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기준은 9월 30일 오전 9시~11시경입니다. 아무래도 내일 이후로 시간을 낼 수 있을지 감이 안와서, 본격적으로 기획안 작업 들어가기 전 손풀기 작업으로 작성합니다. 어차피 앞서 글 올린 것도 하나 있긴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우겨보죠.

길게 쓰기 시작하면 이게 반나절이 아니라 한나절은 들이 부어야 하니 이번 달과 다음달은 목록만 올라간다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애초에 지금 업무 진척 상황 생각하면 글 쓸 시간도 아깝습니다. .. 그래도 자기 기록 개념으로 적는 것이니까 목록만 적는다면서 올리는 것..ㅠ_ㅠ 이게 가능한 것도 오늘 다른 일로 휴가를 냈기 때문인 겁니다.;


1.라아.『이클리아의 밤』.(84)
BL, 판타지.



2.쿠냥v.『토끼공자님』.(39)
BL, 판타지, 차원이동.



3..十一月.『하프스틸』.(85, 완)
BL, 판타지, 차원이동.



4.Rosalie.『블루문(Blue moon)』.(8)
판타지, 로맨스.



5.윤사하.『메리지 앤 소드』.(4)
판타지, 로맨스.
연재처 카카오페이지로 이동. 3회까지 남기고 나머지 전체 삭제.



6.Install-T.『파나티크_Fanatique』.(164, 완)
BL, 판타지, 회귀.
출간 공지가 올라왔음. 교보문고에도 예상외로 빨리 들어와서 이미 구입 완료.



7.비츄.『여기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16)
판타지, 로맨스, 회귀.



8.설이수.『한입에 꿀꺽!』.(13,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 공지가 올라옴.


9.이미누.『라푼젤』.(7, 완)
BL, 판타지.
출간 삭제.


10.괴도멍.『상처가 상처를 만났을 때』.(31)
BL, 판타지, 센티넬버스.


11.권수경.『아틀리에 라블랑셰』.(22)
판타지, 차원이동, 환생, 로맨스.
패션, 디자인 관련한 판타지.



12.비사영.『천공도서관』.(567)
판타지.



13.크스겔.『그래위스 판의 작은 공주』.(415)
판타지.



14.봉블리.『천의 얼굴』.(139)
BL, 배우, 연기.
출간삭제. 10월 중순 경 종이책 발간 예정.



15.rihiten.『Tragedie Lyrique (트라제디 리릭)』.(66)
판타지, 회귀.



16.Friedrich.『레사드의 이슬』.(118,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삭제. 출간 공지 올라옴.



17.미스만다린.『Ghost Blues』.(65)
BL, 현대, 퇴마.



18.예훤.『와이 쏘 시리얼스 프로페서』.(27)
판타지, 로맨스.



19.ㅡ뮤제ㅡ.『마른 가지의 라가』.(165)
판타지.



20.에나키.『아내의 덕목』.(31)
판타지, 로맨스.



21.수녹.『숲의 여왕』.(41)
판타지, 차원이동.



22.리카한.『마법특수수사팀입니다.』.(55)
BL, 판타지, 차원이동.



23.유리엘리.『사막에 핀 꽃』.(96)
BL, 판타지, 차원이동.
출간삭제, 출간 공지.



24.잭라빈.『모렛타[moretta]』.(36)
판타지, 회귀.



25.arinna157.『방관자가 되는 법』.(39)
판타지, 동양풍.

환생인지 빙의인지 정확하지 않음.



26.레이아드.『검은 양』.(29)
BL, 오메가버스



27.공든탑.『에스티오』.(69)
판타지.



28.엘폰.『리버스REVERSE』.(27)
BL, 현대, 센티넬버스, 환생.



29.마요비뚜.『이사벨라의 비밀』.(12)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환생.



30.감질.『심야식당』.(55)
판타지, 차원이동, 동방.



31.옛이야기들.『만렙으로 사는 법』.(7, 완)
판타지, 로맨스.
출간공지 올라옴. 종이책이 엊그제 출간됨.



32.꿀차.『플라스틱 가득』.(18)
BL, 판타지, 오메가버스.



33.아누Anu.『Happily Ever After』.(28)
BL, 현대.



34.시로야차.『레이디 생존의 법칙』.(62)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35.잠자는숲속의마녀.『버림받은 황자와 요리사』.(55)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36.안리연.『시간의 집』.(81)
로맨스.
종이책 출간공지.



37.매화아가씨.『원수의 딸』.(4)
판타지.



38.렘티.『신데렐라는 죽었다』.(170)
판타지, 로맨스, 회귀.



39.치율.『 Monochrome Rumor(모노크롬 루머)』.(68)
BL, 빙의, 아이돌, 연예계.



40.꿈갈피.『두 번째 공주』.(79)
판타지, 로맨스.



41.달빛미르.『얼음과 늑대의 피』.(82)
BL, 판타지.



42.nigudal.『에이미의 우울』.(79)
판타지, 로맨스.
소설 유출과 관련해, 프리미엄으로 전환.



43.류소.『오스라티다』.(61)
BL, 퇴마.



44.카이세이드.『꿈을 꾸다』.(11)
판타지, 회귀, 로맨스.



45.꿀이흐르는.『슈공녀』.(32)
판타지, 회귀, 로맨스.



46.고네.『HOST』.(61)
BL, 연예계.



47.피아니시모.『이어지는 시간』.(27)
BL, 회귀, 아이돌.



48.세람.『두 번의 밤을 건너다』.(94)
BL, 판타지, 회귀.



49.구태.『버진러브(Virgin Love)』.(66, 완)
BL, 빙의, 마피아.



50.유모세.『극한직업! 주사위를 굴려라』.(338)
판타지.



51.두나래.『꽃보라 이는 달밤』.(74, 완)
BL, 판타지, 동양풍.
완결! >ㅁ<



52.HearU.『들리지 않는 이야기』.(138, 완)
현대, 로맨스.
외전 완결! 드디어 완결! 보이지 않는 이야기, 들리지 않는 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인 그리지 않는 이야기도 연재시작.



53.밤바담.『개 한 마리와 두 남자』.(44)
BL, 현대.
완결. 출간 준비중.


54.Kashire카시레.『동창생』.(7, 완)
BL, 현대.
출간 삭제. 10월 1일 이북 출간.



55.연리향.『레사의 거울』.(78, 완)
판타지.
출간 준비중.



56.만능강아지.『Rule the Blood』.(13, 완)
BL, 판타지.
소장본 도착 완료! +ㅅ+



57.미래나비.『카리나의 관』.(95)
판타지, 회귀, 로맨스.
연재처 이동 공지.



58.헤제.『비제트(Bisette』.(21)
BL, 아이돌, 연예계.



59.lee.『데드라인 할리우드』.(11)
BL, 배우, 할리우드.
할리우드 시리즈 연작 세 번째. 전자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ㅁ=



60.해위.『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36)
BL, 판타지.
판타지지만 현대물인 묘한 이야기.



61.가막가막새.『등하불명(燈下不明)』.(25)
BL, 무협.



62.거룩한몽상.『레무리안』.(130)
판타지.



63.펩시.『선인장: 붉은 군주』.(31)
BL, 판타지.



64.정의의사도카이바맨.『제 이름은 제인 농사꾼이죠.』.(89)
판타지, 차원이동, 환생.



65.안개곰팡이.『리필 더 리벤지』.(39)
BL, 회귀.



66.윤진이.『차 한잔 하실래요?』.(158)
판타지, 로맨스.

완결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67.설화지.『Epic』.(86)
BL, 판타지.



68.별스러운.『녹빛나무, 희린도』.(71)
BL, 가수, 밴드.



69.네쥬neige.『천변만화 千變萬化』.(60)
BL, 현대, 퇴마.



70.쥬키리아.『후작 부부』.(200)
판타지, 회귀, 로맨스.
고구마가 끝나갑니다. 완결이 코앞입니다. 드디어! ;ㅁ;



71.바람꽃잎.『별이 되다』.(61)
환생, 배우, 연기, 연예계.


72.얼리버드.『나뭇잎을 더듬다』.(40)
BL, 차원이동, 판타지.
출간 삭제. 외전은 일부 남았습니다.



73.이지하01.『히로인 메이커』.(136)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74.마롱나무.『여름 눈송이』.(166)
판타지, 로맨스.



75.잼베리.『생강 설탕절임』.(71)
BL, 센티넬버스.
드디어 연애 시작! +ㅅ+



76.솜꼬리토끼.『스위티 벨[sweetie bell]』.(54)
판타지, 로맨스, 센티넬버스.



77.해위.『이름없는 달』.(15)
BL, 판타지.



78.오후네시육분.『탐색전』.(54, 완)
BL, 현대, 대학생활.
어제 선작해서 읽기 시작. 공수의 대립이 첨예한(?) 이야기. 등장인물들의 감정 흘러가는 부분이 재미있음. 출간 예정.


79.쇼시랑.『2LDK』.(11)
BL, 현대.



80.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64)
판타지.



81.Th쓰.『사랑해요 반나바스』.(89)
BL, 판타지.
완결이 머지 않음! 3편 뒤 완결이랍니다. 게다가 외전을 보면 여우 같은 아이벤은 폐하를 득템했습니다.(...)



82.서민지.『봄날』.(58)
BL, 현대.



83.해맑.『로맨스는 없다』.(115, 완)
판타지, 로맨스.



84.윤담.『시스의 빛』.(56)
BL, 판타지.

내용은 고구마가 아니지만 읽고 나면 고구마를 꼭 찾아먹게 만드는 마성의 고구마소설.



85.미코노스.『만져지는 시간』.(55, 완)
BL, 현대, 센티넬버스.
출간예정. 10월 2일 습작 예정. 소장본 도착.-ㅁ-



86.사과봉지.『회귀(回歸)』.(41)
BL, 판타지, 회귀.



87.mieunlee.『원수를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52)
판타지, 로맨스.
선작만 하고 아직 못 읽음.OTL



88.온푸나무.『까마귀의 죽음을 위하여』.(77)
판타지.



