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내고 개인 업무는 아니지만 개인 업무에 조금 더 가까운 G4 행정 업무 처리를 하러 왔습니다. 이모저모 처리하고 나니 지금 이 시간. 행정 업무 처리 마지막은 제출인데, 지금 점심시간이라고 문을 닫았네요. 하지만 점심 시간 되기 전에 들렀을 때도 없었으니 다른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하여간 공은 넘어갔고, 상관님은 별로 만족스럽게 생각하시지 않지만.. 그리고 저도 이게 최선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답하겠지만 일단 G4 P2는 60%쯤 달성했습니다. 그게 100%가 될지 말지는 일주일 뒤에 결판 납니다.



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핸드폰 잠금을 무심코 켰습니다. 비번이 무엇인지 몰라 해결이 안됩니다. 서비스 센터 방문을 해야 합니다.

-아침 대신 오늘도 편의점 햄버거와 김밥을 사들고 와서 챙겨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방금 전 상관님과 잠시 뵙고 나올 때부터 상태가 안 좋더니, 지금은 가벼운 위경련 증세가 있습니다. 위가 굳는다는 표현도 가끔 쓰지만 오늘은 경련 비슷한 조짐도 있네요. 으으으.



여튼 슬슬 마무리하고 귀가하렵니다. 흑.;ㅅ;

제목에 물음표가 붙은 것은 개론서라기 보다는 가볍고 쉽게 읽히는 책이라, 기초서 정도로 잡아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렇습니다. 전문지식보다는 생활의 지혜를 모아 놓거나 이런 것도 생각해 보라는 수필집에 가깝지만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가기에는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

집에서 독립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 직장 문제로 무난하게 독립한 편이고, 그럭저럭 자금도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습니다. 주말마다 상경하는 것도 주요 이유일 겁니다. .. 아마도.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올린 모범생의 타이틀이 여기서도 작용하겠지요.


하지만 지난 주말의 대화에서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는 지방에서 다시 서울이나 근교 지역으로 옮기시길 바라시는 것 같더랍니다. 짐작이라 확실하진 않지만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른게 아니라 결혼 문제입니다. 지방 근무를 한다고 하면 결혼 장벽이 높아지니까요. 이미 나이를 먹을만큼 먹어서 결혼 이야기 안 꺼내시겠거니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면 제가 서울 근교로 직장을 옮길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결혼 시장에서 지방 직장은 그리 환영받지 못하지요. 주말부부를 해야하니까요.


그러든 어떻든 저는 결혼할 생각이 그다지 없습니다.(먼산)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는 것은 말의 마음입니다. 선시장에 내놓으시든 결혼시장에 내놓으시든 결혼을 결정하는 건 저니까요. 뭐, 이 문제는 '병원에 갔더니 병간호 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집안의 여자더라'라는 이야기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어머니가 저를 결혼시키려는 가장 큰 이유는 '네 동생이나 네 조카에게 짐이 되잖니'니까요. 아니, 그러니까, 제 꿈은 그런게 아니라 미스 마플이나 파일로 밴스의 아주머니라니까요?

(절대 키다리 아저씨는 꺼내지 않는다.)



본론으로 돌아가 독립을 생각하는 20대 여성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이 여성에게 더 유효한 것은 여성들은 범죄나 치안 문제 등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따져야 할 것들도 많고요. 독립하려는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덜' 생각해도 됩니다. 그러니 성별 상관없이 독립하려는 사람들은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집을 구해야하고, 어떤 생활을 해야하는지 참고 삼아 읽어보세요. 집집마다 살림은 다르고 사는 방식도, 생활 패턴도, 그리고 주생활에 기대하는 것도 다르고 삶의 목표도 다르지만 최소한의 공통분모나 생각해야할 부분을 지적합니다.

그러니 자취든 뭐든 집에서 떠나는 삶을 생각하신다면 읽어보세요.




쿄코. 『혼자서도 괜찮아』. 이마, 2016, 14000원.



하지만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 정제된 글이라..=ㅁ= 전 블로그의 글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책 읽고 나서 재미있었다면 블로그 글도 읽어보세요. 아마 상당수의 글은 이미 비공개로 돌리셨거나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ㅂ';


어느 날의 충동구매. 충동구매이긴 하지만. 음.. 기억이 틀리지 않아다면 김밥이랑 샌드위치, 와플이 이날의 끼니였을 겁니다. 아마 튀밥이 나중에 추가되긴 했을 거지만..

요즘의 식생활이 이렇습니다. 하하하;ㅂ; 그래도 평일에는 달걀과 사과와 우유가 추가됩니다. 보고 있노라니 왜 이러고 사나 싶고. 하하하하.;ㅂ;




다른 일로 하루 휴가를 내서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무사히 일을 끝내면 좋은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내일 낮부터 비라고 하니 그 전에 도로 내려갔으면 하지만..=ㅁ= 일단 두고 봐야겠네요.



하여간 안녕히 주무세요. 벌써부터 졸린 것을 보니 얌전히 스트레칭 하고 들어가 자야 할 모양입니다. 아.. 트위터를 붙잡고 있지 않으니 하루가 참 평온하군요.(...)



처음 이 선물을 받았을 때 태블릿PC용 연필이라는 말에 S펜이나 I펜을 떠올렸습니다. 근데 진짜 연필이더군요. 흑연심이 들어간 연필. 그것도 스태들러 제품입니다.


연필 끝부분에 실리콘캡이 달려 있어서 터치가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에도 유용하게 잘 먹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연필이 B던데 평소 쓰는 것보다는 조금 단단하다는 것이 문제. .. 아니, 평소 쓰는 연필도 B 정도일 건데? 으으으응?


HB만 해도 연필이 단단하다는 생각에 보통 필기할 때는 B를 씁니다. 기획안 검토할 때도 연필로 작성하기 때문에 연필만 쑥쑥 닳거든요. 메모도 대부분은 연필입니다. 다이어리는 만년필을 쓰지만.




지금도 기획안 검토중입니다. 프리젠테이션 날짜가 잡히고 나니 속이 더부룩하네요. 역시 위염의 근원은 스트레스입니다. 다들 스트레스 조심하세요.;ㅂ;


물론 진짜로 술을 푼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어 그대로, 술을 퍼올린다는 것도 아니고, 속어적 의미로 속을 마신다는 것도 아닙니다. 집에는 금주해야 할 인물이 있어서 그 앞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암묵적으로 금지입니다. 어디까지나 암묵적. 음. 마시긴 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술푸고 싶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고요. 기획안이 쓰러지지 않아! ;ㅁ;


G4는 마비노기에서 따왔습니다. Generation의 G에 네 번째 단계라 4를 붙였지요. 지금은 G4 Phase 2 진행중입니다. 그러므로 G4 P2. 근데 이게 쓰러지지 않아요. 왜죠? 왜 그런 거죠?



지금 계획을 보니 P2가 끝나고 P3로 접어 들면 노트북으로 데이터 돌리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집 데스크탑을 이용할 것 같은데.. 과연.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네요. 여튼 어제도 '이게 최선입니까!'라는 내용의 대사를 듣고 나니 기운이 죽 빠져서 동료에게 SOS 요청하고 오늘 피드백 받고, 작업물 다시 보낸 뒤에는 뻗었습니다. 하하하.;ㅂ;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결판이 날 것 같은데 이번 크리스마스 + 연말 선물로는 P2 마감을 받고 싶습니다. 주님, 제게 선물을 허락해주세요.;ㅅ;



술 이야기니까 다시 돌아가서. 사진의 술은 겨울의 초입에 만난 가을 맥주입니다. 의외로 맛이 괜찮았는데 양이 많아 그런지 빨리 취하더군요. 목요일에는 음주 트윗을 좀 했습니다. 훗. 나쁘지 않았어요.(뻔뻔)

이건 아무래도 책 내용물을 일부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아 교보문고에 올라온 책 소개(링크)를 살짝 빌렸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게 쉬워요.



