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사진인지 기억도 안나는군요. 아마도 겨울 전의 사진일 겁니다. 요즘에는 집에서 스타벅스 부엉이 머그가 아니라 알라딘 데미안 머그를 쓰거든요.



1.공무원 공부

트위터에서 9급 공무원 공부 관련한 글을 보고는 등골이 오싹...

http://m.cafe.daum.net/ok1221/9Zdf/649355?svc=cafeapp&sns=cafeapp


아니, 등골이 오싹하다기보다는 머리가 아팠다는 말이 더 맞습니다. 읽고 나니 뒷골부터 스스슥 당겨 오더군요. 누구에게 뭐라고 해야하나요. 뭐라 할 수도 없는 걸.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문제일까요. 읽고 나니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ㅂ; 아니, 그러려면 가장 먼저 결혼부터 해야할 겁니다. 하지만 그건 일단 ...;



2.경제 관념

어렸을 때 따로 경제-그러니까 금전 관리에 대한 공부를 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 두 손 모아 감사 드리고 싶은 것이 금전 관리 부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용돈 주시면서 알아서 쓰도록 하셨거든요. 이 용돈은 부모님이 사주시는 군것질 거리와는 별도로 받았기에 어떻게 쓰든 제 마음입니다. 덕분에 중학교 때부터 만화책 등의 취미생활에 돈을 쓸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었지요.

거기에 세뱃돈도 건드리지 않으셨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상당히 드문 케이스 같은데, 어렸을 때 저나 동생 명의로 통장을 하나씩 만들어 주시고, 명절 지나면 세뱃돈을 거기에 모으도록 하셨지요. 얼마간 모이면 보통 부모님들이 슬쩍 쓰시게 마련인데 어머니는 달랐습니다. 얼마 빌려 쓸게, 라고 이야기 하시고는 갚으실 때는 이자를 붙여 주셨습니다. 은행이자보다 높았지요.(아련) 그렇기에 지금도 어머니께 돈 빌려 드리는 것은 거리낌이 없 .. .. 다기 보다는 높은 이자를 노리는 속셈이 없다고 말 못하지요. 솔직히 어머니께도 그런 속내를 드러내보이기도..=ㅁ=


자식과의 금전 거래는 철저하게 하시는게 어머니의 신조다보니 종종 당황할 때도 있습니다.

나이차이와 학과차이 때문에 동생과는 대학 등록금 차이가 납니다. 부모님이 대학원까지는 등록금을 대주겠다 하셔서 저는 거기까지 받았고요. 그냥 그런가 생각했는데 엊그제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나중에 네가 장학금 받은 거랑 네 대학원 등록금까지 정산해서 동등하게 줘야겠다고요. 동생이 대학원 갈 가능성은 낮으니 그만큼을 금전적 보상으로 하겠다는 건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거기까진 전 생각도 못했는데.=ㅁ=



3.자금 관리

이율이 너무 낮다보니 금리 높은 상품을 가입하는 것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거기에 시간을 쓰느니, 차라리 원금을 더 모으는 것이 유리하겠더라고요. 그리하여 가능한 소비를 줄이고 이래저래 바구니를 만들어 담아 놓는데 머리를 씁니다. 지방에서 일하니 시간 내서 방문할 수 있는 은행도 많지 않습니다. 월급통장 은행도 휴가내지 않으면 못 갑니다. 여기 지점이 없거든요. 그나마 카드통장 은행이 있으니 다행인가요. 허허허.

사실 적금도 안 넣고 정기예금을 합니다. 적금이나 정기예금이나 금리 차이는 1%도 안 날 거고, 그러면 100만원당 1만원 남짓인데 그거 신경쓰는 것보다는 차라리 정기예금을 만들어 시간 날 때마다 통장에 밀어 넣는 것이 유리합니다. 총액을 따지면 적금보다는 정기예금이 많을 겁니다. 이것도 다년간의 제 생활습관을 정리한 뒤에 내린 결론입니다. 돈이 얽매이는 것을 못 참고, 어딘가에 묶여 있으면 굉장히 불안한 타입이라 그렇죠.



모님이 자금 관리하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셔서 저도 생각난 김에 적어 봅니다. 올해도 어머니의 카드 신공 가호를 받아 무사히 연말정산 방어에 성공했습니다.=ㅁ= 하지만 건강보험비는 방어 불가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ㅠ_ㅠ



아차. 잊지말고 이달 말에는 동물농장 통장 하나 더 만들어야죠. 정기예금으로 해야 문제 없긔! 근데 서글프네요. 이거 원래 G4 끝내면 그거 보상으로 뭔가 하겠다고 모아 놓은 자금인데 그대로 목돈 통장에 흡수될 테니.;ㅂ;

2월 15일에 더 자세한 물건들이 올라오겠지만 지금 올라온 것만 봐서는 안 사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래놓고 사진에 공개 안된 물건에 홀딱 반하는 일도 있을 법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일본 스벅의 벚꽃 상품들은 손이 안가더군요.

...

솔직히 고백하자면 마음에 들어도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행하기도 골치 아프고요.=ㅁ=





한국 상품이 조금 더 기대되는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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