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Guest house Paris 시리즈에서 스트라스부르를 보고는 「꽃보다 할배」가 아니라 「주문은 토끼입니까?」를 떠올린 시점에서 이미 亡을 떠올렸는데..... 엊그제 문득 민트색을 어떤 걸로 떠올리냐는 생각을 했다가 혼자서 폭소했습니다.


파스텔 톤에서 많이 떠올리는 것이 하늘색, 분홍색, 엷은 녹색인데 이중 엷은 녹색은 민트색으로 많이 부르지요. 왜 이게 민트인지는 저도 모르지만 하여간 민트. 봄색의 대표이기도 하고 작년인가 재작년에 모 운동화 메이커에서 분홍과 민트색을 내놓았다가 엄청나게 팔리기도 했지요.


이 엷은 녹색을 브랜드 컬러로 미는 곳이 많은데 기억하는 곳을 들어보면 크게 두 곳이 있네요.





출처는 티파니 공식 홈페이지. 일부 캡쳐입니다. 하여간 티파티 상자 컬러로 불리는 저 민트도 민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의 컬러도 민트 컬러입니다. 조금씩 색이 다르긴 한데 티파티 컬러보다는 살짝 파랑이나 노랑이 섞인 것 같은 색입니다. 사진은 홈페이지 캡쳐인데 거기서도 조금씩 색을 달리 섞습니다. 그래도 여기 컬러가 민트라는데 의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제게 민트는 .... (먼산)





하쓰네 미쿠(하츠네 미쿠)의 머리카락 색. 물론 미쿠의 머리색은 민트라고 불리는 것보다는 훨씬 진하긴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의 피스타치오 아몬드보다 이쪽 색을 강렬하게 떠올립니다.'ㅂ'; 이전까지는 분홍하면 체리주빌레, 민트하면 피스타치오아몬드였는데 어느 새 미쿠가 그 지분을 덥석 가져갔네요. 하하하.



이렇게 다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되나봅니다.-_-;


이날은 날이 싸늘했습니다. 그 며칠 전까지는 포근했다가 갑자기 꽃샘추위와도 같은 찬바람이 몰아 닥쳐 덜덜 떨었지요. 그런 날이어서 였는지 모인 사람들이 다 같이 라멘을 떠올렸습니다. 얼굴 본지도 꽤 오래인데 같이 라멘 먹으러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ㅠ'


홍대 주변에 있었던 터라 라멘의 선택지는 넓은 편이었는데, 그날 떠오른 것은 부탄츄가 아니라 쿠자쿠쪽이었습니다. 둘다 이글루스에서 자주 본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부탄츄보다는 쿠자쿠-공작의 이름을 더 많이 들었지요. 그리고 가보고 싶은 쪽도 그쪽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느긋하게 걸어서 쿠자쿠에 간 것은 6시 넘어서였습니다. 들어가기 전 메뉴판을 받아 들고 뭘 시킬까 고민했는데 슬프게도 교자가 없더군요. 라멘에는 교자를 같이 시켜야 하는데 없으니 얌전히 포기하고, 미소와 소유, 탄탄멘의 세 종류를 시켜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맥주를, 감기 기운이 있었던 저는 음료수를 시켰습니다. 다른 것보다 마음에 드는 것이 5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청량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겁니다. 500엔이 아니라 500원 맞아요.




이쪽이 미소라멘.






이것이 소유였을 겁니다.




이쪽이 탄탄멘.





태공과 함께하는 전체 사진.

미소와 탄탄멘은 달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소유라멘에는 반숙달걀이 원래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두 라멘에도 달걀을 추가했습니다. 500원 추가였던가요. 흰자는 적절히 익었고 노른자는 걸죽한 것이 딱 좋아하는 타입의 반숙달걀입니다.



취향에 따르면 미소>소유>탄탄입니다. 간의 문제이긴 한데 탄탄멘이 가장 짭짤했거든요. 맛이 강렬하다보니 쉽게 지치더랍니다. 소유는 같이 맛을 봐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맹한 느낌이었고, 적절한 된장국물인 미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니, 소유도 다시 한 번 단독으로 먹어보고 싶으니 최소 두 번은 가봐야 어느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국물있는 음식은 라면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오랜만에 외식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참 좋았습니다. 면은 얇은 면을 쓰는데 소면 수준은 아니고 중면쯤인지라 적절히 간이 배는 것도 좋았고요. 라멘은 일본에서건 한국에서건 일부러 찾아 먹는 음식은 아니었는데 여기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자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쉽네요.



그리하여 최소 두 번은 더 가봐야 겠다고 생각하며 마무리 짓습니다.-ㅠ-

오랜만에 조아라 잡담. .. 이라고는 해도 당장 월요일에 이달의 목록을 올려야 합니다. 이번 달은 더 골치 아프네요. 무엇보다 내용 삭제 들어가는 소설도 있고 습작된 소설도 있고 해서.(먼산)



솔직히 까놓고 말해, 아니, 대놓고 말해서 여초 환경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외려 여성보다는 남성의 입장에서 직장 동료를 바라보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성별을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생각 안할 수가 없네요. 대학 때는 반반의 비율이었지만 그 앞이든 뒤든 대체적으로 여성이 많은 곳에서 웹 생활을 했고, 근무 환경도 여자가 많습니다. 지금도 대체적ㅇ로 여자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상관 비율을 보면 남자가 높습니다. 그러니까 승진을 보면 그렇죠. 예전보다는 여자가 많이 늘었고 특히 사회생활 시작한 초반이랑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만.... 중간관리직은 조금 미묘할 때가 있어요.'ㅂ'; 총원 수에 비하면 중간관리직의 남성 비율이 높다고 봅니다.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경험상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맨 아래층의 여성 비율이 70이라 치면, 중간의 여성 비율은 50, 맨 위는 40쯤 되는 것 같습니다. 맨 위는 알기가 더 어렵지만 대강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맨 위의 성별 비율은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최고결재권자-라고 부릅니다-들도 중간관리직은 남성을 선호할 때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자들의 암투가 참 무섭거든요. 저야 남초에서 근무하거나 지내본 경험이 없어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여자들만 모아 놓았을 때의 살 떨리는 분위기는 질색합니다. 다행히 혼자 근무하는 일이 많아 조금 덜하긴 하지만 ... ...(먼산) 게다가 같은 직종을 보아도 여성보다는 남성의 근무 지속성이 높습니다. 업무 처리는 비슷하지만 여성의 업무처리 속도가 조금더 빠른 편이고, 여성은 대체적으로 가정일로 인한 결근이나 휴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그리고 휴직에 가면 두말할 나위 없을 정도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남성이 가정업무에 대하여 여성보다는 덜 신경쓴다는 이야기입니다. 애가 아플 때 달려가는 것은 여성, 집안에 일이 있을 때 달려가는 것도 여성. 그리고 육아휴직을 내는 것도 여성. 남성이 육아휴직 내는 것은 아주 드물게 보았습니다..(먼산) 하기야 내는 것도 위든 옆이든 눈치 보이긴 할 겁니다.



거꾸로 말하면(2) 이러한 여성의 업무 몰입도에 대해 최고결재권자나 중간관리직이 불만을 가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같은 여자니까 이해를 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가정일에 휘둘리지 않았'다거나 '그렇게 가정일에 휘둘릴 일이 없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특히 그렇게 사람이 빠졌을 때 결원 보충이 안되면 그 업무는 남아 있는 사람들이 나눠 맡아야 하지요. 그런데서 발생하는 업무 과부하도 상당할 겁니다. 그렇다보니 구인 과정에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사람을 뽑겠지요. 대놓고 말해 두 사람이 비슷한 능력을 가졌거나, 여성이 조금 우위의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남성을 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슬프네요.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직장마다 탁아소를 만들곤 했는데 요즘은 무조건 어린이집인가요. 엄마가 야근을 하더라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탁아소가 있다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은데. 으으음. 애초에 출산율을 늘리고 싶으면 직장다니는 엄마가 마음 놓고 아기를 맡길 수 있는 곳을 늘리는 게 맞지 않나요. 거기에 전세든 월세든, 수입가지고도 유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 뭐, 아기를 안 낳는 이유 중에는 분명 출산 후의 육아비용과 교육비용이 어마어마하여 감당할 수 없다는 것, 출산하기까지의 과정- 즉 결혼을 위한 안정적인 직장과 적절한 주거를 확보하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크겠지요. 이 두 가지만 어느 정도 제공을 해도 .... ... ... 안 낳는 사람은 안 낳습니다. 하하하.;ㅂ;

