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의 한 일, 오늘의 할 일

-A는 데이터 추출 완료 상태. B는 데이터 추출 포기.

확인해보았는데 B의 데이터는 추출이 안됩니다. 언어의 장벽 문제도 있겠지만 검색 자체가 영 좋지 못한 곳을 스친 것 같군요. 포기하고 A의 데이터만 쓸 생각입니다.


-A의 데이터 정제

이게 문제인데, 어제 작업을 해보니 100건 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더군요. 물론 이것 자체가 노가다에 삽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른 손목 통증과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통증을 견뎌내며 한 것치고는 성과가 좋지 않습니다. 일단 전체 데이터로 하는게 아니라 일부 데이터만 뽑아 내는 것인데 코딩에 능숙하면 그것도 쉽겠지만 전 영 아닌지라. 하하하하. 그리하여 삽질과 삽질의 연속인 셈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체 분석 데이터가 4만건 가까이 되는데 달랑 100건 하는데 반나절을 썼다는 것. 속도를 올릴 것인가, 아니면 데이터 정제 방법을 바꿀 것인가 고민중입니다. 아마도 둘 다 쓸 것 같고요.


-조아라 6월 감상기를 위해 몇몇 작품은 미리 적어둬야겠습니다. 오늘 잊지말고 할 것! 특히 6월 중 습작 예정 작이 상당히 있었던 지라 주의합시다.



2.지름 충동

어제 그렇게 데이터 정제하다가 포기하고 난데다가, 자포자기로 하다말다 하는 파라다이스 베이까지 하다보니 시간은 참 잘 가고. 지금은 트잉여로 생활중입니다. 물론 이러면 안되죠. 하하하하하.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지름신이 오시는데.



카페뮤제오, 카뮤에서 케멕스(Chemex) 데일리 세일을 하더군요. 호시탐탐 노리고, 어제 종일 저걸 장바구니 담고 노리다가 포기했습니다. 펀샵에서도 케멕스 입점 기념으로 세일을 했는데 그 때 당시 세일 가격보다 카페뮤제오의 세일 가격이 근소한 차이로 저렴했습니다. 블로그에 백업을 해두니 이런 건 검색하기 편하네요. 키워드를 잘못 적어 두어서 검색하면서 조금 헤맸지만. 하하하.



3.지름 예정

메인 사진으로 넣어둔 것은 『아이고 폐하 1-2』입니다. 그리고 7월 초쯤 전자책으로 나온다는데 리디북스에 선공개 된답니다. 느긋하게 7월 말, 휴가철을 노리겠습니다. 그 때까지는 열심히 돈을 모아두어야죠.

교보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은 지를지 말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다리 때문에 홍대에 못가니 미리 결정해둬야지요.

책 등에는 출판사가 앨리스라 낯선 곳이다 했더니 아트북스에서 낸 브랜드입니다. 요리책 쪽을 내는 브랜드인가보네요. 아예 앨리스의 키친이라고 시리즈명을 박아 놓았으니까요.


책 자체는 그리 두껍지 않습니다. 보통 파스타 책은 면발이 있는 것을 주로 다루는데 여기서는 아예 쇼트파스타를 소재로 파스타를 만듭니다. 표지부터가 파르팔레-나비모양의 파스타입니다. 그래서 등장하는게 펜촉 모양의 펜네, 나비 모양 펜네, 나사 모양의 푸실리, 조개 모양의 콘킬리에, 튜브 모양의 리가토니, 바퀴살 모양의 루오테, 플라스틱 관(...)을 자른 것 같은 긴 마카로니고 맨 뒤에는 생면 파스타를 만드는 법도 나옵니다.


만.... 이 책의 특이점은 면이 아니라 소스입니다. 문어 볼로네즈 오렌지, 소고기 소테 호두 크림, 명란 버터, 단호박 베이컨 마스카포네, 참치 라구소스, 간과 홍고추 발사믹, 소고기와 연근 된장라구소스, 아보카도 검은깨 김소스.

맛이 상상 안되는 건 아닌데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소스가 많더군요. 그러니까 밖에 나가서 먹을 수 없고 집에서 만들면 상대적으로 쉬울 법한 것들이 많습니다. 저야 입맛이 보수적이라 도전할 것 같진 않지만 괴식 삼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건 몇 있네요.


특이한 파스타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단, 그 때문에라도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니 감안 하시어요. 무엇보다 설명이 꽤 짧아서 친절한 요리책을 기대하신다면 안 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와타나베 마키. 『혼자서도 맛있게 쇼트 파스타』, 맹보용 옮김. 아트북스(앨릿) 2016, 12800원.


이거 C님이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