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라면스프만 따로 팔면 좋을 건데... 그건 없나요. 지금 찬장에 면만 남아 있는 라면이 두 봉지 있어서 말입니다. 국물만 만들어 거기에 소면이랑 달걀이랑 밥을 넣어 끓였지요. 은근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아침은 거의 냉면이네요. 면이랑 냉면 국물을 따로 사다가 넣어두면 먹기 좋습니다. 물론 레토르트로 나온 고급형보다는 맛이 조금 덜하더라고요.'ㅠ'


어제 마감 하나 쳤고, 오늘도 업무 하나 마무리 했습니다. 이건 월요일에 뒷처리 조금 해야하지만 그것만 하면 다 끝나고요. 이제 월요일 저녁에 있을 행사 준비랑 그 다음의 연수 등등. 으으으. 머리 아프다.ㅠ_ㅠ 하여간 7월 중반에 있을 행사까지 무사히 넘기면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흑흑흑. 아... 지금 업무 협조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는 일이 하나 더 있어서 그것까지 하면.. 음.... (먼산) 아참. 7월 12일의 강의자료도 준비해야합니다. 아차. 7월 말에 있을 교육은 받을지 말지도 결정하고...



뭐라해도 8월의 휴가를 위해 7월은 빡세게 일해야하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ㅠ_ㅠ



그러니까 스타벅스 하리오의 물병을 사고 스타벅스 로고 박힌 메이슨자를 얻었습니다. 아니, 거꾸로인가요. 원래 구입 목적은 메이슨자를 얻는 것이었고, 하리오의 냉침용 유리병은 25000원이라는 구입 가격을 채우기 위해 샀으니 말입니다. 제 것이 아니고 G 것입니다.



발단은 트위터였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콜드브루 음료를 포함해 2.5만 이상 구입하면 메이슨자를 준다더군요.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며 지난 주말에 집 근처 스타벅스를 찾아갑니다. 다행히 밖으로 나와 있는데 용량을 물으니까 500ml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유리병 옆면에 눈금이 있더랍니다. 콜드브루 음료 중 하나를 고르고 거기에 나머지만 채우면 된다 생각했는데 그 사이 스타벅스 상품을 둘러보던 G가 저 물병에 관심을 가지더랍니다. 저건 차 냉침용이고, 커피 냉침용은 이미 다 팔리고 없더군요. 가격은 2.7만. 저기에 밀크티 냉침하면 좋겠다며 욕심내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저거랑 콜드브루 바닐라라떼를 주문하면서 한 번에 해결했습니다. 카드에 충전된 금액을 탈탈 털었지요. 물론 3만원을 더 충전하고 남은 금액을 털었을 뿐이고..


충동구매지만 저 냉침 유리병은 상당히 좋습니다. 분리해서 세척하기 편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플라스틱 우유병이나 생수병은 씻는 것이 번거롭고 어려워서 한 번 쓰고 폐기하는 것이 보통이었거든요. 그리하여 이날 당장 밀크티 냉침해서 만들었는데... 설탕 줄이는 걸 잊어서 굉장히 달았습니다.=ㅅ= 다음번엔 설탕을 반으로 확 줄어야겠네요.






메이슨자는 제가 들고 왔습니다. 용량이 상당히 커서 병 자체도 꽤 무겁습니다. 뚜껑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빨대 구멍이 있습니다. 한쪽은 분홍, 다른 쪽은 민트입니다. 체리주빌레, 피스타치오 아몬드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제게 저 녹색은 미쿠색...=ㅅ= 아니면 F&M 색이죠. 아, 티파니가 낫나?


완전 밀봉형 뚜껑이 아니기 때문에 물을 담고 흔들면 샐 염려가 있습니다. 뚜껑 틀과 윗부분으로 분리된다 생각하시면 되고요. 어제 처음으로 냉침을 해봤는데 쓰기 괜찮더랍니다. 낮에 로네펠트의 자몽차를 넣고 내두었다가 오늘 아침 출근해서 냉장고에 넣고, 지금 마시는 중인데 잠이 확 깨네요. 훗훗훗. 더울 때는 이런 것도 좋습니다.





몸체에는 COLD BREW라는 문구와 스타벅스 로고가 있습니다. 손잡이 반대편에는 양각 눈금이 있어 용량 확인도 가능하고요. 재미있는 건 유리병 자체는 한국산, 플라스틱인 뚜껑 밴드는 중국산, 뚜껑 윗부분은 한국산이란 겁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도 차를 냉침해야겠네요. 훗훗훗.



맨 왼쪽은 알라딘 티셔츠 반지의 제왕이고 『대우주시대』 주문하면서 받은 코스터와 뱃지, 그리고 하인라인 타임즈, 그 외 『등하불명』이랑 『신츄 치에의 즐거운 혼술』, 『제주 빵집 정보』 등등이 있습니다. 아. 제주 빵집 정보는 정확한 제목이 아니고... 무크지 비슷한 것이더군요. G가 부탁한 책입니다.


알라딘 티셔츠는 L사이즈가 95쯤 되나봅니다. 품 크게 입는 걸 좋아하신다면 XL 사이즈로 주문하세요.




혼자서 화이트보드 조립하다보니 손이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도구를 써야 고생을 덜할 것인데, 도구 쓰다가 힘을 너무 줘서 망가지면 어쩌나 했더니 조립 과정에서 화이트보드 고정 핀은 이미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하하하. 그 분노를 담아 망치를 들고와 고이 조립했는데, 조립하고 났더니 저 고정핀은 어쩌나 골치가 아프네요. 뭐, 적당히.. ..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으으음. 일단 생각해보죠. 톱 빌려다가 목재 잘라서 적당히 작업을... 으으음.

조립하고 나서 장갑을 벗어보니 양손 손날 부분은 부어 있고, 오른손 쪽은 손날 근육이 벌겋게 부어 올랐습니다. 파스 바르고 조심하면 될 것 같지만, 왼손은 엄지손가락에 피멍이 들었네요. 양쪽 팔도 멍 하나씩 달았고, 오른쪽 허벅지는 엊그제 반쯤 넋 놓고 움직이다가 테이블 모서리에 부딪혀서 노랗게 멍이 들었습ㄴ디ㅏ. 핫핫핫. 가끔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멍이 많이 생기는데, 그게 머리가 멍해서 부딪힌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몸 상태가 문제인건지는 저도 모릅니다. 둘 다일 가능성이 더 높죠.=ㅁ=


요 며칠 식이조절한다고 조금 많이 강하게 음식을 줄였더니 몸이 축났습니다. 체력과 기력이 동시에 떨어지네요. 물론 그럼에도 움직일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업무가 바쁘거든요. 대체적으로 일이 많아지고 바쁘고 회피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일부러 더 바쁘게 움직이며 해결하는 터라 업무 효율은 올라갑니다. 대신 그 사이사이에 늘어지지만요. 심지어는 어제 밤에는 불면기미까지 있었습니다. 저녁 때 뭔가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해서 잠이 얕은데, 거기에 밤중에 화장실 다녀오는 일까지 겹치니 잠을 설친거죠. 자기 전에 다녀왔어야 했는데 그대로 뻗어서 그랬습니다.

하여간 오늘은 아침에 운동하고 잡초 뽑고 났더니 기력이 확 떨어져서 ...(먼산) 이번 주는 그 상태가 조금 많이 심하네요. 주말에 워크샵 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끄응. 이번 주말에 일찍 공방 갈까 했는데 그것도 조금 생각을.


G4 진도도 안나가다보니 이모저모 고민하게 됩니다. 이직할 생각은 없긴 하지만 그냥 1년 쯤 다시 백수로 돌아가서 G4랑 합의 보고 돌아올까, 그 돈 없는 백수 생활을 버틸 수 있을까, 집도 사고 싶은데 백수로 들어가면 집 사는 건 무리일 거고.. 등등이 이모저모 겹치다보니 생각만 많습니다. 그러니까 생각 그만하고 공부 좀 해라 좀! -_-;



여튼 다시 공부하러 들어갑니다. 아차. 뉴스 시간 놓쳤다.=ㅁ=



비어드파파는 들어올 때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면 안될 것 같아 일단 넣어두고. 슈와 크림을 따로 두고 있다가 바로 넣어주는 가게로 들어왔다고 기억합니다. 제과점에서 파는 작은 슈크림이 아니라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커다란 슈로 유명세를 탔을 겁니다.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기억하는데 매장이 점차 줄어들더니 거의 없어지다가 최근에 몇 개 다시 늘어나는 것 같더랍니다. 지하철 역 안 상점가에서 본 적 있고요.


이날은 G가 약속 있다며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선물로 받아 들고 왔습니다. 저녁 늦게 들어와서 그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지요. 플레인, 초콜릿, 쿠키슈 세 개를 받아 왔더랍니다.




크림은 다 같았으니 일단 패스. 이건 초콜릿슈입니다. 슈 껍질에 초콜릿을 듬뿍 묻혔지요. 맛이야 ... 뭐,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입니다. 크림도 달달하고 슈 껍질은 냉장고에서 하루 묵었음에도 나쁘지 않았고요. 아주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배고플 때 먹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만....;

가끕 떠오를 때를 제외한다면 제가 이 슈를 사먹을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군요. 오랜만에 먹었더니 그 사이 맛있는 간식들을 잔뜩 먹어 그런가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흑흑흑. 한 번 올라간 미각은 내려오기 참 어렵군요.ㅠ_ㅠ


『비정규직 황후』는 로크미디어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대규모 유출 사태 이후 연재를 중단하고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갔고, 거기서 완결까지 연재 후 출간되었지요. 그래서 연재시기에 비해 출간이 상당히 늦었습니다. 일러스트는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같은 것을 썼다고 기억합니다. 표지 그림은 다르지만 사은품으로 나온 물품들이 같은 일러스트로 나왔습니다.






초판 한정 사인. 그러고 보니 『역지사지』는 문구가 상당히 길다 생각했는데 인쇄 사인이더군요.(먼산) 어쩐지, 일일이 적어 놓기에는 너무 길다 했....ㄱ-






마찬가지로 수량한정 사은품입니다. 초판보다 수가 적지 않을까 싶은데 알라딘에서 결제 시 추가금액을 내고 구입 가능한 거울입니다.






카드 거울인데 일러스트는 엽서와 동일하고요.




제목 그대로 일정 기간만 황후를 하기로 계약하고는 황제와 약혼을 합니다. 원래 황제와 황후가 같이 계승식을 하면서 신성을 이어받아야 마녀를 비롯한 몬스터를 없앨 수 있는데, 첫 황후의 자식이 행방불명되었다가 뒤늦게 나타난데다 황비의 자식도 나름 출중하다보니 계승문제가 발생했거든요. 황태자가 약혼을 하고 함께 계승식을 해야 황위에 오를 수 있는데 약혼녀가 연이어 죽어나가니 이제 더 이상 약혼하겠다는 이가 없었던 겁니다. 그리하여 기사였던 이를 덥석 들어다가 여장하고 임시직으로 황후를 해달라고 한 것이 제목의 이유이지요.

물론 독자들을 초반부터 다 압니다. 남장기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하략)




읽고 나서 왜 성평등한 판타지세계는 없는 것인가 광분하게 만들던 것도 이 책에서 연유합니다. 물론 그보다 앞서 본 『황제와 여기사』도 그랬지만, 이 책도 불평등한 세계에서 기사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던 여주인공과, 그런 여주인공을 사랑해서 시스템을 갈아 엎는 남주인공이 있어서 불평등이 해소됩니다. 즉, 처음부터 평등한 세계도 아니고, 그나마도 남주인공이 권력자가 아니었다면 불평등은 그 뒤로도 계속되거나 해소되는데 한참 걸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슬프지 않습니까... 완벽한 판타지 세계는 심심할 거라는 생각을 아주 조금은 하지만, 왜 그런 심심한 소설이라도 전혀 안 나오는 걸까요. PC한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성별이나 나이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 것뿐인데. 왜.;ㅅ;


하여간 책장이 포화상태라 이제 슬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먹은 것도 이 즈음입니다. 아직까지 손 안대고 있지만 조만간 책 방출을...(먼산)



한민트. 『비정규직 황후 1-3』. 로크미디어, 2017, 1-2권 12500원, 3권 13000원.


세트로 사서 몰랐는데 각 권 가격이 달랐군요....=ㅁ=

전자기기를 이것저것 들고 다니지만 보조배터리는 지금껏 한 번도 쓴 적이 없습니다. 아이패드 들고 다닌지도 어언 몇 년인데, 그리고 그 아이패드도 지금 쓰는 것이 두 번째인데 보조배터리는 쓴 적이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노트북은 보조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모델이 아니고, 핸드폰도 보조배터리 충전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아이패드는 시간 날 때마다 USB로 충전하고 있으니 딱히 보조배터리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여행 가서도 비슷한 이유로 보조배터리 쓰는 일이 없습니다.


그럴진대....

워크샵이 생겼습니다. 회사 워크샵. 1박 2일이고 연수라 안 갈 수 없는데다 인원이 많다보니 보조배터리를 들고 가는 쪽이 좋겠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이번 기회에 하나 사자고 해서 펀샵을 뒤져 찍어 놓은 제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오난코리아의 N9-X20.





이미 보조배터리를 쓰고 있는 G 말로는 무조건 용량이 큰 것이 좋다더군요. 뭐, G도 하나 가지고 있으니 여차하면 빌려 쓰면 되겠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G 것보다 용량 큰 걸로 골랐습니다. 그리하여 2만 Ah. G 것은 10400mAh입니다. 모델명 N9-X10이 1만 Ah고 X20이 2만 Ah입니다. 디자인은 같고 크기와 무게가 다릅니다. .. 크기가 다르니 디자인이 같다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둘이 같게 생겼거든요.


저도 1만과 2만 짜리 중에서 고민을 꽤 오래했습니다. 가격 차이가 의외로 많이 안나고, G의 충고대로 큰 것이 작은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에 큰 걸로 주문했는데 상자 받아 들고는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아주 무겁더라고요.





크기도 절대 작지 않은데 용량 생각하면 허용범위 안입니다.