(본인이 그 예시, 증거품이라는 이야기는 차마 못하겠..-ㅁ-; 그 조건이 갖춰져도 결혼 뒤의 후폭풍이 싫다면서 도망가기 일쑤라.;)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조아라 서평란에 올라온 서평을 보고 『황제와 여기사』 75화에서 벌어진 댓글 논쟁을 보고 생각난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권 신장이라는 말이 존재하기 전의 세계관에서, 여성으로 올라갈 수 있는 거의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사람이 폴리아나에게 한 말 때문에 댓글이 엄청나게 달렸더군요. 그럼에도 아래에서 남녀논쟁이 벌어지지 않은 것이 굉장히 신기합니다. 다들 주목한 것은 레베카가 폴리아나에게 한 행위가 정당한가의 부분이더군요. 물론 레베카가 감기에 걸려 몸이 약해 있어 얼마간은 투정이나 하소연을 하는 심정으로-그러니까 술 마신 뒤의 심신미약과 비슷한 상태로 그런 말을 했다고는 하지만... 음. 76화에서 분위기가 전환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전 레베카에게 그리 공감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왜 공감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쓰다보니 저런 주절주절한 이야기가 나오더랍니다.;



그런 무거운 주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 작품은 선작하지 않았습니다. 읽다보면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거든요. 솔직히 폴리아나처럼 사는 것이 나쁜가요. 그냥 폴리아나는 여성이고 뭐고 그 자체로 봐주면 안될까요. 폴리아나가 마법사로 이름을 드높이더라도 지지하겠습니다.(...)





뭐라해도 이 글은 결국, 선구자들의 인권 운동으로 편안한 삶을 즐기고 있는 잉여가 삐딱하게 바라보는 글인거죠. 그런거죠. 하하하하.

도서관에서 책 앞머리를 보고는 빌려왔습니다. 근데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결말을 확인하고는 고이 책을 내려 놓았습니다. 대출 기간 내내 이 책을 읽어, 말아를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포기했고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나, 번역자 후기에 나온 것처럼 이 책은 절대로 공공장소에서는 읽으면 안됩니다. 버스에서는 책 읽는 일이 드무니 보통은 지하철 안에서 읽을 텐데 그냥 읽다가는 휴대용 휴지 한 통과 손수건을 눈물로 적시고 빨갛게 부은 눈과 코를 얻을 겁니다....(먼산)


책 앞머리는 고양이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이러면 아마도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떠올리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대놓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어떤 고양이가 있다는데~라고 말입니다. 길고양이였다가 주인공 청년에게 밥을 얻어 먹은 고양이는 그야말로 새침떼기입니다. 그러니까 츤데레....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청년이랑 가까워지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난 인간을 좋아하지 않거든! 그렇거든! 그러니까 너도 인간이니까 좋아하지 않.... 지만 너라면 괜찮아'의 수순을 밟습니다. 다만 앞머리에는 등장하지 않는 어떤 사정으로 인해 청년은 고양이를 더이상 키울 수 없게 되고,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고양이 여행 리포트』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혹은 개를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어하시겠지만 문제는 내용입니다. 이거, 최루성이예요. 앞머리를 읽고 혹시하는 마음에 뒷부분을 보고 나서는 고이 내려 놓은 건 그래서입니다. 아주 담담하고 잔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중간을 건너뛰고 뒷부분을 읽은 것만으로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따라서 울고 싶은 일이 있지만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 분께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지만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충분히 효과를 보실 겁니다. 특히 감정 이입을 잘하는 분이라면... .... 옆에 얼음팩을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_-;




아리카와 히로. 『고양이 여행 리포트』, 권남희 옮김. 북폴리오, 2013, 13000원.(未讀)



맨 뒤의 번역자 후기를 보면 아리카와 히로의 책이 한국에서 생각보다 많이 안 팔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말입니다. 으으음.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2차 출처: 생협에 M님이 올리신 글

원 출처: http://natalie.mu/comic/news/177583


일본의 홍차나 귀여운 소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브랜드로 카렐 챠페크라는 곳이 있습니다. 본점이 키치죠지에 있는데 G가 이쪽 소품을 좋아해서 언젠가 같이 카렐 차페크(인지 카렐 챠페크인지) 카페에도 다녀온 적 있습니다.(http://esendial.tistory.com/454) 브랜드 이름 자체가 『로봇』이 작가인 체코의 희곡가에서 연유했지요. 전혀 분위기는 다른 듯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몇 번 홍차를 받아 마셔보았는데 딱히 제 취향은 아니라 홍차 쪽은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캔 수집을 시작하면 절대 멈출 수 없을 것 같아 일찌감치 발을 뺐다는 것에 가깝죠. 그건 루피시아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하하하하.



그랬는데... 저 원출처 눌러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미 낚였습니다. 물건이 품절이라지만, 3월 17일 입고라지만 어떻게든 손에 넣고 싶... 안돼! ;ㅂ;






이하 사진 출처는 모두 카렐 차페크(Karel Capek) 홈페이지입니다. 일단 콜라보레이션 정보 페이지는 여기.(링크)





옆의 이야기를 해석하면 대강 이런 이야기입니다.


테마는 『명탐정 코난』의 큰 매력의 하나인 「트릭」, 코난이 해결하는 사건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색이 변화하는 허브 「버터플라이피」를 특별히 수입하여 야마다 우타코의 숙련된 기술으로 맛있게 블렌드. 그리고 그 색의 변화를 패키지디자인 배경으로 표현해 코난 빠질(...)의 셜록 홈즈의 방에서 차를 즐기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저 코난 빠질 운운한 부분은 제 의역입니다. 직역으로 하면 "코난이 대단한 팬인 셜록홈즈~"라는 이야기라 같은 이야기라고 우겨봅니다.


이쪽의 테마는 「LOVE」. 라고 말해도 직구가 아닌, 란의 신이치에 대한 달콤한 연심. 코난팬에서 얻은 키워드는 「레몬파이」와 「런던」. 청량하고 찻잎 자체에서 감귤계 향이 나는 서머셋다원의 딤블라차에, 달콤한 커스터드와 레몬 향으로 「레몬파이」를 표현. 그리고 란과 신이치의 추억 장소인 「런던」을 빨강, 파랑, 흰색의 브리티시 컬러를 보티브로 그렸습니다.


근데 솔직히, 패키지는 탐이 나지만 차 자체는 취향에 안 맞을 겁니다. 절대로 저건 캔 때문에 사게 되는 건데... 데.....


현재 품절이고 3월 17일에 재입고 된다고는 하나 높은 확률로 당일 품절일 겁니다. 카렐 차페크 차 자체가 빨리 품절되는 편이거든요. 그러니 마음 편히 놓아 버리는 것이 좋은데.. 하하하하하핳.....;ㅂ;

벌꿀이 들어갔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벌꿀향이 올라오는 맥주가 있습니다. 이전에 판교 현대백화점 잇탤리에서 마셔보고는 홀랑 반했는데, 판교는 너무 멀다보니 맥주만 사러 가기는 힘들더군요. 이날은 G 만나러 간 김에 두 병 사서는 한 병은 G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한 병에 7500원, 두 병에 1만 5천원. 나중에 영수증 보고 G가 기겁하더군요.





작은 용량의 맥주 한 병에 7500원이라. 마트에서 3천원 하는 수입맥주도 잘 안 사마시지만 아주 가끔 마시니 이정도 사치는 괜찮다고 우겨봅니다. 여행갈 때를 제외하고는 제가 맥주 사마시는 건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이벤트입니다. ... 무슨 미연시 이벤트도 아니고.OTL






한국어 라벨은 이런데 사진 크기를 줄였더니 잘 안보이는군요.






이쪽도 잘 안 보입니다만.






뚜껑에 찍힌 자국이 보이는 건 병따개를 댔다가 뚜껑 사진 안 찍은 걸 떠올리고 도로 집어 들어 그렇습니다. 찍힌 자국 두 개는 병따개 자국입니다.



뽁~하고 따서 컵에 콸콸콸 따라봅니다.





옆에 찬조출연한 태공 엉덩이. 색은 갈색에 가까운 정도입니다. 밤꿀보다는 맑은 갈색이겠네요. 하여간 보통 맥주하면 떠올리는 금색과도 다르고, 흑맥주 색과도 조금 다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진한호박색? 먹는 호박 말고 보석 호박 말입니다. 아니면 맑은 조청..? 하여간 맑은 갈색이라는 점은 다 같습니다.



