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초보를 위한 가이드북이지만 조금 더 대중적인 입문서에 가깝습니다. 책이 작고, 얇아서 문턱이 낮거든요. 비슷하게 커피를 시작하려는 사람을 위해서는 『블루보틀 크래프트 오브 커피』가 있는데 이쪽은 더 두껍고 큰 책에 무겁습니다. 그러니 커피 초보자에게는 이 책이 훨씬 접근하기 유리합니다.


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카페의 커피 메뉴를 설명하고, 조금 더 깊게 마시려는 사람을 위해 커피 원두의 맛 표현 방법과 지역별, 볶은 정도별 맛 차이를 설명합니다. 그 다음에는 커피 재배부터 가공까지, 그리고 커피를 마실 음료로 만드는 여러 방법을 소개하고요.

음. 하지만 제 취향은 역시 『블루보틀 크래프트 오브 커피』입니다. 입문서는 이 책이 좋고 책을 보면서 공감한 부분도 여럿 이지만, 더 본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블루보틀』이니까요. 다만 이건 책이 무겁고 글이 많아서 접근 장벽이 높은게 단점...


커피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드느냐 묻는 사람에게 추천하면 괜찮을 책입니다. .. 물론 그런 사람들이 기꺼이 책을 받아 들고 읽을 거라면 말이지요.'ㅂ'; 커피를 시작하려 하시는 분께 슬쩍 선물로 드려도 좋겠군요.



남원일. 『나에게 맞는 커피 찾기』. 비앤씨월드, 2017, 13000원.



책 표지의 부제가 '커피,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쉽고 간결한 커피 가이드북'인데 제목 그대로입니다. 다만 저는 책 제목만 보고 조금 더 본격적인 커피 산지 소개책이나 커피 맛 소개 책을 상상했던터라..; 예상과는 달랐지만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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