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를 이것저것 들고 다니지만 보조배터리는 지금껏 한 번도 쓴 적이 없습니다. 아이패드 들고 다닌지도 어언 몇 년인데, 그리고 그 아이패드도 지금 쓰는 것이 두 번째인데 보조배터리는 쓴 적이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노트북은 보조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모델이 아니고, 핸드폰도 보조배터리 충전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아이패드는 시간 날 때마다 USB로 충전하고 있으니 딱히 보조배터리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여행 가서도 비슷한 이유로 보조배터리 쓰는 일이 없습니다.


그럴진대....

워크샵이 생겼습니다. 회사 워크샵. 1박 2일이고 연수라 안 갈 수 없는데다 인원이 많다보니 보조배터리를 들고 가는 쪽이 좋겠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이번 기회에 하나 사자고 해서 펀샵을 뒤져 찍어 놓은 제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오난코리아의 N9-X20.





이미 보조배터리를 쓰고 있는 G 말로는 무조건 용량이 큰 것이 좋다더군요. 뭐, G도 하나 가지고 있으니 여차하면 빌려 쓰면 되겠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G 것보다 용량 큰 걸로 골랐습니다. 그리하여 2만 Ah. G 것은 10400mAh입니다. 모델명 N9-X10이 1만 Ah고 X20이 2만 Ah입니다. 디자인은 같고 크기와 무게가 다릅니다. .. 크기가 다르니 디자인이 같다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둘이 같게 생겼거든요.


저도 1만과 2만 짜리 중에서 고민을 꽤 오래했습니다. 가격 차이가 의외로 많이 안나고, G의 충고대로 큰 것이 작은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에 큰 걸로 주문했는데 상자 받아 들고는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아주 무겁더라고요.





크기도 절대 작지 않은데 용량 생각하면 허용범위 안입니다.





색이 빨간 것은 3배 빠른 충전을 ... .. ... 그럴리가요. 흠흠흠. 하여간 아이팟나노 레드와 같은 톤입니다. 집에서 같이 놓고 찍는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었네요. 아마 최근에 나온 아이폰레드와도 같은 톤일 겁니다.






가죽 파우치와 충전선, 그리고 보조배터리가 소품의 전부입니다. 하기야 이것으로 충분하지요.


조작 방식은 상당히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그건 참 좋은데 무게가 문제네요. 실제 들어보니 아이패드랑 함께 넣어 들고 다니면 1kg을 가뿐히 넘어갈 무게입니다. 하하하하. 평소에 들고 다니면서 충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고..=ㅁ= 여행 갈 때나 들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급 충전은 나중에 알라딘에서 보조배터리를 다시 내주길 기다려봐야지요. 크흑. ... 그러니까 십이국기 행사할 때 하나 지를 걸 그랬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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