89.르교.『딜라잇(Delight)』.(49)
BL, 회귀, 아이돌, 연예계.



90.JackㅡGN.『Motima (- Star in the universe)』.(84)
BL, SF.



91.mummy.『레인디어家 둘째 공자』.(33)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92.Cielinto.『북풍의 마실리아』.(94)
판타지, 로맨스.



93.티피tp.『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29)
BL, 판타지, 동양풍, 오메가버스.



94.I비익조.『앙숙(怏宿)』.(42)
BL, 판타지, 동양풍, 오메가버스.



95.반하빈.『영웅이 될 수 없는 이유』.(48)
BL, 판타지, 회귀.



96.유리엘리.『담 넘는 황후』.(64)
BL, 판타지, 환생.



97.이희신.『소시민적으로 세상을 지키는 방법』.(12)
판타지, 로맨스, 빙의.



98.달머핀.『태양은 달 그림자를 쫓는다』.(83)
Bl, 판타지, 차원이동.
구릅니다. 굴러요. 하지만 앞으로 더 구릅니다.ㅠ_ㅠ



99.이미누.『살아남아라, 영주님!』.(30)
BL, 판타지.
BL이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디가 BL인가 싶은 정도의 정진정명 영지개발 소설입니다.



100.달군dalgun.『남자의 임신 가능성에 대한 고찰』.(11)
BL, 현대, 임신수.



101.sansi.『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82)
판타지.



102.메론국수.『호수에 던지는 돌멩이』.(74)
판타지, 로맨스, 회귀.



103.사백.『상실과 기회의 상관관계』.(27)
BL, 현대, 회귀, 후회공.



104.로토스.『악에 피는 꽃』.(150)
판타지, 로맨스, 빙의.
200화 안에 완결 날 것 같습니다.-ㅁ-



105.누노이즈.『악녀는 변화한다』.(19)
판타지, 로맨스.



자기 기록용이라고 해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라 감상 쓸 때도 마음껏 쓰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작가가 자기 캐릭터 덕질하는데 바빠서 인물 설정이나 전개가 이상함"이라든지 "지나친 클리셰"라든지 "내용 전개가 짜증나서 던져버리고 읽지 않는 소설"이라거나 "고구마(소설 전개가 답답함을 이르는 단어) 생산에 주력한 나머지 지나치게 전개를 비틀고 있음"이라는 말, "BL 소설에서 종종 보이는 이상한 여성상이 등장"한다는 내용은 쓰지 않습니다.

쓰고 싶어도 쓰면 안되겠지요. 하하하하.;ㅂ;

조아라 리뷰를 미리 올리기 위해 확인했더니 9월에는 다른 책 감상을 하나도 안 올렸더군요. 안 읽은 건 아닌데 그 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길게 쓰기에는 시간도 정신도 없으니 간략하게 메모합니다.

1.『세컨드 런』
2.『가모가와 식당』
3.『내가 좋아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
4.『교양 물건』
5.『주말 집짓기』
6.『히카루의 달걀』
7.『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8.『집의 즐거움』
9.『타르틴 브레드』
10.『요리그림책』


까지 적고, 리뷰를 쓰지 않은 책을 뒤져보니 조아라 개인지 빼고도 이만큼입니다. 와아. 얼마나 논거야. 그간 리뷰는 안 쓰고 그날 그날의 잡담만 올리다보니 이모양이네요. 8월 초는 탈력해서 뻗었고, 8월 중순에는 기획안 다시 준비하기 위해 면담일 잡아 놓고 정신이 없었고,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기획안 초안 잡고 컨펌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변명해봅니다.


제목만 적어 놓고 보니 스트레스가 어디로 튀었는지 명약관화합니다.

1.BL

2, 6, 7, 9, 10. 음식소재 소설 혹은 음식 관련 책.

3, 4, 5, 8. 주생활 및 인테리어 소품 관련. 즉 지름 관련 책.

...


이렇게 살면 안되겠지만 책을 아예 안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위로합니다.


2.『가모가와 식당』

6.『히카루의 달걀』

7.『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10.『요리그림책』

8.『집의 즐거움』
3.『내가 좋아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


『가모가와 식당』, 『히카루의 달걀』, 『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는 일본 소설입니다. 다 음식을 소재로 하지만 방향은 조금 다릅니다. 『가모가와 식당』은 교토 어드메에 있는 간판 없는 작은 식당을 소재로 합니다. 식당 주인과 그 딸이 어떤 인물인지는 간접적으로 등장하지만 첫 번째 에피소드를 읽으면 식당 주인이 전직 형사라는 건 대강 감이 옵니다. 음식 솜씨가 상당히 있는 걸로 보이며, 아내가 사망한 뒤 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식당은 식탐정사무소이기도 합니다. 추억에 남은 음식, 기억에 남은 음식을 찾아서 만들어 주거든요. 탐정사무소 주인공은 딸이고 실제 음식을 찾고 만드는 건 아버지가 담당하더랍니다.

『히카루의 달걀』은 인구가 점점 줄고 농업 외의 살 길이라고는 찾기 어려워 보이는 작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시골 마을을 살리기 위한 분투기를 다룹니다. 제목이 히카루의 달걀인 것은 주인공이 히카루라고 하는, 토종닭을 키워 달걀을 생산하는 작은 양계장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달걀로 달걀밥을 비롯한 음식을 만들고 그걸로 마을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차... 지만 사실은 헐렁한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는 휴양지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작은 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어떻게든 그걸로 혼자 살아나가려 노력하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써서 가능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요. 솜씨가 좋아서인가, 굉장히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다 음식 묘사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만. 솔직히 셋 다 취향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취향은 다르지만 전 일본 드라마 같은 소설은 질색입니다. 그리고 이 세 소설은 일본드라마 소설입니다. 드라마가 원작이라거나, 드라마를 염두에 두고 쓴 소설이란게 아니라 읽으면서 '이건 일본 드라마를 그대로 소설로 옮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모가와 식당』은 탐정역인 조리사는 나쁘지 않지만 그 딸의 모습이 제가 싫어하는 인물상입니다. 세침떼기 같은 모습 같은게..-_-; 『히카루의 달걀』은 이런 저런 우연이 겹친다는 점, 소설 내 커플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 지나치게 밝은 모습만 보여준다는 점이 딱 일본 영화 같은 소설입니다. 『오늘의 런치~』는 음식 묘사가 마음에 들긴 하나, 주인공이 자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결혼생활의 문제, '남편에게도 사정은 있었다'는 부분이 걸리더군요.


취향으로 따지자면 차라리 산촌 마을을 배경으로한 임업소설(...)이 낫습니다. 어디까지나 입맛이니까요.



『요리그림책』은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음식에 관련된 그림 위주의 글을 기고 받아 모은 책입니다. 다양하지만 그게 또 단점이 되더군요. 그림에 일관성이 없고 정확한 레시피가 아니기도 하며, 책이 두꺼워서 오히려 접근성을 막는다는 점..? 차라리 나눠서 연속으로 내거나, 유사한 일러스트나 유사한 레시피를 모아 내는 것이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 『집의 즐거움』은 살림하는 쪽의 책입니다.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천연생활』의 기고를 번역해서 모아 놓은 것 같더군요. 아니, 애초에 원서 자체가 그런 거였을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는 비슷한 종류의 책이 많고, 한국에서도 띵굴마님의 책이 여럿 나와 있으니까요. 비슷합니다.'ㅂ';



1.『세컨드 런』

4.『교양 물건』
5.『주말 집짓기』
9.『타르틴 브레드』


왜 이건 따로 뺐냐-하면 리뷰를 길게 쓸 생각이어서요. 근데 이미 앞에서 탈력했습니다. 오랜만에 감상문을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다음에 이어 쓸 조아라 리뷰는 이번엔 목록만 올리기로 결정했으니까요. 여기서 힘좀 빼도 됩니다.(해탈)


『세컨드 런』은 책으로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무래도 B&M에서 출간작이 밀린 모양입니다. 조아라에서 책과 종이책으로 나온다던 작품들이 습작 후 한 두 달 이상, 길게는 반년 정도 후에 출간되니까요. 작품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한데 연재 후 다듬는데 얼마나 걸리냐의 문제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출간 상태의 원고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말이죠.

조아라 연재작은 뒤에 외전이 얼마나 더 붙는가도 중요한데, 『세컨드 런』은 중요한 이야기가 실린 외전이 나왔습니다. 그걸로 만족하고요. 두 권이라니, 생각보다 두껍더군요. 게다가 표지도 마음에 듭니다.-ㅁ-


『타르틴 브레드』는 구입 예정입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10월 되면 구입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원래는 9월에 구입하려 했지만 다른 책들에 밀렸습니다. 아마도 『사막에 핀 꽃』이랑 같이 구입할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텀블벅에서 효모발효종 빵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을 구입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발효종은 대부분이 밀가루 발효종이 아니라 과일 발효종을 사용할 겁니다. 밀가루 발효는 초원의 집 시리즈에 몇 번 언급된 것처럼 밀가루를 반죽하여 거기에 효모를 키워 사워도우를 만들고, 그걸 씨반죽으로 삼아서 새롭게 빵을 반죽해 굽는 겁니다. 과일 발효종은 건포도나 일반 과일들에서 효모를 뽑아, 그걸로 밀가루 씨반죽을 만들고 빵을 만드는 거죠. 효모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는 척척 늘어지는 밀가루 씨반죽(르뱅, 르방)을 써서 사워도우 만두는 법을 소개합니다. 거기에 화덕도 나오고요. 굉장히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고 책 자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양 물건』은 옆구리를 퍽퍽 찌르는 무서운 책입니다. 북유럽 디자인과 북유럽 제품을 중심으로 해서 저자가 자신이 구입한 물건이나 구입하려고 하는 물건, 구입하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한 물건들을 모아서 아주 간략하게 디자인 내력과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서 보고 그대로 낚여서 아라비아 핀란드의 24h를 구입하려고 했 ... 으나 다른 컵에 홀려서 잠시 미뤘습니다. 아마 일주일 내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센터에서 컵을 주문할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걸어봤자 어차피 저금통에 들어갈 돈이지만. 하하하.


