을 정도로의 페이를 지불하나요. 그 정도로 노력을 쏟을 시간을 주나요. 아니면 그런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벌이가 되나요.

적다보니 참 슬픕니다...




아차. 하나만 덧붙이지요.

표지에 그림작가명이 들어가더라도 삽화가 없다면 그림작가명은 기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표지일러스트를 담당한 작가명으로 작품을 검색해 보는 것은 아마도 어려울 겁니다. 그러한 서지정보를 기재하는 것도 인력이 소요되니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유통단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판권기에 기재되지 않은 그림 작가는 검색 가능한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낮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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