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홍대 토즈에서 공부를 합니다. 전 공부가 아니라 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음, 아마도 그럴 거예요.(먼산)



하여간 토즈에서 모이다보니 조금 이르게 도착한 날은 주변에서 이런 저런 볼일을 봅니다. 주로 북새통에 가서 책을 산다거나 하는 일이지만 책만 사면 모임 시간이 다 되어 바로 이동합니다. 이날은 시간이 그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남아서 근처 카페에서 잠시 놀까 싶었는데 마땅히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더군요. 숨돌릴 시간이 그리 여유있게 남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그 근처 스타벅스에 갈까 하다가 눈을 돌리니 토즈 1층에 상덕이 커피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삼성플라자 바로 뒤쪽 건물에 말입니다.



... 그리고 참으로 은혜로운 커피를 마셨습니다.




뒷골목이라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 시끄럽지 않은 이곳에, 자리도 넉넉히 있고, 그런데 또 가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메뉴판을 두 번 확인하게 만드는 가격입니다. 저 카페라떼 한 잔에 2900원. 아이스는 500원 비싸지만 길 건너편의 스타벅스 가격을 떠올리면 아주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마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맛없는 스타벅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스타벅스 보통 수준의 맛은 되네요. 아주 흐뭇하고 즐겁게 좋은 카페를 발견했다며 좋아했다니까요.



홍대입구역 근처인데다 살짝 조용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자리도 넉넉한 곳이니 근처에 볼 일이 있으면 자주 방문할 겁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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