색이 빨간 것은 3배 빠른 충전을 ... .. ... 그럴리가요. 흠흠흠. 하여간 아이팟나노 레드와 같은 톤입니다. 집에서 같이 놓고 찍는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었네요. 아마 최근에 나온 아이폰레드와도 같은 톤일 겁니다.






가죽 파우치와 충전선, 그리고 보조배터리가 소품의 전부입니다. 하기야 이것으로 충분하지요.


조작 방식은 상당히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그건 참 좋은데 무게가 문제네요. 실제 들어보니 아이패드랑 함께 넣어 들고 다니면 1kg을 가뿐히 넘어갈 무게입니다. 하하하하. 평소에 들고 다니면서 충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고..=ㅁ= 여행 갈 때나 들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급 충전은 나중에 알라딘에서 보조배터리를 다시 내주길 기다려봐야지요. 크흑. ... 그러니까 십이국기 행사할 때 하나 지를 걸 그랬나..=ㅁ=

밭에 심은 밤나무. 키가 작은데 올해는 꽃도 피웠습니다. 열매가 맺힐 것인가! 과연! 안되면 같은 종으로 하나 더 심어야 할 것 같긴 하네요.



이달은 통장 잔고가 빈약한데,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차였습니다. 자동차세를 뒤늦게 냈거든요. 1월에 냈으면 5% 더 감면 받았을 건데. 끄응. 하여간 그게 나가다보니 통장 잔고가 빈약합니다. 물론 예비비를 꺼내 쓸 수 있지만 안쓰고 버티는 중이니까요.


그런 와중에 스타벅스에서 메이슨 자 행사를 한다는 첩보를 받고는 오늘 다녀왔습니다. 콜드브루 음료를 포함해 2.5만 이상 구입하면 손잡이 달린 유리병을 준다는 말에 홀려서 고민했는데, 그 때 심심해서 따라왔던 G가 스벅 상품 중 하리오의 냉침 물병을 발견합니다. 유사 제품이 카페뮤제오에서는 3만이 훌쩍 넘는 것을 확인하고는 고민하다가 구입을 결정합니다. 그게 2.7만. 음료 더해서 3만 넘겨서 유리병을 받아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하지요.


하여간 그렇게 돈 쓰고 나니 다시 식비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본가에서 식재료를 들고 갈까 고민을.=ㅁ= 어머니가 토마토 소스를 잔뜩 만들어 두셨으니 한 병 들고 갈까 합니다. 흠흠흠. 그거면 다음주는 달걀만 사고 버틸 수 있어요! (...)

결국 본가가 있으니 자취생활비를 확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슬슬 데이터 정제하러 돌아갑니다. 이게 얼마나 쓸모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해두죠.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쪽이 자료도 풍성할 겁니다. 아마도.

금요일은 원래 업무 협조가 있는 날임. 그래도 시간이 적당해서 내 점심 시간 확보는 했는데, 오늘은 협력 시간이 일부 조정되어 점심먹을 시간이 어중간해짐. 그리하여 내 업무까지 1차적으로 다 끝난 다음, 1시 반 넘어 먹겠다고 생각함.


그랬는데.

갑자기 1시 반, 사람들이 몰려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업무 협조 사항이 결정된 것임. 점심 시간 전에 그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나한테 직접적으로 온 연락이 없어서 없다보다 생각하고 넘어감.

머리 끝까지 열이 올라 담당자에게 쫓아감. 담당자라고 해도 내 결재라인으로는 위위, 즉 B에게 쫓아갔는데, B는 회의 들어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음. 동료가 내 이야기를 듣고 진정하라고 말해준 다음, 회의실에 들어가 B를 '모셔'옴.


B왈.

"나는 업무 실제 담당자인 XX가 연락할 줄 알았다. 미안하다, 내가 연락해야하는 줄 몰랐다."


아니. 저기. 업무 조정 담당은 업무B거든요. 상황이 결정되었다면 제게 전화를 주시거나 업무 메신저로 연락을 주셨어야죠. 왜 제 업무 협조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멋대로 결정되는 거죠. 아니, 제멋대로 결정되는 건 상관없습니다. 사전에 알려만 주세요. 제발.-_-+


제목에 아주라는 부사를 넣었더니 부정적인 의미를 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책 자체가 가볍게 읽고 넘어갈 만한 것이라 넣었던 겁니다. 아니, 그 가벼움이 정말로 가볍냐 하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곰씹어 보면 사회 문제로 생각할만한 것도 여럿 있고요.


책을 사무실에 두고 왔더니 샤를로트의 주인 이름을 홀랑 잊었습니다. 허허허. 하지만 중요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건 샤를로트니까요.



주인공은 난임치료를 받던 도중, 반려동물을 들이면 아기 없는 허전함이 조금 가실까하는 마음에 반려동물을 들이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여기저기 이야기를 하던 도중 삼촌에게서 경찰견의 이야기를 듣지요. 경찰견으로 은퇴하거나 퇴직한 개들은 일반 가정에 분양되는데, 이미 배변훈련 등이 다 끝난 성견이기 때문에 오히려 키우기가 좋다며 추천을 받습니다. 그렇게 샤를로트는 부부가 함께 사는 집에 들어옵니다.

셰퍼드라 덩치가 상당하지만 부부가 모두 직장이 있어 나가는 터라 밖에 두는 것이 안쓰러워 집안에서 키웁니다. 이렇게 보면 샤를로트는 진짜로 부부의 아기 같기도 합니다. 날마다 꼬박꼬박 산책을 시키려 노력하지만 직장생활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라, 가끔은 도그런에 데리고 나갑니다. 거기서 만난 마을의 여러 애견가들과 친하게 지내고, 샤를로트도 그 안에서 남자친구가 생깁니다.



샤를로트의 우울은 표제작이자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집에 도둑이 들었던 이야기와 다른 사건을 엮으면서 도둑의 정체와 샤를로트의 적응을 다룹니다. 샤를로트가 왜 짖지도 않고 숨어 있었는가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한데 그게 또 동감이 되더군요. 저라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이하는 내용폭로) 옛 직장동료(...)가 일시키러 찾아온다면 잽싸게 도망칠거예요.


다른 이야기도 도그런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마을 주민들, 그리고 집에서 일어난 사소한 사건들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 나옵니다. 시간의 흐름이 있다보니 두 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한 인물이 뒤에 다시 등장하고, 다른 이야기와 연결되고 합니다. 혹시라도 난임이 해결될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런 건 없고, 각 단편은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지다보니 그대로 마무리 되더군요. 뒷 이야기가 더 있어도 괜찮았을 건데 조금 아쉽습니다.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 이야기도 함께 나옵니다. 샤를로트와 고양이집회가 그 내용인데 있을법한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일상의 수수께끼에 탐정도 따로 없다보니 그래서 코지 미스터리라고 설명을 넣었나봅니다. 가장 탐정 역할에 가까운 것은 남편이겠지만요.


반려동물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개가 주역이고 고양이는 가끔 등장하지만 샤를로트가 귀여우니 상관없습니다. 훗훗훗.



곤도 후미에. 『샤를로트의 우울』, 박재현 옮김. 현대문학, 2017, 12000원.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수컷의 육아를 다룹니다. 인간 수컷은 초반에 조금 나오지만 진화생물학적인 입장에서 언급됩니다. 그러니까 왜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나뉘었는가,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난혼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등등을 읽기 쉽고 어렵지 않게 다룹니다. 실제 이야기는 이보다 더 깊고 깊겠지만 개념을 잡는데는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여간 인간수컷의 육아기보다는 동물의 육아기가 많습니다.



읽다가 깨달았는데 책에 소개된 것도 진화계통 수순입니다. 어류 수컷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이 양서류, 조류의 순입니다. 어류는 상당히 특이한 형태도 많더군요. 기억에 남는 건 역시 흰동가리입니다.


흰동가리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말미잘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비스리움에서도 자주 보았군요. 하여간 흰동가리는 날 때는 모두 수컷이고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번식기가 되면 무리 중 가장 큰 녀석이 암컷이 된답니다. 아무래도 암컷은 알을 만들어야 하니까 자원 소비가 많고, 그래서 가장 큰 녀석이 변화하나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큰 녀석이 번식력을 획득(!)해서 둘이 번식한답니다. 만약 암컷이 사망하면 번식력을 획득했던 두 번째로 큰 녀석이 이제 가장 크니까, 암컷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큰 흰동가리가 번식력을 획득하지요. 아... .. ... 이걸 BL 소재로 써도 재미있겠다는 망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만, 거기까지.


어류는 체외수정을 하니 따지자면 난혼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그렇다보니 수컷은 열성적으로 암컷을 꼬시고 알을 받아오며, 그 뒤에도 추가적인 관리를 하는 종이 여럿 있습니다. 유명한 건 역시 가시고가와 해마지요. 해마는 둘이 짝을 이뤄 계속적으로 수컷이 임신을 반복하며(...) 번식한답니다. 의외로 산란 후 지속적으로 보살피는 물고기도 있긴 하네요.


양서류는 그보다 적답니다. 없는 건 아닌데 꽤 독특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전 양서류는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훌훌 넘겼습니다.


파충류는 없고요. 조류는 흰머리수리가 먼저 나옵니다. 그 앞에 서문에서 원앙 이야기가 잠시 언급되는데, 원앙은 암컷이 알을 낳아 번식 성공을 확인하면 미련없이 떠난답니다. 알낳기 전에는 스토킹에 가깝게 붙어다니지만 낳고 나면 돌아서는게... 원앙같은 부부라고 하면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로군요. 흰머리수리는 부부해로하는 새랍니다. 특히 외도를 하려고 하면 동료들까지 나서서 뜯어 말린(...)다는군요.

백조의 번식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유아 사망율이 매우 높은데, 가장 큰 이유는 철새라 아주 먼 거리를 날아 다니기 때문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를 잘 키우려면 부부간의 화합이 중요하고... 가 아니라. 먼거리를 날아다니기 때문에 번식 상대를 찾을 시간이 매우 부족해서 원래 짝했던 애랑 또 짝짓는답니다. 로망이 팍삭 부서지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립니다...

비둘기는 수컷도 우유를 낸답니다. 암수 모두 피존밀크를 낼 수 있어서 그렇다는데. 비둘기유라니까 우유가 아니라 기름이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에뮤나 펭귄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만. 맨 마지막의 수컷 이야기는 음... 미묘하네요. 동물들에 대한 기술은 나쁘지 않은데 개인 의견이 들어가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수컷은 새끼와 암컷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라고 언급하는 거나, 다른 동물도 그렇게 살아간다고 하는 부분이나. 왜 강조하시나요. 인간은 달라야 하지 않나요. 공동육아하는 다른 동물들 이야기도 여럿 적었으면서 왜 꼭 그런 부분만 강조하시나요.


하여간 가볍게 볼만한 동물 이야기책입니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수컷들의 육아분투기』, 김수정 옮김. 윌컴퍼니, 2017, 14000원.


관련글: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 스위치 눌렸다..


눌린 스위치는 결국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스위치 눌린 부분을 빼고 앞부분은 상당히 괜찮은 추리소설 맞습니다. 그러니 결국에는 탐정이나 형사들의 그 찬사가 문제가 되는군요. 뭐라 해도 미술사에 대한 추리소설은 많지 않으니 그런 점에서도 추천은 할만합니다.


그래도 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 못할 겁니다. 아니면 딱 범인이 밝혀지고 찬사가 나오기 전까지만 읽으신다거나..=ㅅ=

외국소설 제목을 기억하는 건 처음 읽은 작품의 영향이 제일 큽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보다는 암굴왕이 익숙하고, 반지의 제왕보다는 반지전쟁이 익숙하고 그런 겁니다. 매는 하늘에서만 난다라든지.


Tom's Midnight Garden은 시공사에서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번역되었습니다. 하지만 맨 처음 이 소설을 접한 것은 에이스88시리즈였고, 거기서는 번역제목을 톰 깊은밤 13로 했습니다.(아마도; 시리즈가 지금 집에 있으니 확인 불가) 알라딘 도시락통 중에 이게 있는 걸 보고는 장바구니를 또 털어 당장 구입을 합니다. 뭐라해도 인기 있는 시리즈는 아니니까 약간 늦게 주문해도 문제없이 들어올거라 생각했지요. 다만 예약도서가 있었던 터라 주문 시기는 6월 초였는데 도착은 지난주였습니다.




주문품 상자. 맨 위에 보이는 건 M님이 옆구리를 퍽 찔러 주신 덕에 구입한 노무라 미즈키-타케오카 미호 콤비의 신작입니다.





『흡혈귀가 된 너는 영원한 사랑을 시작한다』는 초판 한정으로 미니화집 겸 설정집을 준다길래 덥석 구입했는데 아직 여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다행이네요.

거기에 『반월당의 기이한 이야기 7』 드라마 CD 한정판, 도시락통이 따라왔습니다. 나머지 가격은 전자책으로 맞췄지요.







소설의 중요 모티브인 괘종시계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디자인 나온 걸 보니 비밀의 화원처럼 시리즈를 넓힐 모양입니다. 전 좋습니다. 훗훗훗.






밴드를 벗기고 뚜껑을 여니 의외로 뻑뻑합니다. 물샐틈없는 완벽한 밀봉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준은 되네요. 거기에 뚜껑에 붙은 포크와 숟가락도 좋습니다. 그래도 국물 있는 음식을 담는 건 무리고, 냄새가 퍼지지 않도록 막는 정도는 할 겁니다. 음, 그리고 분명 그냥 넣으면 도구에도 기름이든 뭐든 묻긴 할거고요. 음식 담고 나서 위에 랩을 살짝 덮던가 해야 먹기에 편하겠지요. 그 정도의 요령만 있으면 쓰는데 문제 없습니다! 만 여기 담을 음식이 있는가가 문제로군요. 과연 도시락 쌀 날은 언제인가..=ㅠ=



경차를 몰고 있지만 그래도 유지비는 무시할 것이 못되네요. 거의 6개월 모는 동안 차와 관련해 들어간 비용들을 간략하게 따져봅니다.