누비와는 다릅니다. 누비는 도톰한 천에 홈질을 해서 골을 만드는 느낌인데 이건 홈질로 문양을 만드는 방식이네요. 그것도 앞뒷면 모두 쓸 수 있도록 바느질을 합니다. 이렇게 촘촘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바느질 하려면 얼마나 수고를 들여야 하나 싶지...만.

요즘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다보니 이게 오히려 끌립니다. 적당한 천 찾아서 프렉탈을 놓으면 어떨까란 망상이 드는 겁니다. 패턴은 적절히 그려서 그거에 맞춰 그림을! (...)


테이브매트로도 좋고 보자기 등으로 써도 괜찮아 보입니다. 고정하기에도 좋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니 시간 보내기에도 좋고. ..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은 시간에 쫓겨 다른 곳에 눈 돌리게 만드는 상황이 문제인겁니다..




하여간 요즘 본 책 중 구입 예정인 H모 책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입 여부 고민되네요.'ㅂ';


『소박하고 멋스러운 손바느질 사시코 자수』, 강수현 옮김. 스타일조선, 2016, 12800원.



근데 멋지다가 언제부터 멋스럽다로 바뀐 걸까요. 멋은 스러운게 아닌데.=ㅅ=

취미인가 애니인가 만화인가 카테고리를 고민하다가 취미로 넣었습니다. 취미 수집....(먼산)


관련글: 마법사의 신부 애니메이션 PV + 피규어(링크)


이게 지난 3월의 일이군요. 4-5월의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결국 구입 신청을 했는데, 구입 후에 가격이 떨어져서 저와 환율은 상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도착했습니다.


관련글: 마법사의 신부 피규어는 언제쯤 열 수 있을까(링크)

10월 초에 도착했습니다. 11월 초에나 도착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더군요. 그리하여 대강 겉 사진만 찍어 놓았는데 M님이 전체 사진은 언제쯤이라 물으신게 몇 주 전이군요. 지금은 아주 조금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어젯밤이었는데 새벽에 개꿈을 꿔서 기분이 굉장히 하강했습니다. 개꿈의 내용은 제 스트레스 원인과 관련이 있으니 나중에 따로...(하략)



사진 로고에도 박았지만 사진은 Nikon P330으로 찍었습니다. 조명은 형광등. 그러니 그냥 조형만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은 손으로 찍었지만 발로 찍은 퀄리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받았을 때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지금 보니 피규어 상자 둘을 묶은 형태입니다. 애초에 둘을 따로 판매했고 묶어 구입 가능하며 묶음에는 보상이 딸려 있었으니까요. 그 보상은 아래 나옵니다.

태공의 앉은 키와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피규어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시하기 적절한 크기라고 생각하고요.





마법사의 신부. 엘리어스 에인즈워스, 하토리 치세. 세트판 특별 부록은 만드레이크입니다. 이것 때문에 세틀 샀지요. 하지만 전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후회는 없습니다.






피규어 케이스 뒷면. 양장본을 표현한 것 같은 보양새군요. 서가에 뒤집어 꽂아 놓으면 약간의 위화감만 느껴질 겁니다.






비닐끈을 자르고 겉의 종이를 빼면 이렇게 두 개의 피규어 상자가 나옵니다. 엘리아스가 큰 건 코트 자락 때문입니다.





케이스 윗면도 투명이더군요.






종이케이스에서 꺼내면 이런 모양입니다. PP비닐 사이에 끼어 있는 것 같은 모습...=ㅁ=







피규어와 바닥판은 떨어져 있습니다. 치세의 부속은 장갑낀 손(아마도 엘리아스 것), 양을 포함한 요정 셋, 그리고 이름 팻말입니다.





앨리아스는 도마뱀이랑 마력석, 지팡이, 이름 팻말. 크기는 엘리아스가 크지만 부속은 치세가 더 많군요.





엘리아스를 꺼내는데 뭔가 톡 떨어집니다. 들여다보니 만드라고라. 오오오오오! 양동이의 만드라고라!






얼굴 표정이 참 귀엽습니다. 하지만 비닐에 가려 잘 안 보이지요.





자아. 이제 조립을 해봅시다.







작은 것이 치세, 큰 것이 엘리아스 겁니다.






붙여 놓으면 딱 들어 맞습니다.






치세의 발에도, 엘리아스의 발에도 구멍이 있어서 고정이 가능합니다. 안정감 있게 고정되더군요.






고정하고는 올려보았습니다. 사실 위에 올린 판 사진은 좌우가 바뀐 것...; 치세가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맞더군요. 큰 판을 왼쪽에 놓아야 합니다.






이름은 잊었지만 화분에 담긴 미지의 생물체.(요정)






양. 털을 깎으면 좋은 효과를 줍니다. 하지만 랜덤으로 이상한 녀석이 나타나 체온을 빼앗아 가니 조심해야 합니다. 나중에 인형으로 제작하거나, 인형으로 제작된 것이 있으면 꼭 구하고 싶습니다.






버섯. 재현을 하도 잘해 놓아서 저대로 뽑아 구워먹으면 맛있겠다는 망상을...






양동이에 담긴 만드라고라. 한 녀석은 들어갈 준비중입니다. 이것도 쿠션으로 만들어보고 싶은데.





유순한 도마뱀. 엘리아스의 발치에 놓는 거더군요.

하여간 이들 생물체는 고정이 아닙니다. 그냥 판에 올려 놓기만 하면 되고요. 그러니 마음대로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치세의 콧대가 조금 낮아진 것 같지만..





재현 수준은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제가 이 피규어를 구입한 이유는 만드라고라를 포함한 요정들이니까요.





엘리아스 얼굴은 참 잘나왔습니다. 하기야 사람 얼굴이 아니니 오히려 조형이 쉬웠을지도 모릅니다.





순록의 두개골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자세한 건 알 수 없음.






전체 사진을 다시 한 번 찍어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름 팻말은 각각 가지고 있었고 포장을 뜯지 않은 세트 이름 팻말은 만드라고라와 함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피규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은 태공과의 투샷으로 정리.'ㅂ'




전시해서 두고두고 보고 싶지만 본가는 못들고 가고 자취방은 좁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고이 옷장에서 잠들어 있다는 이야기. 언제쯤 꺼낼 수 있을까요..?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공개하는 겁니다.'ㅂ' 컵은 아주 조금 탐심이 들었지만 통장 잔고가 바닥인 고로 얌전히 마음을 접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12월 지름품목들 때문인거고...(먼산)



그릇보다는 음식을 미는 모양새입니다. 맨 마지막의 지팡이사탕(캔디케인) 손잡이의 단지머그는 조금 땡기는데 구할 방도가 없으니 고이 마음을 접어야지요. 그 외에는 다행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습니다...? 아니, 있어도 접어야 하는 걸요.ㅠ_ㅠ


12월 1일에 상품 나오면 그 때 다시 얼마나 사람을 홀릴 것인가 확인할 수 있겠지요. 유리컵도 조금 마음에 들었지만 스타벅스 유리컵은 시즌마다 나오는 걸 컬렉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의미불명의 이유로 조용히 밀어냈습니다. 흠흠흠.