『주말 집짓기』는 어제 막 다 읽은 참이라 조금 더 리뷰를 길게 쓸 생각입니다만..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인문학 저술가인 마이클 폴란이, 첫 집 리모델링 후 그 근처에 작은 오두막을 지었을 때의 과정을 적었습니다. 인문학도가 집을 짓고 기록을 남기면 이런 글이 나오는 구나 싶습니다.(웃음) 건축학과 철학적으로 집과 집짓는 일에 대해 접근하고, 미국에서 집을 지을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설계사와 시공사의 대립 등등도 재미있게 다룹니다. 본인은 친구에게 설계를 맡겼기 때문에 초반에는 설계도에 의존하지만, 직접 시공하다보니 나중에는 '설계도 따위, *까라그래!'에 가까운 반응으로 변하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솔직히 말해 이 오두막은 아주 많이 부러웠습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보면 굉장히 좋아할만한 그런 집이더군요.



시리얼B. 『세컨드 런 1~2』. B&M, 2016, 각 15000원.
가시와이 히사시. 『가모가와 식당』, 이영미 옮김. 문학사상, 2016, 13500원
와타나베 유코. 『내가 좋아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 방영옥, 한스미디어, 2016, 15000원.
하기와라 겐타로. 『교양 물건』, 전선영 옮김. 디자인하우스, 2016, 13500원.
마이클 폴란. 『주말 집짓기』, 배경린 옮김. 펜연필독약. 2016, 16500원.
모리사와 아키오. 『히카루의 달걀』, 이수미 옮김. 오퍼스프레스, 2016, 13000원.
시바타 요시키. 『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예담, 2016, 13500원.
와타나베 유코. 『집의 즐거움』, 오근영 옮김. 책읽는수요일, 2016, 12000원.
채드 로버트슨, 『타르틴 브레드』, 오승해 옮김. 한스미디어, 2015, 32000원.
강영지 외. 『요리그림책』. 유어마인드. 2013, 18000원.


와아. 길었다!


『만렙으로 사는 법』이 종이책으로 나왔습니다. 『시간의 집』도 함께 나왔네요. 구입 여부는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 결정하겠습니다.(훌쩍) 『바람은 은빛 숲에 머물고』도 종이책으로 나왔는데, 이쪽은 도서관 신청을 고려 중입니다.


하여간 구입한 책과 구입할 책과 읽을 책은 늘어만 갑니다. 그런 겁니다....


발단은 위의 자몽홍차였습니다. 아니, 이건 자몽차니 홍차는 아니군요. 아무리 봐도 찻잎은 없으니까요. 홈페이지에 나온 재료를 봐도 그러합니다. 일단 로네펠트 독일 홈페이지의 주소부터.(링크)


이상하다면 이상한 일이지만 홍차회사마다 선호하는 홍차가 하나씩은 있습니다. 모든 홍차회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트와이닝은 얼그레이, 포트넘 앤 메이슨은 로열블렌드, 위타드는 잉글리시 로즈. 로네펠트는 바이탈 그레이프프루트가 그렇습니다. 만.... 만....... 자몽 홍차는 지금까지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 로네펠트에서 사겠다고 벼르긴 했지만 100g당 2만 9천원이라는 상당한 가격에, 집에 홍차가 많기 때문에 거기에 차를 더 늘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건 겨울용 차라 여름에는 별로 생각나지 않거든요. 그래서 겨울이 되면 살까 말까를 반복하는데 슬슬 홍차가 200g 안쪽으로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한 통이랑 포트넘 앤 메이슨 로열 블렌드 30g 남짓 남았습니다. 오오오. 드디어 바닥을 보인다!

하지만 로네펠트 한국 사이트에서는 자몽차가 떨어졌습니다. 입고 된 것을 못본 건지, 아니면 매번 품절 사태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리하여 직접 구매하기로 생각은 했지만 독일어의 장벽은 꽤 높습니다. 게다가 페이팔만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그리하여 얼마 전 페이팔 계정을 활성화했습니다.(응?) 이 모든 것은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스트레스가 오르자 뭐라도 사고 싶어지고, 마침 뜨끈한 자몽차가 땡기던 찰나, 로네펠트 홈에서는 Grapefruit Punch가 100g당 4.8유로인 것을 발견합니다. 여기저기 뒤져보니 로네펠트는 한국까지 배송도 해주는데, 한 번에 2만원 남짓인가봅니다. 비싸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굿스마일 쇼핑몰에서 넨도로이드를 주문하면 배송료가 2천엔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런 것이 상대적 가치...(먼산) 그래서 한국까지 바로 배송을 하려고 했더니만, 어머나. 이하넥스에 독일 배송대행지가 생겼습니다. 만세. 이건 지르라는 계시인 겁니다.



차 이름이 Grapefruit Punch랑 Vital Grapefruit로 약간 다르지만 뭐, 어떤가요. 맛은 자몽일 건데.





그리하여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던 지난 토요일에 로네펠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입을 시도합니다. 가입하려고 했더니 주소를 넣으라니 어쩌니 하는 소리에 귀찮아서 비회원 주문으로 합니다. 구글 번역기를 옆에 놓고 주소를 이래저래 입력해서 결제를 하는데, 오오오! 페이팔이 아니라 신용카드도 가능합니다. 훨씬 간편하네요. 그리하여 300g을 주문합니다.(...) 300g이면 겨울 내내 신나게 마셔도 되겠네요. 감기약으로 구입하는 것이니 괜찮습니다. 게다가 저건 카페인도 없어요!



주말에 주문해서 그런지 월요일에 메일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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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undliche Grüße

Ihr Ronnefeldt-Team


.. 뭘까요. 독일어라는 것밖에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그리하여 구글신님을 소환합니다. 구글 번역기에 넣고,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번역을 합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번역의 질이 확 떨어질 것 같으니 아예 영어로 넣고 영어를 해석하면 되니까요. 임의로 이름하고 숫자는 지웠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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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ards

Your Ronnefeldt team


몇 군데 이상한 곳은 있지만 문제 없이 번역됩니다. 이 메일이 자동발송이라는 것도 알았고, 같이 온 것이 주문서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거기에 DHL로 온다던 짐의 패키지 ID라는 것을 보니 저게 트래킹 번호인가보네요. 그러니까 택배 번호말입니다. 이게 날아왔으니 이하넥스에 배송대행 신청을 해도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배송대행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트래킹넘버는 저 숫자를 쓰고요.



자. 시간을 정리해보지요.

-토요일 저녁: 홍차 주문

-월요일 낮: 주문서 메일 확인

-월요일 저녁: 배송대행 신청서 작성

-화요일 낮: 인보이스 메일 확인.



이것이 인보이스 중 일부입니다. 자몽차 3팩을 주문했고, 가격은 팩당 4.8유로이며 세금이 붙고 배송비가 추가되어 최종으로 18.3유로. 

인보이스가 첨부된 메일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구글번역신의 힘을 빌렸습니다.



이러고는 느긋하게 마음 먹고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수요일 새벽에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배송비 결제하세요.

... 네? 벌써요?


이하넥스에서 자동으로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배송비 결제하라고. 더빠른서비스라고, 도착한 상자를 다시 포장하거나 여러 상자를 묶어서 한 번에 배송하는게 아니라 그냥 바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신청했더니 바로 배송 들어가나봅니다. 운송료는 17100원이지만 독일 배송대행지가 새로 생겼다고 행사중이라 6천원 할인되어 11000원 가량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군요. 원래 배송비라 해도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시범삼아 주문한 것이니까요.

차 300g인데 실측 무게는 0.6kg, 부피무게가 28X19X17/6000로 책정되어 1.5kg이 나왔습니다. 다음에 주문할 때는 더 주문해도 괜찮겠네요. 주변에서 주문하실 분 있는지 옆구리 퍽퍽 찔러보고..




도착하면 그 때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결제했고 한-EU FTA로 관세 안 붙을 것 같고, 금액도 작고. 그래도 이번 주말까지 오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요. 하하하. 그럼 아마 이번 주말 말고 다음 주말쯤 올리지 않을까요.'ㅂ'



독일어 번역 때문에 구글에 들어가니 18주년 기념 로고로 바꿨습니다. 참 귀엽죠.-ㅁ-


로네펠트에서 자동발신 메일을 여러 통 보내와서 구글 번역기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독일어-한국어는 아닙니다. 번역 질이 어떤지 확인은 안했는데 안 좋을 거라는 예감이 들어서 아예 처음부터 독일어-영어로 보고 있고요. 이쪽은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영어로 보는 거라 확신은 없지만 영문 읽는데 문제 없으면 된 거죠.



오늘은 데이터 처리가 늦었습니다. 미적대다가 어제의 절반 수준밖에 못했는데. 내일은 좀 달리겠습니다. .. 아마도. 하지만 내일까지는 데이터를 끝내야 합니다. 그래야 목요일에 본문 점검 좀 하고.;ㅂ;



그러고 보니 머그도 아직 주문 못했네요. 지르고 싶은 것은 많지만 통장 잔고를 보고 마음이 가라앉은 것도 있습니다. 월급날 되면 잔고를 탈탈 털어다가 지름통장에 밀어 넣고, 거기 모인 돈이랑 지금 구입한 거랑 마줘가면서 봐야지요. 으으으. 책 살 것도 몇 권 더 있었는데!




구근 심은 이야기는 내일 마저 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ㅅ/


고기는 참 좋습니다. 하지만 보관하기도, 가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탄수화물을 선호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탄수화물만으로는 체력 감당이 안됩니다. 그러니 콩이라도 삶아야 하나요. 아니, 장에 가서 늙은 호박을 사오거나, 아니면 집에 있는 늙은 호박을 들고 와서 호박죽을 끓이거나...