이전에 마실 때 도 그랬지만 꿀향이 올라옵니다. 진한 맛에 살짝 신맛이 돌기도 하고요. 안주 없이 홀짝여도 맛있는 맥주입니다. 다만 저게 도수가 낮은 건 아니라, 혼자서 여러 병 가져다 놓고 홀짝이다가는 훌쩍 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하하하....;

사진만 보아도 상호를 아실 분이 있을 겁니다만, 좋은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서촌 주변은 혼자 놀러가는 일이 드문지라 모임이 아니면 가질 않습니다. 오랜만에 간 곳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감자수프도 생겼고, 단호박커리수프도 있습니다. 거기에 버섯샌드위치랑 스페인 오믈렛 샌드위치도 함께 시킵니다.





샌드위치는 통으로 나오지만 칼을 부탁해서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왼쪽의 오믈렛 샌드위치는 바게트가 워낙 바삭해서 그냥 붙잡고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베어무는 동안 속이 밀리거든요.


가장 오른쪽 끝에 보이는 그릇은 미네스트로네였는지, 다른 채소수프였는지, 하여간 토마토가 들어간 채소수프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이 단호박커리수프와 빵세트. 빵은 요청하면 더 준다고 합니다. 빵 아래 보이는 것은 오븐에 바삭하게 구운 크루통입니다. 튀긴 것 같진 않은데 그래서 마음에 들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감자수프.



으으음. 앞서의 방문은 감동이라 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이번은 전반적으로 실망했습니다. 아마 다음은 안 갈거라 생각하는데......


단호박커리수프는 단호박수프맛도, 커리수프맛도 아니었습니다. 커리향이 단호박의 단맛을 덮어버리는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맛이 나더군요. 크루통은 마음에 들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저 크루통이 기름지지 않아 불평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그러니까 그냥 바삭하게 구운 빵맛. 수프에 찍어 먹으면 맛있지만 수프가 취향이 아니니 전체적으로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제일 쇼크였던 건 감자수프. 보통 감자수프라고 하면 다른 채소들과 함께 익힌 뒤에 믹서로 갈거나, 아니면 익혀서 감자만 으깨거나 해서 걸죽한 수프를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근데 이건 흡사 감자국같습니다. 간장맛이 난다고 했으니 간장맛 감자국...?; 감자가 덩어리째로 들어 있었거든요. 얇게 썬 것도 아니고 중간 크기의 감자를 네 등분한 것 중 한 토막이 들어 있습니다.

샌드위치는 무난하지만 예전과 같은 감동이 없습니다. 입이 벌써 익숙해진 걸까요, 아니면 이전과 다른 맛이라 그럴까요. 하여간 수프의 강렬한 체험은 샌드위치의 맛을 덮을 정도라 한동안은 안 갈 겁니다. 나중에 확인차 한 번쯤 더 가보겠지만 그 때도 만족감이 덜하다면야...... (먼산)


다음에는 이전에 먹었던 것 중 가장 강렬했던 고기샌드위치를 주문해봐야겠네요.=ㅠ=


여행다녀오신 분들이 나눠주신 과자들은,






이 모두 즐거이 비상식량이 되어 고이 서랍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


문제는 고이 재우다가 까먹고 1년쯤 뒤에 열어본다는 건데, 사실 이것도 지난 1월 모임에 받아 놓고는 까맣게 잊었더랍니다. 아하하하하하.;ㅂ; 그리하여 치아더의 펑리수는 잽싸게 먹고 유통기한 걱정을 덜해도 되는 과자들은 다시 서랍에 보관하여 당떨어질 날을 기다린다는 것. 음, 그리 멀지 않아 보이네요. 일단 커피믹스는 당장 내일 뜯어볼까요. 카페인 과다 문제만 아니면 하나씩 다 먹는 건데 말입니다. 쓰읍.




지름은 순조롭게 진행중...이 아니라. 까맣게 잊기 전에 흙 주문해야합니다. 근데 언제하지.ㄱ-;



은소로님의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는 예약완료. 29일 발송 예정인듯 합니다. 전자책으로도 나온다고 하니까 일단 종이책 구입한 뒤에 전자책은 생각해보죠. 『이세계의 황비』는 종이책이 마음에 안 들었던지라 전자책 구입할 생각하고 방출했는데 이것도 그럴 가능성 있어요. 엊그제 올린 나무상자 4개 중 셋은 채운데다가, 엘러리 퀸이랑 고전부 시리즈를 보내 놓으면 다른 하나도 가득찰 수 있으니 개인지 구입은 이제 적당히...;



엊그제 주문 넣은 원서 두 권 중 소아온 화집은 Special Order 들어갔고 주문토끼 가이드북은 해외 주문처 구입 완료랍니다. 만약 소아온 화집이 품절이라고 취소된다고 하면, 다시 화집 주문이 가능할 때를 노려서 Special Order로 주문토끼 가이드북 2랑 같이 넣을 생각입니다.(...)



전세 재계약으로 한동안 부동산 걱정을 안해도 되니 이제 슬슬 살림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곰팡이 핀 쪽 벽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2.바닥에 카페트 등을 깔 것인지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문제네요.


집이 해가 잘드는데도 습한 편이라 그런지 이불에 곰팡이가 폈습니다. 다른 곳은 아니고, 바닥에 까는 요 바닥면에 폈더라고요. 아무래도 면이라 그런 것 같은데, 작년 여름에 햇빛에 바짝 말려 볼 것을, 미루다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요 커버를 다시 하거나, 아니면 요 자체를 새로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생각하려고요. 뜯어보면 아마 솜에도 곰팡이가 올라왔을... ... 그러면 골치 아픈데 말입니다?

해결책 중 하나로 바닥에 카페트 등의 매트를 까는 걸 생각해봤는데, 깔면 그 바닥에 뭐가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성정이 게으른지라 그래 놓으면 1년 넘도록 내버려 둘 것 같거든요. 그러니 차라리 바닥을 열어 놓고, 매트는 퀼팅 매트 같이 접었다 깔기 좋은 걸로 할까 싶어서요. 안 그래도 집에 천이 꽤 많으니 이걸 소진할 겸 ... 일 벌이는 거죠.(안돼! ;ㅁ;)


벽지는 아예 들뜬 부분이 있어서 거기를 뜯어내고, 곰팡이 방지제를 섞어 페인트를 바를까....; 거기에 벽면쪽에 나무상자를 더 만들어 가져다 놓을까.. (안돼! ;ㅁ;)



하여간 요 며칠 사이 지름신은 등뒤에서 얼쩡거리신다니까요.




그러고 보니 마테리얼라이즈는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보았네요. 조아라의 연재본, 개인지, 그리고 전자책. 개인지와 전자책이 나올 경우 이 둘의 사양이 같은 경우는 반반의 확률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지에 실린 외전이 전자책에 실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 개인지 구매자를 위해 일부러 전자책의 외전을 빼는 경우는 많습니다. 『불가역』도 전자책에는 외전이 안실릴 것이라고 했고, 『알페니아 사가』도 외전이 전자책에서는 빠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인지를 사는 일도 생기지요. 일단 『마테리얼라이즈』는 개인지나 전자책이나 동일한 내용을 담았습니다.(아마도;) ... 음, 일단 개인지를 확인해봐야겠네요.


개인지 구입특전은 저 엽서였습니다. 총 여섯 명의 인물이 있는데, 들어가면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 제외되었는지 모를 모씨를 제외하고는 다 들어갔습니다. 채색 스케치와 같은 가벼운 그림인데 받아보고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분위기가 등장인물들과 매우 잘 어울리더라고요. 종종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른 그림들을 받아보면 당황하곤 하는데 이쪽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 이제는 본론.

제목에 썼던 것처럼 이 책의 시작은 '정신 들어보니 낯선 남자의 몸에 들어와 있더라'는 차원이동 빙의입니다. 왜 빙의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몸의 주인은 상당한 악당이었던 것 같고, 패악도 많이 부렸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남자인데 황비이고, 남편인 황제와의 사이는 진짜로 나쁘답니다. 기억이라는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래 저래 눈치보며 주변 상황을 살피려고 하는데, 엉뚱하게도 귀족 중 가장 세다는 아버지-공작은 황제에게 반기를 들 타이밍만 노립니다.