다시 한 번 카드 잔고를 살펴보고 바닥을 드러낸 통장 잔고를 어찌할지 고민해야겠네요. 요즘 들어 계속 통장 잔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 진짜로 바닥을 보이고 있어서 그런 겁니다. 어허허허;ㅂ; 쓸 곳은 늘어가는데 통장 잔고는 얕아서 더욱 걱정이네요. 아직 월급날은 멀었건만.;ㅂ;

아주 간략하게 책을 요약하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폴란이 요리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부제인 '요리의 사회문화사'가 말하듯 각 음식에 얽힌 이야기가 함께 등장합니다. 원제가 A Natural history of transformation인데 번역제목하고는 상당히 다르지요.


크게 네 장으로 나뉘는데 각 장의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1장은 '불 : 불꽃의 창조물', 2장은 '물 : 7단계 요리법'이고 3장은 '공기: 아마추어 제빵사 되기', 4장은 '흙 : 발효라는 차가운 불'입니다. 1장에서는 바베큐를 배우고 2장은 물을 사용한 삶는 요리, 3장은 르뱅으로 시작하는 발효빵, 4장은 양배추 절임인 사워크라우트(슈크루트)를 만듭니다.


1장의 바베큐는 남부식 바베큐의 역사와 거기에 얽힌 이런 저런 소송전을 다룹니다. 솔직히 바베큐는 그리 즐기지 않으니 패스. 무엇보다 만들기 위해서는 대형 오븐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죠. 정원에 바베큐 전용 오븐이나 조리기구가 있다면 모를까.


2장은 흥미롭습니다. 집에서 가장 자주 해먹는 음식들이 등장하거든요. 7단계 요리법이라는데 순서는 양파 곱게 썰기, 양파와 다른 향신 채소 소테하기, 고기에 소금 간을 하고 노릇노릇하게 익히기,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뚜껑 닫기, 조림 국물을 재료 위에 붓기, 끓는 점 이하로 뭉근히 끓이기, 오븐에서 냄비 꺼내기 필요하면 기름기를 걷어내고 국물 줄이기 식탁에 음식 차려내기입니다. 마지막이 길지만 오븐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집에서 카레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두 번째와 세번째가 조금 다른데, 재료를 준비하고 양파부터 시작해 볶은 다음, 고기를 넣어 볶고, 재료를 냄비에 넣고 조금 익히다가 물이나 닭국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카레가루를 투하한 뒤 조금 끓이는 걸로 마무리하니까요. 만드는 방법은 스튜 계통 같은데 맨 뒤에 실린 조리법을 보면 캐서롤이더군요. 재료를 익히는 과정에 엄청난 양의 기름이 들어갑니다.


3장의 빵만들기는 읽으면서 폭소했습니다. 이야아. 얼마전에 구입한 타르틴 브레드의 이야기가 여기에 나오더라고요. 한국에도 최근에 번역 출간되었는데 이렇게 앞서 나온 책에서 만날 줄이야! 여러 불평이 나오지만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다가 주된 내용입니다.


4장도 웃깁니다. 물론 주 내용은 사워크라우트 만들기지마나 김치 만들기도 등장합니다. 크라우트치라는 것도 등장하는데 의외로 한국에서의 김치 만드는 과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더군요.


p.368

(내가 알기로 한국에서는 김치를 담글 때 배추를 밤새 소금물에 절여 놓았다가 헹군 뒤 배춧잎 하나하나에 빨간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생강을 버무린 양념을 바른다고 한다.)


집집마다 그 양념에 액젓이나 육수를 넣기도 하지만 방법 자체는 동일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채친 무도 들어가지요. 하여간 김치를 만들다니 대단합... 그러고 보니 사워크라우트와 동치미, 백김치는 얼마나 다를까요. 백김치의 맛은 배추라는 재료맛정도의 차이만 있는 걸까요.'ㅠ';


그리고 4장 마지막은 술입니다. 발효의 끝은 술이죠. 흐흐흐흐. 벌꿀술을 만들어 마지막에 홀짝이는 것으로 끝납니다.



책을 쓰면서 저자도 많이 삶의 방식이 바뀌었나봅니다. 일요일 반나절을 써서 일주일간 먹을 음식을 만들고 저녁에는 간단히 음식을 데워 먹으면서 가족간의 시간을 보낸다는군요. 그러고 보니 여기 등장하는 꼬마-아들은 최근에 구입한 『주말 집짓기』 앞부분에서 아직 엄마 뱃속에 있던 꼬마겠네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일요일에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렇게 음식을 만들 여유가 생길 겁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안됩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놓고 즐길 수 있겠지요. 내년에는 정말로 말린과일절임부터 시작해 파운드케이크든 슈톨렌이든 만들겁니다. 정말로 그럴거예요.;ㅅ;



마이클 폴란. 『요리를 욕망하다』, 김현정 옮김. 에코리브르, 2014, 28000원.


책값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구입하고 싶네요. 맨 뒤에 실린 레시피도 바베큐 빼고는 도전할만 합니다.. ... 아마도?



말하자면 상관님과 탁구 중인 건데, 수정본을 가지고 있는 쪽이 마음의 부채를 지닌 것이니 무조건 집니다.(...) 왠지 그런 분위기. 가지고 있으면 뭐라도 수정하고 뭐라도 피드백을 줘야 하니 일단 상대방에게 미루는 것이 목표. .. 아니, 상관님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일단 그렇습니다. 흑흑흑.

그리고 오늘도 기획안_공을 날리고 메일창을 닫은 뒤 성공했어! 를 외치며 이불을 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아차차. 더 늦기 전에 영상 하나는 던지고 갑니다. 트위터에서 본 영상인데 유튭에 긴 버전으로 올라왔더군요.

디즈니의 알라딘 주제곡 A whole new world의 23년째 버전(?)입니다.





원숙한 목소리에 사르르 녹아 내립니다. 으아아아..;ㅂ;

뭐 때문에 그랬더라. 아. 트위터에서 교체형 노트 펀딩 중이라는 내용을 보고는 텀블벅 들어갔다가 엉뚱하게 다른 상품들에 낚였습니다. 그리하여 대강 정리만 한 번 해보죠.






마비노기에 전통 한 숟가락! 장신구와 허리치마(설렘아씨, 펀딩 성공)

https://www.tumblbug.com/mabinogi_hanbok


보고서 그대로 낚였습니다. 무엇보다 맨 왼쪽의 파랑 노리개는 가방에 달아 놓으니 아주 멋지더라고요. 원래 저 문양은 켈틱 문양이라 알고 있는데 저렇게 만들어 놓으니 낚이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넥슨 사태로 마비노기를 접은지 어언 몇 개월이지만 그래도 지르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하네요. 구입한다면 맨 왼쪽을 쓸 것 같습니다. 으으으. 조카에게도 하나 달아주고 싶은 이 마음.=ㅁ=

이미 대부분의 펀딩 항목은 마감되었고 펀딩 금액이 작은 것만 남았습니다. 노리개는 한 개만 하면 가격이 오르지만 두 개하면 4만원입니다. 장식거울은 그리 쓸 일이 없어 패스.