1.기름. 휘발유.

출퇴근은 그냥 걸어 다니고 주말에 본가 올 때만 차를 몹니다. 한 달에 얼마나 기름이 들어가는지 따지기는 쉽지 않은데 한 달에 10만원 미만으로 들어가나봅니다.


2.보험료

작년에 차 살 때 왕창 들어갔지요. 110만원. 첫 보험 가입이라 비쌌다고 알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부디 내려가기를.


3.세금

어제 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1월에 낼 걸 그랬나. 10만원이 안되어서 1년치를 한 번에 납부했습니다.


4.정기검사

오늘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2년에 한 번하는 정기검사 받으라네요. 가격은 낮지만 그래도 ... 통장 잔고 보면 이달은 무리고 다음달쯤 받을까 합니다. 예약 미리 해둬야 조금이라도 할인 받겠네요.




올해는 둘째치고 내년에는 자취방을 조금 먼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 아침 출퇴근이 불가피합니다. 그럼 유류비가 더 들려나요. 하지만 사택으로 옮겨야 전세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테니까요. ... 가구 구입하는 비용 생각하면 비슷할 것 같기도 하지만 어쩌려나. 솔직히 냉장고랑 세탁기만 있으면 나머지는 어찌 되긴 할 겁니다. 두고 보긴 해야겠네요. .. 아차. 에어컨도 빼먹으면 안되지.=ㅁ=

책 앞의 1/3을 읽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건너 뛰고 나서 뒤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뒷부분에서 스위치가 눌렸습니다. 일단 리뷰를 쓰고 나서 그 다음에 다시 앞부분 이어 읽을 요량입니다. 다 읽지 않고 일단 쓰는 것은 그 방아쇠가 어디서 당겨졌는가를 적기 위함입니다.

뒷부분 내용을 적지 않을 수 없으니 내용 폭로가 싫으시다면 아랫부분은 읽지 않으시면 됩니다.


앞부분의 이야기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유명 화랑의 주인이 칼에 찔려 사망하고 방안은 밀실입니다. 그리고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만 외부인 침입 흔적은 많지 않고 창문도 안에서 잠겨 있었습니다. 주변 인물부터 차근차근 조사해 나가는 이야기가 앞 이야기의 주요 내용입니다. 원한을 가질만한 인물은 있지만 그렇다고 죽일 정도는 아니고 재산상의 문제가 있냐면 .. 그것도 애매하군요. 다만 이 앞부분 이야기를 끌어 나가는데 수사팀의 지휘권을 가진 경부가 매우 싫어하는 타입이라 읽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앞부분 읽다 말고 뒤로 넘어간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운노 형사는 그런 경부 아래서 꽤 오래 일했나봅니다. 위경련 때문에 고생도 했다는군요. 그 위경련 증상이 도질까 싶었던 찰나, 낯선 인물이 살인현장인 저택에 들어오겠다고 난동을 부립니다. 그리고 그 인물은 오랫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조카입니다. 백수는 아니고 내키는대로 일하다가 돈 벌며 놀다가 어쩌다 하는 이 조카는 예술에도 관심이 많아서 외숙부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합니다. 그렇게 탐정역과 그 보조역이 등장합니다만. 으으음. 주인공 탐정도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건너 뛰는데 상당한 기여를 합니다.



자아. 하지만 스위치가 눌린 것은 앞이 아니라 뒤에서였습니다. 막무가내 경부나 철없어 보이는 탐정은 그렇다 치지만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빌린 것은 작가의 두 번째 책이 나왔고, 그 앞편으로 이 책이 언급된 것을 보아서였습니다. 두 번째 책은 토스카가 주제더군요. 이 책은 에콜 드 파리, 동시대를 영위한 파리의 여러 화가들이 주요 소재입니다. 이야기를 버무리는 것은 괜찮았지만 저기에 기술한 이야기만큼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책도 그리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탐정과 그 주변 인물이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으니 읽는 내내 마음에 걸리겠지요.




후카미 레이치로.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 박춘상 옮김. 한스미디어, 2014, 13000원.



예술사, 미술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재미있을 겁니다. 저처럼 스위치만 눌리지 않는다면요..ㅠ_ㅠ



트위터 어드메에서 구한 사진. 올빼미보다는 부엉이 취향이지만 이럴 때 보면 올빼미도 그럭저럭 귀엽단 말입니다. 부엉이는 머리 위에 솟은 깃털 부분이 귀처럼 보이는게 귀엽죠. 올빼미는 맨들맨들하다보니 부엉이보다는 덜 귀엽습니다. 그렇습니다. 귀가 포인트... (올빼미에게 귀를 씌우면.. 으으으음..)



생각해보니 워크샵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워크샵이 멀리 안간다면 모를까, 회사 단체 워크샵이다보니 거기서 충전을 하기는 참 어려워 보입니다. 차라리 보조배터리를 하나 들고 갈까 싶은데 취향은 이런 겁니다.




출처: 펀샵(http://www.funshop.co.kr/goods/detail/32556?t=c)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재 전품목 품절입니다. 재입고를 기다려도 되지만 구할 수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요즘은 급속 충전이 유행이니까 이쪽은 구입 가능성이 낮고요. 실제 G가 쓰고 있긴 한데 예전 제품이라 차라리 최신형으로 나온 제품을 찾아보라 합니다.




출처: 펀샵(http://www.funshop.co.kr/goods/detail/47461?t=c)


현재 할인 중이라 구입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N9-X10이 1만amp, X20은 그 두 배입니다. 구입한다면 크기가 작은 X10일 거라 생각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색인 검정이 품절이네요. 어헉.;ㅂ; 색만 놓고 보면 X20의 빨강이 좋은데 X10에는 없습니다. X20 빨강은 재고가 있고, X10과 X20 검정은 현재 품절입니다. X10 검정이 할인 행사 끝나기 전에 재입고 될 것인가 고민을..ㅠ_ㅠ


(했는데 검색해보니 X10 빨강도 있군요. 그리하여 큰 거냐 작은 거냐 다시 고민하러 갑니다.)




엊그제 집밥 백선생에서 고기감자 만드는 걸 보고는 만들어 볼까, 하다가. 최근에 맛있는 감자를 먹어본 것이 언제인가 떠올리다가, 맛있는 감자를 아예 살까 하다가, 농사펀드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6월 말 발송한다는 수미감자 10kg 1만 8천원짜리(https://farmingfund.co.kr/products/1713)를 구입할 것인가 또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찰떡과 팥이 함께 온다는 팥빙수 세트(https://farmingfund.co.kr/products/1789)에 잠시 넋이 나갔다가, 지난주부터 고민하던 우리밀 국수 세트(https://farmingfund.co.kr/products/1785)에 홀렸다, 그러고 있습니다. 과연 이 중 주문할 것은 무엇인가! =ㅁ=




일단 보조배터리부터 더 고민하고 오죠.;;

그렇습니다. 영국에 대한 묘한 동경은 엉뚱하게도 이런 캐릭터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지금의 영국이 좋냐 물으신다면 고개를 갸웃거릴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런던 아파트 참사의 원인이 뭔지 나오는 걸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하.하.하.



하여간 그런 영국의 영광(...)을 재현한 것 같은 워스파이트님입니다.



워스파이트의 원래 이미지를 보신다면 왜 제가 좋아하는지 대강 아실 겁니다.






여왕님. 딱 여왕님. 들고 있는 것이나 복장이나 영국 여왕님을 떠올리는 그런 모습.. 아니, Queen이 아니라 Empress나 High Prist의 느낌이기도 합니다만 어느 쪽이건 멋진건 맞습니다.

칸코레는 손을 전혀 안댔는데 이건 아주 조금 끌립니다. 구성이 풍부해서 가격도 상당합니다. 7천엔 가까이 되네요. 통장 잔고 생각하고 나면...(먼산)



커피 있는 사진을 찾다가 이걸로.'ㅠ'


모님이 리트윗 하신 걸 보고 긁어 두었다가 끄적여봅니다.


행복합니까? 행복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그 요인은 어디에 있는 것 같나요? 결핍된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을까요?


라는게 내용이었는데 읽고 있노라니 한 번 적어볼까 싶더군요.


1.행복합니까?

음, 아마도 네. 확신이 안 서는 건 하루에도 몇 번씩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상황을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0보다는 더 클겁니다. 그래서 네.


2.행복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만족. 안분지족까지는 아니겠지만 현 상태에 만족한다면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이 있고, 직장이 있어 돈을 벌고, 가족이 평안하니까요. 음. 그리고 또 뭐가 있지..? 하여간 의식주가 해결되었고 돈문제도 크게 없어서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더 갈망하는 것이 있지만 달성하기 위해 아주 조금씩이라도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3.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그 요인은 어디에 있는 것 같나요?

저 해결되지 않은 문제..... G4...... (빠드드득)

물론 G4를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 게으름입니다. 두 번째로 큰 이유는 트위터와 조아라. 음. 조아라와 트위터를 끊으면 아마 G4 달성이 조금 많이 빨라질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행복하지 않을 겁니다.


4.결핍된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을까요?

가장 큰 건 능력입니다. 자기 과신 혹은 과소 평가. 이 둘을 너무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적절히 자신을 평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그걸 또 그대로 믿지는 못할 테니까요. 이걸 채우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 감시와 자기 확신을 위한 노력. .. 어렵네요.




3과 4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공부하러 갑니다. 다음에 뵈어요.'ㅂ'

원제를 영어 표기로는 Motto Shiritai Paris No Shuno라고 적어 놓았는데, 해석하면 더 살고 싶은 파리의 수납입니다. 표지에는 Honda's Eye in Paris라는 문구가 있어서 이게 원제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군요.

저자인 혼다 사오리가 파리의 여러 집들을 구경 다니며 집의 간단한 평면도와 구체적인 수납 사례를 적은 책입니다. 집의 크기가 천차만별이고 세대 규모도 다 다릅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족과 함께 살기도 하고, 둘이기도 하고 다섯이기도 하고 수도 다양합니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모습의 살림살이와 수납이 나오네요.



아주 짧게 요약하면 나만 알아 볼 수 있게 정리하거나, 아니면 겉으로 안 보이게 감추듯 수납하거나. 그리고 수납장은 가능하면 맞춤형으로 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봤던 다른 책들처럼 무인양품을 많이 쓰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군요. 수납 상자나 바구니 등도 많이 나옵니다.



사진이 더 많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읽다보면 글도 많습니다. 설명하는 글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 그런 거지 책 분량도 상당하네요. 사진도 마음에 들고 구석구석 찍어 놓은 것도 좋습니다. 구체적인 평면도가 아니라 손으로 대강 그린 것 같은 평면도라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두 번째로 나온 티에리의 원룸입니다. 무대 관계 일을 한다는데 MDF 합판을 사용해 짠 집 구성이나, 15평방미터 밖에 안되는 곳에 침대까지 놓고 생활하는 것에 대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솔직히 제 자취방 못지 않게 작네요. 거기에 다락이라 그런지 경사진 공간이 있어 실제 공간은 더더욱 작게 느껴질 겁니다. 천장 낮은 곳에 침대를 놓아 공간 활용을 최대로 끌어낸 것도 좋고요. 필요한 것은 다 있다는 점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분명 충분히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것도 좋네요. 아... 이 정도로만 정리하고 살아도 좋을 건데 제 방은.... 본가가 더 문제인거죠. 그런 거죠. 책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답이 안 나오는 제 방...-_- 자취방은 그래도 얼추 치워놓고 살지만 본가는 그것도 안됩니다. 흑흑흑. 어떻게든 버리는 것이 답인데 자취방을 사수하고 본가 방은 포기한 모양새가 되는 것도 신기하지요. 솔직히 본가 방이 있어서 자취방이 깨끗하게 정리되는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먼산)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수납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소품도 특이한 것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재미있고요. .. 보고 있노라면 나도 어떻게든 다 치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천하기 전까지는 무리입니다. 파리의 모습이다보니 옛 물건들이 등장하는 것도 쏠쏠한 구경거리입니다.:)



혼다 사오리. 『혼다 사오리의 집이 좋아지는 파리 수납』, 박수지 옮김. 터닝포인트, 13000원.


헙. 생각보다 책 가격이 많이 저렴하네요. 하기야 책 종이가 약간 도톰해서 208쪽 밖에 안되니 그런건가. 그래도 전체 컬러인데 말입니다.

제일 위에 올라가는 사진이 스벅 사진이니 일단 카테고리는 음식입니다. 이번 신작은 아니고 구작인 것 같은데 스타벅스 샌드위치를 오랜만에 먹어서 언제 나온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를 뒤집어 놓은 것은 빛 반사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주변 풍경이 반사되어 보이더군요. 그리하여 뒤집어 놓고 찍었고.

사진의 음료는 올 여름 신작인 문경 오미자고 샌드위치는 칠면조 치즈 샌드위치입니다. 샌드위치는 코르코무슈나 크랜베리치킨을 주로 집어 들었는데 터키치즈라는 말에 홀랑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매운 것 못 드시는 분은 주의하세요. 사이에 할라피뇨가 들어 있더군요. 별 생각 없이 이름만 보고 재료는 건너 뛰었는데 먹다가 매운 것이 씹혀 놀랐습니다. 그래도 그 매운 맛이 있으니 먹는 재미는 있더라고요.'ㅠ'


문경오미자피지오는 딱 상상하는 그 맛입니다. 사과칩을 넣었던데 오미자 맛이 워낙 강렬해서 사과는 거기에 묻힙니다. 그냥 오미자 음료로 생각해도 되고요.







『로드 엘멜로이 Ⅱ세의 사건부』는 전자책과 함께 구입해서 오프라인으로 배달온 것은 케냐AA랑 물병이 전부입니다. 케냐AA는 기억이 맞다면 사은품 물병을 받기 위해 집어 넣었을 겁니다. 그리고 후회했지요. 알라딘 커피는 제 입에 안 맞는다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다음 주문은 커피 안 넣고 있는 도서만으로 어떻게 5만원을 맞출 것인가 고심했고.... 간신히 성공했지만 다음 장바구니 구성도 걱정이네요.





