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신부에 등장하는 몇 백년 묵은 마법사가 넨도로이드로 나왔습니다. 그렇군요. 다음 달에 애니메이션 DVD가 들어간 특장판이 나오지요. 아무래도 넨도로이드는 만화나 소설보다 애니메이션과 밀접한 느낌이라서요. 게임쪽은 조금 다르지만.

하여간 어제 굿스마일에서 날아온 메일매거진의 메인은 REM이라는 하늘색 머리 아가씨였지만 제 눈엔 엘리아스만 보였습니다. 영문 철자가 Elias Ainsworth라서 엘리아스 에인즈워스가 표기로 맞을 겁니다. 한국판에서는 어떻게 나왔는지 까먹었지만 나중에 집에 가서 확인하죠, 뭐.






넨도로이드가 참 못생겼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원래 엘리어스는 못생겼습니다. 최근 번역본에서 언급되었지만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모를 존재더군요. 사람들의 악의 자체에서 탄생한 것은 아닌가 싶고요. 사람을 먹었다는 기억도 있는데 그것이 자아를 가지기 전인지 후인지는 모릅니다. 저 해골 쪽이 본체가 맞아요. 영국에 정착한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차림은 정장입니다. 겉옷은 .. 음..... 마법사의 가운이라기에는 조금 많이 실내용 가운 같군요.






지팡이를 거꾸로 들 수도 있네요.






옆에서 보면 이렇고요. 지팡이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도 있을 법 합니다.







아무래도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얼굴이다보니 마법사로 활동할 때도 밖에서는 이렇게 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얼굴 위에 이런 환상을 덧씌우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기억하는 것보다는 머리카락이 좀 긴 것 같기도? 원래 어깨 정도 길이였나. 얼핏 보면 젊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보면 로맨스 그레이. 아니, 아직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의 (신체적) 나이는 아니니까 그레이라고 부르는 건 저항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적지는 않게 보이죠. 만화에서는 그래도 30대 후반~40대 초반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넨도로이드를 보면 40대 후반쯤? 눈가의 주름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아이크림이라도 하나 사다드릴까요.(...)




그리하여 오늘도, 넨도로이드 예약을 또 신청해야하나에 대해 징지하게 고민합니다.




그리고 덧붙임. 나중에 글을 작성하며 알았는데, 엘리아스가 666번을 받았습니다. 이거, 틀림없이 노린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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