여행에 색을 담은 일력, Traveldaily(이유나레아, 펀딩 성공)

https://www.tumblbug.com/2017_traveldaily


여행 사진을 담은 일력입니다. 달력이 아니라 일력이니 쓰기 편하죠. 저야 다이어리를 더 선호합니다만. 일력은 365장이다보니 다이어리보다 훨씬 두껍습니다. 그렇다보니 저건 탁상다이어리인데... 그 점이 조금 아쉽지만 장식으로 써도 좋겠다 싶더군요. 하나에 35000원, 두 개는 65000원입니다. 알라딘 다이어리가 올해도 나오면 고민 안해도 되는데.=ㅅ=





열기구를 닮은 조명. '벌룬램프 에어'(니나히, 35%)

https://www.tumblbug.com/balloonlampair

가격도 그렇고 아직 펀딩 여유 시간도 넉넉하게 남아 있으니 도달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확신은 안서네요. 목표금액이 2천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램프 금형을 뜨는 비용이 상당해서 전체 펀딩 금액도 올라간 것 같더군요.

사진 왼편은 대나무로 직접 짠 기피 바구니고, 오른쪽은 천(황마) 바구니입니다. 산다면 아마도 대나무 바구니를 쓸 것 같네요. 황마 바구니로 했을 때 가장 낮은 펀딩 금액이 54000원, 청죽 바구니는 8만원, 기피 바구니는 9만원입니다. 만약 기피 바구니를 두 개 구입한다면 17.5만으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청죽은 껍질을 벗기지 않았기 때문에 푸른색이 돌고 기피는 사진의 대나무 바구니입니다. 바구니 가격이 높은 건 제작자가 명인이기 때문입니다. 즉, 마데고려.(...) 인정합니다. 그 정도 가격이면 대나무 바구니로 기꺼이 지불합니다.



사진 왼쪽에 브라운 태운 것을 보고 슬쩍 반한게, 잘하면 저기 넨도롱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단 말이죠? 그렇습니다. 기승전넨도롱. 허허허. 그런게 인생인겁니다. 허허허허. 개처럼 벌어서 이런 멋진 상품이 턱하니 지르고 싶 ... 지만 통장 잔고가.OTL





<백과전서 도판집> 전 5권 세트(propaganda, 펀딩 성공)

https://www.tumblbug.com/encyclopedie


지를 가능성은 낮지 않나 싶은데, C님이 보시면 홀랑 넘어갈 물건입니다. 독서대가 들어간 40만원짜리 펀딩은 이미 마감되었고, 나머지는 도판집과 엽서를 포함한 세트만 남았습니다. 독서대는 구입해도 둘 곳이 없다고 애써 위로해봅니다.(훌쩍)


근데 이것도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는 요즘, 그냥 질러 볼까 싶기도 한데요.

건축 도판에 한해 B님도 같이 낚이실거라 생각합니다.




비싼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싼 것도 있어요.



길냥이를 사랑한다면, '오구오구 길냥이 뱃지'(OKUOKU STUDIO, 펀딩 성공)

https://www.tumblbug.com/okuoku


세 개가 한 세트입니다. 한 세트만 구입하려면 6천원, 두 개는 11000원. 이정도면 호기심 삼아 구입할만 하지요. 저도 지금 구입 여부를 두고 G의 옆구리를 찔러볼 셈입니다. 저는 뱃지를 잘 안 쓰니 G가 쓴다고 하면 덥석 붙잡고 선물로 건넬 셈입니다. 우후후.




하여간 간만에 들어가보니 통장과 카드가 동시에 털릴 것 같은 위기감이 들어 여기까지만 보고 말았습니다. 과연 이 중 몇 개나 지를 수 있을까요.



뭐라해도 제일 맛있는 건 극세포키입니다. 스키니빼빼로는 과자가 질기더라고요. 역시 포키의 기술력이 다른 것인가! =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다크 빼빼로. 이것도 과자가 맛있습니다.



G가 빼빼로데이 맞이 긴과자 구입순례를 하여 손에 넣은 과자들입니다. 포키와 빼빼로. 그러고 보니 베란다 어드메에는 여행 선물로 구입했다가 남은 포키가 어딘가에 있을 건데 말입니다. 찾아봐야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연말 모임 때 필요한 선물 찾으러 들었다 놔야 합니다.



만.


지난 토요일도, 이번 토요일도 여지없이 면담이 잡혔습니다. 기획안 프리젠테이션은 코앞이고, 그 전까지 최소 두 번은 핑퐁이 오갑니다. 그리고 PT용 파일도 제작해야지요.

...

아. 그거 생각만 해도 정신이 붕괴하는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옵니다. 일단 눈 앞에 놓인 업무부터 처리하지요.



1.커피구입: 완료

커피 구입해야한다고 지난주부터 내내 생각은 했는데 잊었습니다. 그런 고로 가장 싼 커피로 덥석 주문. 알라딘 만델링은 그 다음을 기약합니다.

통장이 빈약하거든요. 어머니 생신 선물로 현금을 챙긴데다가, 엊그제 구입한 그릇은 DHL로 날아오고 있고 엊그제 또 하나는 지금 포장중.. 하하하하하.;ㅂ; 그거 카드 대금 결제하는 것 때문에 통장에 구멍이 났습니다. 하여간 커피는 생필품이니 주문해야지요.




2.기획안 전체 점검: 음.. 90% 완료.

두말하면 잔소리죠. 오늘 중 필수 퀘스트입니다.



3.통장 점검: 실패

.. 지난 주말 사이에 엄청 체크 카드를 긁었으니 점검 겸 은행에도 잠시 들러서 잔고 점검, 가계부 기록을 하렵니다. 으. 식비 지출이 엄청날 건데요.




4.트윗 타래: 실패

트위터에 올릴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하여간 좋아하는 추리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엮어 올리려고 했으니 시간 남으면 작업하겠습니다.



이중 자기 전까지 몇 개나 할 수 있을까요.

이쪽도 짤막 감상. 길게 쓸만한 거리가 없습니다. 그도 그런게 책 자체는 사진도 그렇고 전체적인 배치도 나쁘지 않은데 끌리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레시피에 행간이 있다는 겁니다. 초보자가 따라서 만들기는 매우 어려운 레시피더군요. 하지만 음식 자체도 그렇게 마음이 안가는게, 한 접시에 올라가는 음식이 2-3종 이상이다보니 손이 많이 갑니다. 요즘 마음이 허하다 못해 텅텅 비어서 뭔가 음식을 만들고 싶은 의욕도 싹 사라졌는데, 여기 있는 음식들을 보니 더더욱 만들고 싶은 생각이 사라집니다. 준비하는데 손도 많이 가고 재료도 많이 들어요. 마음에 여유가 있었을 때라면 한 둘 정도는 도전했을지도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시간이나 노력의 난이도가 높습니다. 재료는 한 번씩 다 보았던 거라 그럭저럭 괜찮고요.


하지만 음식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면 낯선 재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야 대강 만드는 타입이니 없으면 다른 재료를 적당히 섞지만 꼭 그 재료를 써야 겠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난이도가 높겠네요.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탐방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당밀이나 몰라세스라고 적었던 molasses를 멀래시즈라고 적은 거나, 시치미를 칠미가루로 적은 것은 조금 걸리더군요. 낯선 식재료는 레시피 하단에 작은 설명을 달았지만 그래도 걸리는 건 걸리는 거라..=ㅁ=;





당밀이야기가 나오니 쿠키나 파운드케이크가 확 당깁니다. 하하하;ㅠ;



최현정. 『아침 점심 저녁 한 접시의 기쁨』. 스타일북스, 2016, 13000원.


