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을 읽고 결심했지요. 아낀다고 서랍에 넣어두면 그대로 잊거나 망가지니 차라리 쓰는 것이 낫다고요. 그렇게 쓰다가 지난 터키박물관전에서 사온 은수저 끝의 크리스탈 장식이 날아갔습니다만.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죠. 핫핫핫. 나중에 다른 걸 끼워 넣으면 될거예요. 어디서 고칠지는 나중에 생각하고요.


여행 선물로 온 건 위타드의 차와 태국 여행에서 사왔다는 컵받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저 파란 열쇠고리입니다. 바티칸에서 사왔다는군요. 언제쯤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파랑 가죽이 반짝거려서 당장 가방에 달아 보았습니다. 노트북가방에는 벚꽃을 달았으니 거긴 피하고, 평소 들고 다니는 보조가방에다 달았습니다.


그 김에 서랍에서 꺼낸 다른 열쇠고리도 같이 달았고요. 잉어톱이라던가. 하여간 나무 자를 때 쓰는 커다란 톱입니다. 고베의 다케나카박물관에서 사온 열쇠고리지요. 생각난 김에 달았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기도 하니... 달아 놓고 나니 달라랑 거리는 것이 가끔 들여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됩니다.-ㅁ-!




그래요. 역시 선물은 받은 즉시 써야 좋은 겁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