보통 차원이동 빙의를 하면 기억이 저절로 흘러들어오거나, 아니면 소설 속 주인공이라 상황을 대강 파악하고 있거나. 그런 상황일 텐데 여기는 다릅니다. 조금만 운신 잘못하면 판이 엎어질 것 같은 속에서 눈치를 보며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이와의 분투기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왜 빙의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만 빙의하기 전의 삶이 어땠는지는 슬쩍 넘어갑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꺼낼 필요는 없지요. 어쩌면 그런데서 '밀림에 떨어진 뒤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 같은 것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분투기인거예요.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커플링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읽는 재미가 반감되지만 다른 소설들과는 조금 다른 커플링을 만듭니다. 등장인물들과의 관계가 빙의 전과 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도 재미있고요. 물론 대개 그렇게 흘러가지만 여기는 그런 모습이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마지막 부분의 관계도를 그려보면 이와 본인은 초혼(?)에 성공하면서 인생역전도 가능했으니 말입니다.'ㅂ' 물론 그 과정에서 갈려나간 모 집안과 그 집안 어르신은 조금 안되었지만, 그런데서 욕심내시면 안되는 겁니다. 하하.;



연재하는 동안도 재미있게 보았고, 개인지의 외전도 재미있었고. 전자책으로 다시 보니 또 재미있네요. 아마도 그 다음은 다시 개인지로 다시 집어들 것 같습니다.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 1-3』. 녹턴, 2016, 각 3천원.(전자책)



하지만 오늘의 배겟머리 책은 같은 날 구입한 『최고의 악역』이나 『루시아』가 될 것 같군요.'ㅂ';


아침에 청소기 돌리느라 커피 마실 틈이 없었는데, 그러고 나니 업무가 몰아쳐서..ㅠ_ㅠ

청소 하고 나니 쓰레기가 쌓여 한 번 버리고 오는데, 역시 추운 봄바람이 몰아치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어요.;ㅂ;



자세한 잡담은 일단 저녁으로.;


일단은 가림막.



업무 때문에 긁어 붙이기의 단순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고 있던 도중 한글로는 용왕, 한자로는 勇王이라는 단어를 보았습니다. 그러려니 넘어가면 좋은데, copy and paste의 단순 작업이다보니 갑자기 사고가 확 튀더군요.


1.용왕이라는 제목만 보면 흔히 龍王을 떠올릴 텐데 말이지.


→ 용왕이라면 성전(聖傳 RG VEDA, CLAMP). 가만있자, 선대 용왕은 상당히 호방한 인물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말이지. 후대도 그랬다가 가출한 뒤에는 할아버지가 도로 용왕이 되었다고 했던가. 그럼 용왕 사망 이후에는 어떻게 되지? 용왕을 졸졸 쫓아다니던 애(청년)들이 전대 용왕의 형제 자식이니까 말하자면 사촌. 갸들이 이어 받았으려나. 아니, 애초에 능력이 안된다고 손 사래 쳤을 수도?


→ 후계로 치자면 아수라. 그러고 보니 아수라는 설정부터가 막장이었지. 선대 아수라 왕이 후손을 보고 싶은 욕심에 낳았던 터라 갸는 생식능력이 없었지. 처음부터 '위 아래 다 판판'이었잖아.


→ 잠깐. 그렇다면 아수라의 성별은 뭐야? 여자라면 분명 초반에 언급이 있었을 텐데 처음부터 얘는 아들 취급 받았지. 그런데 아래가 판판하다면 고..... (거기까지)




제목에서 마가 낀다는 것의 마가 어떤 마인지는 편하신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카드캡터 사쿠라도 20주년 기념 화집이 다시 나온다는데, 이전 화집을 전부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 구입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이미 완결된 『츠바사』나 『xxx홀릭』도 지금 사골 우리듯 우리고 있으니. 하하하하하하...(먼산)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다시 나올 것 같지 않아 다행입니다.=ㅁ=


엊그제 사온 봄꽃. 히야신스랑 라넌큘러스, 튤립을 비롯해 봄꽃이 한가득입니다.:)



2월 동안 완결난 글이 상당히 많습니다. 『골든 클라임』도 그렇지만 『One More Fucking Time』도 어제 완결났고, 『불가역』도 오늘 새벽에 완결편이 올라왔고, 『그림자 남편』도 어제 완결이 났습니다. 『들리지 않는 이야기』도 오늘 에필로그까지 올라왔고요. 『골든 클라임』은 소장본에 외전이 포함될 예정이라 외전은 맛보기만 올라오는 중이고, 『불가역』도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뒤의 둘은 외전이 올라올 것 같네요.'ㅂ' 솔직히 『들리지 않는 이야기』는 전자책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만...; 종이책으로 나오면 분량이 상당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덕분에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어제 『소드아트온라인 화집』도 재주문 넣었습니다. 앞서 주문 넣은 것은 품절로 주문취소가 되었던 터라, 이번에는 아예 『주문은 토끼입니까 가이드북』까지 포함해서 넣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이걸 빼놓고 못 넣었거든요. 다만 엔화 환율이 오른 덕에 소아온 화집쪽은 주문 가격이 약 10% 올랐습니다.-_-+ 어쩔 수 없죠, 뭐. 게다가 무사히 올지의 여부도 알 수 없고. 아무래도 e-hon에서도 안나오는 것을 보면 품절일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만... 만..(먼산)


매번 전자책은 구입하고 난 뒤에 이것도 사야하는데! 라고 절규하는데, 이번에는 『아콰터파나』가 그렇습니다. 결제하고 나서 생각난 김에 검색했더니 7권이 작년 12월에 나왔더군요. 장바구니에 홀랑 담아 놓고 다른 책들이랑 다음에 결제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의 이야기는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리지요.'ㅂ'


어제 밤늦게까지 놀면서 날이 좀 싸늘하다했더니만 오늘 몸상태가 영 아니네요. 그 원인인 즉슨...


-업무복귀에 따른 스트레스

-마법시작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조절

-카페인 과다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 기미. 자는 동안 많게는 3회까지 깸



거기에, 어제는 예상보다 날이 많이 싸늘해서 둘둘 싸매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코 안쪽이 헐 기미를 약간 보이고, 편도도 부을락 말락 고민중인 것 같더라고요.-_- 덕분에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굴러다니는 중입니다. 대신 집 여기저기에 숨겨둔 간식들을 몽창 꺼내먹고 있어 문제인데.... 어제 아오이토리에서 사온 빵을 아버지가 오늘 출근하시면서 홀라당 다 싸들고 가셔서 그래요.;ㅠ; 견과류랑 말린과일 들어간 빵은 제가 먹으려고 챙겨온 건데! 뭐, 저야 갈 일 만들면 되지만 아버지는 일부러 가시기 어려우니 마음 내려 놓고 다음에 한 번 더 가야죠.



그나저나 엉뚱한 쪽에 지름신이 오신 덕에 지금 장바구니 담아 놓고 사, 말아? 그러고 있습니다. 일단 한 두 달 정도 더 두고 보고 결제할래요..=ㅁ=;

관련글: 스타벅스, 러브버드 머그 구입 후 후회중입니다-_-+

vs 스타벅스 소송전, 엄마새와 아기새 컵



텀블벅에 들어가서 가끔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하는데, 확인하다 보니 홈페이지가 연결되어 있더군요. 어떤 색이 더 있나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그대로 홀렸습니다. 엄, 가격은 비싸지만 이 사발에 카레 담아 먹으면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출처: http://www.yehoney.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81&cate_no=35&display_group=1


이쪽이 큰볼이고 작은볼도 있습니다. 종지가 아니라 작은볼인 것을 보면 그쪽이 밥그릇 크기, 이건 우동그릇 크기가 아닐까 추측하는데 구체적인 크기가 안나옵니다. 그래도 색이나 모양새가 참으로 취향이라 슬쩍 홀렸습니다.






물레를 돌려 만들었다는 접시도 있는데, 검은색은 9cm와 14cm가 있고 파랑색으로 14cm와 18cm가 있습니다. 회색은 14cm만 있고요.

어미새와 아기새컵은 이미 안중에도 없고 이쪽 그릇에 홀려서... 하하하하하.;ㅠ; 지금쓰고 있는 코렐도 좋지만 코렐은 얇아서 음식이 빨리 식는편입니다. 두께가 어떨지도 모르지만 검은색 그릇은 컵 말고는 써본 적이 없으니 음식 담아도 예쁘겠다 싶어서요. 흰색이 있으니 검은색으로 맞춰보고도 싶고?