그래도 책 가격은 저렴합니다. 요즘 책 가격이 상당히 올라서 이정도 사양의 책이라면 1.5만을 넘길 수도 있거든요.=ㅅ=

엑스날리지는 일본의 건축 관련 작은 모임이라 들었습니다. 최근에 엑스날리지의 책이 몇 권 나와서 눈여겨 보다 이 책도 덥석 집었더랬지요.

결론만 간단히 말하면 부엌 자체는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대부분의 부엌은 큰집의 부엌입니다. 부엌 공간이 상당히 넓어요. 한국의 부엌이라면 떠오르는 ㄱ자 부엌과는 달리 아일랜드를 별도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집입니다. 식탁은 또 따로 있고요. 그 정도 공간이면 부엌에 큰 공간을 할애했거나, 애초에 집 자체가 큰 겁니다.


1인가구에 그런 부엌은 언감생심입니다. 아니, 부엌이 크면 쓸고 닦아야 할 면적이 늘어나니 청소를 게을리하는 제게는 그닥 좋지 않은 선택이네요. 하.하.하.



그래도 부엌 공간의 배치 자체만 구경하고 싶다면 참고가 될만합니다. 부엌 배치보다는 맨 뒤에 실린 조리도구에 더 눈이 갔는데, 조리도구의 상당수가 이름은 들어본 제품이더군요. 믹서는 비타믹스라던가. 드립퍼는 킨토고 커피 제품 일부는 쇼난 쪽에 있는 카페에서 구입할 수 있다거나.

가장 당기는 건 무쇠 찜냄비인데 여기서는 안쪽이 법랑인 이딸라 제품을 소개하는군요. 전 그냥 무쇠솥이 좋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고구마를 구워..(야!)




엑스날리지. 『부엌 중심: 지을 때 고칠 때 꾸밀 때』, 박승희 옮김. 마티, 2016, 18000원.


결국 이 책도 지름신을 불렀군요...



음. 주말 동안 넋을 놓고 있다보니 시간이 벌써 다 지났네요. 자세한 잡담은 다음에...'ㅂ';


그러고 보니 추리소설 잡담이랑 BL 소설 잡담도 써야 하는데.=ㅁ= 트윗에 올리기 전에 블로그에 정리하려 했던 걸 잊고 있었네요. 으으으. 지금 읽고 있는 조아라 『제니스』 완독하고 나면 그 다음에..OTL

보고 나면 '왜 이러고 살까 자괴감 들어'라는 대사가 절로 떠오릅니다. 덴마크 사람들이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사는 것은 그만큼 가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다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요. 그러니 집안을 잘 꾸미고 편안한 공간으로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첫 월급을 받으면 편안한 의자를 고심하여 사되, 오래 쓸 것을 생각하고 산다나요.


한국은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 내복을 사드리지요. 괴리감이 엄청납니다.



책은 굉장히 얇습니다. 글씨도 크고 사진도 많아서 휙휙 넘어가는 책이고요. 자기개발서는 아닌데 그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자기 개발보다는 자기 지름에 더 가깝습니다. 보고 나면 나도 근사한 의자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인테리어 소품은 취향이 변하면 바꾸고 싶어지고, 다른 가구는 마련하기에는 부피가 크고 가격도 비싸지만 의자는 마음에 드는 걸 그래도 1년 적금 부어서 어떻게든 하나쯤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으니까요. 1년 모으면 6자리 의자 하나쯤은, 평생 쓸 각오로 장만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뭐, 6자리 의자라면 평생은 무리겠지만 반평생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의자를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으니 이런 곳에서 막히네요. 일단 적금부터 들어 놓고 그 다음에 생각하겠습니다. 흠흠.



오자와 료스케. 『덴마크 사람들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박재영 옮김. 꼼지락, 2016, 12800원.


...

빠드드드드드득.....

이 책, 자음과모음의 실용브랜드랍니다. 지금에야 확인하고..OTL



어, 이게 뭐더라. 하여간 특이한 음료였을 건데 뭐였는지 잊었네요. 어흑. 왜 찍은 거지.ㅠ_ㅠ 주변 사진을 더 찾아보겠습니다.ㅠ_ㅠ



5시 20분까지 출근이라 아침 건너 뛰고 나갔고, 밥 먹기가 싫어서 건너 뛰고 김밥과 과자로 적당히 때웠더니 제정신이 아닙니다. 감기님이 슬쩍 한 발 걸치고 있네요. 저녁 회식 소고기로 하자고 했지만 상관님들과 먹는 고기는 소고기라도 소화 안됩니다. 집에서 빨래 삶고 세탁기 돌리고 일찌감치 자는 것이 최고입니다. 게다가 요즘 저녁 먹고 잤더니 잠이 얕아져서 피로가 쌓입니다. 그 고리를 끊는 날을 오늘로 정했으니, 오늘은 과자로 적당히 때우고 저녁은 건너 뜀. 달달한 과자들이라 입이 달아서 건너 뛰기는 상대적으로 쉽네요. 아하하.



굿스마의 1.7만엔은 18.8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럭저럭 ... 이라고 해야하나요. 1100원 환율로 생각하면 되는 건가. 하지만 관세가 붙는 거죠. 그런 거죠. 흑흑흑.




하루 빨리 마음 놓고 덕질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연수 강사로 뛰고 모레는 오후 느지막히 기획안 피드백이 온다고 하니 그 전까지는 열심히 준비를 해야...ㅠ_ㅠ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ㅅ/


그 때 그 때 갖고 싶은 그릇이 다르다는 것이 그릇 덕질의 문제입니다. 실용성 생각하면 흰색 라인이 제일 나은데 이번에는 엉뚱하게 Iittala의 Teema에 홀렸네요. 그것도 푸르딩딩한 색, 그러니까 blue와 turquoise에 말입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터키석은 다음으로 미루고 블루만 샀습니다. 호가나스의 레드도 같이 구입했으니 받아 보고는 이 중 어느 것이 가장 쓸만한가 선택하고 그 다음 지름을 해야지요. 요즘 컵 부서지는 속도 생각하면 미리미리 한 두 개 정도의 여유는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6월에 골절상과 함께 머그를 확 깼는데 이번 월요일에 설거지하다가 머그가 추락하며 이가 나간 것도 있고. 그리고 의외로 막 쓰는 머그는 유약 닳는 속도가 빠릅니다. 특히 한국에서 구입한 중국제라면야. 스벅 센다이 머그도 약 1년 반 만에 수명이 다했고(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깼고) 다른 스벅 머그도 1년 반 정도더군요. 이번의 이딸라는 얼마나 가려나 두고 봐야지요.



원래대로라면 36시간 휴가를 내는 거였는데 급하게 일이 생겨서 행사 대타를 뜁니다. 그런 고로 내일은 종일 야외 업무. 등청시각은 0520입니다. 아마도 그보다는 일찍 가겠지만. 내일은 스트레칭만 하고 씻고 바로 출근 예정입니다. 퇴근은 아마도 12시간 뒤..?

그리하여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오늘 시달리고, 내일 아침은 편안하지 못한 위장사태로 깰 것 같습니다.



모처에서는 SoonSiri가 손대지 않은 분야는 망한 분야이니 튀어라-고 하던데, 그런 SoonSiri도 IT는 손 안댔을 걸요, 아마. 어디까지나 아마입니다. 제일 돈 빼먹기 쉬운 문화예술분야를 포함해 그 주변을 공략했더군요. 그리고 저는 도서정가제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우측통행이야 두말할 나위 없고.