이번 물병은 On Writing을 선택했습니다. 물병을 뭐에 쓰냐는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로군요.







M님이 지난 여행 때 사오신 인형과 패스 구입 후 받으셨다는 인형. 왼쪽의 스이카는 구입하신거라 했고 오른쪽의 오리너구리는 패스 구입 후 사은품으로 받았다 하시더군요. 펭귄이 스이카-JR동일본의 마스코트고, 오리너구리는 JR서일본의 마스코트입니다.(아마도;)





너구리가 훨씬 땅딸막한데 실제 동물을 가져다 놓고 보면 .. 그래도 오리너구리의 상하가 짧겠지요. 몸길이는 비슷할지 몰라도 지상에 세워놓고 키를 재면 엎드려 있는 오리너구리의 키가 작을 테니 말입니다.






오른쪽 상단은 『흡혈귀와 유쾌한 동료들』이란 제목의 만화 2권 홍보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가와 마리모의 신작이고요. 1권은 이미 발매중이고 2권 예정인가봅니다. 게다가 이거 BL이래요. 19세기 런던 배경의 흡혈귀라니 홀릴 분들이 여럿인데. 원작이 따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토리작가라고 해도 되려나...=ㅅ= 코노하나 나리세입니다. 일본 BL 잘 안 읽는 저도 아는 작가이름이라 기겁했네요. 핫핫핫. 이 작가 소설은 제 취향하고는 잘 안 맞지만 상당히 흡입력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읽었던 소설이 다들 취향에 안 맞았으니 어쩔 수 없고.=ㅁ=


만화는 상당히 궁금한데 취향에 안 맞았던 점을 생각하면 조금 고민되네요. 끄응.

최근의 살림 화두는 미니멀라이프인가봅니다. 신간 검색을 하다보니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오네요. 하지만 애초에 수집벽이 있는 사람에게 미니멀라이프는 무리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남긴다고 하니 하면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먼저 떠올라서 말입니다. 그쪽은 불교의 화두인 오욕칠정을 버린다는 것에 근거한 생활이겠지만 미니멀라이프와도 어느 정도 닿아 있지요. 그런 고로 오욕칠정을 끌어 안고 사는 제게 그런 삶은 불가능한 삶에 가깝습니다. 노력하면 가능은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분명하니까요.



『오래 쓰는 첫 살림』의 부제는 '곁에 두고 싶은 물건으로 공간을 채우는 미니멈 리치 라이프'입니다. 앞 뒤가 안 맞는 것 같지만 읽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집은 크지 않고, 충동구매로 물건사서 쟁이다보면 결국에는 제대로 관리하고 쓰기도 어려우니까 꼭 마음에 들고 잘 쓸 고급 물건을 골라 구입하자는 내용이네요. 기왕이면 자신에게 보는 눈이 있고 그런 살림 감각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면 최소한 막무가내로 남들이 사니까 사자는 것은 말라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미니멈 리치라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솔직히 최소한의 공간과 최소한의 자금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요. 작은 원룸에서 살면서 전세 만기되면 이사가야 하나 고민하는 입장에서는 미니멈 리치라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만.; 생각해보니 실천 안하는 것도 아니네요. 하.하.하. 부엌살림만 두고 본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한 생활을 합니다. 숟가락과 젓가락, 포크는 유기제품으로 쓰고 있고 국수그릇과 접시는 아라비아 핀란드를 씁니다. 평평한 접시는 선물로 받은 다얀이고요. 머그는 사은품이지만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라 문제 없고요. 냄비는 실리트. 이것도 오래 쓰니 안쪽 코팅이 벗겨지는 느낌이지만 아직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주방도구는 멜라민이지만 부엌칼은 집에서 들고 온 헹켈. 일단 오래 쓰고 덜 질리는 종류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는 닮았는지도 모릅니다. 아차. 작은 사발은 또 ... (하략)


이모저모 따져보니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더라도 이 부엌 살림이 다른 것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습니다. 아마 그릇만 더 늘겠지만 그것도 아라비아 핀란드 시리즈나 띠마로 들고올 가능성이 높고요. 혼자 살림에는 그릇 더 늘린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고, 무엇보다 비용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하나씩 마음에 드는 것을 추가해 모으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왕창 늘릴 것 같진 않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모아 놓은 그릇이 작은 서랍장 하나는 가득 채울 정도라 그런 것 맞습니다.-_- 블로그에 올려 놓은 그릇 지름기만 해도 얼마냐.)




그릇 말고도 살림 살이는 많습니다. 책에서 맨 앞에 다루는 것은 가구더군요. 그릇은 뒤쪽에 있습니다. 저야 빌트인에 들어와 있는데다 침대를 쓰지 않으니 이 책에서 소개한 침실가구들을 쓸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저자가 좌충우돌했던 상황을 보니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침대는 참으로 소중하니까요. 가격도 비싸거니와 하루의 30%는 보내고 있으니까요.


소파는 아마도 안 쓸 것이고, 의자는 테이블에 맞춰 적당히 고르지 않을까 합니다. 테이블을 커다란 것을 놓고 작업실 대신 쓸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식탁은 별도로 안 두지 않을까 싶지만... 혼자 생활하면 더더욱 식탁 쓸 일이 없고요. 차라리 거실에 상펴는 것이 편하고요. 식탁을 두면 부엌 공간이 좁아지는게 문제입니다. 대신 작업대가 하나 늘지만 그럴바엔 작업대를 추가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고요.


장식장은 둘 가능성 낮습니다. 둔다 해도 아마 이케아? 피규어 장식은 할 것 같지만 거실에 놓을 거란 생각은 안드는데..=ㅁ= 장식장보다는 책장이 우선이지요. 이건 짜맞출 가능성이 높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드레스룸이나 욕실, 조명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패브릭은 고민할만 한데, 커튼은 무난한 것을 쓰겠지만 카페트는 아마 좋은 걸로 고를 겁니다.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걸 좋아하니까요. 커튼 이미지는 여름 기준으로 아마 이런 것...




마 조각보로 이런 것 만들면 예쁘겠다고 망상만 합니다. 망상만......



나중에 집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 상상하다보니 글이 엉뚱한 곳으로 흘렀지만, 하여간 독립하거나 결혼하거나 하여 새로 살림을 꾸릴 적에 참고하면 좋을 책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걸 100% 다 따라하는 것은 무리고 자신의 생활습관에 맞춰서 적절히 적용하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결혼할 때도 모든 살림을 다 살 필요도 없지요. 저자도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하다가 실패한 것이 많다고 적었는데 주변을 봐도 필요한 것만 딱 구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가능하더군요. 건조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싶었는데 공간이 없어서 못했다거나, 세탁기를 구입했는데 넣어보니 설치할 공간보다 커서 안 들어갔다거나 하는 사례를 실제 봤습니다.(먼산) 공간 치수와는 별개로 들어가는 문이라든가의 문제가 크더군요. 신혼 때 미처 못산 가전을 뒤늦게 구입하는 친구는 '혼수 들이면서 왜 같이 사는지 알았어. 금전 감각이 마비되어서 그 때 한 번에 지르는 건가봐.'라는 이야기도 하던걸요. 에어컨 가격이 무지막지 하다고 하면서..


보고 있노라니 독립하면서 어떤 집을 꾸밀 것인가 찬찬히 생각하게 되더군요. 느긋하게 목록을 만들어 가며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이영지, 조성림. 『오래 쓰는 첫 살림』. 청림Life, 2017, 22000원


가격이 높지만 책을 들어보면 압니다. 책이 작지 않고 상당히 두껍고요. 근데 책 무게가 933g이라니..;(알라딘 참고) 무겁긴 했지만 1kg 가까이 될 거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간단을 넘어서 이제는 짤막. 그렇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오늘 갑작스럽게 업무 아이디어(...) 하나가 튀어 올라와서 내일 구울 예정입니다. 맛있게 잘 구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끄으응. 일단 자료 조사부터 들어가야겠네요.


잔디밭 위에 비둘기들이 앉아 있는데 그 모습이 알품는 것과도 같아 보여 한참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목까지 파묻고 느긋하게 일광욕 즐기는 모양새더군요. 자아. 저도 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가기 전에 번역 딱 두 줄만 하고 가야겠습니다.-ㅁ-

다음 글은 독립 + 신혼 살림 건에 대해 풀어 보죠. 이렇게 적어야 내일 잊지 않고 쓸 수 있겠지요.



M님이 주신 여행 선물을 보고 있노라니 여행 가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좀 있어서 왕복 항공권은 나오는데, 가격 생각하면 홋카이도 가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지금 가고 싶은 곳은 홋카이도가 아니니까요. 간다면 도쿄나 후쿠오카라서 문제입니다. 거기 가려고 마일리지 털어 쓰기에는 아깝거든요.



1월에 여행 갈 일정이 있어서 그 때 또 여행 갈지는 미지수고. 간다 해도 G나 릴리와 함께 가느냐, G랑만 가느냐, 단독으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솔직히 지금 기분으로는 안가고 집에서 굴러다니거나, 괜찮은 호텔을 잡아서 밖에 안나가고 처박혀 놀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 배불러서 그런가.=ㅠ=



어제도 모임에 나가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는데. .. 으으음.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결혼 왜 안하냐는 소리를 많이하더군요. 여자도 종종 하지만 남자보다는 수가 적습니다. 다만 여자들은 당위를 논하고 남자들은 그 장점을 논하더군요. 어느 쪽이건 사람 없는 쪽을 반기는 저는 당위든 아니든 내키지 않습니다. 어제도 할 생각이 없다고 하자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할 거죠?'라 물으시던데... 김치담그기도 전에 고구마부터 드시는건가요. 연이 닿으면 하겠지만 제게 연이 닿을 가능성은 한없이 낮은 가능성이라 보므로 그 때까지 저는 혼자입니다.'ㅂ' 그냥 그 때까지 열심히 돈 모으고 직종 변경의 그날까지 달릴거예요.



지금 차는 중고라, 다음에 차를 산다면 새 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차를 살건지는 대강 정했고요. 아마 경차에서 소형차를 고를 겁니다. 찍어 놓은 차를 사기에는 자금이 많이 부족하니 열심히 돈 모아야지요. 기왕이면 좋은차, 멋진차를 몰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자금 문제는 언제나 발생하니까요.


하여간 오늘도 알라딘 장바구니를 보며 한숨짓고.... 다음에 사야할 책들을 찍으며 눈물짓습니다. 크흑.;ㅂ;

당장 10분 뒤에는 나갈 채비를 하고 나가야 도서관 개관 시간에 맞춥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도 일정이 있어서...; 그리하여 한줄 감상만 주르륵 적어봅니다. 길게 적을만한 책은 별로 없기도 하고요. 추가 내용은 오늘 귀가 후나 내일 적을 예정입니다.


『오래 쓰는 첫 살림』

신혼 후 첫 살림을 마련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많음. 단, 넉넉하게 신혼 살림 준비하는 경우에만. 예산이 적다면 여기 등장하는 이야기는 뜬구름이 될 수 있음. 부엌 살림 등은 도움이 되긴 하나, 조명 등의 정보는 한국에서는 많이 쓰지 않을 정보로 생각함.



『식기장 이야기』

저자 본인의 기억과 함께 한국 살림살이를 다룬 책으로 보면 됨. 한국의 살림살이와 그에 얽힌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번쯤 볼만함. 기억이 새록새록한 것도 그렇지만 마련해두고 싶은 것도 있어서.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

무지의, 무지를 통한, 무지를 위한 책. 무지로 집 인테리어 꾸미는 법. 저와는 안 맞습니다.



『오래오래 길들여 쓰는 부엌』

이건 조금 더 길게 쓸 거라 다시 올리겠습니다.'ㅂ'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주말 나들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따져보니 적은 것도 아니네요.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지는 곳이 대략 셋인데, 공방도 다시 다닐 생각이라 거의 넷입니다. 생협과 BC님과 업무 쪽 공부 모임과. 거기에 공방 추가하면 주말이 안남아나죠. 솔직히 업무는 바쁜 쪽이 좋습니다. 저는 원체 게으른지라, 일이 몰아쳐 바쁜 쪽의 효율이 훨씬 높더군요. 경험상 그렇습니다. 건강은 어떨지 몰라도 일단 체중 자체도 그쪽이 낮아지고요..?





이날은 생협 모임이었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들이 부었던 데다 그 며칠 전에 카페인 과다 증상을 보인 후폭풍 때문에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시켰지요. 유자에이드인셈인데 맛은 그냥저냥입니다. 취향보다는 탄산이 굵은 편이라 아쉽더군요. 하기야 대부분의 탄산메이커는 탄산 방울이 굵지요.

그 옆은 FIKA의 아몬드 쿠키인데 스노우볼을 생각하고 시켰다가 씹히는 것이 없어 눈물을 삼켰습니다. 크흑.






그리고 미트볼. 강북에는 FIKA가 없어졌다고 기억하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할까요.;ㅠ; 이 미트볼을 가까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축복인지! 어흑! 미트볼은 16500원이나 하는데다 주문하고서 20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으깬 감자와 큼직한 미트볼, 데미그라스 소스와 빵. 빵은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허브 소스를 발라 먹어도 좋고, 잼을 발라도 좋으며, 으깬감자와 섞은 소스를 발라 먹어도 맛있습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으니 이래저래 조합하다보면 홀랑 다 먹고...


집에서도 이정도만 차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무리인가요. 빵은 안되어도 미트볼과 으깬 감자만이라면 어떻게든... 으으음..



짤막짤막. 떠오르는 것을 적어봅니다. 위의 사진은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통밀러스크. 퍼석퍼석한 말린 식빵맛에 상당히 근접하지만 칼로리는 꽤 높을 겁니다. 저기에 크림 치즈 발라먹으면 참 좋죠...-ㅠ- 찍은지 오래된 사진이라 지금도 있는지는 확인 안해봤습니다. 집 앞 세븐일레븐에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더라.




