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1일 구글 로고입니다. 2016년 1월 1일보다 이 날의 로고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저 안에는 색종이랑 색실이 들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음, 뭐든 뚜껑 열기 전이 더 기대되나봅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짜증나는 이유. 환율이 오릅니다. 정확히는 한국 주가가 떨어지고 외국 자금이 이탈하며 그에 따라 달러 수요가 늘어나 엔화도 덩달아 오릅니다. 엔화가 오르면 이달 안에 여유자금으로 추가 환전하겠다는 계획이 어그러지거든요. 방화벽 때문인지 사무실에서는 인터넷 환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지금처럼 파견 근무하고 있을 때가 훨씬 환전이 편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이달 안에 하려고 했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에 대한 충격은 안보 위협보다는 과학기술 발전 속도에서 더 했습니다. 1조원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한국은? 한국형 발사체 만든다고 한 게 언제적 일인가요. 위성을 만들면 뭐합니까. 그걸 발사할 발사체가 없어 빌려 쓰거나 해야하는 걸요.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국은... (빠득)

성미 때문인지 국민성이 문제인 건지 어떤지. 기초과학이나 기초학문보다는 단기간에 성과가 보이는 응용학문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는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허허허. 당장에 써먹을 수 없는 학문은 쓸모 없다고, 직장 들어갈 때 쓸모 없는 것은 더더욱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데..



아버지가 4형제고 그 중 딸만 있는 집은 그 집뿐입니다. 명절이 되면 큰집에 형제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곤 했는데 형제 하나가 아들 장가 들이고 손주를 보더니 그 다음 명절부터는 안옵니다. 형제 하나도 아들이 아들을 보고 나니 그 다음 명절부터는 안옵니다. 딸만 있는 집은 자식이 명절 전날부터 오는 일은 없으니까 여즉 큰집에 가서 일을 돕습니다.

어찌되었든 딸만 있는 건 아직까지 죄인가봅니다.



자, 슬슬 지름목록을 뒤져 구입할 걸 찾아야겠네요. 일단 오늘 올린 to do 목록의 묘목들부터 주문을...!

2015년도의 To do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G4 P2를 완료하고 P3을 진행한다.(업무)
2.십자수 진도를 나간다. 한 가지 색이라도 좋으니 완성한다.(취미)
3.저염식을 유지한다. 밤 5시 이후의 식이를 자제한다.(건강)
4.복근을 만든다. 크런치 100개, 푸샵 30개로 늘린다.(건강)
5.몸무게 앞자리 수를 유지한다. 작년 최저 몸무게를 유지한다.(건강)
6.아침운동을 꾸준히 한다. 아침 저녁 스트레칭을 주 6회 한다.(건강)
7.공방에 꾸준히 간다. 2014년의 책 세 권을 완성한다.(취미)
8.자세가 좋다는 말을 듣는다. 등을 편다.(건강)
9.돈을 모은다. 집을 살 종잣돈을 마련한다. 집을 구입하고 싶은 지역의 시세를 조사한다.(재정)
10.퀼트이불을 완성한다. L의 이불을 만든다.(취미)
11.꾸준히 소설을 쓴다. 한 편이라도 완결한다.(취미)


건강과 취미가 대부분이군요. 하기야 업무 목표는 여기에 따로 적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정리해놓고 나니 성공한 건 운동 딱 하나. 업무는 실패, 식이조절이나 복근, 자세 조정, 체중관리, 십자수, 퀼트는 절반의 성공. 그리고 공방이랑 소설도 실패입니다.



1.업무관리 실패. 이 목표는 올해로 다시 넘어왔습니다. 올해 중으로 P2 완료, 내년에 P3 진행하고 완료. 그리하여 2017년에 G4 클리어를 목표로 합니다. 이걸 위해서는 잠수가 필요합니다. 저 올해도 오프라인 잠수입니다. 안 그래도 한 달에 모임이 셋이라 그것만 해도 벅차요.

2.십자수 진도, 한 가지 색 완성하는 것은 못했지만 진도는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그 간 한 것이나 2015년 한 해 한 것이나 비슷할 겁니다. 그런 고로 목표는 둘째치고 예상했던것보다는 성과가 있다 하겠습니다.-ㅁ-;

3.식이조절. 저염식은 그럭저럭 유지했는데 5시 이후 식이는 실패입니다. 끄응. 자취하는 동안 간식이 늘었어요.

4.복근과 스트레칭. 복근이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뱃살에 묻혔습니다.(...) 1월 중에 체중이 올랐거든요. 그래도 크런치 100개는 했고, 푸샵은 아직 20개입니다. 무릎 안대고 10개, 대고 10개. 음, 올해는 조금씩 늘려서 각각 15개씩, 총 30개를 해볼렵니다.

5.몸무게 관리. 실패. 앞자리수 유지는 성공했지만 작년 최저 몸무게 유지는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아예 재작년 최저 몸무게입니다. 작년에도 몇 번 그 근접했지요.