갑자기 비스코티가 확 땡기는데 비스코티라도 한 상자 사다둘까요. 그럼 밥 먹는 건 걱정 안해도 되는데. 건포도 들어간 비스코티를 먹으면 비타민 섭취도 가능합니다! (헛소리)



내일 비가 온다는데 일찍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나가서 화분 두 개 옮겨 심고 알뿌리도 심을 예정이거든요. 지난주에 알뿌리가 도착했는데 이번주 심으려고 잠시 내뒀더니만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음, 7시 반쯤부터는 비가 와도 좋습니다. 7시에 운동 끝내고, 그 다음에 화분 옮겨 심으면 되니까요. 화분보다는 알뿌리 심는 것이 더 급한 일이지만.



요즘 하도 정신이 없다보니 『가모가와 식당』 감상 안 적은 것도 몰랐습니다. 어제 읽은 『교양물건』, 『내가 좋아하는 조리도구와 식재료』도 리뷰 올려야 하는데. 그건 일단 이번 주에 하겠습니다.



꼬마, 요츠바가 드디어 왔습니다. 이름이 뭐가 될지 모르지만 하여간 진 빼고 오늘 오후 느지막히, 해지기 전에 왔네요. 게다가 생각보다 작게 나와 다행입니다.-ㅁ-



자아. 오늘의 할당량을 마치고 나면 스칸디나비아 머그를 다시 확인하고 지를지 말지 고민하렵니다. 커피컵은 지를 것 같지만 24h 라인을 지를지 어떨지는 일단 두고 보고... 정 귀찮으면 커피컵 여러 개를 구입해서 몇 개는 선물용으로 빼두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ㅅ'



은목서를 만났습니다. 롯데호텔 입구 근처 정원에 은목서를 심었더라고요. 이정도 향은 은은하니 괜찮습니다. 이날 B님이랑 이야기 하다가 금목서 향을 맡은 적이 없다 했더니, 사람에 따라서는 금목서 향을 비누향으로 느낄 수도 있다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금목서 심는 건 고이 포기했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비누 향이라길래 대강 찍었더니 역시 드봉.; 드봉 향기와 유사하답니다. 하여간 울타리 형태가 아니라 이렇게 단독으로 심어도 나쁘지 않네요. 게다가 벌도 자주 돌아다니는 걸 보니 괜찮아 보입니다. 올해는 늦은 것 같고 내년 봄에 심어야지요.


...

.. 근데 내년 봄에 주문할 정신이 있을 라나요.



트위터에는 오늘 중으로 데이터 탈곡을 다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데... (무리) 100개 간신히 넘기고 포기했습니다. 어흑. 내일은 이렇게 탈곡할 시간이 없을 텐데 걱정이네요. 게다가 본편 쓰는 건 언제...(눈물)



그리하여 지름은 어제의 차로 만족하고 다른 것은 그 다음으로 미룹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센터에서 커피컵이랑 그릇을 얼마나 살지도 고민하고... 배송비가 어차피 19달러다보니 150달러를 채워 주문하는 것이 낫겠더라고요. 이게 지름이 지름을 부른다는 상황인건 알지만 뭐.'ㅂ'

하지만 그릇과 넨도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근 넨도롱...(야!) 둘 중 어느 쪽이든 데이터 탈곡 처리 하면 그 때 주문하렵니다.-ㅁ-



빵도 그렇지만 컵케이크도 만든 당일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 물론 예외적인 케이크도 있습니다. 버터케이크류는 하루 이상 묵혔다가 먹어야 맛있습니다. 파운드 케이크도 하루 이상 두었다가 맛이 든 다음 먹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컵케이크는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버터크림은 그대로 굳어서..(눈물)


G가 사온 몬스터 컵케이크.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니 빵은 퍽퍽하고 크림은 딱딱해서 맛이 없습니다. 원래 버터크림 컵케이크를 즐기지 않지만 이날의 컵케이크는 딱 한 입씩만 맛보고 포크를 내려 놓았습니다. 허허.



G가 제빵을 하는 건 머나먼 일이니 그냥 제가 그 사이에 오븐을 사는 것이 빠를 것 같네요.;ㅠ; 만든다면 레몬케이크부터 시작해야지..

원인: 스트레스성 충동구매

증상: 그간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물건을 한 번에 지르게 됨.

결과: 통장 잔고의 바닥





어느 쪽이건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는 망일지 승일지 모릅니다. 그런겁니다...



오늘 기획안 개요서에 대한 답을 들었습니다. 안된다는 말은 없었고 다음 일정을 뽑아주셨으니 거기에 맞춰 가야지요. 근데 그 일정이란게...

-오늘 개요서 수정안 받음.

-18일까지 그 3배쯤 되는 분량의 사업계획서™ 초안을 잡아서 제출할 것. 22일에 답이 나올 것이고..

-11월 초에 사업계획서 발표를 합니다.


근데, 저, 기억하거든요. PT 발표입니다. 사업계획서 초안에 대해 22일 피드백을 받으면 수정하고 그와 동시에 PT 준비를..... 하하하하.;ㅂ;



그러니 주님, 오늘도 저의 지름을 허락해주세요. 괴도 세인트테일의 이름으로, 아멘.

배탈이 나서 점심 챙기는 걸 게을리 했고, 그러고 나서도 속이 편치 않아 먹는 걸 소홀히 했더니 지금 위가 쓰립니다.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러면서 왜 저는 자기 염장 사진을 올리고 있는 걸까요. 하하.


어쩌다보니 B님과는 명절 때마다 만나게 되더군요. 보통은 명절 당일인데, 당일에 여는 가게를 찾다보니 매번 같은 장소, 광화문 카페 마마스에서 만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B님이 '카페 마마스의 감자 수프가 명절음식인 것 같다니까요'라는 소리마저..-ㅁ-





명절음식으로 자리매김한 감자수프. 치즈를 넣어 걸죽한 감자수프...가 지금 땡깁니다. 으흑. 간도 적절한데다 걸죽하다보니 빵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이런 감자수프... 안 그래도 냉장고에 오래된 치즈가 있으니 그거 써서 만들어봐야겠네요. 감자 사다가, 삶아서, 으깨서 ... 고기 종류만 고민하면 되겠네요. 번거로운데 닭가슴살 통조림을 투하해볼까요.







물론 수프가 전부는 아닙니다. 버섯파니니. 2차가 있으니 1차인 카페 마마스에서는 이 정도만 먹습니다. 사실 저나 B님이나 둘다 위 상태가 안 좋아서....(먼산)







위 안 좋다는 사람들이 카페인 섭취를 합니다.

그 옆의 폴 바셋이 찾아 들어갔는데 의외로 조용하더라고요. 오히려 그 옆의 테라로사가 북적북적 사람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이날 폴 바셋의 밀크티를 처음으로 마셔보았는데 기간 한정이라는 이 밀크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달한데다가 복숭아향 비슷한 것이 감돌더라고요. 맛있지만 어디서 많이 마셔본 맛이라 한참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떠올랐습니다. 이거 3시15분 밀크티믹스.... ....(먼산) 그래도 최근에 마신 밀크티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그타르트도 이번이 처음이었지요. 맛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취향에서는 벗어납니다. 크림에 가까울 정도로 속이 부드럽습니다. 저는 푸딩도 좀더 단단한 쪽, 일본식 계란찜처럼 뭉그러지는 타입을 좋아하기 때문에 크림형은 썩 즐기지 않습니다. 커스터드 크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겁니다.



그리고 글을 적는 지금도 속이 ...(먼산)

괜찮아요. 내일은 결혼식장에 가니까 아마도 괜찮을거예요. 그 앞서 기획안 평가가 있지만, 거기서 무너지면 위도 같이 무너지겠지만 괜찮을거예요...?




요즘의 힐링 영상. 업무용 컴퓨터와 개인용 노트북을 놓고 동시에 작업을 하는데, 보통은 노트북 작업을 더 많이 합니다. 업무용 컴퓨터의 사양이 지극히 낮아서 복잡한 작업은 하기 어렵습니다. 간단한 엑셀작업이랑 PT 작업 정도. 대부분의 검색 작업은 노트북으로 하지요.

그렇다보니 업무용 컴퓨터가 놀고 있는 시간이 훨씬 긴데, 그냥 모니터 꺼두고 있었다가 며칠 전부터 스크린세이버를 걸어 두었습니다. 으흑. 저 귀여운 영상이 자동으로 돌아가니 아주 흡족하게... 가끔 넋 놓고 보고 있기도 하고요.



배탈이 났습니다. 원인은 불명이나, 어제 먹은 것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배탈이 날 것은 없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문제 없던 토스트랑 달걀프라이가 갑자기 탈을 냈을리는 없고요. 그거 외에는 다 공산품(...)이라 섭취 음식물이 원인일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뭐, 그거 빼면 빤한 원인이라 할 말이 없지요. 배탈 덕분에 어제 늦게 잤고, 아침에 못 일어나 미적미적 거리다가 간신히 5시 쯤 출근 준비 시작을 했습니다. 흑.

그렇다고 아침 안 먹은 건 아니고, 간단히 먹고 출근해서는 지금 당이 떨어져서 브라우니 쿠키를 집어 먹었는데 도로 위가 꾸륵거려서 후회하는 중이고요. 하하하.-_-

뭐라해도 고기가 부족합니다. 고기...




스트레스가 심해지니 지름신이 도로 오셔서 이리기웃, 저리기웃하시는데 어제 올린 넨도로이드 말고 봐둔 것은 두 종입니다.

하나는 아직도 구입을 못한 로네펠트 독일홈의 자몽홍차. 페이팔을 이용해야한다는 말에 두려움에 떨면서 못사는 것 맞고요. 게다가 찻잎으로 주문하면 포트가 필요하고, 그러면 설거지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생기지요. 그 단점을 무를만큼 자몽향이 참 맛있지만 말입니다. 그게 있으면 커피 카페인 섭취가 줄어들겁니다. 그것도 장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머그입니다. 여전히 머그 구입은 고민중인데, 어제 봐둔게 있거든요.




