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주말 나들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따져보니 적은 것도 아니네요.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지는 곳이 대략 셋인데, 공방도 다시 다닐 생각이라 거의 넷입니다. 생협과 BC님과 업무 쪽 공부 모임과. 거기에 공방 추가하면 주말이 안남아나죠. 솔직히 업무는 바쁜 쪽이 좋습니다. 저는 원체 게으른지라, 일이 몰아쳐 바쁜 쪽의 효율이 훨씬 높더군요. 경험상 그렇습니다. 건강은 어떨지 몰라도 일단 체중 자체도 그쪽이 낮아지고요..?





이날은 생협 모임이었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들이 부었던 데다 그 며칠 전에 카페인 과다 증상을 보인 후폭풍 때문에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시켰지요. 유자에이드인셈인데 맛은 그냥저냥입니다. 취향보다는 탄산이 굵은 편이라 아쉽더군요. 하기야 대부분의 탄산메이커는 탄산 방울이 굵지요.

그 옆은 FIKA의 아몬드 쿠키인데 스노우볼을 생각하고 시켰다가 씹히는 것이 없어 눈물을 삼켰습니다. 크흑.






그리고 미트볼. 강북에는 FIKA가 없어졌다고 기억하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할까요.;ㅠ; 이 미트볼을 가까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축복인지! 어흑! 미트볼은 16500원이나 하는데다 주문하고서 20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으깬 감자와 큼직한 미트볼, 데미그라스 소스와 빵. 빵은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허브 소스를 발라 먹어도 좋고, 잼을 발라도 좋으며, 으깬감자와 섞은 소스를 발라 먹어도 맛있습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으니 이래저래 조합하다보면 홀랑 다 먹고...


집에서도 이정도만 차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무리인가요. 빵은 안되어도 미트볼과 으깬 감자만이라면 어떻게든... 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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