조아라 소설들을 읽다가 문득 생각한 것들 중에,

-황녀가 공작위를 받아 나간 것

은 최근 선작하고 읽는 소설에 등장했습니다. 제국 한정인 것 같긴 하지만 작위를 잇는 것도 남녀 차별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최근 들어' 가능했던 걸로 보이고요. 그 상황을 이끈 것이 아마도 현 공작님인 걸로 보입니다.


주인공이 연애하지 않고 담담히 성장하는 것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남녀가 등장하면 반드시 연애해야 한다는 법칙도 깨졌으면 좋겠습니다. BL이 아니라 그 어디더라도, 그냥 연애 없이 우정이나 성장만 쌓아 올리면 안되나요.


주인공이 연애하지 않고(2) 느긋하고 한적한 생활을 보내면 안될까요. 나이를 먹다보니 소설 속에서도 혼자 멋지게 살아 나가는 사람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소설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어린 애들(...)이고 대부분 연애를 하죠. 하하하.;ㅂ;




이럴 때는 자급자족이란 말이 떠오르는데..... 실력이 딸려서 무리입니다. 지금이라도 부단히 노력하면 죽기 전에는 완결을 볼 수 있겠지요? 아마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내내 소비적인 일만 하다보니 이것이 사는 것인가 싶습니다. 분명 징검다리 연휴 끼어서 신나게 놀았는데도 왜 몸은 늘어질까요. 살찌는 걸까.=ㅁ= 아니면 고기가 부족해서? =ㅁ= 하여간 뭔가 생산적인 일을 도로 잡아야겠습니다. 그래, 일단 자료부터 다시 파고...



지난 주말과 현충일의 간식들. 파운드케이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쇼콜라윰에서 들고 왔고요, 파운드케이크만 베키아앤누보입니다. EF파운드는 먹을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역시 겨울에 먹는 것이 제맛입니다. 날이 더워지면 겉의 초콜릿이 녹아서 먹기 불편하거든요. 거기에 기왕이면 통째로 사다 먹는 것이 제일 좋고요.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가 생각날 때마다 잘라 먹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초콜릿 녹는 것은 반갑지 않습니다.


분홍색은 딸기 스노우볼입니다. 스노우볼에는 역시 호두든 뭐든 견과류가 들어가 살짝 씹히는 것이 있어야 좋습니다.-ㅠ- 쿠키야 항상 먹는 크랜베리와 잼쿠키이고. 다른 둘은 다음에 구입할 예정이 없습니다. 까눌레도 그렇고 다른 과자도 그렇고, 역시 부드러운 것보다 씹는 맛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쿠키만 두 봉지씩 사올까요. 그렇게 왕창 사오면 분명 절제가 안되어 문제고...




최근까지 가본 과자점을 통틀어 가장 취향의 과자는 쇼콜라윰입니다. 그 취향이 문제인건데, 부드러운 쿠키보다는 단단한 쿠키를 좋아합니다. 쇼콜라윰에서 파는 저 작은 쿠키들이 딱 좋아하는 쿠키고요. 문제는 홍대가 집에서 그리 가깝지 않다는 것과 요즘에는 갈 일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공방도 안 간지 오래되었고, 홍대 임대료에 밀려 외곽에 자리잡은 터라 함께 들리기 어렵습니다.


요즘 쿠키에 꽂힌 터라 자주 가는 편인건데.....=ㅠ= 이러다가 이번 주말에도 또 슬금슬금 다녀올지 모릅니다. 주말 일정이 조금 많이 빡센데 괜찮으려나.....

(도서관 → 공방 → 독서모임 → 모임 회의 → 저녁 회식)




트위터에서 보고서 홀딱 반한 영상입니다. 트윗 영상이고 유튭에도 올라와 있는 것 같은데 제작자의 홈페이지에는 vimeo 영상으로 올라와 있네요.

Ulo라고, 2016년에 퀵스타터로 펀딩에 성공한 모양입니다. 지금도 구입은 가능하지만 가격이 190유로가 넘습니다. 환율 적용하면 가격이 상당하지요. 자석으로 어디든 부착가능한 카메라인데 밖에 CCTV로 두었다가는 누가 들고 갈까 걱정되고, 집 안에 고양이나 강아지 확인용으로 달아 놓으면 반려동물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 같습니다. 개라면 모를까, 고양이라면 높은 확률로 쳐 내린다에 한표. 그래도 참 .. 귀엽습니다. 으어어억.;ㅂ;


IOS와 안드로이도 양쪽 모두에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서 대부분의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하답니다. 으으. 귀여워서 하나 들이고 싶지만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높고, 배송 문제까지 얽혀 있으니 고이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ㅂ;


올리다보니. 왼쪽이 2권이고 오른쪽이 1권입니다.

초판 몇 백 부 한정으로 사인본이 나온 건 알았지만 이렇게 길게 적으신 건 처음보았습니다. 대개는 간단한 문구 정도라.=ㅁ=



조아라에 연재된 소설이고 카카오페이지를 거쳐 출간되었습니다. 아마 출간 전 플랫폼 독점 때문인가 싶은데 3권은 6월 중에 나온답니다. 1-2권과는 살짝 텀을 두고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제로노블로 출간되었고 출판사는 동아입니다.



조아라에서 차원이동 성녀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 나왔을 때, 성녀가 선한 존재가 아니라 악한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그 성녀가 본래의 세계로 돌아간 뒤 벌어지는 이야기도 그 뒤에 많이 나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소설이 몇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성녀의 간계로 자신의 자리를 모두 잃고 쫓겨난 공녀가 복수는 하지만 결국에는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었습니다. 『역지사지』는 아예 그 복수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엘로이는 제국 공작가의 독녀로 황태자의 약혼녀입니다. 어머니는 황제의 사촌동생이지만 선황제에게 귀여움을 받아 유일한 황녀로서 남아 있었고요. 아버지인 공작은 수완가이자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황태자의 약혼녀로 살아왔고 황태자비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어느 날 성녀가 내려옵니다. 성녀가 발견되어 황가의 보호를 받고, 그 다음에는 공작가에 들어오고, 공작가의 양녀가 되면서 엘로이를 사랑하던 이들은 점차 엘을 멀리하고 성녀를 가까이 합니다. 성녀는 공작의 양녀가 되었다가 황태자의 약혼녀가 되며 사교계를 주름잡으며, 엘의 절친한 친구들을 가까이 둡니다. 그 사이 엘로이는 공작가에서 푸대접을 받고 나중에는 성녀의 독살을 시도하고 계단에서 밀어 부상을 입혔다는 누명을 쓰고 공작가에서 파문당하고 쫓겨납니다.

성녀는 그로부터 머지 않아 돌아갑니다만, 돌아가기 직전에 자신이 그간 벌였던 일을 모두 폭로하고 떠납니다. 그리하여 엘로이의 소꿉친구들과 부모, 전 약혼자는 엘로이를 찾아 헤매지만 인간불신이 뼛속까지, 아니 DNA 분자 수준까지 박힌 엘에게 그들의 사과가 들어올리 만무하죠. 애초에 그 사과도 잘 뜯어 보면 '내가 이렇게 빌고 있는데 왜 넌 용서하지 않아?'라든지 '내가 이렇게 빌잖아?', '나를 용서하지 않는 네가 나빠. 왜 용서의 기회도 주지 않는 거지?' 등등의 감정이 깔려 있어서.. 하하하하하하하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아라 연재분까지 봤지만 할렘에 가까우면서도 할렘이 아닌 분위기입니다. 솔직히 저도 밀고 있는 인물이 한 명 있지만 그 누구와 짝이 된다 한들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엘의 철벽을 녹여낼 사람이 누구이냐가 관건이니까요. 종이책에 수록되는 외전은 아마도 연재분 결말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더더욱 3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2권 마지막이 황태자를 무릎꿀린 엘의 모습이란 겁니다. 연재분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토벌 후에 황태자가 절절하게 감정을 토로하지만 엘이 사뿐히 즈려밟는 부분입니다. 이미 새로운 성자가 도착한 후이니 재회도 이제 머지 않았네요.



윌브라이트. 『역지사지』 1-2. 동아. 2017. 각 11000원.


키워드에 로맨스소설을 추가했지만 원래 줄거리 자체는 성장 판타지입니다. 주인공인 엘로이가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을 비롯한 가까운 이들에게 버림받은 뒤, 어떻게 홀로서고 성장하며 복수하는지를 보여주니까요. 연애는 그보다 뒤입니다.'ㅂ';




도서관이 아니라 책 창고. 책 보관소. 도서관이 이럴리가 없어!가 아니라...




저런 곳이 지향하는 모습은 이런 것일진대, 그 정신은 담아내지 못한단 말이죠. 사진은 아일랜드의 Trinity College Library.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힙니다. 워낙 오래된 도서관이기도 하고 소장하고 있는 장서도 희귀서와 고서를 망라해 여럿 가지고 있으니까요. 사진에서 보이는 책들만 해도 이미 상당히 나이 먹은 책들인데 그걸 저만큼 모았다는 것은 엄청난 저력을 말하지요.... 솔직히 최근의 도서관들은 이러한 모습의 겉모습만 베끼고 그 속은 비어 있습니다.



CCC, 츠타야서점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들은 하나같이 그럴싸합니다. 책에 압도당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대형 서가. 그리고 거기에 잔뜩 꽂힌 책. 얼핏 보기에는 한 눈에 모든 도서가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착각이지요. CCC에서 츠타아서점을 운영할 때 쓴다는 서점 분류법을 이용해 도서를 분류했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합니다. 모든 도서를 그 서점 분류법으로 분류할 수 있을까요. 그게 가능할까요.


LCC나 LC로 줄여 부르는 Library of Cogress Classification, 미의회도서관분류법은 책이 서가 한 단을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보다는 작고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DDC, Dewey Decimal Classification 듀이십진분류법은 책 네 권입니다. DDC를 두고 한국 상황에 맞게 새로 만든 것이 KDC, Korea Decimal Classification 한국십진분류법인데 그건 두 권. 그나마도 한 권은 색인입니다. DDC도 분류법 자체를 강의하는 책이 따로 있고 실제 분류법은 따로 있습니다.

분류법 책이 따로 있는 것은 도서관에 들어오는 책들을 주제에 맞춰 모아 놓기 위함입니다. 물론 현대처럼 복합 주제를 가진 책은 여러 곳에 속할 수 있으니 모든 상황에 맞진 않지만, 그렇게 분류하는 것은 책을 배가하기 편하게 만들려는 것과, 책의 관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용자들이 특정 주제를 찾을 때 접근하기 유용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최근에는 아예 웹으로 목록을 제공하니 원하는 키워드를 통해 책을 검색할 수 있어서 복합 주제의 도서를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물론 각 도서에 키워드가 제대로 입력되었다는 전제가 깔리지만...


하지만 서점 분류를 사용하는 것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서점 분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보유 장서가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에만 유용합니다. 중소도시의 공공도서관만 해도 장서수 10만을 넘어가고, 대학도서관 같은 곳은 큰 곳이 이미 100만을 넘깁니다. 뭐, 대학도서관이라고 다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KDC로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학도서관이 괜히 DDC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DDC는 KDC보다 더 규모가 크고 방대하고 세부주제가 상세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장서를 분류할 때는 KDC가 아니라 DDC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 물론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도서관이기 때문에 DDC가 아니라 KDC를 쓰지만 대개 DDC도 같이 병기합니다.



간단히 요약합니다.

도서관의 분류법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며, 서점 분류법으로는 방대한 도서를 분류하기에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그 한계를 메우는 어떤 조치가 있나요. 매뉴얼이 있어서 서점 분류를 할 때 주제별로 모이도록 하거나 다른 키워드를 통한 무리짓기가 가능하도록 할, 어떠한 조치가 있나요. 각 도서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기 쉽도록 볼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이 있나요. 매번 위치가 바뀐다면 책을 찾기 위해 도서탐지기라도 들고 다녀야 하나요.

혹은 그러한 책을 안내할 만한 인력이 있나요. 특정 도서를 찾았을 때 그 도서와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하고 풀어낼, 참고정보 사서-레퍼런스 사서나 주제전문 사서인 리에종 사서가 있나요. 아니, 사서가 아니라 해도 그런 인력이 있나요.



간단히 요약합니다.(2)

도서관은 책을 포함한 여러 자료에 접근하기 위해 목록과 그걸 보충할 인력을 제공하는데 저곳은 그러한가.



저 두 가지는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에 접근하기 위해 제공하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하기 위함이라 한다면 그건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그냥 정보 뭉치에 지나치 않지요.



데이터를 가공하면 정보, 그걸 연결하면 지식, 그리고 그 중에서 중요한 걸 가려내는 것이 통찰, 연결하는 것이 지혜. 도서관은 이를 위해 정보를 조직하고 가공하며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이 것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건 도서관이 아니라 책창고입니다.




전체 요약.

도서관을 모독하지 마세요.


6월 1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해 완료는... 으으음. 6월 4일 정오입니다.
지난 달에도 언급했지만 이번에도 수가 적습니다. 11쪽에서 시작하는 걸 보면 확실히 수가 줄었어요. 가장 많을 때에 비하면 10~20편 정도 감소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작성한 걸 보니 편수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네요.



1.안경원숭이.『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16,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삭제.
정확히는 출간삭제가 아니라 공개처 이동입니다. 다른 플랫폼에 공개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였습니다.


2.비사영.『천공도서관』.(637)
판타지.
연재분량이 이쯤되면 과연 볼 수 있을지 걱정이.....;


3.엘폰.『리버스』.(13)
BL, 판타지, 가이드버스.
센티넬버스가 아니라 가이드버스라고 쓰면 괜찮다더군요. 가이드는 용어를 유지하고 센티넬만 에스퍼, 사이킥, 사이퍼 등의 용어로 바꾸더랍니다. 이쪽은 사이킥이고요. 전생의 이야기가 시점을 바꿔 등장합니다..만 올라온게 5월 4일이었네요.


4.미셸써니.『Black eyes』.(119)
판타지, 로맨스, 환생.
그러고 보니 이것도 오랫동안 안 읽었군요. 슬슬 재주행해야겠습니다.