그리하여 슬쩍 고민중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구입하고 싶은 물건은 늘어만 가는군요.=ㅁ=


작년 말에 베란다 서재 정리를 하면서 책을 대대적으로 뺐습니다. 뺀 책의 상당수는 조아라 개인지였고요. 솔직히 말하면 이거 왜 샀냐 싶은 정도로 후회되는 책도 많습니다.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집이고요. 몇 차례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 있지만 의외로 조아라 개인지의 편집 수준은 낮습니다. 10여년 전에 손 뗀 동인지보다도 오히려 못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으니까요. 편집과 표지, 인쇄 수준까지 포함해 외형이 마음에 드는 개인지는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편집이 괜찮아도 인쇄 수준이 안 좋은 것도 있고, 둘 다 엉망인 것도 있습니다. 그나마 저기 있는 것은 평균은 될거예요.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읽을 정도의 책들.


하여간 집에 쌓아 놓고 안 보는 개인지가 많아지면서 이걸 처분하기도 그렇고, 어디론가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한 것이 사무실에 쌓아두기. ... 직장에서 이런 일 해도 되나 싶지만, 공간은 많으니까요. 하하하하. 뭐, 업무 중 읽는 것도 아니고 이건 그야말로 보관용이죠.

사진의 상자는 주문해서 조립했습니다. 조립하는 걸 직장동료들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데.... 아니,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ㅂ';

하여간 집에 쌓여 있던 잡지들도 다 이쪽으로 옮겼습니다. 일부는 스캔을 위해 뜯고, 일부는 보관하고, 일부는 폐기할 예정. 그걸 하려면 일단 다시 봐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미룬거예요.



1월에 구입하겠다고 공언한 개인지 둘은 고민중. 하나가 더 추가되었는데 이것도 고민중. 그러고 보면 고민하는 세 편이 모두 임신수..-_-;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마지막에 추가된 건 『시린 겨울의 입맞춤』. 엊그제 완결편까지 올라왔는데, 개인지 공지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고민... 끄응.



그러고 보면 장르에 방점을 찍지 않고 문학에 방점을 찍는다고 보았을 때 장르문학으로 근사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소장 작품 속에서 따져도 그런데, 저야 장르문학에게 요구하는 것이 다르니까요. 제가 장르문학에 요구하는 것은 문학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철저하게 제 기준에서의 재미입니다. 그러고 보면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수작이죠. 모험, 스릴러, 막장의 원형...(응?) 하지만 그것도 당대에는 양판소 소설 취급을 당했으니까요. 애초에 그 당시 소설이란 건 수준 낮은 문화장르였으니까. 그렇게 세상은 돌고 돕니다.-ㅁ-/



그리고 이하는 최근의 책 지름 목록.


전자책으로는 『마테리얼라이즈』와 『최고의 악역』을 구입했습니다. 둘다 조아라에서 연재된 BL이고요. 『최고의 악역』은 종이책으로도 나왔고 지금까지 내내 전자책 발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테리얼라이즈』는 우연하게 전자책 출간 사실을 알아서 덥석. 이건 개인지로 소장중입니다. 저도 제 취향을 잘 모르지만 이건 전자책으로도 구입한 걸 보니 상당히 취향인가봅니다.(...)




그제 도착한 조아라 개인지. 행간이나 자간, 글자 크기, 글자체 등은 무난했지만 인쇄소의 문제인지 편집상의 문제인지 사고가 있었습니다. 스티커를 보내준다는데 책의 보관에 있어 스티커는 최악이라 생각하는지라 그냥 책 사이에 끼워두고 말 것 같습니다.





여행 다녀온 직후 구입한 책들도 차근차근 도착합니다.






구리하라 하루미의 harumi랑 천연생활 최근호입니다. 천연생활은 두 권을 구입했는데 한 권은 일본에서 건너왔고 한 권은 바로 온 덕에 받는 시기가 달랐지요.



그리고 지금 편의점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책이 두 권 있으니, 그건 오늘 집에 돌아가면 사진 찍어 보겠습니다.


떡국인지 죽인지 모호한 무언가. 하지만 전 이런 쪽이 취향입니다.-ㅠ- 입맛도 괴이하여라.



요즘의 식생활을 돌아보며 하는 말인데, 연초에 세운 To do 목록을 기준으로 하여 지금의 몸무게는 약 3kg 정도 불어 있습니다. 실은 그보다 더할거예요. 엊그제 확인한 바로는 이미 몸무게 앞자리 수가 바뀌기 일보직전이라 말입니다. 어쩐지 몸에 군살이 많이 붙었더라니.

제일 큰 문제는 식생활이니 이것만 조정하면 됩니다. 식생활 조정하고, 저녁에 뭐 안 먹는 습관만 들이면 괜찮아요. 그게 제일 지키기 어렵다는 것은 잠시 눈감아봅니다.(먼산)


G가 엊그제 수프 믹스 한 팩을 선물로 주었는데 이게 4인분이라더군요. G말로는 집에서 4인분 기준으로 만들었더니 많이 짜더랍니다. 그러면 고민되는데.... 일단 다음주에 1차로 만들어볼까 합니다. 재료야 갖은 채소랑 닭가슴살. 평소 먹는 고기가 닭가슴살이다보니 평소에는 닭고기를 별로 안 찾게 되네요. 물론 찜닭 같이 양념맛으로 먹는 것은 예외입니다.

엊그제의 회식 자리에서 깨달았는데 전 삼겹살을 좋아하지 않더군요. 같이 있던 부속고기를 더 맛있게 집어 먹고 있었으니 전 기름진 고기보다 아닌 쪽이 좋은가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육이나 삼겹살찜 같은 종류는 뷔페에서 보여도 손 안대거든요. 집어 드는 고기는 대개 탕수육 같은 쪽? 그거야 튀긴 고기라 그럴 겁니다. 아니면 소시지. ... 입맛이 왜이러지.;

평소 닭가슴살을 즐겨 먹는 것은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싸기 때문입니다. 냉동 닭가슴살 한 봉지면 열흘치 식량을 제조할 수 있으니까요. 구운 고기는 당연히 쇠고기가 좋지만 바싹 익힌 고기라면 돼지고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절대 고급입맛은 아니라는게 최종 결론. 저 사진만 봐도 이해하실 거예요...(먼산)




최근의 지름목록은 따로 정리해보고요. 원래는 여기 묶으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글이 길어질 것 같아 그쪽은 지름목록으로 뺍니다.ㅠ_ㅠ

관련글 1: 웹진 alt.SF의 "악스트 사태" (https://altsf.wordpress.com/2016/02/05/sp_n20_02/)



관련글 2: 웹진 alt.SF의 "휴간 안내" (https://altsf.wordpress.com/2016/02/18/%ED%9C%B4%EA%B0%84-%EC%95%88%EB%82%B4/)



1.발단

악스트 사태는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아는 분이 전해 주시어 해당 글을 보고, 신춘문예 사태와 마찬가지로 '저 인터뷰를 보지 않은 뇌를 찾습니다!'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은 넓고 참 이상한 사람들도 많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전개

전개라고 할 것도 없고. 그러려니 생각했습니다만, 다시 아는 분이 웹진 alt.SF의 휴간 안내 글을 전해 주시어 읽었습니다.

요약하면 alt.SF에서 악스트의 듀나 인터뷰를 요약하여 게재한 것에 대하여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저작권 중재 위원회에 문의하였고 '저작권 위반인지는 법원에 달려 있다'는 내용과 함께 메일을 보내왔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글 2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출판사에서 이후 해당 글에 대하여 저작권 위반 다음에 명예훼손 등의 고소를 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아예 무기한 휴간을 한다는 것이 alt.SF에서 게시한 해당 글의 결론입니다.



3.절정

솔직히 말해 alt.SF라는 웹진이 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애초에 웹진을 잘 보지 않는다-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지만; SF라는 장르도 굉장히 편식하며 읽기 때문입니다. 판타지에 대한 편식과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SF를 찾아가며 읽는 것은 하지 않았는데, 악스트의 인터뷰나 alt.SF에 대한 은행나무 출판사에 대한 대처가 심히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에 대해 곰곰히 따져보았습니다.


3,1 절정 동안의 생각 흐름

-한국 순수문학은 읽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한국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한국문학'으로 분류된 책은 거의 장르문학만 봅니다.

-악스트의 인터뷰는 본문을 보지 않았을뿐 더러, 혹자는 비난이라고 할지도 모를 alt.SF의 비평글도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다만 책을 조금 보았다고 자평하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 정도의 난문이었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그런 난문에 대하여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짧은 해석을 달아 작성한 비판글을 두고 인터뷰를 지나치게 많이 넣었으니 이것은 인용을 넘어선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로 출판사에서 생각한다는 점도 확실합니다. 아니, 출판사는 이걸 두고 특정 직원이 한 일이다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비판글에 있어 인용 분량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이냐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이나, 법원으로 간다면 법이 아니라 변호사가 이깁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작권 중재 위원회는 '위원회에서 저작권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주었고, 이 답변글을 메일에 첨부하여 '법원에 가봐야 알 것 같다'라는 내용을 재차 확인하고 alf.SF에 보냈다는 것은 잠정적인 협박으로 읽힙니다. 물론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애초에 저런 인터뷰 글을 정제하지 않고 문화비평지에 게재하였다는 것도 조금 고개를 갸웃거릴 일인데, 출판사에서 해당 기사에 대한 다른 글을 두고는 저작권 위반이라고 하는 것이 읽은 사람에게도 상당히 불쾌하게 여겨졌습니다.