호가나스의 커피컵과 티컵입니다. 왼쪽 둘이 커피컵, 오른쪽이 티컵입니다. 용량은 커피컵이 330ml, 티컵이 500ml입니다. 안 그래보이는데 티컵이 참 크죠

나무 잔받침 포함해서 19달러 가량입니다. 티컵은 그보다 조금 더 비싸긴 한데 허용 범위 안이고요. 이게 스톤웨어라는데 스톤웨어하면 절로 르크루제가 떠오르지만 그건 디자인이 취향에 안 맞습니다. 이건 반짝이는 걸 보니 유약도 잘 바른듯 보이고요. 무게가 조금 걱정이지만 디자인이나 만듦새는 마음에 듭니다. 그리하여 빨강과 흰색 중 어느 것이 좋을까 고민하고 있고요. 회색이랑 청회색, 검정이 있지만 흰색 아니면 빨강이 커피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막 쓰기에는 역시 빨강이 좋고...=ㅁ=



자아. 잡담은 슬슬 접고 업무로 돌아갑니다. 무엇보다 오늘은 저녁 행사 때문에 야근이 따라붙습니다. 숙면이여 안녕. 오늘은 12시 취침이 목표입니다. 크흑.;ㅅ;



구입 여부를 고민하는 사이 예약기간이 끝나버린 미카즈키 무네치카 Cheerful 버전. 예약가가 얼마였는지 잊었지만 비싸봐야 4천엔 초반이었을 겁니다. 배송비 2천엔을 추가해도 6천엔을 조금 넘겼겠지요. 근데 지금 아마존 기준으로 가격이 6300엔 돌파. 이야아아아. 막 나왔을 때는 가격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사이에 훅 올랐습니다. 어차피 보크스코리아나 다른 매장에서는 구입이 어려웠을 것이니 .. 라고 감안해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고요. 어차피 일반 버전은 가지고 있으니 없어도 괜찮은데..?

넨도로이드의 증식은 DNA 분열보다 더 무섭습니다.



어제 이어서 오늘도 술타령. 오늘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위가 갔어요. 입이 쓸 때면 보통 위 상태가 안 좋을 때인데 지금 그렇습니다. 주요 원인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이 스트레스고요. 일단 이번 토요일을 넘겨야 상태가 조금 돌아올 겁니다. 어제는 울증이었다면 오늘은 조증이라 상태가 더 안 좋습니다. 허허허허. 그리하여 넨도로이드의 아마존 가격을 검색하다가 급기야는 호로요이를 만들 수 있는 농축액 검색을 시작했지요. 구입은 문제없지만 세관에 걸리나 아니나가 문제로군요. 그냥 여행 가서 사오는 게 낫겠습니다.




시간이 나면 파나티크 리뷰도 써야 하는데, 아무래도 외전이나 설정이 덜 풀려 나온 덕에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거야 어쩔 수 없지만..ㅠ_ㅠ 분량의 제한이 있으니까요. 솔직히 다 읽을 시간도 부족해서 1권 조금 읽다가 바로 5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정주행 했어야  하는데 못한 것이 아쉽네요.OTL




끄적이는 사이에 위가 더 갔습니다. 저녁 대신 어묵하고 사과 챙겨먹었는데 역류성 식도염 증상까지 나타나는군요. Voila! -ㅁ-!



한국에는 호로요이 원액 파는 곳이 없겠지요? 있다면 탈탈 털어서 사다 놓을 텐데. 아니, 그거 사놓으면 안됩니다. 몇 번이고 블로그에 적었지만 알콜중독 오기 딱 좋습니다. 이러다가 집에서 발렌타인 한 병 꼬불쳐다가 마실지도 몰라요. 그러면 안됩니다. 흑.


맥주를 좋아하는 것은 '술맛'이라 강조하는 알콜 특유의 맛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탄산계통인데다 홉의 쓴 맛이 강조되니 묻히죠. 덜 취하긴 하지만 그건 다른 술을 섞는 걸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술을 안 마시는 겁니다. 마시면 안돼요. 알콜중독 오기 딱 좋습니다.(2)


이렇게 두 번 강조하는 것은 술 마시고 싶은 기분이라 그렇습니다. 혼자 사는데도, 혼자 지내는데도 욕이 늘었습니다. 오늘도 7장짜리 글 뜯어 보면서 자괴감을 느끼고 아, 술이 당긴다-라며 혼자 주절댑니다. 이런 때 술 마시면 알콜중독 오기 딱 좋습니다.(3)




미니언즈 우유는 근처 편의점에 가서 하나 확보했습니다. 아침 시간에 자주 찾아갔더니 얼굴을 아시는지라, 있냐 여쭤보고는 초코로 한 병 챙겼습니다. 맛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ㅁ= 구입한 것도 제가 마실 목적이 아니라 G에게 넘길 목적입니다.



어제 노트북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노트북 전원선의 피복이 일부 벗겨졌습니다. 전원선을 접어 묶을 때 그 부분이 당겨져서 깨졌거나 한 모양이네요. 지난 번에는 칼과 같이 두었다가 피복이 잘렸는데 이번에도 유사 증세...; 일단 소모품샵에 주문해두었습니다. 도착하는대로 교체하려고요.



엉뚱하게 미카즈키 무네치카 cheerful 버전에 홀려서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 가격이면 차라리 굿스마 온라인샵에서 팔 때 구입하는게 맞았지요. 끄응. 후회중이지만 이미 늦었으니까요. 아마존 가격이 6천엔을 넘었습니다. 품절되든 말든 하고 놔두든지 배송대행 써서 구입할지 고민되네요. 뭐, 내년 3월에 갈 때 구입해도 되지만.




오늘은 일단 잘래요. 아무래도 영양 부족이 몸 상태에도 영향을 준 것 같은데, 조만간 사과든 뭐든 구입해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렵니다. 과자나 단 것만 집어 먹었더니 몸 상태가 부실하네요. 허허허허. 치과 검진은 가능한 미루고 싶지만 시간이 날지 말지는 이번 토요일에 결판 날 겁니다. 흑흑흑.



오전에 글 쓰기 창 열어 놓고는 오후에 작성중이네요. 이런.-_-;


제목대로, 지름은 분쇄했습니다. 조각조각 분쇄한 것이 아니라 언제 부활할지 모르지만 일단 머그 구입 건은 넘겼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고양이 머그를 처분해야 했거든요. 그랬던 걸, 방에서 쓰던 무라카미 하루키 사은품 머그를 사무실에 들고 오고, 용량이 작아서 사무실에 놓아두고 안 쓰던 이딸라 머그를 방으로 들고 왔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무라카미 하루키 컵으로 커피 마시는 중이고요. 스타벅스 센다이 머그보다는 용량이 작지만 그럭저럭 쓸만 합니다.

아라비아 핀란드 24h의 머그는 일자형이 아니라 바닥이 좁은 유선형이라 망설였는데 이렇게 해결되네요. 이쪽도 일자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닥이 아주 좁은 건 아니라 안정감이 있습니다. 이거 다음으로 노리던 것이 안캅이었는데, 일요일에 일하고 나서 뻗고 나니 지를 힘도 없더군요. 그 때 알았습니다. 지름도 힘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먼산)



기획안 1차안 마감이 내일 저녁이라 다른 업무를 몽땅 미뤄둔채 여기에 힘을 쏟았는데 그럭저럭 끝이 보입니다. 아뇨, 마감의 끝. 토요일에 피드백 받으면 다시 2장과 3장을 미친듯이 작성해야하고 특히 2장은 사람 잡아 먹을 겁니다. 저 죽을 거예요. 흑흑흑.;ㅂ;


힘이 없으니 어제 적은 대로 먹는 것도 부실하고. 편의점 버거로 대강 아침을 때우는 일도 늘어났는데 대체적으로 짜고 맛없습니다. 하기야 그 가격에 맛있는 걸 원하는 건 말도 안되죠. 가격 자체가 저렴하니 맛은 이미 포기한거고요. 제대로 먹으려면 차라리 닭가슴살을 사다가 삶아 먹는게 나을 지경인데, 삶는 것 자체도 번거롭다 생각할 정도니까요. ... 아니, 다음주에는 한 번 시도를 해볼까요.



헛소리는 이정도로 하고 다시 업무로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음주 업무를 하기에는 졸려서, 지금 알콜이 들어가면 이불 펴고 눕는대로 바로 잘 겁니다. 핫핫.



시간에 쫓기다보니 제일 피해를 보는 것은 식사입니다. 요즘은 거의 대강 때우는 수준으로 해먹네요. 상반기만 해도 조금 여유가 있어서 퇴근하는 길에 장봐 카레를 잔뜩 끓인다거나 했는데 지금은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 자체가 용납 안될 정도로 심적으로 몰려 있으니 적당히 튀밥, 적당히 토스트, 적당히 달걀. .. 그런 겁니다.


회식이 많지 않고, 동료들과 밥 먹는 일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보니 엊그제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식구 중에서 제일 못 먹고 사는게 너일 거라고. 음, 간식을 제외하면 아마 맞을 겁니다. 아마도. 그럼에도 체중 조절이 안되는 건 역시 간식 때문이고. 편의점에서 간식 사는 일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지갑도 비고 체중도 늘죠.



오늘은 간만에 삽질을 했는데 작년에 이것저것 심었던 노는 땅 상태가 안 좋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조금만 파들어가면 진흙으로 단단히 다져진 땅이 나오더라고요. 그게 쓸만한 땅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기다려야겠지요. 그 가운데에 아예 거름 만드는 구덩이를 둘까 싶기도 한데, 냄새나는 것이 걱정되어서 실행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여간 오늘은 단어 그대로의 삽질과, 비유적 의미로의 삽질을 둘다 했네요. 핫핫핫. 내일도 사과나무를 심을 겁니다. 모레는 딱총나무. 여유가 되면 그 다음에는 밤나무. 그리고 그 다음에는 작약과 엘더 베리를 밭에 이식하고 주문한 구근이 오기만을 기다리겠지요.