5.이금귤.『갑의 전설』.(48)
BL, 빙의, 아이돌, 연예계.
(기웃기웃) 언제쯤 오시려나.....
다행히 조혈모 세포 이식은 잘 끝났습니다. 두 번으로 끝나서 다행이고요.이제 건강만 챙기면 되는군요.


6.D시즈.『와일드 포르노그라피』.(96, 완)
BL, 판타지.
소장본 배송 관련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7.이코인.『해후』.(20)
BL, 현대.
아직 과거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합니다. 이제 사고 이야기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머지 않아보입니다.


8.이미누.『오랜 연인을 견디는 법』.(8)
BL, 현대.
선작은 해놓고 아직 무서워서 못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드로 가거나 주인공들이 엄청나게 고생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단 말이죠. 견딘다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무겁습니다.


9.lee.『한낮의 야수』.(1)
BL, 현대.
아마도 현대. 1화만 올라왔는데, 이 소설은 인용된 시 때문에 즉흥적(...)으로 올리신 것 같습니다. 음... 뒷 편이 올라올지는 미지수입니다.


10.diot.『비밀』.(42)
BL, 판타지.
이것도 언젠가는 볼거예요....;


11.이금귤.『버려진 공주님의 여덟 번째 롤모델』.(24)
판타지, 로맨스, 회귀.
취향을 따지면 로맨스보다는 BL 쪽이 조금 더 취향입니다. 이쪽은 최근 몇 편을 살짝 전개 바꾸셨던데 그 뒤로 더 안 올려주심.


12.rihiten.『Tragedie Lyrique(트라제디 리릭)』.(77)
판타지, 회귀.
여전히 로맨스는 없습니다. 그보다 드디어 엘프들이 보여준 회귀 전 상황들에서 벗어났네요. 아오. 저 얄미운 녀석들을 한 대 ..... 그래도 소설 내의 여러 산 중 하나를 드디어 넘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13.헤제.『비제트(Bisette)』.(57)
BL, 아이돌, 연예계.
영원이 참 귀엽죠.////


14.호우가.『꿈길의 끝에서 너를 만나다』.(65, 완)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출간삭제
출간과 신작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15.옛이야기들.『마이 페어리 레이디』.(9,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삭제.
종이책은 앞서 나왔고, 리디북스에 전자책이 풀렸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16.예훤.『와이 쏘 시리얼스, 프로페서?』.(63)
판타지, 로맨스.
이달 안에 정주행하겠...(읍읍읍읍읍)


17.해차반.『옌데아의 봄』.(84,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삭제.
종이책 출간공지가 올라왔습니다. 5월 18일 발매니까 이미 풀렸겠군요. 저는 전자책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18.반하빈.『영웅이 될 수 없는 이유』.(71, 완)
BL, 판타지, 회귀. 출간삭제.
신작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신작도 이번 목록에 있습니다.


19.카르페XD.『Tear&Dear』.(10, 완)
BL, 근미래. 출간삭제.
또 짤막한 스핀오프가 올라왔습니다. 이 스핀오프는 책에 안 실려 있는 거라..'ㅂ' 그래도 가끔 올려주셔서 좋습니다. 전자책은 6월 알라딘 발매목록에 들어 있습니다. 종이책으로 있지만 아무래도 살 것 같군요.


20.lee.『빗치 라이크 미Bitch like me』.(32)
BL. 노블레스.
노블레스라서 아직 손 못댔습니다. 나중에 쿠폰 털면 그 때 보려고요. 지금 마나 열심히 모아 두었으니 언제 날잡고 털어야... 로맨스 1백일 쿠폰으로도 충분하겠더라고요.


21.별스러운.『녹빛나무, 희린도』.(90, 완)
BL, 현대, 밴드. 출간삭제.
본문 삭제 공지로.. 출간 일정은 모르신답니다. 흑흑흑. 여름 전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미 여름이군요.


22.별스러운.『풋사과를 베어 문 노루와 반딧불이』.(62, 완)
BL, 현대. 출간삭제.
현재 출간삭제가 되었지만 다행히 삭제되기 전에 열심히 보았습니다. 대략 6월 경 나올 거라는데 알라딘 목록에는 아직 없고 리디북스 목록은 확인하지 않았으니 알라딘은 여름 다 가기 전에 들어오지 않을까 합니다.
『녹빛나무, 희린도』의 스핀오프에 가깝습니다. 주인공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이야기가 겹치고요. 학교 동급생에게 한 눈에 반해서 예쁘다며 쫓아다니는 노루, 그리고 노루에게서 구애받는 반디가 주인공입니다. 노루는 원래 부잣집 막내아들이기도 하고 아버지와 형들이 그렇게 키운 것도 있어서 세상 물정에 약간 둔합니다. 일본 만화에서 흔히 천연계라 불리는 그런 쪽인데 순수하면서도 맑고, 그러면서도 상당히 저돌적이라 더 귀엽습니다.///


23.아마릴리아A.『헤어짐의 방법』.(68, 완)
BL, 현대.
짧은 외전이 올라왔습니다. 아마 이게 마지막 외전일거라 하시는데.. 헤어질 시간이라니 아쉽군요.;ㅁ;


24.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74)
판타지, 차원이동, 환생.
언젠가는 볼거예요..=ㅁ=


25.민트x초코.『쉐킷쉐킷』.(36, 완)
BL, 현대, 가이드버스. 출간삭제.
출간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알라딘에도 5월 31일에 풀렸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이번 주말에 구입할 예정입니다.


26.깅기.『벚꽃튀김』.(18)
BL, 현대.
소설 새로 연재하신다는 공지는 보았다가 뒤늦게 선작하고는 아껴보았습니다. 벚꽃을 정말로 튀겨 먹는 건 아니고요. 벚꽃이 주요 소재입니다. 한창 벚꽃이 흩날리던 때, 연인과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제공한 인물을 몇 년 뒤 업무 사정으로 다시 만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연애가 시작되는 그런 이야기. 보고 있으면 배고픕니다. 정말로요. 솔직히 수현이 운영하는 건축설계사무소는 한 번 방문해서 문의 넣어 보고 싶더라고요.(...) 이런 사무소라면 일 맡겨도 제 취향에 맞춰 잘 설계할 것 같네요. ..슬프게도 소설 속이라 정말로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문제지만...;ㅂ; 맡기기 위해서 더 노력해 돈을 모으겠습니다.(응?)

170604 추가

뭐라해도 드디어 좋아하는 감정, 사람에 대한 일반적인 호감 이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니.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해피엔딩이라는 건 믿어 의심치 않지만 누가 먼저 고백할지는 궁금합니다.



27.윤진이.『차 한잔 하실래요?』.(184)
판타지, 로맨스.
.... 이전의 뮈젤은 음... 으으으으음...... 지금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이렇게 성격이 뒤바뀐 것은 라미스 덕분일까요. 라미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나네요. 성격은 지금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오히려 이전 성격은 지금의 엘쉬가 성격 같기도 하고요.


28.호란a.『에밀의 장』.(60)
BL, 판타지.
부엉이의 정체가 나왔습니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네요. 이전부터 케이에게 뭔가 있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어쩌면 에밀이 케이를 거두지 않았다면-그러니까 회귀 전의 그 부엉이가 케이였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29.Install-T.『피그말리온의 요람』.(65, 완)
BL, 판타지, SF..?
드디어 완결! ;ㅁ; 마지막의 포근포근한 장면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진짜 포근하고 나른한 결말입니다.


30.나무바라기.『헤스티아』.(58)
판타지, 로맨스.
이쯤되면 이게 빙의인가 회귀인가 환생인가 알 수 없습니다. 예상외로 성녀는 빨리 이야기에서 나갔으며,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헤스티아를 둘러싼 이야기가 스크롤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 어떤 특정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스크롤로 강제하였는가, 그것이 원작이라 불리는 존재인가... 궁금합니다. 그러니 다음편.ㅠ_ㅠ


31.설화지.『Epic』.(163)
BL, 판타지.
호수까지 가는 과정이 더딘 걸 보니, 이러다가 호수 가기 전에 악마로 추정되는 그 일행을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악마도 인간과 많이 섞여 있을 것이라, 싸우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리고 6월 2일에 올라온 새 편에는 그 일당들이 모하네 일행을 쫓을 것 같은 분위기로군요. 그리고 그 일당 역시 라블라스와 관련되었을 모양..=ㅅ=


32.깅기.『남우주연상』.(71, 완)
BL, 현대, 연예계, 배우.
외전집인 『엔딩 크레디트』 관련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무사히 도착했고, 달달합니다. 훗훗훗. 아끼는 쿠키를 하나씩 집어 먹는 것 같은 책이더군요.


33.잎ㅅㅐ.『메마른 가슴에 꽃이 피다』.(17)
판타지, 로맨스, 회귀.
남자주인공이 회귀했습니다. 남주 회귀물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 책이 그렇네요. 가신 집안의 딸을 부인으로 맞았지만 결국 사망합니다. 사망한 뒤에야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회귀합니다. 그리고는 이번 생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요.
실제 주인공은 여주인공이기 때문에 남자주인공의 입장은 적게 나옵니다. 여주의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것도 있고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평민출신의 첩이 배다른 여동생과 함께 들어옵니다. 정식 결혼도 아니고 첩이기 때문에 실제 권력은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지만, 우유부단한 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군요. 결혼하고 나면 자작가는 망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34.로토스.『악에 피는 꽃』.(8, 완)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빙의. 출간삭제.
출간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이것도 구입 목록에 올려야.


35.달머핀.『태양은 달 그림자를 쫓는다』.(156, 2부 완)
BL, 판타지, 차원이동.
1부는 출간삭제되었습니다. 현재 2부만 볼 수 있고, 3부는 연재 없이 바로 전자책이 나올 예정이랍니다. 예상보다 쉽게 재윤이 손을 턴 것이 아닌가 싶지만, 재윤도 이모저모 미안한 것이 있었고, 옛 부탁을 끌어안고 끝까지 해결하기에는 수지가 맞지 않겠지요. 이번 일로 해서 재윤이 손해를 보았을 수도 있지만 솔직히, 다른 차원의 마법 쓰는 법을 배웠으니 아주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끌어왔던 계약은 끝냈고, 미련은 버렸으며 새로운 기술을 손에 넣었습니다. 3부에서 나올지는 모르지만 ... 일단 기다려보지요.


36.르교.『딜라잇(Delight)』.(99)
BL, 현대, 회귀, 아이돌, 연예계.
리더님도 슬슬 하고 싶은 일을 찾으셔야 할 건데 말이예요...=ㅁ=


37.별해별.『주인님, 주인님, 나의 주인님!』.(13)
판타지, 로맨스.
외전격인 과거편 대신 오랜만에 현재의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는 많네요. 용공주를 죽이고자 하는 건 인류 멸망을 주장하는 무리일까요. 용공주가 죽는다는 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종들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일 텐데.


38.공든탑.『에스티오』.(82)
판타지.
파티원이 점점 늘어갑니다. 그러면서 에스티오가 원하지 않는 인물들이 달라붙는 것 같은 모양새인데... 그리 도움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물론 블랙드래곤인 에스티오를 외부의 위협에서 지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번거롭고 필요 없는 도움(?)을 주는 걸로 보여서 말입니다.'ㅅ'


39.재겸.『마녀의 귀환』.(120)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으아아!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만. 날아간 것이 혼백만이었는지, 아니면 몸 자체도 날아갔던 것인지 헷갈리네요. 아마도 전자인 것 같지만. 하여간 마술사들이 벌인 예전 일을 엎어버린 것이 뭔가 현재의 다른 상황을 만들어낼까요. 아니면 그 자체가 과거가 아니라 과거의 회상이나 영상 같은 것일아요.


40.가네프.『핫 플레이스(Hot Place)』.(88, 완)
판타지, 환생, 로맨스. 프리미엄.
판타지부분까지만 보고 프리미엄으로 전환되어서 로맨스가 얼마나 있는지 자세히 확인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글은 공지고, 현재 다른 플랫폼에 기다리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올라왔다는 거랑 종이책 예약 판매중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출간 목록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요


41.윌브라이트.『역지사지』.(11,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삭제.
종이책 출간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1-2권 우선 발매, 완결권은 간격을 두고 나올 예정이랍니다. 완결권은 언제 나올까요.


42.이미누.『생츄어리』.(66, 완)
BL, 판타지.
완결이지만 외전 연재중입니다. 그리고 외전 분량이 상당히 많을 거고요. 출간계약을 하셨다니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겠네요.+ㅅ+


43.체레네.『레인보우 힐』.(99, 완)
BL, 현대, 게임. 출간삭제.
소장본 표지 시안이 올라왔고 전자책 출간일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6월 19일이라는군요.


44.한밤의가랑비.『귀신보는 공작부인』.(49)
판타지, 로맨스, 환생.
무당일을 하다가 방심한 탓에 사망했습니다. 사망하기 직전, 모시던 신이 친히 다른 세계로 보내어 이번에는 괜찮은 집안에 태어났습니다. 만.... 부모님이 지나치게 마음 좋아서 집안을 이끌어 가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만 아니면 괜찮았을 겁니다. 주로 하는 일은 제령이나 퇴마 같은 영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 하지만 모시는 신이 달라 신관과는 사이가 썩 좋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공님이 친히 찾아와 일을 맡기고 싶다고 데려가더니 그리 큰 일도 아닌 것 같은 사소한 일들을 맡기...... 다가 그 일들이 상당히 커집니다. 대공은 사실 연애/결혼할 생각으로 모셔왔는데 어째 영지 내에서 발생한 여러 일들이 그리 사소한 일들이 아니라 정말로 손이 필요한 일들이었고..
챕터가 나뉘어 있어 완결난 것까지만 보았습니다. 최근 연재분은 아직 손 안대고 있고요. 이거 한 번에 몰아보는 쪽이 더 좋습니다.+ㅅ+


45.카졸프.『인카네이션』.(135)
판타지.
어.. 이쪽도 재주행해야하는데...


46.설이수.『한입에 꿀꺽!』.(16,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삭제.
전자책 출간공지가 올라왔습니다.