그나저나 알라딘에서 고양이 낸시의 달력을 사은품으로 내놓는 바람에 홀렸습니다. 안돼! ;ㅁ; .. 라지만 지금 교보에서 알라딘으로 넘어갈까 망설이는 부분이 있어서 말입니다.. 음.. 으으으음. 이건 올해까지 두고 보고 내년에 생각하렵니다. 갈아타려면 전자책도 모두 갈아치워야 하는 판이라.ㅠ


출근이 이르니 오늘은 일찍 자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ㅅ/


덧붙임. 쉐킷쉐킷 에필로그 올라왔습니다. 출간을 기다려야지요.


저게 뭔가 한참을 쳐다보았는데 콜라비인가봅니다. 아마도? 잎사귀는 케일이나 그 비슷한 종류 같은데 아래 생긴 건 음.... 으으으음. 식감은 무 종류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잎사귀 달린 모습이 참 괴이하군요.


그보다 저렇게 예쁘게 잘 키우시는 걸 보면 부럽습니다. 올해도 복숭아 나무 한 그루 사망했지요. 하하하하하. 내년에는 장미 최소 셋에 복숭아 하나 추가할 건데 괜찮을까요. 아니, 괜찮게 만들어야죠. 그런 고로 일단 여유 자금 확보부터 하렵니다. 다 구입하려면 이것도 이미 20만원...



오늘도 또 항산, 항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는 것. 有恒産 有恒心, 無恒産 無恒心. 항산이 없으니 항심이 있을 수 있나요. 허허허허허. 맹자님이 그 옛날 꺼낸 이야기입니다. 크흑.ㅠ_ㅠ

그나마 돈을 벌고 있으니 얼마라도 이렇게 취미생활에 부을 수 있는 거죠.


거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의생활과 식생활입니다. 옷은 드물게 사고, 먹는 것은 체력 유지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부실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_- 아니, 그래도 저녁 빼고 끼니는 챙겨먹습니다. 요즘은 퇴근하고 와서 허기가 진다며 주전부리를 하는 통해 세 끼 다 먹는 셈이네요. 하지만 웰빙이고 뭐고 생각할 여유 없이 그저 가격 대비 양이 많으면 그걸로 족합니다. 생수도 가장 싼 걸로 사다먹다가 요즘에는 그냥 수돗물로... 어머니가 아시면 버럭 화내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아마도.



최근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말은 십이국기의 슈쇼가 황산에서 했던 대사입니다. 혼자서만 먹으면 맛있는 것도 껄끄럽다고. 트위터 보면서도 그게 떠오릅니다. 기댈 집이 있고 돈도 벌고 차근차근 모으고 있고. 책도 보고 나름 문화생활도 즐기고. 그런 게 가능한 건 금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떠올리면 죄책감이 듭니다. 솔직히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이 제 책임이 아니고 전혀 관계 없는 일임에도,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모두가 잘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모두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항산을 가지고 그에 따라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기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런 날이 오길 기다려봅니다.ㅠ_ㅠ



육두문자는 제 마음에만 새기고 글에는 적지 않습니다. 블로그 정화운동.. 흑흑흑..

완결 후 11월 내에 습작 예정인 소설들이 몇 있어 먼저 올려봅니다. 대부분이 투베에 올랐거나 제목에 소개가 되어서 아시겠지만..'ㅂ'



로토스. 『악에 피는 꽃』.(181, 완)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로맨스.

소설 속 세계에서 불행하게 죽는 백치에게 빙의해서 판을 뒤집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멋진데다가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나가는 것이 멋지더군요. 예상했던 결말과 다른 방향으로 가서 아주 조금 당황했습니다. 어, 설마 결혼 안 할 줄은 몰랐거든요.

출간 삭제는 11월 18일. 금요일이로군요.



반하빈.『영웅이 될 수 없는 이유』. (69, 완)

BL, 판타지, 회귀.

왜 영웅이 될 수 없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마무리 됩니다. 공작 부부는 조금 안 쓰럽지만..;ㅅ;

11월 중순 경 출간 예정이고 11월 24일까지만 공개입니다. 전자책 살 생각은 당연히 있고 소장본 이벤트 당첨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ㅠ_ㅠ



민트x초코. 『쉐킷쉐킷』.(31)

BL, 센티넬버스, 과거빙의.

아직 습작 예정 공지 등은 없지만 완결이 머지 않았다고 합니다. 11월 중 완결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출간 계약이 되어 있다는군요. 편 수가 적지만 함정입니다. 편당 kb 수가 상당하거든요. 센티넬버스이기 때문에 출간되면 아마 센티넬은 다른 용어로 바뀔 것 같습니다.



『녹빛나무 희린도』는 계약이 안되었나 싶은게, 완결 후에도 그런 소식이 없습니다. 꽤 괜찮은 소설인데 왜일까요.=ㅁ=

자아. 그럼 오늘의 잡담글 쓰러 가보렵니다. 어제 다 못한 건들도 오늘 해치우고..! 시간 되면 『천의 얼굴』이랑 『교룡의 주인』 읽으러 갑니다. 후후후. 휴가 날 읽으려고 모셔두었는데 참기 어렵군요. 훗훗.

지지난주였나요. 그날도 기획안 수정작업 등으로 집에서 한발짝도 못나갔습니다. 지난 토요일이야 모임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가 들어왔지만 나가기 전에도 계속 기획안 수정작업... .. 그 이야기는 다른 글에 다시 하고, 지난 생협 모임도 못간다고 했다가 급하게 책만 들고 나가 몇몇은 빌려주고 왔더랍니다. 어, 솔직히 말하면 M님이랑 D님이 들고 오실 여행 간식이 먹고 싶었어요.;ㅠ; 속이 편치 않아 그날 초콜릿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눈에 밟힙니다.





크흡. 시간이 없어서 두고온 간식들.;ㅠ;



이날 가서는 10월 말에 텐시노스미카에서 찾아온 넨도로이드 푸치를 개봉했습니다. 완전 개봉은 아니고 내용물만 확인했습니다. 시크릿이 뭔지도 궁금했고요. 답은 간단합니다. 벚꽃미쿠 푸치가 들어 있었어요. 그리고 예약 한정 상품은 미쿠 전용 날개입니다.






넨도로이드는 여럿 있지만 넨도로이드 푸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낚여서 질렀지만 채색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대체적이라고 한 것은, 전시할 때까지는 완벽한 만족이 아니기 때문이고요. 저도 전시하고 싶습니다.;ㅅ;





빼기 쉽도록 별도 종이를 댄 것은 둘째치고, 그 종이를 잡아 당기면 이렇게 완충재로 둘둘 말아 놓은 푸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모두 다 열어봅니다. 단단히 포장되었으니 파손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완충재를 벗기면 비닐이 있는데, 통째로 넣은 것이 아니라 부속은 분리해서 넣어두었더군요. 꼭 약국 조제약을 받아든 기분입니다.





메구리네 루카.






메이코.





카가미네 렌.






카가미네 린.





맨 왼쪽이 카이토지요.






카이토 부속을 받아 놓고는 폭소했습니다. 카이토의 트레이드마크인 목도리는 별도 부속으로 나왔는데, 저걸 장착하려면 목을 분리해야합니다.

웃고보니 사실 별 일 아니네요. 넨도로이드는 항상 목을 잡아 빼니까요. 뭐, 구체관절인형은 안구도 데굴데굴 굴리는데..'ㅂ'






미쿠는 머리카락도 별도 부속입니다. 붙여 넣으면 파손 위험이 높아지겠지요.





