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의 주문품. 공통점이라면 다 먹을 것이라는 건데, 맨 위의 하나 빼고는 모두 제 주문품입니다. 맨 위는 제 몫이 아니라 G몫. 그리고 저 품목은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정확하게 4원 넘겼습니다. 40원도 아니고 4원. 확인하고 폭소했어요.


처음에는 수프에 넣얼 먹을 강낭콩을 사려고 뒤졌다가, 초콜릿(소금 아몬드)을 하나 추가했다가, 칠리용 향신료를 두 개 추가하고는 스트레스 받은 김에 초콜릿을 왕창 추가하고 G에게 물어 팬케이크 믹스를 하나 넣었습니다. 그렇게 넣은 것이 정확하게 금액을 맞춰서. 하.하.하. 하여간 한동안 콩은 원없이 먹겠습니다.'ㅠ' 강낭콩류를 좋아하니 괜찮아요. 콩수프용 믹스콩은 Navy beans, black beans, red beans, pinto beans, baby lima beans, large lima beans, garbanzo beans, great northern beans, kidney beans, black-eyed peas, yellow split peas, green split peas, lentils를 섞은 거랍니다. 흰강낭콩, 검은콩, 팥, 얼룩강낭콩, 작은 리마콩, 큰 리마콩, 병아리콩. 근데 great northern beans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 다음은 붉은색의 강낭콩, 동부, 아마도 노랑 완두콩이랑 초록 완두콩, 렌틸.

그러니까 굉장히 다양하고 잡다하게 섞였습니다. 제품 소개에 실린 콩수프 만드는 법을 보니 하룻밤 불렸다가 다음날 햄이랑 같이 3시간 반을 끓이라는군요. 허허허허허. 차라리 전기밥솥에 넣어버릴까요.



일단 시범 삼아 삶아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 결정할렵니다. 이러다가 콩수프 핑계대며 슬로쿠커 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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