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 멤버들은 주말에 덕질의 한 획을 그은 .. 이 아니라, 덕질의 한 막이 닫히는 걸 보고 오신 모양입니다. 덕질 혹은 취미생활하면서 한 획을 그을만한 그런 걸 만나는 건 쉽지 않겠지요. 문화생활의 새로운 막을 열고 그걸 닫고 오신 것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생애 걸쳐 얼마나 그런 일을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행 다녀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여행 정보를 뒤지고 있습니다. 참아야죠. 아직 엔화도 부족하고 통장 잔고도 부족합니다. 그러니 얌전히 여행 부족분을 채워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 되었을 때 폭발시킬 생각이고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조금 더 두고 보고. 일단 올해는 더 안됩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 겨울에는 여행지가 확정되어서 상당한 자금이 들어가는 터라 다음 일본 여행은 아마 한참 뒤가 될 겁니다. G4부터 치워야 뭐든 하지. 투덜투덜투덜.



도서관에서 빌린 책과 구입한 책을 잔뜩 쌓아 놓고 먼저 해치울 것부터 해치우는데, 지난 주말에 읽은 책은 돈과 시간이 아깝고 나무가 불쌍한 책이라 리뷰 쓸 마음을 고이 접었습니다. 다른 것 하나는 데이터가 아까웠고요. 조아라 소설 중에서 그런 소설이 없던 건 아니지만 이번 건 특히 더 하더군요. 상처 받은 마음은 다른 책으로 달랩니다. 그리고 리뷰 써야죠. Brutus도 그렇고, 이달의 마감을 위해 읽어야 하는 책도 그렇고. 지금 원고용 자료 하나는 아직 정하지 못했으니 오늘 중으로 정리해야합니다.

해야하는 일이 늘면 사람이 구석에 몰리는 기분이 드니 적절히 정리하렵니다.



운전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벌써 익숙한 길이라고 마음이 느슨해지네요. 그럴 때마다 넨도로이드와 하네다 왕복 항공권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보다 내가 운전하는 쪽이 더 기력이 빠지기도 하고, 신경도 쓰이다보니 이제는 차라리 대중교통이 낫다 싶군요. 하지만 하루라도 운전을 하지 않으면 운전 실력이 떨어질 것 같은 위기감이 듭니다. 날마다 연습해야 늘어요. 운동하고 같아요.ㅠ_ㅠ

뭐, 거기에다 오늘처럼 책 여러 권을 들고 출근하는 날은 더더욱 어쩔 수 없고요.



여행 때 사온 우산 사진은 저녁 쯤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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