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물고기 은어뿐만 아니라 화과자 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토역 주변에는 과자 은어가 넘쳐나더군요.


이전에도 한 번 은어 모양 도라야키를 들고 온 적 있는데 이번에도 은어 화과자를 만났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은어 화과자를 며칠 두었다 먹은 것이 아니라 돌아온 그 다음날 먹었습니다. 냉장고나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은 쪽이 훨씬 더 맛있더군요.




7월 30일까지 먹어야 하는 은어와 31일까지 먹어야 하는 과자. 저 과자는 이름이 조금 깁니다. 京ト夏よすが 라고 부르네요. 포장지에 적힌게 맞나 아닌가 고민하다가 야후 검색에 타베로그까지 들렀다 왔습니다. 하여간 둘 다 핫케이크와 비슷한 반죽으로 빵을 구워 속을 넣고 접어 만들었습니다. 도라야키와 비슷한 줄 알고 구입했는데 잘라보니 다르더군요.






포장을 벗기면 이런 모양인데, 왼쪽은 강과 교토의 탑을 연상시키는 문양이 들어 있습니다. 은어는 정말로 은어 같이 귀엽군요.=ㅠ= 크기는 클지언정 귀엽습니다..!





열고보니 은어는 속에 찹쌀떡 같은게 들어 있습니다. 음... 정확히는 설탕을 넣어 단맛이 도는 찹쌀반죽을 마구 휘저어 작은 기포가 들어가게 만든 것에 가깝습니다. 씹으면 달달한 속인데 그게 기포가 있다보니 식감이 독특합니다.

홀딱 반한 건 다른 화과자, 京ト夏よすが입니다. 읽으면 교토나츠요스가인 모양인데, 팥앙금과 그 속의 작은 찰떡의 조합이 굉장히 좋습니다. 겉의 빵은 얇은 편인데, 팥앙금이 촉촉한데다 찹쌀떡도 굳지 않아 쫀득하니 맛있더라고요. 조합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데 그걸 맛있다!라고 감탄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 이런게 교토의 저력이겠지요. 화과자가 괜히 맛있는 게 아닙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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