3.2 절정의 요약

기분나빠요.



4.결론

결말이 아니라 결론인 것은 해당 사태에 대하여 제 나름의 의견을 개진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은행나무 출판사의 대처에 지극히 실망하여,

-이 사건을 망각하거나 어떤 상황으로든 이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볼 때까지

-업무적인 일로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은행나무 출판사에 대한 보이콧, 즉 구매 거부및 절독을 선언합니다.





진짜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는 사항을 제외하고는 피할 겁니다. 은행나무에서 나오는 임프린트와 은행나무의 자회사도 찾아서 같이 목록에 올려야겠네요.


셋 다 읽었지만 기억이 희미하네요. 기억이 남을 정도로 강렬한 내용이 아니었기도 하거니와, 실망한 부분이 조금 많아서 그렇습니다.


『사와이 집안의 밥은 아들 히카리가 한다』. 이 책은 2권이 나온 것을 보고 1권을 도로 찾아봤습니다. 다만 1권보다는 2권에 등장하는 음식이 더 취향이라, 한참 고민하다가 1권은 두고 2권만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길 잘했네요. 무난하지만 『아빠는 요리사』보다는 재미가 덜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집안 식사를 아들이 책임진다는 것이 줄거리인데 엄마의 음식 솜씨를 아들이 이어 받아 그런가봅니다. 거기에 여동생은 아직 유치원 다니는 수준이라 너무 어리죠. 그냥 무난한 책이었다는 기억만 납니다.


『칼바니아』는 이제 그만 끝낼 때 안되었나 싶네요. 파마 왕국의 왕자들은 여즉 칼바니아에서 타니아 바라기를 하고 있고, 갈등들은 특별히 해결되는 모양 없이 그냥 그대로이고. 무엇보다 에큐의 공작위 계승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고, 그 뒤의 소소한 이야기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특히 타니아의 어머니에게 접근하기 위한 인물들의 모습이나, 타니아의 배우자와 관련된 일들은 지나치게 끌고 가는 느낌입니다.ㅠ_ㅠ 아마 취향에 안 맞아 그럴 거예요.


『꽃보다도 꽃처럼』은 여전히 바쁜 이야기...; 하도 드문드문 나오다보니 앞권을 다시 보아야할 상황이더랍니다. 근데 앞 권 중 12권이 행방불명이라 책장을 한 번 엎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디갔지..OTL



TONO. 『칼바니아 이야기 16』,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16,

나리타 미나코. 『꽃보다도 꽃처럼 14』,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4500원.

야마다 카난. 『사와이 집안의 밥은 아들 히카리가 한다 2』, 유유리 옮김. 마녀의서재(서울문화사), 8000원.



작년에, 새로 주문한 MANUAL의 커피메이커 서버 부분이 도착했을 때. 태공을 올려 찍어 보았습니다. 팝콘은 아니고, 완충재로 저런 스티로폼이 잔뜩 들어 있더군요. 보면서 옥수수 뻥튀기가 먹고 싶었습니다.-ㅠ-



시간은 잘가는데 하는 것은 없는 상황인게.. 허허허허헣. 그래도 오늘 종일 엑셀이랑 텍스트파일 붙잡고 대조표 완성한 것을 다행으로 삼아야죠. 물론 실물 비교 작업도 해야합니다만, 지난 달에 시작한 물품 검수는 얼추 끝나갑니다. 뭐, 최종 처리는 3월 이후로 잡고 있고요.

다만, 이번에 인력 충원이 되면서 미숙 인력이 보충되면서 다들 업무 헬게이트 열리는 것을 고민중이라...(먼산) 이 쪽 직장은 묘하게 숙련된 인원들이 빠져나가면 그 자리를 신입들을 보충해서..-_- 결국에는 쓸만한 신입을 키워 놓으면 다들 이직하고 몇몇 숙련인력들이 고생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허허허허허허. 지방이라 그러려니 생각해야하나요. 수도권이랑 대도시가 살만하다고, 여기서 경력 쌓고 다들 그쪽으로 가는 건가... 허허허허허허.



하여간 단독 업무를 맡고 있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업무를 떠맡아야 할 것 같은게.... 게다가 위쪽에서 지시 내려온 업무도 있고요. 아. 잊지말고 계획서에 그 업무 추가해야죠. 하하하하하. 왠지 영혼없는 웃음만 늘어가는 기분입니다. 하하하하하...;ㅂ;


밀크티 단 것보다 커피 단 것을 좋아해서 그런가 OWL 믹스도 밀크티보다는 커피 쪽이 마음에 들더군요. 이건 여행선물로 D님이 챙겨주신 것인데, 언젠가 달달한 커피가 땡기던 날 꺼내들었습니다. 몇 개 없는 커피 믹스는 아껴 마셔야 제맛이죠. 평소에는 동서 커피믹스를 마시지만 이런 피곤한 날에는 고급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믹스는 그냥 믹스. 매번 동서 믹스만 보다가 이런 믹스를 보니 신선하네요. 하기야 맥스웰이나 네스카페도 믹스도 이런 형태일겁니다. 동서는 커피가 과립이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타 마실 때 의도적으로 관찰하지 않으니 확실하진 않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니 위에 살짝 거품이 올라옵니다. 카푸치노계열의 커피믹스를 탈 때처럼 두껍게 올라오는 건 아닌데, 그래도 아예 안나는 것은 아니네요. 거품은 살짝 단맛이 돕니다.



그랬는데......;

타 마신지 한참이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 지금도 이 커피가 맛있었다는 건 확실하게 남았습니다. 맛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쟁여놓고서 피곤할 때마다 한 잔씩 마시고 싶을 정도로. 동서 믹스는 이보다는 쓴맛이 강한 편인데 이건 쌉쌀한 정도도 그렇지만 단맛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OWL 커피 믹수가 맛있다고 하는지 단 번에 이해가 되는 정도의 맛이었다니까요.


믹스는 다른 맛으로 하나 더 남았습니다. 아껴두고 있긴 한데, 다음 출근일에 마저 마셔봐야겠습니다.-ㅠ-


이게 아마도 2015년 끝자락 사진일 텐데 말입니다. 그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사진 폴더의 남은 사진들 확인하면서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의 일이었는데 G가 연어 먹겠냐며 묻더군요. 날 생선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연어라, 당연히 있으면 먹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사다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격이 상당하고 혼자 먹기 어렵죠. G도 그래서 연어 한 팩 혼자 다 먹는 건 포기하고 제게 반을 나눠줬습니다.

거기에 집에 선물로 들어온 건지, 칼몬드에서 나온 술안주 견과류도 다섯 캔이나 주고 갔네요. 크리스마스 때부터 연말 연시에 열심히 잘 먹다가 식이조절 문제로 눈에 안 보이는 것에 치워두었는데, 그럴 때의 부작용대로 서랍에 넣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엊그제 창고 안 정리할 때 저거 보고는 처분해야하나 생각은 했는데, 생각만 하고 또 잊었네요.


오늘 퇴근하면 저것부터 챙겨 정리하고 분리수거할렵니다. G 미안. 연어는 맛있게 잘 먹었지만 칼몬드는 뚜껑만 다 뜯어놓고 야금야금 먹다가 다 못 먹고 처분한단다.;ㅂ;




참고로 연어는 그냥 뭉텅뭉텅 썰어 놓고 레몬즙이랑 조미간장을 약간 넣어 버무려(...) 먹었습니다. 조미간장은 예전에 유행했던 그 맛간장인데, 양파랑 사과, 그 외의 다수 재료를 간장에 넣고 끓여낸 간장입니다. 달큰한데다 진간장보다는 덜짜다보니 가능하면 적게 먹으려고 애쓰지요. 이거 맛들이면 아무데나 다 넣을 것 같아 무섭습니다. 다 먹고 나면 직접 만들어야 하는데, 그럼 간장 냄새가 엄청...!


출처는 http://www.starbucks.co.jp/sakura/lineup/ .