유리엘리의 소설은 패턴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클리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걸 잘 풀어내니 매번 비슷한 이야기 같다 하면서도 집어 드는 거겠지요. 완결 났던 '사막에 핀 꽃'의 종이책이 조만간 나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으니 이달에 지를지, 아니면 다음달에 지를지만 결정하면 되겠네요. 으으. 세컨드 런도 한 번 더 봐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요! ;ㅁ;



퇴고 할 것 한 번 더 보고, 데이터는 .. 네. 일단 내일로 미루겠습니다.ㅠ_ㅠ 어제 마무리 지으려던 데이터도 방금전에 처리했는 걸요. 그 다음 데이터는 내일로. 오늘은 오늘치로 정한 퇴고부터 하겠습니다. 흑흑.


해야할 일들이 마구 튀어올라옵니다. 우훗~ 우훗~



1.기획안 초안 점검 및 수정.


1.1 수정 후 파일 수정. 내일 아침 출근 전에 한 번 더 읽고 수정. 오늘은 오류 잡기와 분량 줄이기에 중점을 둘 것. (완료: 20:39-_-+)

1.2 파일 수정 후 50쪽 짜리 자료를 확인하고 내용을 추가할 것. 수정 후 추가해야 또 수정할 것이 보임.



2. 그 전에..

2.1 통장 정리. (패스: 19:10)

2.2 으으으. 머그는 아직도 결정 못했는데! 그랬는데!


3. 그 후에..

3.1 데이터, 오늘 중으로 다 탈곡할 것. 지금 대략 250건 정도 남았는데 비교 대조 후 스프레드시트 수정.



자아. 이걸 오늘 자기 전까지 다 할 수 있을까요?

현재 고민중인 찻잔들. 아니, 하지만 도자기는 더이상 사면 안되는데! 보관할 곳도 없는데! 그럼에도 사무실에 찻잔이든 머그든 하나 새로 들여야 한다며 이리저리 기웃대고 있습니다.



아라비아 핀란드에 손을 댈까 고민하면서 보고 있는게 24h. 아마도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물건이라 라인 이름도 그렇게 붙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24시간 옆에 두고 쓸 수 있다니까요. 푸른빛이 도는 흰색은 아닌 것 같고, 사진으로 보기에는 살짝 따뜻한 느낌이 돕니다. 자연광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이렇게 전체 세트를 사는 것도 해보고 싶지만 참아야죠. 무엇보다 집에서 혼자 밥차려 먹는데 저렇게하면 설거지 거리가 늘어납니다. 그래도 볼, 머그, 커피잔, 찻잔 모두 라인이 예쁩니다. 취향보다는 조금 세로로 긴 형태지만. 여기서는 살짝 차가운 느낌. 그림자 때문일까요. 사진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릅니다.




왼쪽은 찻잔, 오른쪽은 커피잔. 커피잔쪽이 더 넓은 건가 싶은데, 용량이나 가격이나 둘다 찻잔이 크다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 응? 보통은 커피잔이 더 크지 않던가? 하여간 찻잔이 500ml에 22달러(왼쪽), 커피잔이 260ml 16달러입니다. 받침은 17cm가 12달러, 20cm가 16달러.


위의 사진에서 나오는 볼은 20달러입니다. 용량은 찻잔과 동일하군요. 애초에 찻잔이 무지막지하게 큰 겁니다. 찻잔이 아니라 수프볼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머그는 0.34리터입니다.




안캅 시리즈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머그도 동일하게 340ml용량이고요.

안캅 사진 출처는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모두 카페 뮤제오입니다. 구입할 곳이 거기라 이리기웃, 저리기웃.




이것도 아주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머그고요. 오른쪽 머그는 310ml 용량입니다. 쓰기에는 오른쪽이 더 좋습니다. 용량이 조금 작은게 걸립니다. 평소 쓰는 머그들이 330ml 이상일거라 작으면 물을 더 자주 붓는 불편함이 있지요.



안캅은 산다면 베로나로 할 겁니다. 카뮤에서 아예 아주 자세히 비교사진을 올려 놓았는데, 이 중 점보를 산 적이 있으니 위의 사진을 보고도 대강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점보는 한 손으로 들 수 없을 정도의 무게인데다가 굉장히 큽니다. 근데 저게 450ml. 따라서 위의 24h 500ml는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산다면 커피잔으로 하거나 머그로 해야겠지요.

베로나는 카페라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정도는 되어야 평소 마시는 커피양을 감당하거든요.



며칠 전에는 소공동 스벅에 가서 한국 지역한정 머그 몇 개를 둘러보았습니다. 만져보니 예전보다 유약을 약하게 입히더랍니다. 그러면 머그 소모도도 빠릅니다. 실제 써보면 유광에 벽이 두껍고 유약을 두껍게 입힌 것이 더 오래가고, 무광이면 금방 안쪽이 벗겨집니다. 지금 쓰는 머그도 입 닿는 부분에 은색으로 반짝 거리는 것이 있어서 빨리 치우려고 하거든요. 그나마 일본에서 사온 머그들은 스벅이 초기에 팔던 매장용 머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데 한국 머그는 무광이 더 많아 보입니다. 그리하여 마음을 접었고요. 이번 시즌에 나온 머그는 쓰임새가 나쁜 머그들이고.


그리하여 뜬금없이 이리기웃 저리기웃하면서 새로 장만할 머그를 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끝나기 전에 결정해야 할 텐데.=ㅁ=




그런 말 하는 저도 가모가와는 아니더라도 접싯물에 코박고 있어야합니다만. 아, 그러고 보니 다자이 오사무가 빠진 저 강물은 요코하마에 있는 것이니 가모가와는 아니고?



아이들에게 말 함부로 하지말라는 건 제가 당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이차저차한 다른 사정도 얽혀 있지만, 제가 G4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1학년 즈음, 어떤 아주머니가 해준 말이 머릿속에 박혀 그런 거거든요. 물론 거기에 다른 덕질들이 겹쳐 시작하게 된 거지만 가장 먼저 들은 건 그 이야기였습니다. 애초에 초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라고 자각을 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어요. 젠장.

그러니 애들에게 어렸을 때 뭐뭐해라, 뭐뭐가 참 좋다라고 말하지 맙시다. 립서비스라도 그런 이야기 들으면 자기 과대평가에 들어가 안되는 일에 매달리게 됩니다.(눈물)



G4에 갈려 나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스트레스가 큰 것이지 업무 자체는 많지 않습니다. 아직은 미치지 않았거든요. 다른 사람들 보면 이 과정에서 잦은 패닉,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상태 악화 등등을 겪던데 아직 전 오지 않았습니다. 초입도 아니고 이제 발가락을 강물에 담글까 말까 한 거니까요.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갈려 나가겠지요. 아직 본격이 아니라고 말하는데서 얘가 미쳤구나 소리가 나오지만... (그런 겁니다.)




한국에서 하는 알폰스 무하전은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이글루스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트윗쪽에서 활동하시는 미르기(mirugi)님이 무하 전시회의 6섹션의 자문으로 들어가셨다네요. 아무래도 전시회 자체는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간에 대한 불평 때문에 안 가려 했던 건데 이러면... 궁금해서라도 둘다 가야겠네요. 무하전은 특히 겨울방학이랑 맞물리는 터라 언제가도 사람이 많을 테니 시간 잘 잡고 가렵니다.

지난 굿스마일 메일에 따라온 것은 할리퀸과 조커라 관심이 없었고, 이번 메일에는 린세츠아랑 나카하라 추야가 등장했습니다. 린세츠아는 한자로 凜雪鴉라 쓰는 대만의 무협판타지 인형극 『Thunderbolt Fantasy 동이검유기』(武侠ファンタジー人形劇『Thunderbolt Fantasy 東離劍遊紀』)의 등장인물입니다.




도자기 찻잔의 디자인을 보니 이렇게 넷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지금 가운데의 둘은 다른 상품도 나왔는데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이름은 쇼후칸이라고 읽는답니다. 그 오른쪽이 넨도로이드로 나온 린세츠아로요. 일본어 음독으로 읽는군요. 근데 보고 있노라면 맨 오른쪽은 제일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일 것 같고, 맨 왼쪽은 성격은 쌀쌀 맞은 것 같은 미장부. 쇼후칸은 아마도 장남이나 형님 같이 어른스러운 이미지?

(그러나 나무 위키의 해당 항목을 찾아보고는 기겁했다.-_-; 전혀 달랐....)





이게 기본형입니다.







이게 담배피는 버전. 한국에서라면 담배는 블러처리를 해야..?(...)




이 포니테일이랑  옆 머리를 보고 있으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아마도 『상냥한 용을 죽이는 방법』에 나오는 성기사님과 닮아 보입니다. 은발이라 절로 떠올라 그런 걸까요.






입술이 이렇게 보이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건가요.







눈이 이렇게 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원작을 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지만... 나무위키에서 대강의 내용을 훑어 보았는데 제 취향의 캐릭터는 아니라 넘어가고 말 것 같습니다.-ㅁ-;




이쪽은 문호 스트레이 독스의 등장인물인 나카하라 추야입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옛 동료입니다. 이 이야기는 소설판 2권에 등장하고요. 그래서인지 맨 마지막 사진이 다자이 오사무와 같이 있는 모습입니다. 성격이나 행동이나 제 취향이 아니라 고이 미뤄둘 거고... 그리하여 이번에 신작 발표된 넨도로이드도 무사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ㅁ-



리치몬드의 철자가 Richemont라는 건 이번에 포장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철자가 어떻더라도 알고 있는 이름은 리치몬드. 홈페이지 보니 이 철자가 맞네요.



점심 거리를 사러 빵집에 들어갔다가 식사빵으로 땡기는 것이 없어 뱅글뱅글 돌다가 발견했습니다. 여기에 '수요미식회' 표딱지(...)가 없었다면 그냥 식빵을 샀을 건데 궁금해서 호기심에 집어 들었습니다. 1인분보다는 많지만 혼자서 배불리 먹기 좋은 이 식빵이 3800원. 이거 두 배 크기의 큰 밤식빵은 7600원이었다고 기억합니다.'ㅠ'





접시든 다른 매트든 가지고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갖고 있던 것이 아이패드 케이스뿐이네요. 크기는 그걸로 어림짐작하시면 될 것 같고.;

빵 윗부분도 버터반죽을 얹어 과자 같은 달달한 맛이 돌고 그 위에 아몬드가 있다보니 씹는 맛도 좋습니다. 거기에 밤이 듬뿍 들어갔거든요. 지금까지 먹어본 밤식빵 중에서 가장 밤이 많이 든 것 같더랍니다.


