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쁜 것을 보며 한 숨 돌리지요. 색 반전 옷인데, 왼쪽은 아가씨 같지만 오른쪽은 메이드 같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취향은 오른쪽이긴 하나 어느 쪽이건 현재 품절 상태입니다. 게다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닐 것 같고요. 무엇보다 일본은 옷 사이즈가 크게 안 나오니까요. 크게 나와야 55 수준.. =ㅅ= 사서 다른 누군가에게 준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 .. 그림의 떡으로도 좋다 생각한다면야 뭐...




오전 내 업무 하면서 틈틈이 토요일에 구입한 소설 하나를 다 읽고, 그 찜찜하에 끙끙대다가 지난 달부터 구입을 고민하던 비싼 소설 하나를 열었습니다. 제일 맛있는 소설 둘은 뒤로 뺐습니다. 『생츄어리』나 『남자의 임신 가능성에 대한 고찰』이나 둘 다 조아라 연재분을 보았으니 맛없을리 없지요. 그러니 이 둘은 입가심으로 남기고 로맨스 소설을 열었습니다. 이것도 조아라 연재작인데..

연재 당시에도 조금 찜찜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클리셰를 따라갑니다. 주인공들을 둘러싼 환경들이 다 클리셰. 뭔가 다른 것이 나올까 싶어서 결말까지 읽었지만 그런 건 없더군요. 하하하하하. 대개 소설 읽고 나면 돈이 아깝다, 데이터가 아깝다, 시간이 아깝다의 셋으로 나뉘는데 이건 워낙 궁금해하던 소설이라 맨 앞이 아주 강렬하게 다가오더군요. 원체 가격이 높아서 말입니다. 종이책으로 사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겠네요. 살 생각도 없었지만 그거 종이책으로 사서 봤다면 허탈함이 더했을 겁니다.

솔직히 앞서 읽었던 다른 소설도 그렇게 썩 입에 맞는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취향은 아니더라도 생각할 점은 분명 있습니다. 참고할만한 부분도 있고요. 설정 자체도 상당히 특이합니다. 클리셰를 따라 간다면 글발이 좋거나, 주인공이 마음에 들거나, 아니면 다른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다 해당 안되어 그런가봅니다. 하아. 결말 확인하자마자 바로 삭제하고는 허탈하다며 블로그에 기록을..ㅠ_ㅠ



그나저나 3페이지 소설 리뷰도 올려야 하는데 뭔가 잊고 있는 게 있단 말이죠. 10월 말 마감인 기획안인가, 11월 초인 교육 건인가, 그도 아니면 아직 답보 상태인 기획안 건인가...



RBG님을 소환하고 싶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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