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해 끙끙대며 간신히 출근했습니다. 춘곤증인가요. 아니, 어제 라면 먹고 잔 탓이 클 겁니다. 흑흑흑. 아, 위의 그림은 트위터에서 긁어온 것. 음. 호무라의 진화버전이 에브이......



명절보너스 남겨둔 것으로 하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장미도 사고 싶었고 행복이 가득한 집 정기구독도 하고 싶었고요. 하지만 월급날은 멀었는데 아직 돈 쓸 일은 많고, 지난 달 말에 결제한 100만원짜리가 턱 발목을 잡네요. 돌아오는 월급은 적금 붓는 것을 포기하고 카드빚을 메워야 하나봅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업무쪽 모임 회비 납부가 돌아왔습니다. 하하하하. 그것도 근 20. 그래요. 월급 받으면서 잘 다니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가능한 허리띠를 졸라 매야죠. 그런 거죠..ㅠㅠ



슈쇼우가 말했듯 나만 배부르고 나만 따뜻하게 지내는 것은 마음이 불편합니다. 어디서는 흙밥을 먹는다고, 끼니를 건너 뛰고 칼로리만 채운다고 하니 일종의 죄책감이나 채무를 지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사회에서 살고 싶어요. 정말로.



그렇다 해도 알라딘의 책 구입은 멈출 수 없다. 훗.=ㅁ= 같이 받기로 배송 지정을 한 덕에 8일에나 출발한다더니, 다행히 책이 빨리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6일에 출발한다네요. 이번에 기대하는 책이 여럿이라 두근거립니다./ㅅ/



조아라가 『그의 엔딩 크레디트』가 내일이면 습작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정주행하고 경견한 마음으로 소장본 예약과 출간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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