..

만.

먹다가 생각했는데 전 밤식빵보다는 그냥 식빵이나 건포도 식빵을 선호하고, 밤이 들어간 건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밤은 그냥 먹는 것이 최고로 맛있습니다. 게다가 식빵에 들어간 밤은 밤절임이고, 수입산밤인데다가 씹히는 느낌이 생율, 그러니까 익히지 않은 날밤처럼 아작아작하거든요. 전 푹 삶아 익힌 밤이 좋습니다. 그렇다보니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서 다음에 또 언젠가 먹고 싶기는 하지만 즐겨 먹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김진환 제과점의 밤식빵은 어땠더라? 이정도로 밤이 많이 들지는 않았다고 기억하지만 상당히 들어 있었고 가격도 이것보다는 저렴하죠. 그리고 식빵의 식감도 다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르지 않아서 뜯어 먹는 맛이 있습니다. .. 생각난 김에 그쪽도 시간 날 때 방문해봐야겠네요.=ㅠ=


일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 앞을 지나갑니다. 보통은 바쁘게 지나가서 신경을 못썼는데 오늘은 화단의 꽃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정류장 명이 뭐더라. 하여간 광화문 쪽에서 볼일 보고 금화터널 넘어가기 전, 아파트 정류장입니다. 서대문 독립공원의 입구라 해도 되겠네요.



공원 규모가 큰데다 도서관도 있어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닙니다. 서대문 형무소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하고요. 하기야 은평구 저 멀리로 가는 버스를 탄다면 이쪽은 볼 일이 별로 없겠네요. 그 쪽 정류장은 더 북쪽에 있으니까요.



저 건물은 공원관리사무소인데 그 입구쪽에는 아예 화단에 있는 식물 목록이 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더 크게 보실 수 있고 이름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안내판 덕분에 꽃 이름 모르면서도 덥석 찍어왔습니다. 비교하면 바로 알겠지요.






요즘 많이 보입니다. 히비스커스 비슷하기도 하고, 접시꽃인가 싶기도 했는데 닥풀이랍니다.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 잎이 하얀 건가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작은 꽃이 피어 있습니다. 화단을 풍성하게 하는 풀이라 심어보고 싶은데..'ㅅ'






달걀 같은 귀여운 열매가 달렸습니다. 하지만 덩굴 식물이라 심을 일은 없을 거예요. 밭 잡초 뽑다보니 덩굴식물은 학을 떼고 있는지라, 콩을 제외하고는 피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게 더 즐거운데다, 사무소 앞 화단 말고 커다란 화분도 많습니다. 평소 못 본 풀도 많이 봤고요. 그러고 보니 부들도 심어 놓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천상의 나팔꽃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엔젤트럼펫이라고 하긴 할거예요. 꽃 자체가 무척 큽니다. 꽃부분만 해도 15cm는 넘어 보입니다. 아래의 받침까지 보면 더더욱 길고요.





덩굴이 아니라 이렇게 화단에 심어 놓고 보는데 꽃이 너무 커서 제가 심을 일은 없어 보입니다. 뭐, 그것도 내년 가봐야 알겠지요. 올해 심을 구근은 여럿 골라 놓았으니 내년 봄에도 잊지말고 추가하렵니다.



호기심은 지갑을 죽입니다. 저 쿠키는 두 번 사먹을 일 없을 겁니다. 먹는다면 그냥 PB 상품인 소라과자를 먹을래요. 허니와 푸가 잘 어울려서 재미있다 싶었는데 맛은 재미없더군요. 버터도 아니라 가공버터다보니 그 향에 달달한 꿀향이 뒤섞인 셈이라 속에 참 안 좋았습니다. 하하하.;ㅠ;



오늘은 새로운 데이터를 좀 털었습니다. 데이터 목표는 그럭저럭 달성했는데 본편이.... 본편이...;ㅂ; 미친듯이 써야할 본편은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오늘 데이터 1차로 털고 나니 뭔가 해탈의 경지에 오른 것 같습니다. 한 발짝 더 나아가면 열반에 들겁니다.(...) 저 멀리 극락이 보이고 있어요.-_-




카페뮤제오가 추석 맞이 5일장을 연 덕에 어떤 포트를 새로 구입할지 고민됩니다. 사는 것보다 사용하는 것이 문제인데.. 데..? 고이 모셔놓고 안 쓸 가능성도 있고요. 흰색 포트를 사다가 나중에 Mo님께 그림 그려 달라 부탁할까도 생각중이고요. 이런 소비성 생각이라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추석 연휴 전 주말에 구입한 『파나티크』 전 권이랑 『영국 비밀보안국의 비밀』도 손 못대고 있다고요! ;ㅁ;

물론 이 둘은 진득하게 읽어야 해서 그런 거고, 요즘은 『Truth』 복습중입니다. 종이책은 방에 있으니 집에서는 아이패드로...=ㅁ=



요즘 아버지가 언제쯤 새로 태블릿 PC 살 거냐고 물으시네요. 새로 구입하면 아버지께 지금 쓰는 걸 드리기로 해서 그렇습니다. 소비할 준비는 언제건 되어 있습니다. 폭발할 시점이 되면 새로 구입할 것이니 올해가 될 가능성이 높고요. 무엇보다 아이패드 보면서 눈의 피로가 늘어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바꿔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전 텍스트를 주로 보고 아버지는 사진촬영 후 확인용으로 쓰신다니까요. 제가 구입했던 여러 부속도 함께 드리면 되겠지요.=ㅁ=

결국에는 아이패드 에어 2냐 아이패드 프로냐는 문제만 남..(...)



피곤해서 헛소리를 늘어 놓고 있으니 고이 들어가 자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ㅅ'



사람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저는 한 번 맛 본 걸로 족하다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를지도요.'ㅠ'; 제게는 조금 매웠지만 이건 아마 보통 수준의 맵기일 겁니다. 제가 매운 걸 안 먹어 버릇하다보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겁네요.


엊그제 단골 삼아 자주 가는 GS25에 갔다가 신기한 걸 발견하고 들고 왔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이런 반조리제품은 잘 안사는데 라볶이나 쫄볶이는 좋아하는 음식이다보니 덥석 집어 들었네요. 나가서 사먹는 것도 쉽지 않고 직접 만들어 먹자니 재료 수급이 어렵죠. 주변에서 그나마 구할 수 있는 레토르트 제품은 CJ의 쫄볶이인데 한 번 사다 만들어 보고는 역시 CJ, 두 번 다시 안 먹는다 결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 달 뒤에 홀랑 까먹고 한 번 더 사다 먹었다가 이를 갈았지만.....;


행사 중인 건지 생수도 같이 주더군요.




포장에도 써있지만 직화형입니다. 물을 넣고 소스와 다른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면과 떡, 만두는 맨 마지막에 넣는 겁니다.






그리고 완성품. 2인분이라더니 양이 꽤 많습니다. 채소는 양파, 양배추, 파가 들어 있는데 구입 후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상온 방치해서 그런지 채소는 좀 시들시들 하더군요. 그래도 소스나 면은 충분히 맛있습니다. .. 만; 뜨거운 음식인데다가 맵기도 하니 먹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떡은 말랑말랑해지는데 시간이 더 필요했는지 취향보다는 덜 말랑합니다. 아예 면보다 일찍 넣을 걸 그랬나봐요.



제 입맛은 안성탕면이 기준이라, 신라면도 맵다며 잘 안 먹습니다. 심지어 참깨라면도 맵다며 줄줄 울며 먹엇습니다. 그런 입맛이니 참고하세요.=ㅅ=;


이런 티타임을 가질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 커피를 물처럼 들이키는 것뿐입니다. 훗.



지난 7월 말에 완성도 C급 수준인 문서를 들이밀었다가 완전 분해되고 해탈한 상황에서 G4의 마감 기한을 미룬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확 당겼습니다. 제가 아니라 상관님이 주어입니다.


1.그리하여 9월 네 번째 목요일이 완성본 마감을 하고 토요일에 수정 및 검토에 들어갑니다.

1.1 그 주 금요일에 수정하기로 했지만 그날이 제가 행사 협조 파견 나가는 날이라 하루 미뤘습니다. 협조 하려면 사전 준비 및 관련 업무가 늘어납니다.

1.2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그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담당 업무 관련으로 2박 3일 출장을 갑니다. 인터넷 안 될 거예요.


2.그렇기 때문에 그 주에는 내내 검토 및 수정만 할 것이고, 모든 자료 조사는 그 전주에 이뤄져야 합니다.

2.1 다시 말해 초안 마감은 돌아오는 일요일.

2.2 다시 말해 데이터 점검은 최소 그 주 안에 마감.

2.3 다시 말해 서문은 오늘 내일 작성.


추석이요? 그게 뭔가요?(...)



이번 작업을 무사히 통과하면 트위터 재개도 내년 장마철로 당겨집니다. 부디 마감에 성공하기를.;ㅂ;



3.물론 G4는 제 개인적인 업무이기 때문에 다른 제 업무는 모두 다 동시에 이뤄집니다. 이번주는 출근일이 이틀이니까 그 이틀 안에

3.1 물건 정리 및 배열

3.2 발주 물건 확인 및 서류 작성, 결재, 발주

3.3 그 다음주 발주할 물건 목록 정리


기타 다른 업무는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여간 트위터 끊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요.




아침 출근길에 지난 주 받은 소설들 몇을 읽었는데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제 취향은 딱 판타지라고요. 현대를 배경으로 하더라도 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순간 머리가 아픕니다. 그리하여 현대라도 판타지를 선호합니다. 현실은 이미 충분히 맛보고 있으니까요.

