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원래 업무 협조가 있는 날임. 그래도 시간이 적당해서 내 점심 시간 확보는 했는데, 오늘은 협력 시간이 일부 조정되어 점심먹을 시간이 어중간해짐. 그리하여 내 업무까지 1차적으로 다 끝난 다음, 1시 반 넘어 먹겠다고 생각함.


그랬는데.

갑자기 1시 반, 사람들이 몰려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업무 협조 사항이 결정된 것임. 점심 시간 전에 그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나한테 직접적으로 온 연락이 없어서 없다보다 생각하고 넘어감.

머리 끝까지 열이 올라 담당자에게 쫓아감. 담당자라고 해도 내 결재라인으로는 위위, 즉 B에게 쫓아갔는데, B는 회의 들어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음. 동료가 내 이야기를 듣고 진정하라고 말해준 다음, 회의실에 들어가 B를 '모셔'옴.


B왈.

"나는 업무 실제 담당자인 XX가 연락할 줄 알았다. 미안하다, 내가 연락해야하는 줄 몰랐다."


아니. 저기. 업무 조정 담당은 업무B거든요. 상황이 결정되었다면 제게 전화를 주시거나 업무 메신저로 연락을 주셨어야죠. 왜 제 업무 협조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멋대로 결정되는 거죠. 아니, 제멋대로 결정되는 건 상관없습니다. 사전에 알려만 주세요. 제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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