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동안에 찍은 사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한 번에 모아봅니다. 양이 많으면 이틀을 나눠서 올려보지요.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라 가방은 작은 걸로 가져갔습니다. 다만 이 캐리어가 어중간하게 큰 캐리어라 기내로 가능한지 아닌지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 그리하여 얌전히 짐을 부쳤습니다.





5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 셀프체크인은 했지만 짐부치는 것은 5시 40분에 열리더군요. F번에 자동 수화물위탁 코너가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 6시 10분부터 시작이랍니다. 도로 돌아가서 5시 40분까지 기다려 짐을 부쳤습니다. 부치면서 물어보니 이정도 크기면 기내 함에 들어갈 거랍니다. 다음에는 들고 갈 짐을 더 줄여서 갈 때도 들고 탈 생각입니다.





23번 게이트였는데 가다보니 빅토리아 시크릿이 있더군요. 그러고 보니 여기도 헤어오일이 있다던가요. 하지만 장미향이라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사둔 것이 있었지요. 향은 마음에 안 들지만 Amazing Grace라는 이름에 홀렸고...(...)





의외로 멜라민이 아니라 도자기였던 접시와 컵. 던킨에서 팔던데 살까 말까 아주 조금 고민했지만 바로 내려 놓았습니다. 이 당시 알라딘 머그와 S&M 머그가 배송중이었거든요.





인천공항에 들어가는 꽃들도 상당할 건데 이거 누가 다 관리하는 걸까요. 던킨에서 커피를 한 잔 사놓고 잠시 고민해봅니다.(...)





타고 갈 비행기는 작습니다. 아침 비행기니까요.






비행시간이 짧으니 기내식도 단촐합니다. 재미있는 건 커피 서빙 시간이고요. 도쿄나 오사카 갈 때는 보통 기내식을 먼저 내 주고, 그 다음에 커피 또는 녹차를 제공합니다. 근데 슬쩍 카트를 보니 커피포트가 있더라고요. 커피를 요청했더니 바로 내주는데 전체 소요 시간을 보면 커피를 따로 내올 시간이 없습니다.





8시 출발해서 이륙한 것이 8시 15분? 20분? 이륙하고 안전벨트 착용 표시등이 꺼지자마자 바로 기내식이 나왔는데, 먹고 정리하고 나서 기내면세점 방송이 돌고 얼마 되지 않아-대략 9시 쯤에 곧 착륙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뭐가 이렇게 빠르냐면서 항공 경로를 보니 서울에서 부산으로 바로 직행한 뒤 그 상공에서 후쿠오카 진입. 그러니 부산을 지나는 시점에서 착륙 준비를 들어가는 겁니다.





후쿠오카 상공이다 싶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도심이네요. 도심 위로 항공기가 바로 낮게 지나갑니다. 간사이공항은 바다 위에 있으니 해안으로 들어가고 하네다나 나리타도 바닷가가 가까운 평지인데 이건 도심.

그리고 자동차전용도로를 스치듯 낮게 날아 착륙합니다. 이야아아아. 항덕이 아닌 저도 기겁할만한 그런 항로였네요. 하기야 그러니 도심까지 들어가는데 얼마 안 걸리죠. 이 주변의 항공기 소음은 어느 정도려나.






하카타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기에 버스를 택합니다. 지하철로도 갈 수 있지만 셔틀버스로 국내선청사까지 이동해서 지하로 들어가 타야하기에 같은 가격이라면 시간이 더 걸려도 한 번에 가는 것이 좋다며 버스를 탔습니다. 확실히 편하더군요. 시간 비교는 하지 않았지만 국내선청사에서 하카타역까지는 지하철 세 정거장입니다. 가까워요. 그러니 직통버스가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버스를 어떻게 타나 봤더니 버스 탈 때 정리권을 뽑아서 내릴 때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역까지는 260엔. 텐진까지는 얼마인지 확인 못했네요.





점심이었던 에그 베네딕트 팬케이크. 카페 비블리오테크에서 먹었습니다. 동행은 구운사과와 뜨거운 커스터드 소스의 팬케이크. 카페라떼도 괜찮았습니다. 후쿠오카 말고 다른 지점도 한 번 가볼까 생각중이고요.






텐진에서 하카타역으로 가겠다고 걸어가던 도중 발견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설명. 날림 번역을 하자면 "12세기 경, 기사는 자신의 성과 아내의 절대적인 주인이었다. 많은 귀부인은 (중략) 궁정연애라 불리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해, 이로서 각지를 여행하는 음유시인이 확대되었다. 이 연애예찬의 유행이 남편의 예법을 세련되게 하는 일로 이어져 결국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켰다." 등등.


그래서 그 스테인드 글라스가 어땠냐면..




이런 스테인드 글라스입니다. 설명은 저어어어기 끝에 보이는 작은 판넬이고요. 지하보도 벽면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멋지더라고요.





유리로 이렇게 농담 표현을 해서 끼우는게 쉽지 않을 건데요...=ㅁ=





텐진역이 다른 곳에는 이런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하카타역 지하의 수프스톡은 수프 모양을 벽면에 스테인드글라스로 그렸더군요. 그것도 사진 찍어둘 걸 그랬습니다.





G가 부탁한 물건들을 사들고는 지쳐서 찾은 곳이 스타벅스. 그래도 제일 편하게 들어갈 곳이 스타벅스지요.





스타벅스에 있다가 연락을 받고 일행들과 합류하기 위해 가다보니 킹프리 팝업스토어가 있습니다. 오오오. 하지만 전 킹프리 .. 음. .극장판을 보고는 넋이 나갔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일단 여기서 한 번 끊고! =ㅁ= 전체를 한 번에 정리하려 했더니 너무 깁니다. 그러니 다음 편은 내일 정리해서 올려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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