언제 시간나면 좋아하는 소설 타입에 대해 정리하면서 이북을 털고 싶은데 스트레스 받으면 언제 시작할지 모릅니다. 애초에 소설 분석 작업도 그렇게 시작한 거니까요. 지금 소설 분석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뽑아 놓았으니 언제 날잡고 할지도 모릅니다.




외눈 안경을 쓴 쪽이 김동인, 안경은 김억. 둘 다 한국 문학가입니다.

김억은 아래 설명이 나와 있는데 1934년에 찍은 사진이로군요. 이 당시의 지식인들이나 운동가들은 잘 차려 입는 걸 좋아했다는데 특히 김억의 차림새는 지금 종로에 갖다 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옷감의 질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스타일을 봐서는 그렇군요. 시간이 되면 언제 이런 사진들을 좀 수집해볼까요. 한국의 남성복식사를 이런 사진으로 분석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건데요. 하기야 일본 영향이 많으니 그쪽과 비슷하려나.



슬슬 일로 돌아갑니다. 오늘 할 것도 잊지말고 써둬야지! =ㅁ=



자세한 업무 내용은 내일 정신 차리고 하도록 하지요. 아니.. 어쩌면 자기 전에..?

여튼 마감이 갑자기 닥쳤습니다. 미친듯이 달려야 합니다. 하하하.;ㅂ;



이런 때 = 충동구매 했을 때.


충동구매는 충동구매인게, 『세컨드 런』 구입하면서 5만원 채워 구입하자고 저걸 밀어 넣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컸지만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언젠가는 사겠다 생각했던 거니까요. 구입 하기 전에 아마존 별 하나 짜리 후기를 보고 조금 고민은 했지만 그래도 키노시리즈를 좋아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키노의 여행 그림은 많습니다. 절반까지는 아니어도, 저 두꺼운 화집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니까요. 근데 워낙 시간적인 차이가 있다보니 키노는 맞는데 이 키노가 저 키노와 동일인물인가 싶은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지금이야 소설 구입하는 것도 끊었지만 초반부터 최근까지 일관되게 밀고 나간 것은 키노의 겉보기 성별이 애매하다는 점이었지요. 근데 여기서는 그 점은 초지일관입니다. 대부분의 그림에서 키노는 여성입니다. 보이쉬하다는 느낌도 아니라 보고 있으면 이건 소녀네 싶습니다. 소설 속에서 느낀 키노와 괴리감이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그 사이에 그림체가 많이 변한 것도 있어서 얼굴이 다르기도 하고, 눈 크기가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키노의 체형도 이랬다 저랬다 하기도 하고. 끄응.



결론.

충동구매는 하지 맙시다.

이거 확인하고 나서, 장바구니에 담았던 또다른 화집 rouge는 고이 삭제했습니다. noir는 조만간 방출될 것 같군요.=ㅅ=


첫 넨도로이드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합니다. 미쿠였지요. 하쓰네 미쿠 처음 버전을 루리웹에서 중고 거래로 구입한 기억만 아련합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다고 기억하고요. 그리고 하쓰네 미쿠의 신고식(링크)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증식은..... 넨도로이드의 증식 속도는 생각보다 느렸습니다. 그렇게 생각할렵니다. 지금 넨도롱이 몇이나 되는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정도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도착할 넨도롱은... 크흑...


일단 사진에 보이는 것만 해도, 맨 아래 깔린 것이 벚꽃 미쿠, 그 위가 세실리아 올코트, 그 위에 무네치카, 그리고 치노가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 아리스와 첫 미쿠와 매지컬 미쿠가 숨어 있습니다. 기억 못하는 것이 더 있을지도 몰라요. 사놓기만 하고 전시하지 않는 것은 공간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사무실에 전시하자니 불가능한 건 아닌데 ... 으으으으음. 그건 내년에 생각하려고요. 일단 G4 끝나야 업무 정리도 좀 될 것이니 그 때 생각하렵니다.



새책 검색을 하다보니 황제와 여기사 1-2권 발간 소식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가 되었던 모양인데 4권 완결 예정이고 그 중 둘이 먼저 나온 모양입니다. 궁금한 건 완결권이라 더 기다려야 할 모양입니다.

그보다 먼저 구입할 책은 『파나티크』. 엊그제 발매공지가 나오고, 교보는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말에 10월에나 보겠다고 포기했는데 의외로 이게 빨리 나왔습니다. 다섯 권 완결이고 권당 2500원.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으니 아마 이번 주 중으로 구입할 겁니다. 추석 때 즐겁게 볼 책이 생겼네요. 후후후후후.


내일 모임 때 읽을 책도 결제해야하니 아마도 오늘 중 구입할 것 같긴 한데.. 어차피 살 책, 지금 사나 내일 사나 마찬가지지만 중요한 건 5만원 금액을 맞추냐 아니냐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번달 역시 3알라딘을 넘어설 것 같습니다. 9월 말이 되어야 확정되겠지만.. 끄응.


『나무의 살』은 전자책으로 마음을 돌렸고, 『다정한 온도』는 어제 문자를 받았으니 집에 도착했을 거고요. 9월 기다리다가 1쇄가 아니라 2쇄를 받게 된 『세컨드 런』은 월요일에 도착했다고 하니 오늘 집에 가면 볼 책은 많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문제네요.



트위터를 완벽하게 끊은 건 아니고, 발행만 합니다. 트위터나 이글루스를 하지 않으니 시간 확보는 많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데이터 광맥을 찾아 열심히 캡니다. 크흑.;ㅂ; 잊지말고 오늘 ISO 털러 가야겠네요.


...

물들어 올 때 노 젓는다 .. 보다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ㅁ= 게다가 추석 기간 제외로군요. 으으음.



출처: http://www.arabia.fi/en/Tableware/24h 아라비아 핀란드 영문 홈페이지에서.


쿠켄 과월호를 들여다보다가 아라비아 핀란드의 옛 시리즈 모아 놓은 것을 보고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아니, 거기서 멈춰야죠. 아라비아 핀란드는 지르면 안되는 겁니다. 근데 왜 구글 검색하다가 스칸디나비안디자인센터에 들어간 걸까요. 끄응.


위의 사진은 24h 시리즈입니다. 가장 무난하고 일상적으로 쓸만한 그릇들이라 그런지 이름도 24h네요. 흰색 그릇은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을 선호하는데, 푸른빛이 도는 것보다는 살짝 따뜻한 빛이 도는 걸 좋아합니다. 기억이 맞다면 존 루이스 것이 그랬을 겁니다. 평소 쓰는 그릇이 있으니 새로운 그릇 사기도 그렇다며 안 샀지만.


그러고 보니 커피 그릇은 또 안캅을 선호하네요. 안캅의 흰색도 따뜻한 색은 아닙니다. 푸른빛이 도는 것은 아닌데 살짝 차가운 느낌이 있어요. 겨울포트의 흰색이 아마 차가운 느낌의 흰색이었을 겁니다.




사회생활 막 시작했을 즈음에는 안캅 컵 세트를 보면서, 한 달에 하나는 무리더라도 여유 자금 있을 때 마다 구입해서 쟁인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데....... 구입 자금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깨닫고 고이 접었습니다. 참 슬프네요.;ㅅ;

... 하지만 안캅이 아니라 교쿠센도면 어떨까? (야!)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니 1년에 하나가 아니라 3년에 하나쯤 구입할거고, 그렇다면 공간의 문제는 해결되는 겁니다!(...)




출처는 로고에서 보이듯 카페뮤제오. 지금 10% 세일 중이라는데 재고는 달랑 하나랍니다. 144000원. 추석 선물로 괜찮을 리가 없지요? 그렇지요? =ㅁ=



술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술은 역시 맥주입니다. 간편하게 구할 수 있고 마시는 양도 적당하며 달지 않습니다. 단술을 좋아하지만 체중 관리 때문에 자주 마시진 않고, 단술은 솔직히 술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단맛으로 먹지요. 술의 쓴 맛은 좋아하지 않지만 맥주의 쓴맛은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한데, 같은 맥주라도 묵직한 맛이 더 좋습니다. 그러니까 흑맥주.=ㅠ= 흰맥주는 맛이 가벼워서 좋아하지 않고, 칭따오나 하이네켄을 즐기지 않는 이유도 그 비슷합니다.


G가 어디서 구했는지 호가든 로제를 주더군요. 맛있게 덥석 받아서 마셔봤습니다.






병도 작으니 컵에 담아도 양은 적은데, 색만 봐도 이거 취향이 아니겠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안 그래도 따서 한 모금 바로 마셨더니 이건 라즈베리잼이나 딸기잼을 섞은 맥주입니다. 아냐, 이건 아냐. 이런 건 내가 원하는 맥주가 아냐! ;ㅠ;



마시긴 다 마셨지만 양이 적어 그런지 이 한 잔으로는 취하지도 않고 맛도 취향이 아니라 슬펐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잊지말고 둥켈 다크 챙겨와야겠네요.;ㅠ;




메일이 날아온 덕에 독일 직구도 이제 가능하다는 걸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로네펠트 직구를 미루는 건 배송의 문제가 아니라 결제의 문제입니다. 페이팔 싫어요... 번거로워요... 영어 싫어요..... 그래도 날 더 추워지기 전에 구입하려고 생각해보니, 골절 때 포트도 깼지요. 그런 고로 하나 새로 사야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 때 카페뮤제오 세일한다니까 그 때를 노릴까요. 아마 산다면 이번에도 안캅일겁니다. 본가에서 쓰는 겨울 포트 꽤 마음에 들거든요. 아마 이번에 산다면 세일하는 제품이나 흰색이겠지요.




오늘 목표했던 것보다 덜 읽어서 슬픕니다. 가장 두꺼운 자료 셋은 피했네요. 하기야 그건 씹고 뜯고 맛보고 기록해야 하는 거라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미 앞서 나온 것만 읽어도 머리가 아픈게 아니라 자괴감이 모호로비치치불연속면을 뚫고 내핵에 도달할 지경이라......(눈물)

일단 안녕히 주무세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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