그리고 시크릿이었던 벚꽃 미쿠. 유키미쿠여도 좋았을 텐데.. 아니, 어느 쪽이든 미쿠니까 좋습니다. 이쪽은 머리카락 장식인 버찌도 따로 포장되어 나오더군요. 왼쪽 머리카락, 오른쪽 머리카락, 거기에 버찌 머리장식 두 개.





그리고 이들은 언제쯤 비닐 속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어흑.;ㅂ; 언젠가는 전시할 겁니다.;ㅂ;



사진은 지지난주 쯤 도착한 책들. 그제 도착한 책과 오늘이나 내일쯤 도착할 책 사진은 아직입니다. 지금 카메라 하드를 못 털었어요.'ㅅ'


자아. 오늘의 할 일을 적어봅시다.


1.튀김

주중에 하루 쯤 휴가 내고 뻗을 예정입니다. 그런 고로 그 날 먹을 식량을 미리 확보해야합니다. 튀김도 그 중 하나. 그리고 맥주도 챙겨야 하네요. 맥주는 아사히 블랙으로. 스타우트 맛없어요.;ㅠ; 둥켈 같은 건 없겠지..



2.사진

오늘까지 찍은 사진의 정리. 이거야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3.소설

예전에 짤막하게 쓴 소설 하나를 엎으려고 생각중입니다. 마침 어제로 마감 한 건 했으니까, 이번 주중은 내내 그 소설 뜯어 고치는데 시간 들일 생각입니다. 단편 BL인데 센티넬버스로 고쳐보려고요.'ㅅ'



4.정리

올해가 두 달도 안남았지요. 올해의 예산 결산하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재정상황 평가, 그리고 G4 완료 시점에 따른 계획안 두 종류를 편성합니다. 음, 그러니까 G4 완료 후에 뭘 할 건지 생각한다는 거죠.



일단 이정도만 해도 성공인데. 나머지는 차근차근 추가합니다.'ㅅ'



아마도 그럴 겁니다. 아마도. .. .. ... ...


아무리 기획안이라지만, 그래서 목차랑 표랑 그림이 많다지만 150쪽. .. 으으으으으음. 12만자를 제가 쓸 수 있을 줄은 몰랐고요? 물론 대부분은 자료에서 따온 거라지만 그래도 12만자. 쓸 수 있는 거였군요. 으으음.



하여간 오늘 저녁은 와카코와 술 6권과 함께고 내일은 천의 얼굴로 달래봅니다.;ㅅ; 아.... 결과가..;ㅅ;

(사진은 글의 내용과 전혀 관련 없습니다.)


등 뒤가 쎄한 것이 일단 백업은 하고 가야죠. 백업 파일의 기준이란게 기획안 파일만이란게. 하하하. 소설 파일은 이전 버전까지만 백업 되어 있고.(먼산)



광화문에 갈지 안갈지 모르지만 부디 살아 돌 수 있기를..ㅠ_ㅠ(...)


내년이 제인 오스틴 몇 주년이랍니다. 몇 주년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하간, 저 표지만 보면 엘릭시르인가 착각하기 쉬운데 시공사입니다. 오오오. 시공사. 시공사가 이번에 캐스키드슨과 손을 잡고 표지를 단장한 제인 오스틴 전집을 내는 모양이네요. 예약 받는 중이지만 저는 제인 오스틴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캐스키드슨은 더 안 좋아하니 살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홀릴 분들이 있을지도.

...

윌리엄 모리스였다면 으아아아아악! 하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참전했을 겁니다. 아니라 다행.;




GINA는 취소했지만 여전히 미련은 남았습니다.



그러나. 엉뚱하게 ziium의 큰 수틀에 홀렸기 때문에 아마 이쪽을 먼저 지를 것 같습니다. 이러면 아니됩니다.ㄱ-



하지만 그 전에 사야하는 것들이 몇 또 있었지요? 하하하하. 생각나는 대로 차근히 욾겠습니다. 일단 『와카코와 술』 신간부터 챙기죠.


처분 완료.'ㅂ'




카드값 이체를 하고 나니 잠시 현자타임이 왔습니다. 그러니까 현자도 아닌데 허허허허허허, 인생무상...을 읊조리게 되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런 와중에 『교룡의 주인』을 주문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왜 그제 『반월당』5권이랑 『천의 얼굴』 구입할 때 함께 밀어 넣지 않았는가 한탄했습니다. 해야죠, 뭐.




현재 교열중인데 속도가 더딥니다. 어제 36쪽까지 간신히 했는데 오늘은 55쪽. 으으윽. 이번 장까지는 끝내려고 했는데, 망할 트위터가 문제입니다. 내읿부터 잠시 트위터를 꺼둬야 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감을 못맞춥니다.



조아라는 그 사이 사고가 두 건 터졌더군요. 그 사고 두 건 모두가 블랙라벨클럽-디앤씨미디어와 관련된 것인데. 흐음. 제가 구입한 책 중에도 상당수가 여기 책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기억이랑 달리 제가 구입한 몇은 뿔미디어로군요. 표지가 비슷해서 헷갈렸습니다. 일단 최근에 산 건 『이세계의 황비』시리즈네요. 『버림받은 황비』와 『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 정도인데. 『황제와 여기사』도 여기 책이더군요.

사고 한 건은 뒤늦게 알고 있다가 조아라 자게에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소시민적으로 세상을 지키는 방법』이 출간 계약이 되었다고 하나, 이게 『홍염의 성좌』와 유사성 논란이 일었고 표절시비가 일었다가 댓글에서 클리셰 운운하는 이야기도 나왔다더군요. 글쓴이는 공지에서 이 소설이 출판사와 기획하여 쓴 작품이라 언급해서 그것도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공지와 소설 전체가 다 내려가 있습니다. 서평 등록된 글이 몇 있으니 그쪽으로 확인하셔도 될 거고요. 그에 대한 출판사의 대처 문제도 다시 나온 건데...



뭐, 옛날 옛적 이야기지만 삐~년 전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들 보는 느낌이군요. 허허허허.

 

꾸벅꾸벅 졸면서도 기획안 작업은 진행중입니다. 졸고 있는 건 다른 것보다, 저녁으로 튀김을 먹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총 섭취 칼로리는...(하략)

 

 

사진의 GINA는 엊그제 펀딩을 넣었다가 오늘 취소했습니다. 환율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요. 아마 원화 가치는 더더욱 떨어질 겁니다. 엔화를 진작에 사둘까 생각했지만 은행 갈 시간이 없는 걸요. 그리하여 1300원 안쪽이면 그럭저럭 버틸만하다고 생각하며 일단 저건 펀딩 취소했습니다. 괜찮아요. 언젠가 펀샵에 들어올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아마존에서 계속 가격 확인하던 넨도롱도 마음 비웠습니다. 사지 않는 것이 더 마음 편하겠지요. 이럴 줄 알았다면 발매 즉시 바로 아마존에서 배송받는 건데, 일본 여행 가는 걸 기다리지 않는 건데, 라며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보이면 바로 질러라. 이것이 지름의 타이밍. 훗.

 

 

증시를 보아도, 아베노믹스의 포기를 보아도, 트럼프를 보아도 가능하면 지출은 줄이고 현금을 들고 있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주말의 카페쇼도 가볍게 포기합니다. 카페쇼를 가느니 그냥 얌전히 홍대에 가서 오후에 있을 모임 준비를 하렵니다.

 

 

 

 

파이어폭스에서 티스토리 접속을 하면 글을 쓸 수 없는 오류가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몇 주 전부터는 파일첨부가 전혀 안되고 있지요. 사진으로 올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파일첨부로 올리는 것은 되지 않습니다. 익스플로러에서는 정상적으로 동작하니 파폭과 뭔가 충돌하나 싶네요. 그렇다고 크롬을 깔 생각은 안 들고.

