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언제...? 라고 쓰고 생각해보니 벚꽃 구경 하던 날이군요.=ㅁ=



아무래도 마감일자를 정하는 쪽이 일 진도 빼는 것에는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끄적여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행사 보조 업무가 있습니다. 이쪽은 출근했다가 출장 다녀와서 다시 원래 맡고 있던 초근+보조 업무를 합니다. 참고로 출장 나가는 보조 업무는 출장비라도 나오지만 초근은 그런 것 따위 없습니다. 하하하하. 해보니 손에 물 마를 일 없는 업무더라고요. 다음에도 이어할지는 미지수. 일단 생각 좀 해보렵니다.

내일도 행사 보조 업무로 초근입니다. 각각 다 다른 업무라지만 이쪽은 비교적 보조가 쉬운 편. 이건 두 주에 한 번 꼴로 도우면 됩니다. 종료는 9월 아니면 10월 예정. 이쪽은 수당을 아주 조금이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고로,

이번 주 화: 행사 협조

이번 주 수: 업무 보조

다음 주 월: 행사 보조, 업무 보조


뭐, 어떻게든 무사히 될 겁니다?

일단 5월 말까지 데드라인 잡고 달릴 겁니다. 목표는 G4 기획안 재작성. 아오.ㅠ_ㅠ 3월 말부터 4월까지 미친듯이 달렸더니 4월 말에는 하얀 재만 남아서 이 주 쯤 넋을 놓았는데, 시간을 따져보니 기획안 초안은 5월 중으로 맞춰야 그 다음 진도가 나가겠더군요. 어떻게든 미친듯이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허허허. 사실 늦어도 초안이 5월까지는 나와야 합니다. 근데 너무 놀았네요. 벌써 5월도 상순이 홀랑 날아갔으니. 남은 시간 동안 쥐어 짜서 만들어 내야죠.

8월까지 기획안 자체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 부디 가능하도록 빌어주세요. 아니, 이건 비는 것이 아니라 갈아야 하는군요. 저를 갈아서 재료로 넣어야..? 고로 좋은 맷돌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잊지말고 책 감상 써야지~ 하고는 책상에 쌓인 책을 보니 어지럽더랍니다. 일단 당장 써야하는 것만 뽑아 들고 나오니 그것만도 5종 8권. 아, 이 중 『One more fucking time』은 이미 리뷰 올렸던 가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연휴 동안 읽은 책을 열심히 쓰려니 그것도 힘듭니다. 하하하하. 거기에 조아라 소설도 몇 편 읽었으니 나름 알차다고 우겨봅니다.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4』와 『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는 이번 연휴 기간에 읽는 걸 반쯤 포기했던 차였습니다. 이차저차 미루다보니 주문을 5월 5일 저녁에나 해서 이게 연휴 기간 중에 오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늦어지는 김에 그냥 택배가 아니라 편의점 수령으로 돌렸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아주 빨리, 토요일 오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것은 읽고 자라는 신의 계시! 그리하여 토요일 저녁에는 『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를 보고, 일요일 저녁에는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4』를 보았습니다. 리뷰는 반월당 먼저. 일단 지난 연휴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짧습니다.



『반월당』의 초기안은 3권 완결이었다고 기억합니다. ... 확실한 건 아닌데 대략 그랬던 것 같은데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게 맞나 모르겠습니다.=ㅁ= 그랬던 것이 3권이 아니라 4권에서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네요. 요즘 조아라건 출판소설이건, 한국 배경의 무속 혹은 전통신앙 소재의 소설은 드무니까 길어지는게 더 반갑습니다. 다만 주인공인 유단이 지나치게 공부를 하지 않아서 아마 곧 그 소재도 등장할 것 같은게... 분명 1권 시작에서는 고1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고2거든요. 성적을 보면 서울권 대학 진학은 절대 무리일 것 같습니다. 허허허허. 본인 성격이죠. 앉아서 차분히 공부보다는 몸으로 부딪혀 해결하는 일을 선호하니까요.


하여간 이번 4권은 5월부터 한여름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맨 마지막에 백중이 나오는데, 음력으로 7월 15일이니 양력으로는 8월입니다. 올해로 치면, 올 음력 8얼 15일이 9월 초중순이니 8월 중순 경이 아닐까 싶네요.

이전보다는 그래도 부드럽게 읽을 수 있지만 중간의 물귀신 이야기는 기겁할만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도 씁쓸하고요. 유단이 아예 반월당에 잠시 기거하는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거기 섞인 이야기는 또 유단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건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었고요. 첫 이야기부터 공통적으로 등장한 실마리가 마지막에 엮이는데 거기서 큰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그걸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단이 사고를 치고 천호가 또 뒤치닥 거리를 할 일이 남았지만 그건 5권에서 나오겠네요. 조만간 천호가 시말서를 쓸 것 같은걸요.


가끔 보면 유단은 수습직원이고 천호는 직접적인 사수는 아니지만 사수의 상관쯤 되는 존재로 상황을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단을 지도하는 직원들 역시 어디 한군데가 나사 빠진듯하여 사고를 치니 유단의 직접적인 뒤처리는 천호가 하는 걸로요. 하하하하. 천호가 부단히 유단을 갈구는 건 전체 사건 전개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매번 뒤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정도 심술은 부려도 됩니다. 게다가 솔직히 말하면 능력도 없는데 일을 끌고 들어오거나, 자기의 수습 범위 밖의 일을 물고 오거나 하니. 이번에도 그런 것이 여럿 있었지요. 물론 지금은 앞권에 비해 해결기여도는 훨씬 늘었습니다. 일의 스케일은 커진 것 같지만요.


다음 권에는 가을과 겨울 이야기가 나오려나요? 4권 막 읽은 참인데 5권이 궁금합니다.



정연.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4』. 영상출판미디어, 2016, 10000원.


이번에는 흑백삽화도 있습니다. 엽서도 들어 있는데, 표지와 동일하지만 동일하지 않은 엽서로군요. 그러니까 나비 몇 마리가 표지 그림에는 빠져 있습니다.(...) 그것도 희한하네요.

구입할 때 드라마 CD가 들어 있는 특별판으로 샀는데... 아차. 그거 언제 듣지요.OTL 다음 주말에 MP3 변환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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