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사진을 한 번에 모아 털어봅니다.





시멘트 벽 위쪽 공간에 앉은 턱시도. 아직 두 달도 안되어 보이는데 어미를 잃은 모양입니다. 사무실 근처에서 종종 출몰하여 울고 있던데 요 며칠은 안 보이더군요. 무사히 잘 크고 있다면 좋겠지만 과연..?







핫케이크를 구웠을 때의 질감은 오뚜기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오뚜기는 먹고 나면 혀가 꺼끌하지요. CJ는 질감이 축축한데다 설탕이 어적어적 씹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느 쪽이건 찬장에 있는 쪽을 먹는데 이날은 CJ. 소화가 잘 안되더군요.






언제였더라. 펀샵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나서 신나게 받을 때의 사진일겁니다. 이건 펀샵 직배송이었고요.





정체는 드럼통 모양의 스테인리스컵. 스뎅이라 깨질 염려 안해도 되고 설거지도 간편합니다. 요즘 커피 내릴 때 포트 대신 이쪽을 쓰고 있고요. 아웃도어용 스프링 형태 드립퍼를 쓰기 때문에 스타벅스의 보온병은 입구가 좁아서 종종 커피가 샙니다. 이건 그보다 입구가 넓어 내리기에도 안정적이네요. 내리고 나서 바로 보온병으로 옮기면 온도도 유지됩니다. 번거롭지만 이 정도 번거로움은 용납할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가능한 줄이려는 발버둥이지요.




가볍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전도율이 높다보니 뜨거운 음료를 담아 바로 마시기는 힘듭니다. 도자기는 입술 데일 걱정 안하는데 금속컵은 뜨거운 물 담아 마시기가 조금 무섭습니다. 가벼워서 음료를 가득 담아도 문제 없다는 건 좋네요.





올해 수확한 풋콩. 수확이 늦어서 이미 꼬투리가 노랗게 되었지만 내년에는 조금 일찍 심어서 조금 일찍 수확할 겁니다. 그리고 아예 7월에 심어 9월에 수확한다거나?





새로 구입한 맥주잔. 크리스탈이라 다루기가 무섭습니다. 용량이 상당해서 태공을 넣으니 쏙 들어가더군요.







아사히 블랙을 따르니 이런 모습. 이날은 제대로 따르지 못해서 거품이 성깁니다. 안주는 옆에 보이는 맛동산..=ㅠ=





어네스트바. 정직하게 견과류를 넣어 만들었다는데, 어차피 설탕과 당류를 넣어 굳힌 이상 정직해도 몸에는 썩 좋지 않겠지요. 날이 더워 그런지 끈적끈적했는데 그래도 맛은 괜찮더랍니다. 양이 부족하지만 정상적인(?) 상태일 때는 이 정도만해도 충분합니다.






퇴근길에 치즈냥이를 만났습니다. 몇 개월 전에도 이 근처에서 본 적 있지요. 울타리 관목 아래 앉아서 사람이 지나가건 말건 신경 안 쓰길래 발걸음을 멈추고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이놈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쭈그리고 앉은 제게 다가와 몸을 비빕니다. 무서운 놈..=ㅁ=! 그렇게 사람을 애교로 녹여서 집사를 구하는 거냐!

더 앉아 있다가는 홀랑 녹아서 데리고 갈 것 같아 눈물을 흩뿌리며 일어났습니다. 자취방은 애완동물 금지거든요. 하하하....;ㅂ;





이걸로 사진 다 털었다! ;ㅁ;



Dolcetto가 맞는지 ... .아마도 맞겠지요. 틀리진 않을 겁니다. 딸기 크림이 들어간 과자라는데 부모님의 지난 여행 때 가방에 담겨 함께 따라왔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아직 깁스를 하고 있을 때 간식 사러나갈 수는 없고, 집에 있는 것이라고는 이 과자뿐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집어 들었습니다. 이런 과자가 맛없다는 건 약 80%의 확률로 경험했습니다. 보통은 퍼석퍼석하고, 입안에서 겉도는 크림이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퍼석퍼석한 시트에 느끼한 크림. 그래도 딸기잼이 있으니 그나마 느끼함을 덜었던가요. 굳이 표현하자면 시판 과자중에서는 베이크(베이키?)가 가장 비슷합니다. 퍽퍽한 과자 사이에 크림. 그래도 이쪽은 딸기맛이 아주 조금 나는데다 베이키보다는 조금 덜 퍽퍽하니...


어느 쪽이건 간식이 없을 때는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걸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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