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때 = 충동구매 했을 때.


충동구매는 충동구매인게, 『세컨드 런』 구입하면서 5만원 채워 구입하자고 저걸 밀어 넣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컸지만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언젠가는 사겠다 생각했던 거니까요. 구입 하기 전에 아마존 별 하나 짜리 후기를 보고 조금 고민은 했지만 그래도 키노시리즈를 좋아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키노의 여행 그림은 많습니다. 절반까지는 아니어도, 저 두꺼운 화집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니까요. 근데 워낙 시간적인 차이가 있다보니 키노는 맞는데 이 키노가 저 키노와 동일인물인가 싶은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지금이야 소설 구입하는 것도 끊었지만 초반부터 최근까지 일관되게 밀고 나간 것은 키노의 겉보기 성별이 애매하다는 점이었지요. 근데 여기서는 그 점은 초지일관입니다. 대부분의 그림에서 키노는 여성입니다. 보이쉬하다는 느낌도 아니라 보고 있으면 이건 소녀네 싶습니다. 소설 속에서 느낀 키노와 괴리감이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그 사이에 그림체가 많이 변한 것도 있어서 얼굴이 다르기도 하고, 눈 크기가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키노의 체형도 이랬다 저랬다 하기도 하고. 끄응.



결론.

충동구매는 하지 맙시다.

이거 확인하고 나서, 장바구니에 담았던 또다른 화집 rouge는 고이 삭제했습니다. noir는 조만간 방출될 것 같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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