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풀었던 데미안 파우치에는 아이패드가 딱 맞게 들어갑니다. 작년에 챙긴 펠트 파우치는 그보다 더 크고요. 거기에는 아이패드 넣고 난 뒤에 얇은 책 정도는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잡다한 물건들을 넣어 들고 다니기 좋아요. .. 그러고 보니 데미안에 아이패드를 넣고 펠츠 파우치에 넣어도 들어가겠네요.




알라딘 플래티넘은 또 연장. 엊그제 책 구매한게 컸나봅니다. 만. 지금 『be happy』 외전이 올라온 걸 확인했으니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유』랑 『소나기를 마시고 꿀꺽』이랑 함께 구입해야죠. 으으으. 통장 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신 나간 상태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지금 절절하게 깨달았습니다. 어제 저녁에 깨닫고는 위염이 갑자기 찾아왔는데, Bi님이 해결책을 주신 덕에 일단 주말 넘기고 확정하려 합니다. 핫핫핫.



엊그제 선작해놓고 읽기 시작한 『에보니』는 『트러블 메이커』란 제목으로 투데이 베스트에 올라왔던 걸 기억합니다. 그 당시는 그리 끌리지 않아서 넘어갔는데 『에보니』는 보다가 12화에서 스매시의 크리티컬 히트를 맞았습니다. 대사 하나가 제게 날아와 비수로 꽃히더군요.


"에보니 보냐크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까지 성장하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주인공인 에보니 앞에 놓인 질문입니다. Bi님은 이걸 두고 철학이라며 절규하시더군요. 제 심정이 그랬습니다. 답하기에 따라서는 평생의 지표를 그릴 수 있는 질문이네요. 마침 앞으로의 10년 계획을 어떻게 짜야 하나 고민만 하던 차라 더더욱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3월 중에는 여기에 대한 대답을 적어보려 합니다. 키르난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까지 성장하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참으로 심오하네요.


뭐, 장난처럼 적는다면 오타쿠이고 돈을 추구하며 백과사전까지 성장하고 백과사전으로의 가치를 가진다고 대답할 수 있겠지만 그런 단순한 대답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3월 중에는 답해보려 합니다.




식생활이 엉망이라 어떻게든 돌려보겠다고 어제 카레 한 솥을 끓였는데, 오랜만에 끓이다보니 평소 만드는 것보다 많이 짭니다. 다음에는 카레를 덜 넣어야겠네요. 아침밥으로 만들어 놓고는 아침에 못 일어나 퇴근한 뒤 먹으면 안되는 저녁으로 꺼내 먹었습니다. 으으으. 이러면 오늘밤 잠자리가 편치 않을 건데.;ㅁ; 하지만 이미 먹은 것을 어쩝니까.

이래 놓고는 내일 저녁으로는 탕수육을 시킬까라는 망상만.......; 식비 줄여야 하는데 못참겠네요.-ㅠ-



이제 적당히 놀고 통장 정리한 다음에 마감 원고 준비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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