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민중인 찻잔들. 아니, 하지만 도자기는 더이상 사면 안되는데! 보관할 곳도 없는데! 그럼에도 사무실에 찻잔이든 머그든 하나 새로 들여야 한다며 이리저리 기웃대고 있습니다.



아라비아 핀란드에 손을 댈까 고민하면서 보고 있는게 24h. 아마도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물건이라 라인 이름도 그렇게 붙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24시간 옆에 두고 쓸 수 있다니까요. 푸른빛이 도는 흰색은 아닌 것 같고, 사진으로 보기에는 살짝 따뜻한 느낌이 돕니다. 자연광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이렇게 전체 세트를 사는 것도 해보고 싶지만 참아야죠. 무엇보다 집에서 혼자 밥차려 먹는데 저렇게하면 설거지 거리가 늘어납니다. 그래도 볼, 머그, 커피잔, 찻잔 모두 라인이 예쁩니다. 취향보다는 조금 세로로 긴 형태지만. 여기서는 살짝 차가운 느낌. 그림자 때문일까요. 사진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릅니다.




왼쪽은 찻잔, 오른쪽은 커피잔. 커피잔쪽이 더 넓은 건가 싶은데, 용량이나 가격이나 둘다 찻잔이 크다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 응? 보통은 커피잔이 더 크지 않던가? 하여간 찻잔이 500ml에 22달러(왼쪽), 커피잔이 260ml 16달러입니다. 받침은 17cm가 12달러, 20cm가 16달러.


위의 사진에서 나오는 볼은 20달러입니다. 용량은 찻잔과 동일하군요. 애초에 찻잔이 무지막지하게 큰 겁니다. 찻잔이 아니라 수프볼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머그는 0.34리터입니다.




안캅 시리즈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머그도 동일하게 340ml용량이고요.

안캅 사진 출처는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모두 카페 뮤제오입니다. 구입할 곳이 거기라 이리기웃, 저리기웃.




이것도 아주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머그고요. 오른쪽 머그는 310ml 용량입니다. 쓰기에는 오른쪽이 더 좋습니다. 용량이 조금 작은게 걸립니다. 평소 쓰는 머그들이 330ml 이상일거라 작으면 물을 더 자주 붓는 불편함이 있지요.



안캅은 산다면 베로나로 할 겁니다. 카뮤에서 아예 아주 자세히 비교사진을 올려 놓았는데, 이 중 점보를 산 적이 있으니 위의 사진을 보고도 대강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점보는 한 손으로 들 수 없을 정도의 무게인데다가 굉장히 큽니다. 근데 저게 450ml. 따라서 위의 24h 500ml는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산다면 커피잔으로 하거나 머그로 해야겠지요.

베로나는 카페라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정도는 되어야 평소 마시는 커피양을 감당하거든요.



며칠 전에는 소공동 스벅에 가서 한국 지역한정 머그 몇 개를 둘러보았습니다. 만져보니 예전보다 유약을 약하게 입히더랍니다. 그러면 머그 소모도도 빠릅니다. 실제 써보면 유광에 벽이 두껍고 유약을 두껍게 입힌 것이 더 오래가고, 무광이면 금방 안쪽이 벗겨집니다. 지금 쓰는 머그도 입 닿는 부분에 은색으로 반짝 거리는 것이 있어서 빨리 치우려고 하거든요. 그나마 일본에서 사온 머그들은 스벅이 초기에 팔던 매장용 머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데 한국 머그는 무광이 더 많아 보입니다. 그리하여 마음을 접었고요. 이번 시즌에 나온 머그는 쓰임새가 나쁜 머그들이고.


그리하여 뜬금없이 이리기웃 저리기웃하면서 새로 장만할 머그를 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끝나기 전에 결정해야 할 텐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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