47.늘봄하루.『다시 만난 세상』.(102, 완)
BL, 판타지. 출간삭제.
본편만 출간삭제되었고 외전은 아직 연재중입니다. 현재 체스터튼 혹은 시드니의 이야기가 올라올 차례인데... 전자책 출간 예정이니 그 때 몰아서 보셔도 좋습니다. 외전에서 시드니에게 한 방 날려주긴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드니 자신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상당했어야 했다...는 전제가 필요하죠. 하기야 본편에서도 그렇고 자기 확신이 지나치게 강한 인물이란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내가 가는 길은 모두 옳다고 말이죠..


48.은빛을담은별.『그냥 이대로 살면 안 돼?』.(34)
판타지, 로맨스.
제국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니 이제 엎는 일만 남았습니다. 연재주기가 많이 느려졌지만 괜찮아요. 아기가 우선입니다. 지금 한참 힘드실 시기라..;ㅂ;


49.ㅡ뮤제ㅡ.『마른 가지의 라가』.(177)
판타지.
... 그러니까 지난 5월 초의 계획을 싸그리 날려 먹은 것이 이겁니다. 정주행하느라 홀랑 날렸네요. 덕분에 연재분량은 모두 따라잡았습니다. 시작할 때를 보면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커지리라 생각 못했고, 그냥 이웃나라 대사관에서 알콩달콩 잘 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허허허. 중요 이야기가 일단락되었다고 D님께 들어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맞습니다. 일단 알의 정체가 나왔고, 밝혀졌고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의뢰 비슷한 것이 들어와서 출장간 상태로 새 이야기가 또 시작되네요. 거기서 또 여장하고 있을 당시 만났던 동급생을 또 만났다는게 포인트.=ㅁ=


50.안개곰팡이.『리필 더 리벤지』.(143)
BL, 판타지, 회귀.
이쪽은 못 따라갔습니다.ㅠ_ㅠ


51.파솔라시도.『무쓸모란 없다』.(64)
판타지.
절단신공이란 이런거군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왕자님이 슥 나타나 구해주시는데 구하고도 떨떠름하게 조금 더 늦게 올걸하고 후회하는 그런 것. 후회해봤자 늦었습니다, 왕자님. 그러니 마저 치워주시죠.


52.소림SFo.『이라의 아이돌』.(46)
BL, 근미래, 아이돌.
최근에 선작하고 달렸습니다. 완결이 그리 멀지 않아보이고요. 갈등 대부분이 풀렸고 지금 남은 것은 가장 중요한 L이로군요. 세계관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모셔너와 소울러는 각각 몸 잘 쓰는 사람, 사람의 감정을 잘 움직이는 사람으로 능력에 따라 등급이 나뉩니다. 그리고 어댑터는 소울러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자입니다. 이쪽도 등급이 나뉘고요.
주인공 이라는 아이돌 그룹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다만 원래 멤버가 탈퇴하고 그 뒤에 들어간데다, 원 멤버는 소울러 S급이었고 이라는 A급입니다. 능력 차이의 문제에 굴러온 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초반의 사건도 있어서 팬들에 대한 경계심이 극도로 심하고 자존감도 낮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TV 프로그램을 통해 극히 드문 S급 어댑터인 권수한을 만나고, 소울 치료를 목적으로 여러 번 만나 도움을 받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주인공 이라가 낮은 자존감을 치료하고 점차 나이지는 것이고요. 이라의 성장기라 봐도 무방합니다. 아.. 참 안타까워서 토닥여주고 싶고..;ㅂ;


53.밤바담.『고양이는 아홉 번을 산다』.(78, 완)
BL, 판타지. 출간삭제.
시크노벨에서 출간 예정이랍니다. 이번에도 종이책이랑 전자책 둘다 나올 모양이고요. 빨리 나오면 좋겠다...!


54.혼잣말글쟁이.『길라잡이의 등불』.(31)
판타지.
..응? 으으으응? 어, 이거 카테고리 BL이었나요. 별 생각없이 판타지로 읽고 있었는데? =ㅁ=
분량을 따라잡았습니다. 아. .솔직히 고백하면 산하가 고생하는 이야기는 건너 뛰었습니다. 읽기 시작한 부분은 아버지가 돌아와서 산하를 쫓아내는 즈음부터고요. 길라잡이들이 예언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 이번의 악수와의 대결이 필요한 이유였나봅니다.
170604 추가.
그 사이에 올라온 편들을 보면... 왜 절단신공을 날리신 겁니까아아아.;ㅂ;


55.다이유ㅡEK.『Remaster』.(109)
패러디, 에반게리온.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도 안되네요. 새로운 챕터의 시작입니다. 제레들도 신지가 이레귤러인걸 짐작한 모양인데, 카지도 슬슬 쳐내려는 모양입니다.


56.별스러운.『Moon Sailing』.(20)
BL, 현대.
이번에는 스포츠, 그것도 서핑입니다. 전전작은 밴드, 그 다음은 학창+타투였고요. 이번에는 서퍼가 주인공입니다. 아버지 덕분에 종종 서퍼들을 보고 동경하다가 윈드서핑을 시작했지만 사고로 꿈을 접었습니다. 그 와중에 동경하던 친구 서퍼 올리아스는 계속 높은 곳으로 올라가네요. 다시 바다로 돌아오기 위해 사해는 트레이너로서 교육을 받고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올리의 트레이너가 그만두면서 사해에게 손을 내밉니다.
이전 작품들의 분위기처럼 이쪽도 잔잔하고 부드럽게 흘러갈 걸로 보입니다. 예상외로 빨리 올리와 사해가 다시 만났으니 이제 둘이 호흡 맞춰 차츰 성장하는 모습이 등장할 거라 믿습니다.+ㅅ+


57.무소1.『레이디 투 퀸』.(26)
판타지, 회귀, 로맨스.
간단 요약: 궁중암투.
그나저나 이전에는 황비였던 페트로닐라가 황제에게 반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따지고 보면 제부인데다 못된 놈이라는 낙인까지 박아 놓았으니 반할 일은 없어보이지만...=ㅁ=


58.이불데이.『서점 밖은 위험해』.(55)
판타지, 로맨스, 회귀.
이것도 조만간 정주행.....=ㅁ=;


59.몽탕Montand.『호수에 던지는 돌멩이』.(138)
판타지, 회귀, 로맨스.
지스칼을 둘러싼 사건은 대강 일단락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시디스의 성격 혹은 성향이 바뀐 것을 여러 사람들이 깨달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이전의 시디스는 바늘 하나 안 들어갈 정도로 약점 없는, 그래서 귀족들이 다루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후계자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목석 같은 남자도 여자가 생기니 달라지더라'는 반응을 끌어 냈으니 말입니다.
출간 계약으로 인해 연재가 더 이상 진행되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냥터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 다행입니다!


60.반하빈.『나의 왕에게』.(14)
BL, 판타지, 빙의.
아니, 솔직히 지금도 확신이 안 섭니다. 이것이 타임 트립 빙의인지, 아니면 예언을 통한 또 다른 인격 생성인지. 이미 이런 류의 함정은 두 번쯤 다른 소설에서 겪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나와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아일란이 정말로 선조인 페르슈에 빙의한 건지, 아니면 페르슈의 또 다른 인격인지. 어느 쪽의 답이 나와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폐하께서 아주 열렬하게 페르슈를 실험대상으로 좋아한다는 것이죠. 크흡. 하지만 분명 공은 폐하이니 어찌 흘러갈지는 두고 보렵니다.


61.감질.『심야식당』.(84)
패러디, 동방.
오늘도 맛있는 음식들...... 으으으. 볼 때마다 음식 만들어 보고 싶은데 그러기엔 제 체력과 기력이 달립니다. 일단 간단한 것이라도 도전을..?


62.해말근.『그 마법사가 사는 법』.(125)
판타지, 로맨스.
본격적으로 회색탑과 싸움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싸운다 해도 일상적인 이야기가 뒤섞여 나오다보니 아직까지는 평온합니다. 아마도.; 올락도 죽은 약혼녀를 떠나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이브엠은 조만간 배우자를 끌고 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정도..?


63.Queensa.『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내가 듣는다』.(61, 완)
BL, 근미래. 출간삭제.
출간이 곧입니다. 6월 중순에 알라딘에서도 풀립니다.


64.서담연.『마법사와 털 빛 하얀 늑대』.(47, 완)
BL, 판타지. 텍본 유출 삭제.
출간 예정작인데 며칠 전 있었던 조아라 텍본 유출 사태 때 유출되었던 모양입니다. 7월 말 출간 예정이라, 그 때까지 완전히 리메이크해서 출간하시겠다는데 마지막으로 올라온 공지를 보면 먹먹하더라고요. 이 악물고 쓰신 느낌이라..;ㅂ; ...(토닥토닥토닥) 출간 기다립니다!


65.고네.『HOST』.(102, 완)
BL, 현대, 아이돌, 연예계. 출간삭제.
전자책 출간 일정 알림과 함께 외전 맛보기가 올라왔습니다.


66.가막가막새.『등하불명』.(54, 완)
BL, 무협. 출간삭제.
종이책은 장바구니 담아 놓고 다음 구매 때 구입하려고 노리는 중입니다. 이번 공지는 신작 안내 공지입니다. 신작 키워드가 병약공-떡대수로군요. 후후후후후.


67.맥북사세요.『체인드』.(85, 완)
BL, 판타지. 출간삭제.
출간 관련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원래 닉이 공개되면서 소란스러웠던 모양이군요..? 하루사리님이라 하시는데 읽은 작품이 아마도 없고...; 하여간 외전 없이 그대로 출간하셔도 좋습니다. 출간일만 기다리지만 리디북스 선독점이겠지요. 흑흑흑.


68.DayaCat.『(It's only a) Paper Moon』.(42)
BL, 현대.
배경은 현대이지만 시점은 현대가 아니라 2차대전 직전입니다. 최근 편과 그 앞편을 읽어보고 고이 내려 놓은게,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더 진행되기 전까지는 제가 못 볼 소설이라 판단했기 때문이고요. 키워드도 시대물, 학자수, 스파이공입니다. 문제는 이 스파이 쪽인데... 영-독 혼혈로 2차대전 직전, 나치쪽에 스파이로 들어갔고 수와는 그에 앞서 학교에서 만났더랍니다. 으으으. 잘 해결되어야 해피엔딩이고, 현재 흐름대로 가면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
일단 진행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69.미코노스.『당신에게, 돌아가다』.(43)
BL, 현대, 회귀, 오메가버스.
현대 배경 오메가버스입니다. 완결이 머지 않아 보이고요. 대부분의 갈등은 해결되었고 남은 것은 몇 안됩니다.
집에서 냉대받으며 발악하듯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발돋움했지만 결국은 아비 모를 태아와 함께 독가스를 마시고 죽습니다. 죽어가면서도 얼굴도 보지 못한 아기 때문에도 후회했지만, 죽어가는 자신을 붙들고 오열하는 친구를 보고 더더욱 후회합니다. 그 때문인지 아직 모든 사건들이 터지기 전, 고등학교 3학년으로 회귀했네요. 그리고는 하나씩 삶을 바꿔갑니다. 학대하던 새어머니와 이복여동생, 방치하던 친아버지와도 연락을 끊고 친구네 집에서 동거를 시작합니다. 예상할 수 있지만 그 친구가 알파, 주인공은 우성오메가라 이렇게 이어지고요. 친구 집이 워낙 세력 있는 집이다보니 할리킹 느낌도 있습니다. 전작 『만져지는 시간』하고도 조금 닮은 면이 있고요. 가볍게 보시기에 괜찮습니다.


70.아몽르.『케프리와 깃털』.(51)
BL, 판타지.
재판이... 재판이.;ㅂ; 그래도 빌헬름까지 끌어다가 마리아가 무슨 짓을 했는지 확인했으니까요.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마고의 정체도 나왔는데..... 그참.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신 다음가는 존재에 가깝지만 그런 존재도 결국 사랑이 문제였던 건가요.


71.세람.『꿈의 잔재』.(75)
BL, 판타지.
정주행 완료.

마왕님의 남은 수명이나, 예언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이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에리하나 라스가 얼마나 상처 받을 것인가가 걱정됩니다. 그래도 전작의 결말을 떠올리며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을...(...) 뭐, 다른 공들도 여럿 있지만 라스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에리하이니 그렇게 이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72.소씨에.『프리실라의 결혼 의뢰』.(3)
판타지, 로맨스. 출간삭제.
현재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이 끝났습니다.


73.JackㅡGN.『Motima (- Star in the universe)』.(124)
BL, SF.
정말로 완결이 머지 않았습니다. 여왕이 되고 싶어하는 신시와 괴수 대결전(...) 중이군요. 이 고비만 넘기면 될 건데. 카를로스와는 작별인사에 가까운 인사를 나누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려나 싶습니다. 카를로스 자신도 여기서 끝내겠다는 결심인 것으로 보이니 더더욱..


74.윤미로s.『화려한 그림자』.(71)
BL, 현대, 빙의.
나인은 심장병으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심장이식까지도 각오해야하지요. 류진의 몸은 혼수상태이거나 식물인간 상태로 추정되는데... 심장이식을 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운드가 로건을 챙긴 것도 의외였지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고요. 로건은 다른 가족도 이미 다 잃었으니까요.


75.SsnowS.『당신의 레이디』.(79)
판타지, 환생, 로맨스.
책 속 세계에 들어와 산다는 것도 참 쉽지 않네요. 무엇보다 소설 속에서 언제 죽을지를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게 바뀔지 아닐지도 확실하지 않다면... 끄으으응.


76.연리향.『우아하게 용을 낳는 방법』.(53)
판타지, 로맨스.
이제 남은 것은 이주...? 제국으로 이주하는 일만 남았나요?