 

 

내일은 잊지말고 드릴 드이대고.. 아. 요리를 욕망하다 감상을 올려야겠습니다. 만, 제정신이라면요.ㅠ_ㅠ



뫼비우스의 띠도 아닌데 왜 작업할 때마다 새로운 작업 분량이 증식하는거죠. 이거 새끼치는 건가요. 하나 끝냈다고 생각했더니 그 다음에 지금 작성한 챕터를 한 눈에 보기 좋도록 표로 만들고, 최근의 세 챕터와 사례 조사 챕터도 각각각 정리해서 요소로 뽑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젠장! 게다가 사례 조사는 했지만 분석은 아직이야! 젠장!;ㅁ;



아무래도 카페뮤제오에 신청한 카페쇼 티켓은 책상 서랍 속에 고이 사장될 것 같습니다. 흑. 저에게 시간을 더 주소서..ㅠ_ㅠ



그런 고로 오늘은 이만 잡니다. 이날은 그 전주에 사다 놓은 스타우트를 꺼내 마셨는데 술이 정말로 맛없던데다, 그 때문인지 취하지도 않더군요. 배만 부르고 말아서 기분이 확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고로 이번 주말에는 맛있는 맥주를 좀 찾아봐야겠네요. 물론 맛있는 맥주는 스타우트보다 더 많이 비싸지만.;ㅠ;

그 어떤 음식이건 제 입에만 맛있으면 되는 겁니다.-ㅁ- 그게 아마도 제 요리 실력이 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일 거고요. 저는 맛있게 먹지만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괴식일 음식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얼핏 콩나물 같아 보이지만 아닙니다. 닭가슴살 1kg과 양파 중간 크기 세 개를 다져서 찬물에 담갔던 것, 그리고 옥수수 통조림 두 개를 털어 넣었습니다. 동원에서 나온 스위트콘인데 이게 몇 그램짜리인지는 잊었네요. 하여간 닭가슴살은 삶아서 찬물에 잘 헹궈낸 다음 작게 찢었고 매운기를 조금 뺀 양파와 옥수수의 조합이니 맛은 상상하는 그대로의 맛입니다. 다만 소스나 드레싱 전혀 없이 그냥 먹습니다. 제게는 맛있거든요.

고기맛에 아삭아삭하고 코를 자극하는 매콤한 맛의 양파. 그리고 씹으면 톡 터지면서 단맛을 더하는 스위트콘의 조합인데 맛 없을리가요. .. 물론 제 입 기준입니다.






첫날은 그냥 그렇게 먹었는데 아무래도 단백질이 부족(!)한 것 같아서 콩을 삶았습니다. 옛날 옛적 아이허브에서 사다 놓은 강낭콩이 찬장에 있으니 저걸 만든 당일에는 콩을 불리고, 그 다음날 저녁에 압력밥솥에 돌려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그 다음날 아침에 섞었습니다. 흰강낭콩과 붉은강낭콩이 같이 들어갔는데 이것도 옥수수의 직설적인 단맛과는 다른 단맛을 냅니다. 그리고 이건 부드럽게 씹히면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더하고요. 그리고 쌀뻥튀기가 있으면 조합은 완벽합니다. 우후후후후.





그날 저녁은 조금 폭주를 해서, 찬장에 고이 보관했던 풀무원의 육개장칼국수를 꺼내 끓였습니다. 물을 조금 많이 잡긴 했지만 나쁘진 않더군요. 막판에는 그냥 라면 같은 맛이긴 했지만 초반에는 진짜 얼큰하니 맛있다 싶었습니다. 매운 것을 거의 안 먹는 제입에도 괜찮더군요. 그러니 매운걸 좋아한다면 여기에 고춧가루를 더 팍팍 넣어야 할 겁니다. 하여간 저 닭고기도 조금 넣고, 콩도 투하해서 육개장칼국수가 아닌 무언가를 만들었지만 맛있었습니다. 밥을 말고 싶었는데 없는 것이 아쉽더군요.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거고..'ㅠ';




식생활이 부실했더니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더군요. 그것도 걱정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느껴져서 지난 일요일에 만든 괴식입니다. 사실은 생존식인거죠.OTL 가장 간단하게, 쉽게 꺼내 먹을 수 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저런 종류의 샐러드니까요. 다만 요즘은 추우니까 냄비에 넣고 데워 먹습니다. 뜨끈하게 데워 먹으면 아침 운동하러 나갈 때도 덜 춥고..'ㅠ' 그리고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와서 막 퍼먹어도 살찌는 걱정은 덜합니다. 살찔만한 조합이 아니니까요. 평소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면 투게터 한 통을 비운다거나, 라면을 끓인다거나 하니 그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하하하.;ㅂ;



하여간 이놈의 기획안이 끝나야 뭐 좀..OTL 일단 이번 일요일의 마감을 넘겨야 조금 정신을 차리겠네요.


0.사진

어디였더라. 하여간 에스프레소 마끼아토였을 겁니다. 이거 양이 적은데다가 단맛이 강해서 좋더군요. 배가 부를 때 조금씩 나눠 마시면 디저트 대신으로도 좋습니다.



1.마감

마감..ㅠ_ㅠ 마감..ㅠ_ㅠ 마감..ㅠ_ㅠ 일단 다음주 일요일 보내고 생각하겠습니다. 어흐흐흐흑!




2.일반화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뭉뚱그려 좋지 않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그 단어가 무엇이든 좋지 않습니다. 욕으로 많이 쓰이는 병신이나, 한 때 학생들 사이에서 비하 용어로 많이 쓰였던 애자나. 아니, 이건 예시가 조금 다르군요. 제가 지금 떠올리는 것은 한남충, 된장녀, 맘충 등이니까요. 그런 단어 안 쓰면 안되나요. 일부만 지적한다고 해도 종종 거기서 느껴지는 악의 때문에 기분이 안 좋습니다. 허허허허허. 그리고 그런 건 경계를 만들기도 하니까요. 저 사람은 저러니까 그 범위 안에 들어가지만 나는 아니야.. 라고 하는 선긋기. 끄응. 트위터를 하다보면 그런 선긋기나 그런 비하 발언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런 불쾌감은 트위터를 때려 치우는 원동력이 됩니다.(...)

어. 최근에 SoonSiri 덕분에 트위터 시작했습니다. 거기 올라오는 여러 정보를 보아도 대강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종합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뉴스방송보다 트위터를 보는 건 트위터는 문자이고 뉴스방송은 영상이기 때문이더라고요. 영상은 다 볼 때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트위터는 읽는 것이니 훨씬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정리해서 죽 나열하기도 하니까.. ... 날로 먹는 건 저도 압니다. 하하하.;ㅂ;



3.지름목록

전자책도 잔뜩 질렀고, 장바구니에 담긴 책도 정리해야 하는데, 한국문학 작가 외에 출판사도 피해야 하니까 답이 없네요. 끄응. 하여간 더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GINA는 조금 더 생각해보죠. 아마도?


오늘 생협 모임 잠깐 들러서 지름 품목의 고해성사를 하고 왔으니... 자세한 사진은 12월에 올리겠습니다. 하하하.;ㅂ;



4.안녕히 주무세요./ㅅ/.

자기 전의 음악은 인터넷으로 재즈를 들을 수 있는 라디오 채널로.

http://www.radioswissjazz.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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