들어가시면 하나하나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다행히 마음에 들어오는 것이 없네요. 그나마 예쁜 것은 유리컵 종류인데, 깨먹는 그릇이 많으니 유리컵은 일찌감치 제외입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마음 편히 넘어갈렵니다.-ㅂ-

블로그에 쓰는 이야기는 조아라 소설 읽으면서 다는 댓글보다는 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에다가는 감정을 토로하다보니 앞에서는 하지 못하는 말들을 적게 마련이고, 이렇게 뒷말을 하다가도 내가 추측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경우에는 생각을 바꾼다 해도 바꾼 생각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특별히 적지는 않으니 뒷말만 보게 되는 거죠. 뒷말의 해소에 대해서는 적는 경우가 드무니까요. 다음에는 허허허. 이것은 제 오해였습니다! 라고 적어야 할까요.

하여간 이런 글을 뒷담화로 볼 것이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요. 아니, 솔직히 당사자에게 대놓고 말하면 상처가 될 만한 말들이기에 블로그에서 투덜대는 것에 가까운데...... (먼산)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BL 소설의 상당수는 로맨스와 다를 바가 무어냐고 외치고 싶습니다다. 남자들의 연애담을 다룬 것이 BL이고, 애초에 Boy's Love이니 로맨스가 맞긴 하지만 이건 장르적인 문제를 짚는 겁니다. 즉, BL의 장르적 특성이 드러나지 않고, 그냥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나 다를바 없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BL 소설 중에 몇몇은 주인수를 여자로 바꿔도 문제가 없습니다. 즉, 그런 소설들은 주인수가 하는 행동이나 대사, 그리고 주변 환경들이 주인수를 남성으로 인식하지 않고 남성(주인공)의 연애 대상, 즉 일반적인 여성을 상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여성의 이미지로.

딱히 페미니즘 시각을 들이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각을 들이댈 필요도 없어요. 이런 류의 주인수는 대체적으로 수동적이며, 주인공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고, 애교가 많으며, 새침떨고, 누군가의 보호를 받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성격을 보입니다. 이런 성향을 다 가질 수도 있고 일부만 가질 수도 있는데 이러한 성향은 주인수의 가족 혹은 가정 환경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고 주인공은 그런 양태를 품고 아껴주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다시 말해 이런 소설의 주인공은 당당하고, 씩씩하거나 자상하고 보듬어 줄줄하는 포용력 있는 인물이거나 그렇게 변화하며, 그런 날개 아래서 주인수는 병아리가 됩니다.-_-;


조아라에서 작년 즈음에 폭발적으로 등장한 BL 설정이 센티넬 가이드입니다. 이건 로맨스에도 몇 적용된 것을 보았는데 대표적으로 등장한 소설이 제 취향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서 아예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파오메가 세계관이 있지요. 이 역시 구체적인 세계관은 작가가 설정하기 나름인가 본데 간략히 설명하면 대강 이런 구조인듯 합니다. 아무래도 BL 이야기이니 일단은 접죠.



센티넬-가이드의 경우 마지막에 적은 몇 가지 설정은 조금 달라지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센티넬이 능력 발현을 위해서는 가이드가 필요하며, 그건 두 사람의 마음이 맞는지 어떤지와는 관련이 그닥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가이드와 엮이리란 보장도 없는 듯합니다.






알파-오메가 세계관은 임신수-즉 임신할 수 있는 남자를 사용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단순히 임신이 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설정에 넣기 위해 알파-오메가 세계관을 넣지만, 어떤 경우에는 계급적 차이와 홀대받았다가 신데렐라적 신분상승을 이루는 존재라는 코드를 넣기 위해 이걸 씁니다. 간단히 말하면 할리킹이죠. 사회적으로 약자이고 가난한 남성 오메가를, 자상하고 카리스마 있고 돈 많은 알파와 엮는, 그런 장치로 말입니다. 그런 장치로만 쓰이면 좋은데 이런 설정이 점점 임신을 당위성으로 들고 가다보니 이젠 설정 자체가 여자랑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가끔 소설 읽다가 혈압 오르는 것도 그런 부분이네요. 나는 BL을 읽고 싶은 거지 이런 류의 신데렐라 로맨스를 보고 싶었던 건 아니란 말이닷! (...)



그럼에도 그 소설 구조 안에 있는 막장 드라마 같은 복선들이 언제 해소될 것인가 기대하면서 계속 보게됩니다만.. 보면서도 자학하는 것이 이런 류의 소설이 아닌가 싶네요. 판타지 BL은 판타지이기 때문에 딱히 알파-오메가 세계관을 서서 임신을 시킬 필요가 없지만, 현대 BL의 경우 알파-오메가를 쓰면 자연스럽게 후계문제가 해결됩니다.

다만, 어느 쪽이건 간에 대부분의 소설에서 아들을 낳아야지만 대(후계)를 이을 수 있고, 여자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나, 알파-오메가 세계관에서 오메가가 대를 잇는 존재가 되는 건 보지 못했습니다. 일부러 찾아보는 소재가 아니다보니 못보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오메가는 페로몬으로 알파에게 밀립니다. 따라서 우성 오메가가 우성 알파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설정을 추가적으로 넣지 않는다면 남성 오메가든, 여성 오메가든 무리죠. 거기에 우성 알파인 여성에 대한 설정이 아주 드물게 보인다는 것도 걸립니다. 우성 알파 남성은 베타나 오메가 어느 쪽이건 상관없이 짝을 지을 수 있지만 우성 알파 여성은 ... 오메가와는 맺어질 수 없더군요. 남성 오메가는 남성 알파가 아니라면 생식이 불가능하고, 여성 오메가는 GL로 넘어갸야할 텐데 본 적이 없습니다.



... 근데 왜 월요일 아침부터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거죠? =ㅁ=;

아마도 모 소설이 재미있기는 하나 저런 알파-오메가 설정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 적게된 걸로 기억하는데.. 데.... 생각해보니 알파-오메가 설정의 소설은 개인지로도 딱 한 권만 있습니다. 센티넬-가이드는 전혀 없음.;


어, 제 소설에도 임신하는 남성이 등장하지만 굳이 키워드를 붙이면 임신공입니다.-_-;


몇 번 적은 적이 있지만 양력 설과 음력 설 사이의 기간은 그냥 헌해로 봅니다. 새해는 음력설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세지요. 그렇지만 독서목록 정리는 양력 설을 기준으로 하고, To do 목록은 음력 설을 기준으로 하니 그 때 그 때 따라 다르긴 합니다.

그 사이 몇 번 다과상을 차리긴 했지만 음력 설까지 지내고 차린 다과상이니 이게 명실상부한 새해 첫 다과상입니다.



설에 놀러온 G가 선물이라며 제게 건낸 봉투는 로이스 봉투였습니다. 새해부터 백화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리고 태공이 깔고 앉은 저 상자는 다른 곳의 케이크 상자입니다.-ㅠ-;






로이스 봉투 속 내용물. 로이스 판 초콜릿 세 개와 베키아앤누보의 초콜릿케이크랑 파운드케이크 조각입니다. 베키아앤누보의 파운드케이크는 가격이 올랐네요. 4400원. 원래는 4천원이었으니 10% 인상되었습니다. 그래도 살만합니다. 묵직한 것이, 말린과일이 들어간 파운드케이크라면 응당 이래야지! 라는 모양새라 더 그렇습니다. 넹, 이건 편애예요.






그리고 저 상자에는 이런게 들어 있었습니다. 초콜릿케이크. 이름은 몰라도 굉장히 초코초코한 케이크입니다. 거기다 재료에 초콜릿을 얼마나 들이부었는지 무겁습니다.






먹을 것이 준비되었으니 상을 차려야지요.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신 사이 설 연휴 선물로 들어온 다과도 둘 꺼냈습니다. 초콜릿 케이크가 워낙 크고 무거운지라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 차까지 준비하고 도전을 하기로 합니다.

간식을 담은 접시는 하빌랜드 판타지아, 찻잔은 웨지우드 오베론, 포트는 안캅. ... 어째 그릇 브랜드도 그렇지만 국적도 중구난방이군요.






로열밀크티를 끓일까 했는데 우유맛이 진하면 혀와 위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밀크티로 바꿉니다. F&M의 로열블렌드를 찻숟가락으로 두 개 분량 넣고 진하게 우려 포트에 담고, 거기에 데운 우유 100ml 가량을 부었습니다. 그랬더니 딱 포트 하나. 찻잔으로는 두 잔 반 분량이 나옵니다. 오오오오오. 안캅 포트여 찬양받아라! >ㅁ< 1인용 티포트로도 딱 좋군요.