6.아침운동은 꾸준히 했고, 스트레칭은 주 6회 했습니다. 음, 꾸준히. 그렇죠. 최근에는 추워서 몇 번 빼먹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했습니다. 얼굴이 새까맣게 탈 정도로요.

7.공방은 ... 올해 거의 못갔습니다.;ㅂ;

8.자세 관리. 이것도 실패...?; 그래도 생각보다 키가 커보인다는 소리는 몇 번 들었습니다.

9.돈을 모은다의 방향을 너무 크게 잡았더군요. 이건 10년 계획으로 잡아도 될 정도라. 그리고 집을 구입하고 싶은 지역의 시세는 알아보는 걸 포기하고, 그냥 일단 돈을 모은 다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자금 수준에 따라 살 지역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10.퀼트 작업. 천은 잘랐지만 이불은 못 만들었습니다. 아직 조각을 잇는 단계예요.

11.소설. 조금은 썼지만 많이는 못 썼습니다.


그리하여 실제 성공한 목표는 많지 않네요. 절반의 성공이 많고 실패도 많고요. 아무래도 이게 생활 습관을 고쳐나가는 일이다보니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이 목표들은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올해도 이어집니다.


1.G4 P2를 진행하고 P3까지 완료한다.(업무)
2.십자수는 꾸준히 진도 나간다. (취미)
3.저염식을 유지한다. 공장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줄이고, 외식을 가능한 줄인다.(건강)
4.복근을 만든다. 자세를 유지한다. 버핏은 주 3회 가량 시도한다. 아침 저녁 스트레칭은 주 6회 실시한다.(건강)
5.몸무게는 **.9로 고정한다. 아침운동을 꾸준히 한다.(건강)
6.돈을 모은다.(재정)
7.L의 이불을 완성한다.(취미)
8.소설 파일 용량을 100kb 이상으로 늘린다. 전체 개요를 완성한다.(취미)
9.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작물을 주문하고 키우며, 올 한 해 죽이지 않는다.(취미)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1.G4 P3까지 완료하고, 최종 단계인 P4는 2017년에 종료하며 2018년까지 일을 미루지 말 것. 가능하면 미루지 않고 끝내고 싶습니다. 게으르면 아니되어요.


2.2015년에는 한 가지 색이라도 완성하자고 했는데, 바꿨습니다. 색을 진행하다가 실이 떨어지면 보유한 다른 실을 사용하는 식으로 하여 새 실을 사는 일은 미룬다. 왜냐하면 십자수 실 사러 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번 목표는 꾸준히하는 것입니다. 그것만해도 성공이고요.


3.이 목표는 체중감량과 건강, 재정관리를 동시에 노리는 겁니다. 저염식은 당연한 것이고, 과자랑 아이스크림, 외식을 줄여서 지갑보호를 꾀하는거죠.


4, 5.복근-그러니까 스트레칭에는 버핏을 추가하고, 버핏 외에 다른 운동 프로그램을 하나 시도하려고 생각중이고요. 몸무게는 삐~ 로 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요즘 체중이 늘었는데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픕니다. 체중 올라가면 건강에 바로 적신호가 오더라고요. 아침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당연하고요.


6.재정은 구체적으로 적으면 이렇습니다.

6.1 전세금 증가분으로 통장에서 빠져 나간 돈을 올해 중에 모두 채운다.

6.2 소비용 적금 통장의 잔고를 200 이상으로 만든다.

6.3 엔화를 10만엔 이상 보유한다.

이 세 가지를 목표로 합니다. 하여간 다 돈 모으는 것이 목표인 겁니다. 아래 둘은 소비형 저축이지만 그정도는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 아마도.;


7.이불 만들기는 올해의 만들기 목표입니다. 십자수와 마찬가지지만 이불은 완성, 다시 말해 완결이 목표입니다.


8.소설은 1과 관련이 있는데.... 동시에 진행할 요령입니다. 취미와 업무이지만 어느 쪽이건 만들어 낸다는 것, 조금 돌려 말하면 쥐어 짜는 것이라. 하하하.


9.나무라든지 풀이라든지, 풀이라든지. 하하하. 죽이지 않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구입은 이달 중 예정이고요.



이후의 목표도 대략 잡아 보았습니다.

10.G4를 완료한 뒤에 G5를 시작한다. G5의 내용을 나무로 할지, 종이로 할지는 미정.
11.G4 완료 후에는 공방에 놓인 기존 책을 완성하고, 노트를 도로 제작한다.
12.여유자금 앞자리를 바꾸기.
13.2019년에 돈 나갈 일 크게 있으니 그 때를 대비하기.


이쪽은 올해 기틀을 잡아 놓고 내년에 시도하고 싶은 목표입니다. 이쪽은 올해의 To do보다는 잊지 말자는 의미가 강하죠.'ㅂ'



과연 이 중 몇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제대로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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