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의 방이 아니라 자취방입니다. 이전에 정리상자 네 개를 사서 이런 저런 수납용으로 썼는데, 아무래도 사무실에 넣어둔 상자 네 개를 비우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조금씩 옮기는 중입니다. 오늘 옮긴 것은 엘러리 퀸. 라이츠빌보다는 국명시리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권 수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드루리 레인도 취향에 안 맞는다며 피했지요.


사놓고 안 읽었다는 증거가 저기 보입니다. 비닐도 안 뜯어서 금장 책갈피가 그대로 따라왔네요. 다른 책갈피는 다 본가 책상 서랍 속에 있습니다.


저 편에 보이는 건 고전부 시리즈. 번역이 취향이 아니라며 투덜대지만 그래도 나오면 삽니다.





엘러리 퀸 시리즈는 책 만듦새가 참 좋습니다. 시공사가 책은 잘 만들지요. 그 뒷배가 마음에 안 들뿐. 엘러리 퀸 시리즈 위에 있는 것은 언젠가 사은품으로 딸려 온 노트입니다. 저것도 잊지말고 써야겠네요.





엘러리 퀸 시리즈와 이 상자는 지금 제 발치에 있습니다. 책상 아래에 상자를 하나씩 놓아서 이렇게 꽂아 두었지요. 책 제목이 낯설다 싶은 것은 고이 머릿 속에서 정리하시면 됩니다. 이 중 60%는 조아라 개인지입니다. 그리고 그 개인 지 중 딱 한 권을 빼면 다 BL. 흠흠흠.





상자 여섯 개는 이렇게 배치했습니다. 왼쪽이 작년에 산 것, 오른쪽이 올해 산 것입니다. 아, 책 말고 상자 이야기입니다. 양쪽의 조립 방식이 다르더군요. 어느 쪽이 더 좋다라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네요. 조금 더 두고 보면 알겠지요. 워낙 책을 많이 쌓다보니 이것도 곧 이중 수납이 될 겁니다. 흠흠흠.


태공이 들어가 있는 곳은 시그리드가 꽂힐 자리입니다. 시그리드는 지금 본가에 있어서 이번 주말에 챙겨 들고 올 겁니다. 안 챙겨온 동인지나 개인지도 이것저것 들고 올 생각이고요. 이렇게 되면 책이 또 마구 증식 할 것 같긴 한데.. 그런데... (지금 도착 예정인 개인지가 몇이더라?)


맨 오른쪽 상단에는 희한한 게 보이지요. 아래 쌓인 것은 자료이고 그 위에 놓인 것은 그릇 맞습니다. 그릇 수납할 곳이 적당하지 않아서 아무데나 끼워 넣은 것이 이렇네요. 아참, 안 쓰는 그릇 하나는 사무실에서 쓸 생각입니다. 집에서도 안 쓰는 그릇이라고 들고 온 무거운 도자기접시라 잡다한 물건 올려 놓는 용도로 쓰려고요. 잊지말고 사무실 물건 정리도 좀 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래동화 들고 오면 놓을 자리가 없군요. 어... 새로 상자 더 구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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