77.청종.『전설의 화석』.(39)
판타지, 로맨스.
그러니까 저 능력으로 평범하게 아카데미를 졸업하겠다는 건 무리라니까요. 어떻게 하든 튀어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낭중지추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ㅁ=


78.기타리.『친절로써 살해하라(Kill with kindness)』.(40)
BL, 빙의.
2-5에서 드디어, 마음이 바뀌었군요. 아니, 유효기간이 다했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내내 자신과 황자가 바라보고 있었던 곳이 다르고 서로를 감추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보고 있던 황자의 모습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후회 등등이 뒤섞여, 미워하고 싶어도 마음 끊어내기가 참 어려웠는데. 새로운 군사를 들였고 자신이 온 그곳에서 들였다는 걸 듣는 순간 ...... 정말로 이제는 안녕인가요. 정말 끝일까요...;ㅅ;
하여간 제국 자체를 무너뜨리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저 황태자가 그대로 황제가 되는 순간 제국은 멸망의 내리막길로 달리는 것일테니까요. 브레이크도 안 들을 것 같던데. 다만 그 와중에 제국민이나 주변 왕국이 어떻게 될지는 뻔히 보이요. 황태자나 귀족들이 신경 쓸리가 없죠.


79.클레어Clare.『언제나 타인』.(60)
BL, 현대.
선작하고 읽기 시작한 부분이 공이 후회하고 나서 둘이 다시 만난 그 장면부터인데 앞 이야기를 읽을 용기가 안납니다.

태이는 가진 것은 없지만 똑똑했고, 그러다 부잣집 아들인 지혁을 만나서 일방적으로 연애했다가 관계가 깨졌지요. 깨진 후 모든 걸 정리하고 취업에 매달려 취직했는데 지혁이 상무로 근무하는 그 회사라 다시 만납니다. 관계가 깨진 후에야 소중했다는 것을 알고 후회한다는 것은 클리셰지만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지요. 무엇보다 현대 배경이기 때문에 터부시 되는 관계라는 점도 문제일 거고요. 지금은 탐색 기간에 가까울지 모르지만.. 으으음. 그래도 수가 마음 고생할 앞 이야기를 읽을 자신이 없습니다.


80.리수risu.『부러진 검의 궤적』.(58)
BL, 판타지. 노블레스.
7월 3일까지 소장본 예약을 받는답니다. 저는 전자책 기다리고 있고요. .. 내시겠지요? 아마?; 'ㅂ'


81.아몽르.『말리화 핀 후원』.(33)
BL, 판타지, 동양풍, 회귀, 오메가버스.
희락기지만 양인의 희락기이니 러트에 가까울 건데. 여튼 관계를 가졌지만 그 뒤가 문제입니다. 석류한이 슬슬 그 이상의 것을 넘보는군요. 회귀 전에는 워낙 도씨 가문의 힘이 세서 그럴 엄두를 못냈던 모양이지만 이번에는 황후가 가만 있으니 그도 점차 분에 넘치는 짓을 저지르려는 모양입니다.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지만..


82.김모래.『이론과 실제』.(29)
BL, 현대.
누가 먼저 고백을 할까 궁금했는데 태경이 친구붙들고 상담한 내용을 보니 이쪽이 먼저겠네요. 출간 일정이 잡혀 있는 걸 보면 완결도 머지 않았나봅니다. 두근두근.+ㅅ+


83.카카오는쓰다.『그에게 닿는 길』.(41)
판타지, 회귀, 로맨스.
으억. 다른 곳을 파서 새 연재하시는 줄을 몰랐습니다. 뒤늦게 공지 올라온 것을 보고 연재란을 갈아 탔네요. 이전 것은 습작으로 돌리신 듯합니다.(근데 생각해보니 앞서도 한 번 공지 하셨던 것 같기도..? ㄱ-) 연재 분량은 이미 같고요, 최근 몇 편은 진도 나간 상태입니다.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모양인데... 과연 어떨지.


84.현사흔.『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9)
BL, 현대, 오메가버스.
현대라고 하기는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근현대쯤? 리메이크 중인 작품이고 이게 아마 세 번째...; 이번에는 부디 완결까지 가주시어요.;ㅁ;
리메이크 전과 비교하면 글 내용이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에브게닉이 이전보다 훨씬 안 좋은 성격으로 변했고 윤우는 그만큼 더 안쓰럽습니다.


85.깅기.『남우주연상』.(72, 완)
BL, 현대.
오메가버스 세계관으로 바꾼 짧은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1편에 해당되는 내용만 바꾼 건데... 이 뒤는 없다고 하니 감안하고 보세요. 저는 엔딩 크레디트 읽으며 힐링하러 갑니다. 아..ㅠ_ㅠ 강우가 더 안쓰럽고....ㅠㅠ


86.깅기.『벚꽃튀김』.(18)
BL, 현대.



87.루하랑.『메르헨의 비밀』.(13)
BL, 현대, 오메가버스.
오랜 기간 소꿉친구를 짝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결혼소식에 마음을 접으려던 찰나, 교통사고를 당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오메가버스 세계랍니다. 그것도 친구와는 이미 결혼해서 신혼중이었다네요? 기억이 날아간 건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알파와 오메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현재에 적응하기도 힘듭니다. 게다가 꿈인지 생신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좋기만 하고..=ㅁ=
잔잔한 이야기라 하셨으니 큰 평지 풍파는 없을거라 보고 따라갑니다. 은근히 귀여워요.


88.녹안.『클리셰의 여왕』.(39)
판타지, 로맨스.
클리셰대로 스토킹 후 납치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범인에게 정서적 학대를 당한 터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냐, 클리셰니까 오해와 위기는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겁니다.


89.가막가막새.『마녀의 나라』.(3)
BL, 판타지.
일단 선작. 오늘 오후부터 느긋하게 볼 생각입니다. 훗훗훗.


90.lovej.『손가락 끝에 박힌 가시』.(55)
판타지, 회귀, 로맨스.
카테고리가 로맨스판타지는 아니지만 로판 맞을 겁니다. ... 황제의 갑작스런 서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네요. 이사야는 황궁에 들어가 정리중이지만 아직 이사야가 결혼한 사실은 소수만 알고 있고, 헨리가 황제의 혈통이 아니라는 것도 소수만 알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이사야가 황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머니인 황비의 힘이 강력하게 필요하나, 황비는 한나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으니 발목잡기 위해 함정을 팔 수도 있으니까요. 이사야가 잘 해결할 것이라 보지만...


91.l정연l.『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53)
판타지, 동양풍, 현대. 출간삭제.
7권 출간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거기에 더해 완결권이라는 이야기도요. 외전이 나올 모양이지만 본편은 이걸로 끝인가봅니다. 드라마CD 포함으로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92.해단haedan.『돌아가는 길』.(44)
BL, 판타지.
돌아가는 길을 차단해 버렸으니 이제는 부모님을 다시 볼 수도 없습니다... 그걸 일방적으로 통보받았으니. 하하하;ㅂ;


93.Cielinto.『혜안의 검』.(44)
판타지, 로맨스.
엔시스의 상처가 나을까 말까하는 그 사이에 또 제국 출장입니다. 출장 간 김에 공작의 부정행위를 터는 것은 덤. 그리고 그 정보를 전한 것은 혜안느의 전 약혼자와 결혼한 랑비. 공작의 셋째 딸이죠. 추측컨대 이 분위기로 간다면.. 다음 대 공작은 랑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혜안느가 작위 받은 걸 생각하면 랑비도 안되리란 법은 없죠.


94.Cielinto.『장산범』.(29)
BL, 판타지, 동양풍.
어..... 일단 이쪽은 선작하긴 했는데 읽을 용기가 아직 안납니다.ㅠ_ㅠ


95.진우서.『어느 마법사의 식당』.(58)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도 없지는 않은데. 주요 내용은 식당 운영하는 이야기입니다. 판타지 세계로 건너와 마왕을 잡았습니다. 몸은 다시 갈 수 없지만 이차저차, 그쪽의 물건은 하루에 한 번씩 소환이 가능합니다. 아주 많이는 못하고요. 그 김에 원래 세계에서도 꿈꾸었던 식당 운영을 시작합니다. 양념 같은 것은 원래 세계에서 소환하고 고기는 적절한 몬스터 고기를 사용해 만듭니다. 식당이 이름을 타기 시작하니 영주도 찾아오네요..? 영주도 잘, 적절히 도와주어 영지도 무사히 지키고 황태자 옆구리도 찔러줍니다. 요즘은 식당 확장하면서 식당이 있는 동산을 파서 드래곤 레어로 만드는 작업중이군요. 이게 신혼집이 될 것 같은데...'ㅂ'


96.백서하.『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12)
판타지, 로맨스.
프롤로그와 그 다음 이야기에 약간의 시간차가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터진 사건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설명하는 단계네요.
프롤로그에서 주인공 스칼렛이 열렬한 키스를 한 상대는 크리드. 소꿉친구인 이자벨의 약혼자입니다. 보통 그런 상황이면 스칼렛을 욕하게 마련이지만 여기서는 예외입니다. 스칼렛은 복수중이거든요. 자신의 남자친구와 약혼자들, 도합 7명을 빼앗아가고 차버린 이자벨에게 복수하는 중이라 말입니다. 이미 사교계에서는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라 스칼렛이 이자벨의 약혼자와 열렬한 키스를 한다 한들 안쓰럽다는 눈길을 줄뿐...?
그러니 다음편을 주세요! =ㅁ=!


97.달새울.『마른 가지에 바람처럼』.(23)
판타지, 로맨스.
미색은 화를 부릅니다.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지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미색은 주변 사람들을 충동질해 사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넘어가는 사람들의 자기 관리가 부족한 것 아니냐 싶기도 하지만.. 끄응.

주인공인 리에타는 남편이 죽고 난 뒤 딸을 인질로 잡은 영주에게 협박당해 어쩔 수 없이 첩이 될 위기에 놓입니다. 그러나 영주도 역병에 휘말려 사망하고, 죽기 직전에 리에타를 자신과 함께 순장하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 때 남주가 짜잔~하고 나타나 구해줍니다. .. 솔직히 남주이자 폐황자인 대공님은 불쌍한 인생 하나 구제하자고 끌고 온 것인데 의외로 리에타가 능력자입니다. 미망인임에도 순진한 모습을 보이고 능력도 출중한데다 슬슬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렇지 않아도 집안 싸움에 휘말려 골치 아프니 여자에게 휘둘리는 것은 질색인데...... 그러면 로판소설이 성립 안되지요.'ㅅ'


98.태선a.『치트라 - 용사를 뽑는 여백작』.(88)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로맨스.
여전히 영지는 확장세. 그리고 백작님의 할렘에도 컬렉션이 늘어갑니다.(...)


99.진세하.『빈껍데기 공작부인』.(28)
판타지, 회귀, 로맨스.
자작에게 말로 한 방 날렸으니 잠잠할까요. 뭐라 해도 결혼 후에는 볼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남작이랑 자작의 조카가 또 쑤석 거릴 것 같은게 걸리네요.


100.s이루리s.『꽃은 두 번 핀다』.(27)
판타지, 회귀, 로맨스.
영지에 가서 유언에 가까운 말을 남기려 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돌아와서도 잘 전했다는 말 외에는 할 수가 없군요... 어흑.;ㅂ; 그래도 기사님이 나서준 덕에 더 이상 공작과는 엮일 일이 없어 보입니다. 그건 정말로 다행입니다.


101.안티미온.『이슬리의 회고록』.(59)
BL, 판타지, 회귀.
슈노에르가 떠난 뒤에 다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찾아오기 어렵도록 아무런 연락 남기지 않고 떠났는데.. 결국 찾았네요. 안심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찾는 과정에서 그림자가 등장하는데 그 존재가....;ㅂ; 이슬리랑 슈노에르랑 함께 행복해지기 전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혈족은 그리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군요.


102.봉블리.『천의 얼굴』.(180)
BL, 현대. 출간삭제.
외전인 눈 먼 무용수도 한 편 남았답니다. 외전 출간도 기다리는데.. 곧 나올 모양이고요. 그 앞서 나온 외전은 짧게 마무리되었습니다.


103.수녹.『Remake, 숲의 여왕』.(78)
판타지.
못참은 숲의 동물들이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깨지 않는 여왕님을 찾아 현대까지 들어온 모양이군요.


104.choix.『런던아이와 열대어』.(25)
BL, 현대. 네임버스, 컬러버스.
네임버스는 알고 있었지만 컬러버스를 섞은 건 처음 읽습니다. 한 쪽이 네임, 다른 쪽이 컬러. 네임은 열 살에 발현되며 짝인 컬러를 찾지 못하면 생일 때마다 고열에 시달립니다. 컬러의 상태가 안 좋을 때도 몸이 아프고요. 컬러는 발현되면 그 즉시 색맹이 됩니다. 짝인 네임을 찾기 전까지는 색맹으로 지내지만 꿈에서 둘이 만나면 그 속에서는 색을 볼 수 있습니다. 꿈을 꿀 때마다 네임의 몸에는 철자가 하나씩 떠오르고, 꿈이 상대를 찾는 힌트가 되는데..... 제민과 제임스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24회에서 조우. 그리고 25화부터는 다시 둘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연재될 모양입니다.+ㅅ+
그러니 다음편 주세요!


105.로콱스.『크라운 클로운즈』.(205)
BL, 현대, 빙의, 아이돌, 연예계.
지금까지의 진도로 보아하건데... 250화 전에 끝날 수 있을까요. 무리일 것 같은데...?
아직 해결해야 할 건이 몇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 습작 작품으로.
『에스델』.(53, 완)
판타지, 회귀, 로맨스.
에스델이 완벽하게 낫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같이 손잡고 걸어가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괜찮을 겁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에스델도 최근의 텍본 유출 사태에 당했다는 거죠....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116, 완)
BL, 현대, 판타지.
마왕은 무사히 물리쳤고, 돌아왔습니다. 에필로그나 외전 등은 전자책으로 나오길 기다립니다.+ㅅ+


『나의 어린 악녀』.(58)
판타지, 회귀, 로맨스.
출간 관련하여 습작 전환되었습니다. 다른 플랫폼으로 올리실 겁니다.


『My Dear Aster』.(49, 완)
판타지, 회귀, 로맨스.
만세! 아스터가 왔습니다! ... 그러니 빨리 출간되어 정주행할 날을 기다립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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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나가기 전에 후다닥 정리해서 올립니다. 다녀와서 마저 검토를..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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