준비가 끝났으니 사진을 찍고는 밀크티 한 모금 맛보고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초콜릿 케이크를 잘라 입에 넣습니다.

....

작은 접시에 담아 놓았던 과자들은 도로 냉장고로 보냅니다. 무게만 묵직한 것이 아니라 맛도 묵직합니다. 케이크 시트는 가토쇼콜라 같은 것보다는 더 폭신한 스폰지 시트인데, 그것도 폭신한 것은 아니고 묵직합니다. 거기에 커피를 넣은 건지, 쌉쌀한 가나슈가 층층이 들어갔어요. 아니, 이건 커피 생초콜릿에 가깝습니다.; 그걸 케이크 사이에 발랐으니 한 입 베어물면 지이이이인한 카페인이 뒤통수를 치고 올라와 눈물 어리게 만드는 그런 맛.;ㅠ; 진짜 진하네요. 커피가 아니라 밀크티여서 망정이지, 커피였으면 혀가 중간에 포기를 외쳤을 겁니다. 밀크티로 적절히 달래면서 먹는데 이건 진짜 하루치 당분과 초콜릿분과 카페인분을 한 번에 밀어 넣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더 좋았지만....;



그리하여 새해 첫 다과상은 흡족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ㅠ- 케이크를 제공한 G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이 은혜는 생일 선물로 갚겠사와요.

huke의 일러스트는 하쓰네 미쿠의 블랙 락 슈타로 익숙한데, 종종 세이버를 그리기도 하더군요. 가만있자, 이거 이전에도 그린 일러스트가 있지 않았나...?




이게 굿스마일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원본 그림입니다. 이걸 기반으로 나온 피규어가 아래의 사진이지요.





사진 출처는 굿스마일 홈페이지.(링크)

상당히 재현도가 높죠. 크기는 1/7 스케일입니다. 가격이 2만엔이니 온라인에서 구입한다고 하면 배송비 포함해 면세범위는 확실히 넘어섭니다. 지금 환율 생각하면 구입 생각이 있다면 홍대 텐시노스미카에서 주문 가능한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낫겠지요.






그리고 옆에서보면 그 재현도가 눈에 더 들어옵니다. ... 근데 이 크기를 어디에 전시할 수 있는 거죠. 이 쯤되면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처럼 전시대에 올려 놓고 360도 돌아가며 감상해야 할 건데, 그런 공간이 있을까요. 허허허허허.



가격도 그렇고 스케일 피규어에 대해서는 공간 등의 이유로 마음을 접고 있으니 구입할 예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피규어가 나온 것을 보고, 그리고 원본인 huke의 일러스트를 보고 처음 생각한 것.


"흑화하면 가슴볼륨이 살아나니 흑화할만 하겠는데?"


...

음,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하하하하;ㅂ; 아니, 근데, 4-5차 세이버(파랑 세이버)가 절벽이라는 건 (이쪽에 관심있는) 만인이 알고 있지 않나요. 근데 흑화한다고 저렇게 컵이 커진다면...; 그리고 이것은 공식 설정이랍니다. 흰밥보다 탄밥의 가슴이 크다는군요. 대략 1.5배. 오오오오.-ㅁ-;



굿스마일 홈페이지 왼편 배너를 따라가면 huke와의 협업으로 제공되는 배경화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링크)



이건 세로형입니다. 가장 용량이 적은 것으로 골라올리는데도 이정도. 이건 960×640(3:2)이고, 이외에 1920×1080(16:9), 2560×1440(16:9)가 있습니다. 후자는 용량이 상당합니다.

가로형은 1920×1080(16:9), 1600×1200(4:3), 1280×800(16:10)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취향대로 골라 받으시어요.



하지만 역시 전 파랑 세이버가 제일 좋습니다.'ㅂ'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세이버 피규어는 흰 세이버라는 건 일단 빼고...;..)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3권이랑 천연생활 작년 12월호군요. 천연생활은 최근에도 두 권 더 샀습니다. 책을 사무실로 보낸 뒤에 책 구입 속도가 미묘하게 빨라진 것 같긴 한데.... 소비에 대한 고삐를 조금 틀어 쥐어야겠네요. 카드값이든 뭐든 돈 많이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 번 사진만 보고 마는 경우도 많아서..=ㅅ=



지난 달에 구입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던 소설 두 종은 구입을 내려 놓았습니다. 그 사이 구입욕이 확 식은 것이 주요 이유네요. 게다가 바닥에 책이 도로 쌓인 것을 보고 머리를 쥐어 뜯는 것도 다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무실에 책 상자 하나 더 보내야 하는데, 그보다 늦게 도착하는 책이 있으면 그 다음 상자는 언제쯤 보낼 수 있을지 기약도 없어서 말입니다. 당장 쌓인 책이 고전부 시리즈랑 검은숲(시공사)의 엘러리 퀸이라. 하하하하핳. 이것만 해도 무게가 상당하죠.


잡지 분철한 것 등은 아예 포기하고 위에 올려 놓았는데, 서가 위에 올라가서 햇빛을 찬란하게 바독 있을 책들도 어떻게 좀 해야 하는데, 그건 뒤로 미루렵니다. 거기를 건드리려면 서가 자체를 완전히 뒤집어 엎어야 해요. 그래서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바닥에 놓인 책을 올리고, 그래야 서가 꼭대기에 손이 닿기 때문에... .... 아니, 잠깐만. 서가 아래쪽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닥에 놓인 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거기에 있는 우테나 LD............ lllOTL



어쨌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야죠.'ㅂ'; 그런 고로 오늘은 모임으로 외출. 오늘의 외출은 회의입니다. 어흐흐흑;


원페? 원하비? 하여간 WHL 23회의 굿스마일 라인업입니다.(http://whl4u.jp/wh23/exhibit/gallery/)


다행인지 불행인지 눈에 걸리는 건 딱 하나인데, 도검난무는 이전의 사태 때 손을 떼기로 했으니 마음 접어야죠. 작년에는 여러 개 마음에 든다고 찍었지만 결국 구입한 것은 두 개입니다. 도검난무의 미카즈키와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치노. 사실 이번 눈미쿠도 조금 생각은 있지만, 딱 거기까지. 으으으. 지금 있는 넨도로이드도 전시 못하고 쌓아두고 있으니까요. 언제 뜯어서 전시해야할 건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등장하는 민메이는 굿스마일 제품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이상합니다. 뭐, 완성품이 다시 나오면 이야기하고... 기노모토 사쿠라도 오랜만에 보는데 역시 마음 고이 접었고요. 연재된지 10년도 훌쩍 넘었으니 따지면 대학생쯤? 일찍 연애를 시작했다는 걸 감안하면 지금 같은 이름을 가진 딸이 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하여간 올해의 피규어 지름은 살짝 잠잠할 모양입니다.'ㅂ'

(참고로 맨 마지막의 미쿠는 1/4 스케일..)


덧붙여, 2월 15일이 굿스마일의 원페 물품 온라인 주문 마감일입니다. 특히 눈미쿠 마감일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잊지 마시어요.'ㅂ'

유키미쿠든 눈미쿠든 미쿠 snow ver.이든 다 같은 겁니다. 겨울에 열리는 원더페스티벌에 맞춰 매번 하쓰네 미쿠의 겨울 버전을 냅니다. 작년에는 은방울꽃 미쿠였고 올해는 부엉이, owl입니다. 올빼미나 부엉이나 둘다 owl인데 민대머리가 아니라 눈썹 깃털이 크게 있는 것을 보니 부엉이네요.


원래는 원페 관련 글을 먼저 작성했는데, 유키미쿠의 굿스마일 온라인 마감이 15일입니다. 그래서 이쪽을 먼저 공개합니다.:)




부엉이 모양의 모자는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탈착 가능합니다.





스키복 입고 눈싸움.





스키랑 폴대까지 있군요.






그리고 저건 새처럼 뛰기...? 대운동회...?





맞으면 아픕니다.





활강중. 고글도 제대로 꼈습니다.





근데 스노보드도 있어요.



이 모든 것이 단돈 5500엔! 현재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 주문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문하면 2천엔의 배송비가 붙지만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니까요. 2월 15일까지만 주문을 받고 배송은 7월 예정입니다. .. 한여름에 한겨울 세트를 받는 기분은.. 하하하하.


온라인샵에서 구입해도 추가 상품은 없습니다. 그래도 원더 페스티발 박람회장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구입할 수 있으니, 2천엔 쯤은 가볍게 지불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 B님....? Z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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